대한민국 49,779,000명 인구의 갑작스런 허기를 책임지고 있는 배달의 민족들이 가장 애용하는 바이크! 그것이 바로 언더본(Under bone)! 차체의 골조가 되는 차대가 밑으로 위치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언더본이다.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기종이 바로 씨티100, 사실 이 씨티100은 대림이 혼다에서 기술제휴를 받을 시기, 즉, 대림 혼다 시기에 혼다의 슈퍼 커브(Super Cub)라는 언더본의 시조격인 명 이륜자동차로부터 탄생된 것이다. 단순 명쾌한 구조에서 오는 내구성과 경제성! 그러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올드스쿨 그것이 바로 언더본 슈퍼커브이다. 


 

 최근 혼다 코리아는 전통적인 명맥의 혼다 커브를 공식 수입하기에 이른다.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 64Km/L가 넘는 무시무시한 경제성, 정통적인 명맥을 잃지않는 고전적인 디자인이라는 엄청난 매력으로 한반도에 상륙했다. 




 혼다 커브(Honda Cub)는 혼다가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모터사이클이며 시리즈 차종으로서 여러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야마하의 메이트스즈키의 버디 등이 경쟁 차종이지만 "커브"는 이와 유사한 비즈니스(혹은 언더본) 모터사이클을 포함시킨 총칭 및 속칭으로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원래는 1952년부터 1958년까지 생산된 자전거보조 엔진 킷의 애칭이다. 현재는 1958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세미스쿠터형의 모페드인 C100형 이후의 시리즈명 슈퍼 커브를 생략해서 커브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커브의 차명은 곰등의 맹수의 어린이를 가리키는 영어의 Cub에 유래하고, 소배기량이면서 파워풀한 모터사이클을 어필한 명명이 되고 있다. 내구성과 경제성이 많고 등장 당시부터 반세기 이상을 경과한 오늘도 개량을 계속하면서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발매를 시작한 당시만 해도 9만대나 팔렸다고 말하는 대히트 상품이다. 혼다기연공업 주식회사에 의하면 슈퍼 커브 시리즈의 생산 대수는 2008년 4월 말 기준으로 총 6,000만대[1]에 달하고 수송용 기기의 1시리즈로서는 세계 최다양산 및 판매 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20세기 후반의 모터리제이션 역사상 사륜자동차 분야의 T형 포드나 폭스바겐 비틀에 필적하는 공헌을 남긴 이륜차이다. 게다가 판매 시작후 50년 이상을 경과해도 많은 원설계를 이어받으면서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위는 혼다 커브에 관하여 위키백과에서 발췌한 것이다. 한국에 언더본의 전설 혼다 커브가 이해할 만한 가격에 정식 수입된다는 점은 정말 기쁜 소식이다. 일상 생활속에서 경재성을 위해, 그리고 전설의 명 이륜자동차의 혈통을 경험하기 위해 슈퍼 커브 곧 구입 예정!!!!! 하지만...... 나의 흥분을 친구에게 설명하자 돌아온 답변은........ 너 짱개배달이나 해라........ 선입견이란 무섭다. ㅜㅠ 더군다나 이런 명차가.........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이륜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독특한 제품군을 들라면 VRSC패밀리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공랭식 이기통 브이트윈 엔진으로 대표되는 할리데이비슨의 다른 모델군과는 달리 공랭식 레볼루션(Revolution) 엔진을 가지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여타 모델과는 사뭇 다른 개성의 VRSC패밀리의 레볼루션 공랭식 엔진은 독일 포르쉐와 함작해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앗! 그리고 최근에는 VRSC패밀리의 명칭을 V-ROD로 변경해 표기하고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그냥 내가 익숙한데로 VRSC라 표기하겠다. 


 VRXSE: V-Rod "Destroyer"


 VRSC는 독특한 태생을 가지고 있다. 할리데이비슨과 레이싱을 동시에 얘기한다면 어색한 느낌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할리데이비슨 역시 달리는 도구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항상 레이싱과 함께했다. 할리데이비슨이 몸담고 있는 이륜자동차 레이싱은 AMA FLAT TRACK, NHRA이다. 그리고 VRSC패밀리는 NHRA 레이싱에서 태어난 모델이다. NHRA(National Hot Rod Association)은 400m의 직선 거리 주파시간을 겨루는 자동차 경주이다. 할리데이비슨은 NHRA의 Pro stock motorcycle부문의 강자이다. 그리고 이 레이싱에 사용되는 모델이 바로 VRXSE V-Rod Destroyer이다. 할리데이비슨 커스텀 파츠로 유명한 스크리밍이글(Screaming Eagle), 밴스엔하이니스(Vans & Hines)는 이 레이싱의 후원자이다.


VRSCSE2: Screamin' Eagle CVO V-Rod


 VRSC는 미국에서 V-ROD로서 계속 생산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2011년을 마지막으로 미리 단종되었다. 판매부진이 그 이유다. 항상 고정관념이 강하게 작용되는 한국에서 VRSC는 그 설자리가 별로 없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이라면 투어러라는 어처구니 없는 고정관념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불쌍한 VRSC는 한국에서 미리 단종되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소비자가 두 팔 걷어붙여 올리고 줄여나가는 것을 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다. 
  

VRSCR: Street Rod


 VRSC는 꽤 매력있는 모델이다. NHRA 드랙(Drag) 레이싱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어떤 할리데이비슨 모델 보다도 강력한 토크와 가속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할리데이비슨 V-Twin엔진의 노하우와 첨단 공랭 엔진의 기술이 더해져 독특한 필링을 느낄 수있다. 할리데이비슨의 거친 엔진 필링이 좀더 부드럽게 다져졌다고나 할까?

VRSCDX Night Rod Special

 VRSC는 우연한 기회에 VRSCDX Night Rod Special를 타보면서 경험해 보게 되었다. 강력한 공랭식 VRSCDX엔진에 다크 커스텀, 초반 가속에 유리한 낮고 긴 차체, 터질듯한 근육질 차체에서 엔진의 강한 토크를 노면에 전해 주기에 충분한 광폭의 뒷타이어로 이어지는 디자인은 무척이나 남성적이다.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다. 2007년 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여 가장 인기있는 VRSC 모델이기도 하며 VRSC중 내가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VRSCA V-Rod


 VRSC는 2001년에 생산이 시작된 비교적 어린 할리데이비슨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단종되었지만 미국 할리데이비슨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몇몇 국가에서는 상당히 각광받는 할리데이비슨 모델이기도 하다. 한국내 이륜자동차 운전자들의 취향도 좀 더 다원화되어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VRSC가 진짜로 단종될 때까지 다시금 수입되길 바래본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많은 나라일 수록 살기 좋은 나라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말이다. 

VRSCD Night Rod

VRSCF V-Rod Muscle

VRSCB V-Rod

VRSCSE: Screamin' Eagle CVO V-Rod


VRSCX: V-Rod

 



 사실 이륜자동차를 막 타기 시작한 20대 초반 시절 나에게 일본 스즈키(Suzuki)의 이륜자동차 모델들은 큰 매력을 주지 못했었다. 단순히 이륜자동차의 외형과 직접적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 특징으로만으로 이륜자동차를 판단하던 시절이었다.


 일본의 이륜자동차를 대표하는 4대 브랜드는 혼다(Honda), 스즈키(Suzuki), 카와사키(Kawasaki), 야마하(Yamaha)이다. 이륜자동차를 접한 초기에는 가장 선호하던 일본 브랜드는 혼다였다. 일본 이륜자동차를 대표하는 브랜드임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브랜드이다. 또한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게 자동차와 이륜자동차, 내연기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가장 숙성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인지 혼다의 엔진은 그 뛰어난 내구성은 물론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엔진 필링은 독보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결과로 이륜자동차 초보들이 쉽게 그 매력을 느끼고 선호하게 되는 브랜드이다. 물론 혼다를 사랑하는 고단자들도 많지만 말이다. 

 


 나 역시 이런 특성 때문에 혼다를 선호했다. 혼다 이륜자동차를 많이 타고다니다 처음 스즈키의 이륜자동차를 탔을 때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거친 엔진 느낌이 혼다의 부드럽고 세련된 엔진 느낌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몇 번 스즈키의 이륜자동차를 경험하는 동안 점점 스즈키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고 결국 스즈키 이륜자동차를 소유하게 된다. 부드러움에 익숙해져 거칠게만 느껴지던 스즈키의 이륜자동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도리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남성적인 힘과 이륜자동차를 타는 동안 절대 심심하지 않게 해 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스즈키의 가장 큰 매력은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남성의 이륜자동차를 앞에 내걸고 있는 브랜드는 카와사키이지만 가장 강한 남성미를 가지고 있는 일본 브랜드는 스즈키라고 생각한다.  


 

  조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륜자동차의 형태중 내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네이키드(naked, 벌거벗었다는 뜻, 동체를 가리게되는 카울이 극소화된 이륜자동차 스타일이다.) 스타일이다. 드러나있는 엔진의 윤곽 스포츠성과 장거리 운행력을 두루 갖춘 포지션, 그리고 멋진 남성미가 잘 조화된 형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왠일인지 네이키드 이륜자동차를 소유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물론 현재 소유한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 역시 구지 따지자면 네이키드 스타일긴 하지만 이전에 소유했던 모든 이륜자동차는 성능에 중점을 둔 슈퍼스포츠 스타일 뿐이었다. 내가 소유했던 스즈키 이륜자동차들 역시 모두 슈퍼스포츠 스타일이었다. 



 물론 슈퍼스포츠 장르를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젊은 남자의 혈기가 무언의 암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더 빠르고 더 잘 눕고 싶은 마음, 지기 싫은 마음이 이런 아이러니를 만들어낸 것 같다. 어쨌든 예나 지금이나 가장 선호하는 이륜자동차의 형태는 네이키드인데도 소유해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일본산 이륜자동차와 작별을 고한 지금도 일본산 이륜자동차에 대한 소유욕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실 이륜자동차의 장르를 몇몇으로 쉽게 구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어쩌면 네이키드, 슈퍼스포츠 같은 장르 구분에 연연하는 것은 일본인이나 한국인의 특성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일본 이륜자동차의 장르 구분은 대체로 명확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이륜자동차의 장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구분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좀 더 자유로운 발상으로 새로운 창조가 가능할 것이고, 명확한 구분하에 탄생한 것은 그 구분에 부합되는 숙성된 완성품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일본산 네이키드 이륜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이륜자동차 형태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네이키드 이륜자동차, 그 중에서도 일본제는 이미 10여년전에 숙성이 완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위 이미지에 나와있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중반 까지의 일본 4대 브랜드 빅 네이키드 이륜자동차들이 바로 일본 네이키드 이륜자동차 숙성의 정점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동안 전통적인 방법으로 쌓아온 엔진 기술의 숙성과 가장 전통적인 이륜자동차 형태인 네이키드가 조화를 이룬 최후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이 녀석들의 단종(혼다는 아직 진행형?)과 함께 현제 일본 4사의 네이키드는 전통성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한다. 가끔 복고풍을 표방한 모델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리 큰 빛을 보고있지는 않다. 일본 이륜자동차 역시 과거의 영광의 빛이 사라진지도 오래인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주인공인 스즈키 GSX 1400은 2001년에서 2007년까지 생산된 빅 네이키드이다. 1400CC의 엔진은 당신 4사의 빅 네이키드 중 가장 큰 배기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강력한 직렬4기통의 DOHC 엔진은 일본의 일반적인 슈퍼스포츠들에 비해 저속의 강력한 토크 위주로 세팅되어 있었다. 그러면서도 포지션과 6단 리턴의 기어는 장거리 운행에도 안성맞춤이다. 스즈키 특유의 남성적인 이륜자동차 특성을 잘 살린 모델로 스즈키의 정통성이 집대성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스즈키 전통의 네이키드 밴디트나 카타나의 전통성을 잘 계승하고 있으면서도 더욱 숙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모델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이 된 적이 없어 실제로 내가 경험해볼 기회는 없었다. 당시 슈퍼스포츠에 국한된 한국의 이륜자동차 시장에 기인한 안타까운 결과였다. 


  

 무언가 세련됨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절대 질리지 않는 개성 강한 디자인, 남성적인 스즈키의 엔진이 절 어울어진  최후의 전통적 빅 네이키드 GSX-1400는 나의 드림 이륜자동차 중 하나였다. 일본제 이륜자동차의 성능이 조금씩 그리워지는 요즘, 어쩌면 세컨 이륜자동차로 한 대 장만해 보고싶은 욕구가 강하다. 물론 쓸만한 것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같겠지만 말이다. 








 벨스타프(Belstaff, 벨스태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륜자동차 의류 브랜드이다. 벨스타프에 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2011/05/21 - [이륜자동차 일기] - 벨스타프 내가 경험해 본 최고의 라이딩기어, 벨스태프, Belstaff


 밸스타프는 역사 깊은 영국의 브랜드이다. 이륜자동차 의류는 물론 최근 유행하는 바이커룩이라는 패션 장르에 가장 어울리는 일반 의류를 만들고 있다. 그냥 바이커들을 흉내만 내는 바이커룩이 아닌 진정한 바이커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나 할까?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한국은 이륜자동차를 즐기기에 정말 좋지 않은 기후 환경을 가지고 있다. 여름의 무더위와 타는듯한 햇빛은 이륜자동차 운전자에겐 곱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때문에 여름에 이륜자동차를 탈 때는 울며 겨자 먹기로 환기성을 최대로 한 매쉬 소재 자켓을 입곤 한다. 메쉬 소제 자켓을 통해 이륜자동차 운행시의 안전성도 확보하고 더위도 피해 보겠다는 일석이조를 노려보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생각은 메쉬자켓을 입는 순간 대부분 좌절된다. 대부분의 메쉬 자켓은 안정성도 더위 피하기도 시원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자인도 엉성하기가 태반이다. 


 하지만 벨스타브의 발릭 블루종(Ballig Blouson)은 안정성, 피서, 멋진 디자인의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메쉬 자켓이다. 15년 동안 이륜자동차를 타오면서 처음으로 100% 만족감을 느끼게된 메쉬 자켓이라고나 할까? 발릭(Ballig)은 여타 다수의 벨스타프 자켓이 그렇듯 durtl 영국의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에 있는 맨섬(Isle of Man)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물론 레이스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장소이다. 맨섬은 맨섬 TT 레이싱으로도 유명한 섬이다. 


 

 발릭은 벨스타프 특유의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남성미가 충분히 살아있으면서도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잘 녹아있다. 이륜자동차용 메쉬 자켓을 평소에 입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울 뿐이다. 그만큼 메쉬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자연스러운 멋이 잘 살아있다는 것이다. 허리 뒤쪽에 새겨진 튀지 않는 벨스타프 로고는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단추의 모양이 기존의 퓨어모터사이클(Pure Motorcycle, 벨스타프 의류 중 이륜자동차 전용 의류 제품군의 이름)과는 다르게 좀더 새련되어졌다. 하지만 나는 기존의 놋쇠 색의 민무늬 단추에 더 매력을 느낀다. 신기한 점은 전면 단추 네 개 중 유독 가장 하단의 단추만 위의 이미지 처럼 검은 고무 재질의 코팅이되어 있다. 벨스타프의 발릭 공식 이미지를 보면 모두 금속 색상의 단추던데..... 내 것만 이런 것일까? 궁금하다. 뭐 내것만 그렇다 해도 그 유니크함이 맘에 들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말이다. 



 허리에는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벨트가 있다. 브룩랜즈(Brooklands) 블루종과 같이 좌우 비대칭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다른 점이라면 밸트 금속을 가릴 수 있는 벨크로가 있다는 점이다. 



 벨크로를 개방하면 위 이미지 처럼 벨트 금속이 드러난다.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통풍성이 무척 뛰어나다. 꽤 촘촘한 메쉬이기 때문에 간절기에 그냥 일반 의류로 입고 다니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벨스타프 의류의 검정은 정말 멋스럽다. 검정이라고 다 같은 검정이 아닌데 벨스타프의 검정은 남성성과 고급스러움이 어울어진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손목에는 손목 조임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식 단추가 세개 배치되어 있다. 발릭은 메쉬의 정직한 검정과 다르게 손목 포켓, 허리 벨트, 어깨 부위 등이 독특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빛을 받으면 놀랍게도 은은한 팥죽 색을 띈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론 표현할 길이 없다. 


 

 왼 쪽 어깨에는 자그마하게 벨스타프 로고가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 벨스타프 의류에는 자랑스런 자사의 로고을 억지로 눈에띄게 혹은 거대하게 디자인해 넣어서 외관을 유치하게 만들어 놓지 않는다. 수줍은듯, 보이면 보이는 것이지, 라는 장소에 의류 미관을 해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위치한다. 



 지퍼는 기존의 벨스타프 퓨어모터사이클에서 보지 못했던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안쪽으로는 등 보호대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 있다. 등 보호대는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안쪽으로는 분리가 불가능한 내피가 덧대어져 있는데 이 소재가 정말 신기하다. 이전에 사용했던 벨스타프의 힐베리(Hillberry) 블루종은 같은 메쉬 자켓임에도 내피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발릭 블루종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 이미지는 이전에 사용했던 벨스타프의 힐베리 블루종이다. 여러 모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벨스타프 의류이기도 하다. 결국 떠나보냈다......

 


 그동안 이탈리아에서 소량 수공 생산되던 벨스타프 퓨어모터사이클은 이제 생산 방식을 좀더 현대화 시키면서 루마니아에서 생산되게 되었다. 이전에 사람냄새 물신 나던 수공 제공보다는 좀더 정교해졌지만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 이미지의 왼쪽은 브룩랜즈의 MADE IN ITALY, 오른쪽은 발릭의 Made in Romania 생산지 태그다. 이권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이탈리아에서 저렴한 노동력을 가진 루마니아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에서 수공을 통해 소량 생산되던 것이 최근에는 공장화를 통해 유통의 규모를 키우고 있는 듯 하다.



 또 하나, 보호대가 변경되었더. D3O라는 비교적 최근에 유명해진 소재이다. 무게도 가벼워지고 두께도 얆아졌다. 좀더 부드러운 제질이라 의류 착용시에 위화감도 확실히 적다. 이쯤되면 안전도가 훨씬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D3O에 관한 놀라운 진실을 알고 싶다면 아래 유튜브 링크를 통해 동영상을 관람해 보는 것이 가장 쉽다. 역시 기존 보호대와 마찬가지로 CE 인증되어 있다. 


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d3o


 아래 이미지들은 발릭 블루종을 내가 직접 착용한 모습들이다. 짧지 않은 중거리 투어를 통해 발릭 블루종의 이륜자동차 의류로서의 우수성도 충분히 느껴보았다. 







 최근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리도 좋아하는 이륜자동차를 한달여간 즐길 수가 없었다. 그동안 이륜자동차를 즐기지 못한 스트레스는 쌓일대로 쌓여 폴발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오늘 바쁜 일도 모두 뒤로하고 오랜만에 즐길 수 있게 된 나의 이륜자동차와 함께 무작정 밖으로 나섰다. 



 용인에 작업공간을 마련하게 되고 2년 반 가까이가 된 지금 용인 근방의 라이딩 장소는 나에게 무척 익숙한 곳들이다. 특히 용인 에버랜드 근방은 새로 생긴 도로를 이용하면 너무나 훌륭한 라이딩 코스인지라 혼자서라도 자주 들르는 곳이다. 



 에버랜드 근방의 호암미술관 호수는 용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딩 목적지이기도 하다. 넓은 호수와 자연이 살아있는 멋진 조경, 좋은 도로, 특히, 주중에는 차도 거의 없는지라 이만한 라이딩 장소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작업실에 박혀있은지 한 달여, 이미 좋은 봄도 가고 초여름의 푸름이 우거진 경치다. 



 걸어다닐 땐 꽤 더위가 느껴지지만 이륜자동차를 올라타고 주행 중일 때는 더없이 부드럽고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날씨였다. 한 달여간 쌓이고 쌓여서 우울증까지 유발했던 스트레스가 한 순간에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금방 간 오일 때문에 엔진 느낌이 약간 뻣뻣하지만 이 순간의 즐거움에는 조금의 영향도 주지 못한다. 몇 시간 동안 이륜자동차 주행을 즐기고 세차를 마무리로 작업실로 복귀했다. 


 나에게 이륜자동차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껴지는 하루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리라.......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웹사이트>


1976년 지금은 고인이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젊은 시절 집 창고에서 수공으로 개발한 퍼스널 컴퓨터 애플 1이 최근 경매에서 약 64만 달러, 한화 약 7억 6천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판매 당시 666.6달러에 판매되었던 컴퓨터로 1976년 당시에도 무척이나 고가였던 물건이지만 현재의 낙찰가에 비할바는 아니다. 물론 현재의 퍼스널 컴퓨터에 비하면 컴퓨터라 불릴만한 기능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위키백과, 1976년 발매된 애플 1>

 

 이 애플 1은 작동이 가능하며 시판 당시의 메뉴얼과 스티브 잡스의 친필 편지까지 동봉되어있다고 한다. 1978년 당시 이 컴퓨터의 소유주가 애플 1의 소프트가 너무 부실하다는 이유로 보낸 항의 편지에 대해 스티브 잡스가 친필로 애플 2 구매시 보상 판매를 해 주겠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왔는데 바로 이것이다.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웹사이트>


 1976년 발매된 애플 1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만든 수공 목재 바디로되어 있지만 이번 경매의 애플 1은 외피 없이 내부의 기판이 겉으로 들어난 상태이다. 현재 세계에 존재하는 애플 1은 40 여대로 작동 가능한 것은 6대 정도라고 한다. 


<사진 출처 위키백과>



 7억 6천, 지금은 별로 쓸모 없는 물건이 된 애플 1에게는 너무 과한 가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꿈에는 가격을 정할 수 없다. 더군다나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성공한 두 명의 IT 천재가 꿈을 펼치기 시작한 그 순간을 작은 일부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가격이라면? 충분한 가격이 아닐까?






 올해 초 방문했던 민속촌에서 구경한 줄타기, 처음으로 실제 줄타는 것을 목격한 나는 벌써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한 인상이 머리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59년의 인생을 보냈고 44년을 줄 위에서 생활했다. 줄 아래는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4~5m 높이에 흔들리는 외줄도 길게 보낸 시간 만큼이나 편안해 보인다. 난 내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많은 것을 경험해 보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공중에 흔들 흔들 떠 있는 외줄 처럼 44년을 한 길 인생을 보낸 줄타기 명인의 삶은 내 삶의 방식과는 또 다른 교훈과 감동을 준다. 



 영상은 당시 아이폰5로 직접 촬영한 것이다. 물론 줄타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직접 구경하는 현장감에 비교될 것이 없겠지만 몇 달이 흐른 지금 우연찮게 다시 감상해 보니 감회가 새롭다. 민속촌 줄타기 공연, 인생에 꼭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한 공연이었던 것 같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용인 경전철(용인 에버라인, EverLine)이 오랜 시간을 흘려보낸 끝에 2013년 4월인 저번 달 말에 드디어 개통식을 무사히 끝냈다. 당일에는 승차비용이 무료였는데 저녁 늦게 승차 체험을 해 보았다. 하지만 어두운 시간이었기에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해 저번 주말에는 나드리 삼아 낮 시간에 시간을 들여 경전철 여행을 다시 즐겨 보았다. 



 정말 많은 문제를 안고 운행 가능성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경전철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장점을 가진 교통 수단인 것 같다. 일단 경량 전철 한 량이 운행하는데, 아직 그나마 자연 경관이 많이 살아있는 용인인 만큼 전 구간이 경치도 좋고 차량 구조 역시 바깥 경치를 구경하기 좋게 되어있으며 철로가 높이 설치되어 있어 눈이 즐겁다. 철로가 대체로 곡선 구간이라 마치 놀이기구인 코끼리 열차를 타는 기분도 드는데 특히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역에서 내려본 것은 기흥, 강남대, 어정, 동백, 김량장, 전대 에버랜드 뿐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역들이 가족단위나, 연인이나, 주말 나드리에 안성맞춤인 장소들이 대부분이었다. 김량장(사람 이름이라고 함)역 바로 앞에서는 용인 5일장이 열리는데 이날 처음으로 이 장터를 구경하고 그 규모와 활기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이제 절대 구경할 수 없는 옛 재래시장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기흥역에 내리면 100m 거리안에 백남준 아트센터를 구경할 수 있으며 전대 에버랜드 역에서는 에버랜드가 운행하는 무료 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 에버랜드, 캐러비안베이에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역사들은 주위 자연 경관을 해지지 않는 보기 좋은 디자인에 깔끔하게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역무원들도 무척 친절했다. 


 용인 경전철 노선은 단순한 교통 수단으로서의 용이성은 잘 모르겠지만 나들이용 이동 수단으로서는 상당히 훌륭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용인 경전철이었지만 어차피 운행이 시작된 것, 좋은 운행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노선표, 기흥에서 전대 에버랜드까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운행 시간표, 배차 간격이 짧은 편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적다.>


<각 역 첫차 막차 시간>


<요금표>

 

<요금 지불 수단들>



 애플의 응용프로그램(이하 앱) 매매및 다운로드 매체인 앱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500억회를 바라보고있다. 500억회 다운로드를 목전에 두고 애플 웹사이트에는 인상적인 기념 광고와 함께 관련 행사를 진행중이다. 앱스토어는 2008년 7월 10일 부터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며 2011년 1월 100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바 있다. 약 1년뒤에는 250억 돌파를 기념했다. 그리고 또 일년이 지나 500억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금 당장 500억이라는 숫자도 실로 어마어마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성장 속도가 더욱 놀랍니다. 첫 앱스토어의 개장부터 100억 돌파까지는 약 3년이 결렸지만 그 다음은 약 일 년만에 150억을 넘어섰고 이 번 일 년간은 약 250억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이다.


 물론 패키지 형식의 소프트웨어 판매가 당연시 되던 시대에 앱스토어가 존재하기 전에도 웹상에서 결제하고 응용프로그램을 구입하는 방식의 개념은 존재하고 있었지만 앱스토어 만큼 성공적으로 완성된 형태의 서비스는 전대미문이었으며 현재까지도 앱스토어의 경쟁 상대가 되는 타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모방형 서비스가 다수 생겨나고있지만 말이다. 

  



 500억 다운로드 달성을 눈 앞에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애플의 광고 역시 실로 놀랍기만 하다. 그 애플 특유의 간결함과 깔끔함 속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더 없이 효과적이다. '앱 다운로드 수 500억회 임박, 감사합니다. 당신 덕분입니다.', '500억개의 벽돌로는 만리장성을 12개나 쌓을 수 있습니다', '500억까지 세려면 1600년이 걸립니다.', '500억 걸음을 걸어가면 지구를 800바퀴 이상 걸을 수 있습니다.' 이 문구들이 바로 애플의 광고이다. 500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한 애플, 그들의 광고 문구는 실로 대단하다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간결하면서도 인상강한 문구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은 역시 마켓팅과 광고의 귀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500억 번째 다운로드의 주인공이 된다면 미화 만 달러, 한화로 약 1,100만원 상당의 애플스토어 기프트 카드를 얻을 수 있다. 과거 100억 다운로드의 주인공은 무료앱인 페이퍼 글라이더를 다운로드한 영국인 소녀였으며 그녀의 아버지가 기프트 카드를 수령했었다. 250억 다운로드의 주인공은 중국의 여성이었다. 500억 다운로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애플 웹사이트의 카운트 숫자는 지금도 일초에 약 800~1,000이라는 눈 부신 속도로 증가중이다. 하루에 약 1억회 꼴이라고 본다면 대충 2일 정도면 500억 카운트를 넘길 것 같다. 현재 유료앱 중 최고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은 앵그리버드이며 무료 앱은 페이스북이라고 한다.  


<1987년 작 영화 천녀유혼의 인상 깊은 포스터>


 서극( 徐克) 김독의 천녀유혼(天女幽魂)은 1987년 홍콩 영화의 전성기에 등장해 큰 성공을 거둔 영화로 당시를 살았던 많은 한국인들의 추억 속에도 적지 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 우연찮게 오래된 이 영화를 다시 보게되어 이렇게 포스팅을 해 보게되었다. 지금 보기에는 흐른 세월 만큼 유치함이 많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당시 어린 나이에 맛보았던 감동만큼은 지금도 여전히 즐겨볼 수 있다는 점이 놀랍기만 하다. 특히 장국영이 직접 부른 천녀유혼의 OST의 감동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2011년에 개봉한 유역비 주연의 영화 천녀유혼>


 비교적 최근인 2011년에는 유역비(劉亦非, 1987~)라는 걸출한 매력(개인적으로 당시 왕조현의 매력에 필적할 매력을 가진 여배우라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을 가진 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했지만 과거 천녀유혼의 매력에는 크게 모자른 영화였던 것 같다. 기대만큼 실망감도 컸지만 나름 재미있게 보긴 하였다.


<두 주연배우가 열연한 영채신과 섭소천의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영화의 큰 매력이었다.>

 

 영웅본색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스타덤에 등극해 있던 장국영(張國榮, 1956. 9. 12~ 2003. 4. 1), 아직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진 않았던 상태였지만 이 영화 천녀유혼의로 크게 이름을 알리게 되는 왕조현(王祖賢, 1967, 1, 31~), 이 두 범상치 않은 배우가 주연한 영화이기도 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렸지만 당시 31살의 나이로 순수하면서도 빈틈 많은 성격의 남자 주인공 영채신을 연기한 장국영, 요염하면서도 풋풋함과 청순한 매력을 잘 조화시킨 섭소천을 연기한 당시 20살의 신인 배우 왕조현, 두 배우의 매력은 이 영화의 재미를 크게 높여주었다.

 

<영화 천녀유혼의 원작 섭소천이 수록된 요재지이>


 하지만 천녀유혼의 매력은 걸출한 배우에만 있지는 않다. 신비로우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전체의 스토리 역시 큰 감동을 안겨준다. 이 천녀유혼의 이야기는 사실 무(無)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다. 천녀유혼 이야기의 원작은 명,청대의 문인 포송령이 지은 요재지이(聊齋志異)에 수록된 섭소천이라는 한 일화이다. 그리고 천녀유혼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만들어진 천녀유혼의 후속작 천녀유혼2 인간도, 천녀유혼3 도도도는 천녀유혼1의 뒷이야기를 원작없이 가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사실 영화 천녀유혼과 원작 섭소천은 큰 이야기의 흐름 이외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재미삼아 몇가지 차이를 짚어보겠다.


<요재지이의 저자 포송령, 그는 명청 변혁기의 혼란한 시대에 뜻을 이룰 꿈이 좌절되자 요재지이 집필에 전념했다.>


 첫째로 주인공 영채신은 영화 천녀유혼에서는 수금원이라는 구체적인 직업과 수금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마을을 방문하지만 요재지이 섭소천의 영채신은 온화한 성품의 선비라는 설명이외에는 뚜렸한 신분 설정이 없으며 마을을 방문한 이유에 대한 구체적 설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원작의 영채신은 이미 병약한 부인을 하나 가지고 있는 상태로 등장한다. 


<영화 천녀유혼에서 연적하를 연기한 배우 우마, 원작과는 다르게 강한 인상이 특징이다.>


 두번째로 영화 천녀유혼에서 영채신, 섭소천 이외에 제3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귀신잡는 도사 연적하에 대한 설정의 차이점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연적하는 세상을 등진 검객으로 도술에 능하다. 세상을 한탄하며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며 검무를 펼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외모는 흡사 삼국지의 장비 처럼 고슴도치의 바늘 같은 거친 수염에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로 표현된다. 하지만 원작의 연적하에 대한 표현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이야기의 중요한 배경인 난약사에서 우연히 영채신과 만난다는 설정에는 변함이 없지만 원작의 연적하는 좀더 온화하고 부드럽게 표현된다. 실제로 원작의 영채신이 연적하에게 받은 첫 인상은 '과거를 준비하는 선비가 아닐까?' 라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귀신조차 두려울 만한 도술을 지닌 검객이었다.


<장국영이 직접 부른 영화 천녀유혼의 OST>


 세번째로 이야기의 결말 역시 큰 차이를 보인다. 영화에서는 섭소천의 유골을 묻어주고 극락왕생하여 좋은 전생을 비는 것으로 여운있는 결말을 보이지만 원작의 내용이 좀더 해피엔딩(?)에 가깝다. 영채신은 귀신 섭소천의 신세를 불쌍히 여겨 유골을 구해와 집 앞 양지바른 마당에 묻어주지만 병약한 아내에게 일편단심의 태도를 보이다. 그녀가 병으로 죽자 귀신인 섭소천의 지극한 정성에 그녀를 아내로 맞이해 아이까지 낳고 섭소천은 점점 인간으로 변화해 간다. 그리고 섭소천의 권유로 첩까지 들여 훌륭한 자식들을 낳아 좋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영화 천녀유혼의 엔딩 OST '여명이여 오지 말아요(의역임)'>


 이 밖에도 원작과 영화에서는 세세한 차이점을 많이 보이고 있다. 


  <장국영 대신 양조위가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한 천녀유혼3 도도도, 천녀유혼1의 100년뒤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더 좋냐고 묻는다면 쉽게 답을 내리지는 못할 것 같다. 두 이야기 모두 나름의 큰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원작의 내용이 현대의 정서에 크게 차이나는 점이 많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에 한 표를 던져줄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짐작은 쉽게 가능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나에겐 원작인 요재지이도 3편으로 제작된 영화 천녀유혼도 모두 큰 재미를 안겨준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래 내가 작성한 요재지이에 관한 포스팅을 링크해 놓는다.



2013/03/06 - [즐거운 취미와 문화/독서는 마음의 양식] - 요재지이 그 기괴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속으로!




 내가 운영중인 스포스터2030 카페에서 지난 3월 9일 봄맞이 첫 투어를 즐겨보았다. 이날 초봄날씨 주제에 자그만치 영상 19도까지 기온이 올라가 왠지 초여름 기분까지 날 정도였다. 한국의 날씨는 역시 변덕이 죽 끓듯한다. 어쨌든 이륜자동차 주행하기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이날 함께한 인원은 나까지 포함해 4명! 스포스터2030 카페의 최우수 회원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명의 회원 마이크와 블루베리힐! 그리고 반가운 새얼굴 누키까지! 개인적으로 4명은 그룹투어에 꽤 이상적인 인원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선호하는 그룹투어 숫자는 3~8명 정도이다. 



 이 날 점심식사를 한 곳은 안성의 한 맛집이다. 한국 전통 문화가 잘 살아있는 인테리어와 주변 환경으로 볼거리도 가득하다. 무엇보다 한국 토속의 전통 음식의 정갈함이 으뜸이다. 잔뜩 조미료를 뿌리는 음식과는 달리 신선한 재료 고유의 식감을 잘 살린 한 차원 높은 조리법이 감동스럽다. 이 맛에 반해 작년 방문 이후 8개월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보리 비빔밥과 보쌈, 그리고 손수 빚은 두부, 신선한 재료의 나물 등, 훌륭한 음식을 잔뜩 맛볼 수 있다.



 식사후 방문한 근처 백곡저수지! 전망대가 있는데 저수지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잘 조경되어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저수지 임에도 그 규모가 상당하고 경치도 그만이다. 영상 19도의 온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얼음이 얼어있다. 이것이 더욱 많은 볼거리를 재공한다. 막내 블루베리힐과 마음만은 막내인 최고령 마이크가 얼음을 깨보겠다고 그 멀리까지 돌을 던져본다. 어깨들이 좋아 놀랐지만 얼음은 꿈쩍도 않했다. ㅋㅋ

 


 머나먼 이국 땅 미국 시에틀에서 건너와 벌써 한국에서 5년을 살아온 우리 교포 왕형 마이크, 한국말이 갈수록 늘고 있다. 마음만은 아직도 10대인듯! 항상 듬직한 스포스터2030 최고의 회원이다. 축복받은 기럭지에 훤칠한 외모 느물느물한 성격의 소유자 막내 블루베리힐! 그동안 해사~해군 장교의 삶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멋진 새출발을 마음속 깊이 바래본다.  



 4대의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들이 보기 좋다. 3대의 아이언 한대의 로드스터다. 3대의 아이언은 동일한 기종이지만 그 다른 모습들이 정말 개성있어 좋다. 유행이나 과시욕에 치우친 외형이 아닌 개성이 살아있는 모습! 그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 아닐까?

   


 이날 주행한 코스는 위와 같다. 총 160Km 하루 느긋하게 다니기엔 참 좋은 주행거리였다. 남에게 당당하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당당하려면 지킬 것은 확실히 지켜주어야한다. 남눈치 보기보단 스스로에게 당당한 우리 카페 회원들 정말 좋다~ 어쨌든 역시 더없이 즐겁고 뜻깊은 투어였다. 


스포스터2030 카페 방문하기







 벌써 호그(H.O.G, Harley-Davidson Owners Group)에 가입한지도 3년차가 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 2010년 말에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Harley-Davidson Sportster XL883R Roadster)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에서 구입하면서 자동 가입된 호그와 인연을 맺은 것이 엊그제같은데 말이다. 2년차와 올 3년차는 내가 직접 할리데이비슨 USA 사이트를 이용해 가입했다. 



 올해도 가입하고 2주 정도가 지나자 호그 가입 기념품들이 미국에서 부터 날아왔다. 2013년 뱃지와 패치 그리고 책자 2권, 어드벤쳐 가이드(Adventure Guide)과 투어링 핸드북(Touring Handbook)이다. 두 책자는 작년의 그것들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동안 호그와의 인연으로 가지게된 뱃지와 패치들!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5,000마일 뱃지가 미국으로부터의 긴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핀이 부러진 상태로 배송되었는데 다시 배송받기도 못해서 언제 남땜을 해 봐야겠다.

 


 3권의 투어링 핸드북과 2권의 어드벤쳐 가이드를 가지게 되었다. 이 밖에도 2달에 한 번씩 배송되어 오는 호그 잡지가 벌써 10권이다.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미국 호그로부터의 우편물이 정말 반갑기만 하다. 특히 호그 잡지는 읽으면서 영어 공부도 되고 좋아하는 이륜자동차 이야기와 운전자들, 그리고 미국의 이륜자동차들 이야기를 잔뜩 볼 수 있어 재미있다. 호그가 할리데이비슨을 사랑하는 만큼 할리데이비슨도 호그를 사랑하는 점을 엿볼 수 있는 요소들이 참 많다. 



2012/11/16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마일리지 프로그램 뱃지와 페치 오다!


2012/02/09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미국 밀워키로부터의 우편 2편


2012/01/12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H.O.G. 호그(HOG) 맴버쉽이란? (3) - 국제 H.O.G. 맴버쉽 갱신하기


2012/01/09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H.O.G. 호그(HOG) 맴버쉽이란? (2) - 국제 H.O.G. 웹사이트 가입하기


2012/01/06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H.O.G. 호그(HOG) 맴버쉽이란? (1) - H.O.G 맴버쉽 만기되다!


2011/10/24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미국 밀워키로부터의 우편




 제목 : 요재지이(聊齋志異)

 저자 : 포송령(蒲松齡, 1640~1715)

 권수 : 국내 민음사 판본 6권


 요재지이(聊齋志異)는 정말로 기괴하고 아름다운 수많은 이야기들의 묶음이다. 중국의 기서(寄書)의 하나로 높이 평가받는 고전이기도하다. 중국의 명, 청 변혁기를 산 포송령이 생전에 오랜 시간을 들여 집필한 것으로 요재지이의 '요재'란 포송령의 거대한 서재의 이름이다. 요재지이란 요재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요재지이는 포송령이 중국 각지에서 모은 기이한 이야기들을 그의 방식으로 기록한 책으로 귀신, 요괴등이 자주 등장하고 인간과 관계하며 재미있으면서도 독특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때로는 인간 이외의 것들이 인간 이상으로 인간다운 모습을 보이거나 인간과 사랑이나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괴이한 세계와 인간의 현실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어 신비함과 함께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재공하기도 한다. 과거 장국영, 왕조현 주연하여 관객에게 적지않은 감동을 안겨준 영화 천녀유혼은 이 요재지이에 기록된 이야기 중 섭소천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기도 하다. 작디 작은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기괴한 전래동화나 민담들이 많다. 중국의 거대한 대륙과 그 곳에서 살아가는 수 없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만들어낸 기괴한 민담, 설화, 신화의 숫자는 실로 그 수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일 것이다. 포송령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모으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던 사람이다. 명, 청 변혁기에 펴려던 꿈이 좌절되면서 이런 독특하고 가치있는 이야기들을 추리고 정리해 요재지이 창작에 몰두하였다. 얼마나 많은 양의 읽을 거리가 잔뜩 녹아들어 있을지는 쉽게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나는 기괴하고 재미있고 독특한 이야기라면 두 팔을 벌려 환영하는 사람이다. 한국의 전래 민담도 정말 재미있는 것이 많지만 요재지이와 같은 중국의 다양한 기서는 나의 독서욕구를 강하게 자극하고는 한다. 

 

<2007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1200R 로드스터>


 로드스터(Roadster)는 투도어, 좌석 두개의 오픈 스포츠카 형태의 이름이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스포스터(Sportster)에는 이 로드스터라는 이름을 가진 이륜자동차가 존재한다. 내가 소유한 XL883R기종의 이름이 바로 스포스터이다. 할리데이비슨 모델중 XR1200 다음으로 스포츠성이 강조된 XL883R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XR1200이 단종된 지금 할리데이비슨 모델 중 최고의 스포츠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6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


 XL883R 로드스터는 2005년도에 첫 발매되어 미국에서는 2009~2010년 경에 단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본, 유럽등 스포스터의 인기가 높은 국가에서는 현재2013년까지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13년에도 판매되고 있다. 내가 일본산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에서 벗어나고 있었던 2010년 경 이 로드스터를 보고는 한 눈에 반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일본산 슈퍼스포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할리데이비슨 레이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XR750의 혈통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만큼 독특한 스포츠성이 할리데이비슨만의 매력에 잘 녹아들어가 있는 모델이다. 


<2008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1200R 로드스터>


 XL883R은 나에게 더 없이 만족감을 안겨주는 이륜자동차이지만 만일 XL1200R 로드스터가 2011년까지도 생산되고 있었다면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XL1200R은 2008년이나 2009년에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XL1200R과 XL883R은 로드스터라는 동일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엔진의 배기량 이외에는 거의 비슷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 높은 시트고와 차체, 미들풋스탭 포지션으로 할리데이비슨 답지 않은 깊은 코너가 가능하며 전륜 더블디스크 브레이크로 강력한 제동력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동승자가 고려된 식빵(개인적으로 로드스터의 시트는 식빵같아보인다.)모양의 시트와 동승자 발판이 기본 장착되어있다. 재미있는 것은 2008년 모델의 XL1200R은 지금의 스포스터 커스텀이나 슈퍼로우와 같은 17.5L 용량의 연료탱크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역시 스포스터 특유의 피넛 모양의 탱크가 아닌 큰 사이즈의 물방울 모양 탱크였다. XL883R의 성능에 고스란히 강력한 토크와 연료탱크 용량이 덧붙여졌다고 보면 무방하다. 이 두가지는 나에게 적지 않은 매력이었을 것이다. 

  

  

 1200 로드스터는 일본에서 특히 큰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지금 나의 883 로드스터를 2년 넘게 타고 있느면서 느낀 점은 디자인 적인 측면도 정말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디자인이다. 적절히 가미된 스포츠 성도 이륜자동차 운전을 심심치 않게 만들어준다. 로드스터 정말 매력적인 모델이다. 만약 1~2년의 인연이 있었다면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XL1200R 로드스터를 생각하며 간단히 포스팅을 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2007년 1200 로드스터의 사양이다. 출처는 Bikez이다.





 한 거리의 악사가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인다. 그기 가진 도구라고는 유리로된 와인잔과 물 뿐이지만 그의 두 손과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놀랍게도 그 어떤 악기보다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또 다른 악기로 변모한다. 손가락과 유리잔의 마찰로 소리를 내고 잔에든 물의 양으로 음계의 높낮이를 표현한다. 정말 훌륭한 연주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다이나(Dyna) 슈퍼글라이드 커스텀(Super Glide Custom)은 할리데이비슨 모델중 가장 할리데이비슨다운 스탠다드함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대체로 커스텀이라는 이름을 달고나오는 할리데이비슨의 모델들은 차후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커스텀을 염두해 두고 개발된 만큼 도리어 기본에 충실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정말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2013년식 110주년 기념 모델 슈퍼 글라이드 커스텀>


 슈퍼글라이드 커스텀이 속해있는 다이나(Dyna)라는 제품군의 이름은 'Dynamic'이라는 영단어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을 최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직원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다른 할리데이비슨 제품군에 비해 엔진 크기 대비 차체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다이나 패밀리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2월 27일 수요일 친구들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에 모여 무상정검과 함께 이것저것 필요한 정비를 받으며 남는 시간에 식사도 간단히 하고 구경도 하다 불연듯 슈퍼글라이드 커스텀을 시승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직원분에게 부탁하고 잠시 시승을 해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포스터(Sporster) 제품군 이외의 할리데이비슨 모델 중 가장 나의 취향에 근접한 모델이 바로 이 슈퍼글라이드 커스텀이다.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은 나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륜자동차의 느낌중 하나는 묵직한 엔진의 파워와 경쾌한 운전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이다. 좀 애매한 표현이긴 하지만 여태까지 이륜자동차를 선택하는데 가장 큰 판단기준이었다. 이전에 일본제 이륜자동차를 선택할 때나 지금의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Sporster XL883R Roadster)를 선택할 때나 마찬가지였다. 최근에 슈퍼글라이드 커스텀과 같은 다이나인 스위치백(SwitchBack) 모델을 시승해 본 경험이 있었다. 이 모델의 경우는 내 취향에 많이 벗어나 있었다. 강력한 엔진힘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지만 내가 추구하는 경쾌함의 범주에는 속해있지 않았다. 사실 이륜자동차의 둔탁함은 나에게 답답함으로 느껴지기곤 한다. 나에게 자유를 한껏 느끼게 해야 할 도구가 둔탁함이 왠말인가!!?   

  

  

 하지만 슈퍼글라이드 커스텀을 시승해 보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580cc의 거대한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와 생각 외의 경쾌함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크고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스포스터 못지 않은 경쾌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실로 놀라운 점이다. 미들 풋스탭와 균형좋은 차체 덕분에 코너에서도 가볍게 주행이 가능했다. 재밌는 점은 거대한 연료 탱크덕에 원한다면 니그립도 가능했다. 물론 883R에 비해 낮은 차체덕에 가능한 뱅크각은 얼마되지 않지만 말이다. 883의 두배에 가까운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고작 20Kg이 무거운 290Kg의 건조 중략 덕분에 저속에서의 가속력과 토크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기본 장착되는 ABS 브레이크!!! 나 ABS가 싫다!!! 이륜자동차에 ABS가 왠말인가!!!!! 이런 문화를 가져온 BXW가 정말 밉다....슈퍼글라이드 커스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바다의 강력한 포식자 범고래의 영어 명칭은 Killer Whale, 즉, 킬러 고래다. 뛰어난 지능, 강력한 신체능력, 꽉 짜여진 사회성을 바탕으로 바다 생물의 먹이 피라미드에 최정점에 군림해있다. 오랜 시간 새끼를 교육시킬 정도로 지능이 뛰어나며 수영 속도는 청상아리보다도 빠르다. 향유고래 무리를 휘저어놓을만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먹이를 물고 7m 이상 점프할 수 있다. 무리를 지어 먹이감의 약점을 공격할 정도로 지능적인 사냥이 가능하고 최대 10m 몸길이에 10톤에 육박하는 무게를 가진다. 아직도 미지의 영역인 범고래의 초음파 능력은 몇 천 Km 밖의 물체를 감지하고 의사소통 수단으로도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성격은 대체로 포악한 편이지만 왠일인지 돌고래처럼 인간에게는 쉽게 친근감을 보이곤 한다. 이 밖에도 포악함 못지 않게 측은지심도 가지고 있어 다른 동물을 도운 때도 있다. 아직도 범고래는 인간에겐 미지의 신비로운 동물이다. 


 이런 범고래는 뛰어난 지능과 인간에 대한 친근감 때문에 범고래 쇼를 위해 사육되기도 한다. 미국의 한 해양공원에서 범고래 쇼를 펼치는 한 암컷 범고래의 출산 장면이 생생하게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정말 신비로운 장면이다. 태어난 아기 범고래는 출산하자마자 능숙하게 헤엄을 치며 어미를 따라 물위로 올라 자기 힘으로 첫 공기를 들이마시기도 한다. 정말 경이로운 장면이다. 막 태어난 범고래 새끼는 대체로 2m 전후의 몸길이에 200Kg 정도의 몸무게이다.  


 


 처음 탄생한 아이폰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두번째 아이폰인 아이폰3G는 통신 방식이 발전했을 뿐 첫 아이폰에서 큰 변경점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 번째로 등장한 아이폰3GS는 달랐다.



  하드웨어적 성능 향상과 그 동안 어느정도 숙성된 iOS, 앱스토어, 애플 특유의 미려한 디자인이 만나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진정한 아이폰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 바로 아이폰3GS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도 아이폰3G와 함께 처음으로 판매된 아이폰이었으며 한국에서도 역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나 역시 처음으로 사용한 아이폰은 바로 아이폰3GS였다. 아이폰3GS를 처음 사용했을 때의 놀라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아이폰3GS를 사용하기 전에는 나에게 휴대전화란 그저 전화만 잘 되면 그만인 기기였다.


 그 당시 비싼 휴대전화기에 이것저것 덕지덕지 발라놓은 기능들은 도대체 쓸모가 없었다. 단지 이런 기능이 있다고 과장 광고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알느니 죽는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활용이 거의 불가능했다. 단지 기기 값만 비싸게 하는 요소였을 뿐이다. 때문에 이 당시 나는 철지난 무료 기기만을 사용했었다.

   


 대표적인 예가 불루투스였다. 도대체 무엇에 사용하라고 설치해 놓은 것인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실제로 호환성도 극도로 떨어져 작동 안하기 일수였다. 하지만 아이폰3GS는 달랐다.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있는 놀라운 기능들이 잘 어울어져 있을 뿐 아니라 상당히 안정화되어있었다.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또는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할 기능들이 아니라 충분히 사용하는데 장점이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무궁무진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나에게 휴대 전화기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기기였다. 

 


 아이폰3GS는 벌써 새상에 태어난지도 4년 가까이 된 기기이다. 물론 시간 만큼 하드웨어의 상대적인 노화는 어쩔 수 없겠지만 아직도 꽤 쓸만한 기기이다. 하드웨어 성능만 잔뜩 올려놓고 쓸수도 없는 기능만 덕지덕지 발라놓았으며 소프트웨어적으로 안정성도 떨어지는 여타의 최근 기기들보다도 훨씬 활용성이 높다. 실제로 주위에서 이 아이폰3GS에 큰 애정을 가지고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이들을 많이 보았다. 특히 아이폰3GS의 쉽게 질리지 않는 미려한 디자인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털어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면의 아름다운 곡선과 이에 따른 안정적인 쥐는 느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최근의 아이폰과 비교해서도 최고의 디자인이었다고 생각된다. 스티븐 잡스의 손길이 많이 느껴지는 최후의 아이폰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사용하던 아이폰3GS를 만져보다 다시 한 번 그 우수함에 놀라며 이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다. 


2013/02/16 - [재미있는 첨단 세계/애플 이야기] - 아이폰 그 최초의 탄생!






 이 동영상은 한 가족을 태운 경비행기가 불시착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아내의 생일을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눈이 덮힌 상공을 비행한다. 하지만 추억을 위한 비행은 순간 조종사의 불시착 경고와 함께 공포의 비행으로 바뀐다. 엔진에 이상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남편은 휴대 전화기로 이 장면을 침착하게 촬영한다. 비행기는 눈밭에 추락해 뒤집어지기까지 했지만 다행히 승객들은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 갓난 아기를 비롯한 한 가족과 비행사까지 큰 봉변을 당할 뻔 했지만 가득 쌓인 눈이 좋은 쿠션 작용을 한 것일까? 또 하나!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정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동영상이다. 





 유튜브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동영상은 호기심 많고 장난을 좋아하며 다른 종에게 쉽게 친근감을 보이는 친화력을 가진 돌고래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보트에 매달려 웨이크 보드를 즐기는 여성 주위로 돌고래 한 무리가 몰려든다. 이들은 웨이크 보드를 즐기는 여성에게 함께 바다 놀이를 즐기자는 듯 여성을 둘러쌓고 수영 실력을 뽐낸다. 보트에 탄 이들과 웨이크 보드를 즐기는 여성은 흔치 않은 경험을 맘껏 즐겨본다. 


 돌고래는 호기심이 많고 다른 종에게도 쉽게 친근감을 보이는 동물이다. 머리도 무척 좋아 인간 못지않은 지능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워낙 호기심도 많고 유쾌한 동물이라 인간에게도 금새 흥미를 보이곤 한다. 나 같은 경우 제주도에서 우도로 배를 타고 들어갈 때 배를 따라오는 돌고래 무리를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 물위로 점프를 하며 구경꾼들과 눈을 마주치며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듯 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이런 돌고래들이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일련의 행동들이 지구의 멸망을 인간에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상상력 기발한 해석을 하기도 했다. 어쨌든 돌고래는 친근감 많은 동물로 인류의 친구와도 같은 존재인 것 같다. 잔인한 인간들에 의한 돌고래 포획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국 시간 2월 16일 새벽 4시 25분경 지구를 근접거리로 스쳐지나간 소행성 2012 DA14가 한국 상공을 통과해 가는 모습을 한국 천문 연구원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소행성은 45m 크기에 무게는 13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소행성은 지구 지표에서 고작 2만 7천 7백Km 떨어진 상공을 스치고 지나갔는데 이는 몇몇 인공위성의 궤도 보다도 지구 지표에 가까운 상당히 근접거리였다. 한국 상공을 통과한 시간은 최근접 거리에 다다른 후 10분 후인 4시 34분이었으며 이 때 지표와의 거리는 3만300Km였다. 소행성은 총알 속도의 10배에 가까운 초당 7.8Km의 속도로 지구를 지나쳐갔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끈기있게 관찰한 끝에 찰나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남서쪽 하늘에서 이 소행성 2012 DA14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구에 충돌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 준 것에 대하여 마음 속으로 가벼운 감사 인사도 해 보았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200년에 한 번 꼴이라고 했다. 2012 DA14가 비록 소행성 중 작은 크기라고는 하지만 만일 지구에 충돌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이 소행성이 지구를 통과하기 하루 전 러시아에는 유성체가 떨어지다 상공에서 폭발해 큰 피해를 안겼다. 이 유성체의 크기는 2012 DA14보다 작아 지름15m에 7톤 정도의 무게를 가졌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 폭발력은 실로 무시무시했다. 히로시마 원폭의 2배에 달하는 TNT폭탄 30톤 위력의 폭발이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공 20Km이상의 높이에서 폭발했다는 점인데 지표 가까이에서 폭발했다면 정말 엄청난 피해를 안겼을 것이다. 이 폭발의 잔해가 지표로 떨어지며 400명 이상이 부상당하고 여러 건물들을 파괴하는 등 많은 재산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폭발 당시 하늘에서는 태양빛 이상의 강렬한 빛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하니 45m 크기에 13만톤의 2012 DA14가 지표와 충돌했다면!? 여담이지만 시기상 너무 가까운 나머지 러시아 유성체 폭발이 소행성 근접의 영향이었을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이 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우연의 일치였다고 한다. 상당히 보기 힘든 천체 현상을두 개를 거의 동시에 목격한 것이다. 이런 천체 현상들을 보면 우주에서 정말 미미한 존재인 인간이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다. 때문에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행복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존재해 주는 소중한 존재들에게 세삼 감사를 해 보게된다. 어쨌든 아래는 소행성을 촬영한 동영상이다. 



2013/02/15 -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 소행성 지구 근접거리로 스쳐지나간다! 2013.2.16







 1997년 존망의 위기에 빠져있던 애플은 걸출한 IT산업 천재 스티브 잡스의 귀한으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성장 전환점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은 바로 아이팟(iPod)과 아이튠즈(iTunes)의 성공이었다. 당시 몇몇 미국 공공 화장실이에 아이팟 충전기가 설치되었을 정도였으니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스티븐 잡스 복귀 10년 후 2007년 1월 9일 맥월드 키노트에서 최초로 아이폰이 공개된다. 바로 이 아이폰의 탄생이 지금 휴대전화기의 개념을 한 차원 발전시킨 IT 혁명을 이끈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멀티 터치 기능이 추가된 아이팟, 휴대 전화, 인터넷이 결합된 새로운 IT 기기로 소개한다. 당시 컴퓨터 기능이 더해진 휴대전화기의 태반이 쿼티 키보드가지고 있었는데 컴퓨터 키보드 자판과 유사한 이 쿼티 키보드는 기기 화면의 축소를 가져오는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아이폰은 주요 조작 수단을 정전식 멀티 터치 방식으로 선택하면서 기기 전면 대부분을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하나 지금은 애플의 모든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가 된 iOS 역시 이 아이폰과 함께 태어났다. 깔끔하고 보기 좋으며 사용이 편리한 이 UI는 발표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금 사족을 붙이자면 지금은 스마트 폰이라 불리는 기기 대부분의 기본 조작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정전식 터치 방식은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무척 생소한 것이었다. 지금은 정전식 터치 방식의 스마트폰 기기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대량 생산하고 있던 국내 기업들은 이 정전식 터치 방식을 기존의 압력 감지 방식의 터치 조작법과 비교해 손톱으로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지금은 웃음조차 나오지 않을 광고를 했었다. 하지만 애플 iOS 기기의 정전식 터치 방식 조작은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아직도 애플만의 터치감은 다른 기기가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 중하나다. 


  <아이폰 발표전 아이폰의 루머 디자인들> 


 어쨌든 최초의 아이폰은 발표 당시의 좋은 반응과는 다르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의 큰 성공을 거둔 아이폰의 대략적인 특성은 이미 모두 가지고 있었다. 아이폰은 말 그대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감추고 있는 기기였다. 아직 그 가능성이 발휘되지 않았을 뿐...... 그 가장 큰 강점이 바로 앱스토어였다. 지금은 아이폰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앱스토어도 최초의 아이폰이 판매된 시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앱스토어가 공개된 것은 2008년 6월이었으며 발표 4개월 2주만에 등록 앱수 1만개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2011년에는 50만개를 돌파했다. 앱스토어는 바로 아이폰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현시켜주는 최고의 수단이었다. 아이폰에 앱을 하나 설치할 때 마다 아이폰이 가진 기능은 부지기수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었다. 최초의 아이폰은 국내에서 판매가 되지 않았다.



 태어난지 지금으로부터 약6년이 조금 안된 최초의 아이폰은 위 표와 같이 현재 가장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5와 비교하면 정말 보잘 것 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620MHz에서 그나마 언더클럭된 412MHz의 CPU를 사용했으며 메모리도 129MB에 불과했다. 카메라도 전면에 한개, 해상도도 2메가 픽셀이었어며 그나마 동영상 촬영도 불가했다. 지금의 아이폰5와 비교해 보면 정말 보잘것 없었지만 앞에서도 말했듯 가능성 만큼은 정말 무궁무진한 기기였다. 그 가능성이 바로 지금 아이폰의 성공 발판이 된 것이다. 


 아이폰은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이 잘 들어난 기기이다. 그는 자신의 IT인생 최고의 작품은 아이패드라고 언급했지만 가장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기기는 바로 아이폰이었다. 현재 많은 수의 모바일 기기들이 아이폰의 성공을 모방하고 있지만 아직 아이폰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근접한 기기도 본 적이 없다. 물론 아이폰 역시 무에서 시작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미 존재하던 것들에서 영감을 얻은 특징들도 많다. 하지만 분명 이미 성공한 무엇을 모방해 조금만 변형 시킨 것아직 빛을 보지 못한 무한한 가능성을 조합해 성공에 이르게 하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아이폰은 바로 후자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런 점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폰을 탄생시킨 스티브 잡스는 이미 유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아이폰은 아직 남아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언제간 그 발전에서 스티브 잡스의 부제가 발목을 잡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폰의 꾸준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아래는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이 발표될 당시의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동영상이다.   

 




 나사(NASA)의 발표에 의하면 45m 정도 크기에 13만톤 무게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1012DA14'가 지구 표면으로 부터 고작 2만7천700Km 떨어진 거리를 내일 새벽(한국 시간 2013년 2월 16일) 4시 24분 경에 스쳐지나간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4시 24분에서 10분 정도가 지나면 한국과 최근접 거리까지 도달하는데 이는 이미 지구와는 멀어져 가는 상황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는 3만Km가 넘어선다고 한다. 1998년 처음으로 체계적인 소행성 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는 소행성이다. 



 위 첫 이미지는 나사가 소행성의 경로를 예측한 그림이다. 지구와 근접한 순간 지구의 인력으로 소행성의 진행 방향이 완만하게 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얼마나 근접하는지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소행성 관측 가능 지역을 표시하고 있다. 장비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다. 이 소행성은 지구와 무척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지만 지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만약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겠지만 충돌할 위험도 없다고 한다. 


 이 소행성이 통과하기 전인 오늘 러시아 중부 우랄 산맥 근처에는 다수의 유성이 지표로 떨어져 상당한 피해를 냈다고 한다. 유성우의 영향으로 몇 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충격으로 유리가 깨졌으며 이 사고로 474명 가량이 다치고 일대에 통신 장애도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유성우가 소행성 '1012DA14'와 정확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소행성의 파편이었을 가능성도 화자되고 있다. 아래는 당시 떨어지는 유성우가 찍힌 동영상들이다. 



 최근 지구 근처를 통과해 가는 소행성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언젠가 재난 영화에서 처럼 직접적인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이 없으란 법은 없다. 그리고 이런 재난에 속수무책일 것을 생각하면 인간이 거대한 우주에 앞에서 얼마나 작고 힘없는 존재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다.

   




 평생 다룰줄 아는 악기 하나 없이 사는 것은 너무도 슬프다는 생각에 시작한 나홀로 악기 연습! 집에서 혼자 30~40분씩 기타를 가지고 논 지도 벌써 1년이 다 된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 다짐한 것이 '너무 큰 욕심 부리지 말고 혼자 즐기면서 배워나가자.'였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욕심도 생기고 어딘가에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취지를 되세김질하며 위험한 순간을 많이 넘겨보았다.


 한 일주일 이상 기타를 치지 않은 적이 그 동안 몇 번 정도 있었지만 대체로 꾸준히 30분 정도는 기타와 함께 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연주할 수 있는 곡들도 몇 곡된다. 기타를 시작하면서 꼭 연주해 보고 싶던 곡들 중 두 곡이 영화 원스(Once)의 OST 'Falling Slowly' 코타로 오시오의 'Twillight'이다. 'Falling Slowly'는 아일랜드의 영화 원스에 등장했던 음악으로 어찌보면 기타를 내가 손에 쥐는데 영향을 많이 준 곡이다. 이 곡은 현재 악보 없이도 전 곡의 연주가 가능해졌다. 때론 연주하며 노래를 흥얼거려 보기도 한다. 기타 연주에 능숙한 한 지인이 기타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연주를 하며 흥얼 흥얼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 말을 들을 당시 나에게는 이 이야기가 나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서투르게 나마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코타로 오시오의 'Twillight'은 깊은 서정성을 가지고 있는 핑거링 주법의 기타 연주곡이다. 연주에 있어서 테크닉도 필요하고 연주의 난이도도 높다. 연습을 시작할 당시 언젠간 나도 비슷하게나마 연주가 가능하겠지라는 마음이였는데, 확실히 쉽지 않은 곡이다. 완벽하게 연주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지금 이 순간 엇비슷 비슷 하게나마 연주가 가능해진 나 자신이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어쩌면 누군가에게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학원을 다녔다면 지금보다 훨씬 진보가 빨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홀로 즐기는 기타 연습이 즐겁고 또 그 즐거움 덕분에 작든 크든 진보도 맛볼 수 있다. 과거를 떠올려 보면 나에게 어떤 분야에서 진보가 있을 때는 반드시 그 분야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지 못할 경우 거의 진보를 얻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즐기는 것이다. 물론 내가 프로 기타 리스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기타를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 즐거움만 있다면 다른 것은 그리 중요할 것 없는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기타를 시작한 것이 참 다행이다. 앞으로도 나 홀로 기타 즐기기는 계속될 것 같다. 그리고 어느날 길거리 어딘가에서 거리 연주를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어보고 싶다.  

  


 한국의 설날 구정 연휴가 다가왔다. 난 서울에서 나고 자란 터라 명절 대 귀경 행렬에 속해본 적이 없다.  때문에 명절의 교통 대란은 듣고 본 것 이외엔 경험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서울에서 30분 정체현상도 정말 견디기 힘든데 몇 시간을 매연 가득한 길 위에서 보내는 기분을 대충 짐작해 볼 수는 있다. 절대 좋은 기분일 리는 없지않겠는가? 하지만 상대적으로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있고 국도를 이용해야만 하는 이륜자동차를 이용한다면 도리어 즐거운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래는 바이커즈랩의 기사다. 이륜자동차를 이용한 귀성길에 관한 기사로 재미있는 내용이라 퍼와보았다. 내가 한 때 즐겨타던 스즈키의 2기통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 TL1000R를 타고 귀경한 운전자의 이야기도 나와있어 흥미롭다. 



설날은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이웃나라인 중국의 경우 모터사이클을 이용한 귀성 행렬이 자주 보도되곤 한다. 이와 같은 모터사이클 귀성 행렬은 그 자체만으로도 눈에 띈다. 모터사이클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신체가 외부로 드러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의문도 많다.

 


투어링 모터사이클은 장거리를 달리기에 수월하도록 개발됐다.
사진은 할리데이비슨의 FLHTCU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물론 추운 날씨나 장거리를 달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주행 환경의 변화는 곧 안전에 대한 부담의 가중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모터사이클로 귀성을 선택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인터뷰를 통해 직접 모터사이클로 귀성길을 떠나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주훈 씨, (31세, 취업 준비 중)

수원->대전 (왕복 약, 262km)

 


킴코 다운타운 300i (KYMCO, Downtown 300i).

 

저는 고향과 현재 지내고 있는 곳이 그렇게 멀진 않습니다. 현재 수원에 거주 중이고, 고향은 대전이니까요. 때로는 고향이 같은 지인과 함께 모터사이클을 타고 귀성길을 떠난 일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혼자 이동하게 되더군요. 매뉴얼 모터사이클 보다 귀성길에는 스쿠터가 여러 모로 편리합니다. 가장 최근에 다녀온 귀성길은 작년 추석 때였네요. 모터사이클은 킴코(Kymco)의 맥시 스쿠터인 ‘다운타운 300i’으로 다녀왔습니다.

 


다운타운 300i는 넉넉한 수납 공간과 충분한 방풍 성능을 갖춘 스쿠터다.

 

장점이라고 하면 귀성길 교통체증에서 자유롭단 점이죠. 국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지만 의외로 국도는 그리 막히는 일도 없죠. 평소에 모터사이클로 고향에 가면 약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귀성길이면 20분 정도 더 걸리는 정도였습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비가 내리거나하면 불편한 점이겠죠. 대형 스쿠터다 보니 짐도 꽤 싣고 달리게 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우의가 있더라도 꺼내 입긴 좀 불편했습니다.

 

 

황성필 씨, (36세, 코르세모토트레이딩 과장)

서울 -> 경북 울진 (왕복 약, 624km)

 


스즈키, TL1000R (Suzuki TL1000R)

 

저는 스즈키(Suzuki)의 ‘TL1000R’이란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로 귀성길을 떠났었습니다. 고향인 경북 울진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하고 달리면 약 300km가 넘는 거리인데, 소요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입니다. 물론 시간도 적지 않게 걸리고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이다 보니 연비도좋진 않습니다. 시간과 거리에 비례해서 비용도 만만치 않죠.

 


스즈키의 TL1000R은 과거 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십(WSBK) 참전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하지만 분명히 즐거움은 다른 교통수단과는 다르죠. 몸도 피곤하고 고된 길인 것은 사실이지만, 목적지를 향한 ‘이동’이라기 보다는 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귀성길에 모터사이클로 이동하진 못했지만 그 때 기억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정민 씨, S&T모터스 개발팀 과장

경남 창원 -> 서울 (왕복 약, 806km)

 


S&T모터스, GT650. GT650은 네이키드 모터사이클로 국내 생산 최대 배기량을 경신한 기념비적 모델이다.

 

저는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S&T모터스에서 모터사이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향이 서울이니 일반적으로 본다면 역귀성이 되겠네요. 귀성길은 거의 모터사이클을 이용했습니다. 처음 회사에 정착했을 당시에는 S&T모터스에서 처음 개발한 650cc급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인 GT650을 이용했고, 현재는 영국 트라이엄프(Triumph)의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스피드 트리플(Speed Triple)’을 타고 귀성하고 있네요.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Triumph, Speed Triple). 영국의 트라이엄프가 개발한 3기통 모터사이클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등에 노출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가장 최근 귀성길은 작년 겨울 크리스마스 전에 출발해 신정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거리는 약 400km 가까이 되니까, 만만치 않았죠. 특히 겨울에는 방한 대책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은 의외로 오래 걸리는 편이 아니에요. 구로구에 위치한 자택까지 약 6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도 이용하고는 있지만, 다른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한지훈 씨, 직장인 (38세, 남성)

서울 -> 영천 -> 부산 (왕복 약, 868km)

 


할리데이비슨, XL883N 아이언 883(Harley-Davidson, XL883N Iron 883)

 

저는 지난 추석 때,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의 ‘아이언 883(Iron 883)’을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길을 다녀왔습니다. 정확하게는 귀성길에 친가인 부산에 들리기 전, 외가댁인 경북 영천도 다녀왔으니 꽤나 알찬 귀성길을 다녀왔다고 봐야겠네요.

 

귀성길 에피소드가 있는데, 주유소에서 만난 다른 모터사이클 귀성객을 만난 일이었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아버지와 BMW 모터사이클을 타는 부자 귀성객이었죠. 경기도 용인을 출발해 대구로 향하는 두 부자의 모습이 무척 멋졌습니다.

 


 

초행길이고 멀다보니 피로한 점은 있었지만, 목적지로의 향한다기 보다는 길 자체가 여행이 되다보니 매우 자유롭고 여유로왔습니다. 교통 체증도 거의 없었고, 이동 중에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하면서 귀성길을 즐긴게 되겠네요.

 

 

김솔 씨, 모터사이클 전문지 오토바이크 기자 (27세, 남성)

서울 -> 광주 (왕복 약, 674km)

 


SYM, 조이맥스 300i(SYM, Joymax 300i). 조이맥스 300i는 신뢰도 높은 대만 모터사이클 메이커 SYM의 최신 스쿠터다.

 

대학시절 방학을 맞이하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국산 브랜드인 대림(Daelim)의 마그마(Magma)를 타고 말이죠. 배기량이 125cc 밖에 되지 않는 저배기량 모터사이클이다보니, 처음에는 12시간 씩 걸렸는데 익숙해지니 5시간 30분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대중교통이 아닌 본인의 의지로 이동하는 자유로움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이맥스 300i는 극대화된 수납 공간과 출력은 물론, 신뢰성 높은 엔진으로 유럽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설날에도 모터사이클로 귀성을 계획 중입니다. 최근에는 대만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SYM의 ‘조이맥스 300i(Joymax 300i)’를 타고 있는데, 배기량도 이전의 두 배가 넘고, 방풍창도 큰 편이라 비교적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적재 공간도 넓고, 방한 대책으로 열선 글러브와 열선 커버도 준비했습니다. 물론 날씨도 춥고 노면 상황도 여의치 않겠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

 

 

서민호 씨, (36세, 두카티 스트라다 지점장)

서울 -> 전주 (왕복 약, 482km)

 


두카티, ST4S (Ducati, ST4S).

 

서울에서 전주는 나름 먼거리지만, 모터사이클로 귀성을 여러번 했습니다. 모터사이클 기종도 꽤 다양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두카티의 고속 투어링 모터사이클인 ST4S로 다녀왔던 경험입니다. 편도로 약 4시간 가량 걸리는 길이었는데, 귀성하시는 라이더분을 우연히 만났죠. 그 분은 서울에서 전라남도 해남까지 가시는 길이라고 하시더군요. 먼 거리를 이동하고 서로 전혀 모르는 상태였지만, 함께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전주까지는 동행을 했죠.

 


ST4S는 두카티의 스포츠 투어링 모터사이클로 장거리 투어링에 필요한 수납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스포츠 모터사이클의 주행 성능도 추구했다.

 

그리고 귀성 중 이동을 하면서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자동차로 귀성을 할 때는 정체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면, 모터사이클은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많은 생각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장거리를 모터사이클로 달린다는 것은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유리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장거리 투어링의 매력은 비용과 시간적 유불리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사진은 BMW 모토라드의 K1600GTL

 

6명의 라이더들이 직접 귀성길에 모터사이클과 함께한 경험을 들어봤다. 공통된 점은 결코 다른 교통 수단에 비해 뛰어난 장점이 없단 점이다.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고,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도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끔찍했던 귀성길로 생각하지 않는다.

 

목적지를 향하는 ‘이동 수단’으로 모터사이클을 바라본다면 굳이 고생길을 떠나는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명절이고 목적지가 있다고 해서 가는 길이 내내 고역스러운 체증에 묶인다면 그 여행이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모터사이클을 타는 이유, 모터사이클이 즐거운 이유가 모터사이클로 귀성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저작자 : http://www.bikerslab.com



 스포츠의 세계에선 정말 독특한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한 선수가 그만 패스 미스로 경기를 유심히 관찰하던 감독에게 패스하고 만다. 감독은 얼떨결에 패스를 받아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한다. 어시스트를 받은 선수는 멋지게 골을 성공시키지만 골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패스미스한 선수는 망연자실하고 다른 선수들은 어리둥절해 한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들은 웃음을 머금는다. ㅋㅋ





  애플의 정말 쓸만한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iCloud는 유용한 기능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그 중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 기능두 대 이상의 맥(Mac)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겐 더 없이 유용한 기능이다. 이름도 유별난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Back to My Mac)기능은 두대의 맥을 1대1로 연결하는 서비스이다. 두 대의 맥을 연결해 원격으로 멀리 있는 맥을 조작하거나 파일, 주변 장치들을 공유할 수 있다.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Mac OS X Lion 10.7.3 이상이 설치된 두대의 맥(PC와의 연결 기능은 없다.)이 필요하며 두 대 모두 애플의 동일 아이디로 iCloud에 접속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원격 조작할 맥의 전원이 켜져있어야 한다. 잠자기 상태라면 원격 조작을 통해 잠자기 상태를 깨울 수 있다. 



 사용을 위해서는 설정>iCloud를 순서대로 클릭한다. 


 

 iCloud 설정 메뉴중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체크 박스를 클릭해 선택한다. 



 공유 설정이 필요하다. 처음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 기능을 사용할 때는 바로 공유 설정 항목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그 다음 부터는 설정>공유를 통해 따로 설정해 주어야 한다.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 기능중 사용할 것의 체크 박스를 클릭해 준다. 파일 공유 항목에서는 공유할 파일또는 폴더를 지정할 수 있다. 일단 화면 공유 기능과 파일 공유 항목의 체크박스를 클릭해 준다. 



 연결할 두 대의 맥 모두 위 설정이 끝났다면 Finder의 사이드바에서 설정된 각 맥을 공유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연결할 맥을 선택해 클릭하면 위와 같은 윈도우가 나타난다. 연결할 맥에 등록된 사용자의 이름과 암호를 입력하고 연결을 클릭한다. 



 공유항목에서 공유하기로 선택한 폴더가 표시된다. 상단 우측의 화면 공유를 클릭하면 화면 공유를 통해 연결된 맥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공유된 맥의 화면이 하나의 윈도우에 표시된다. 듀얼 모니터로 연결되어 있다면 듀얼 모니터가 하나의 윈도우에 한꺼번에 표시된다. 화면 표시 방식은 왼쪽 상단의 버튼을 이용한다. 이 화면을 통해 연결된 맥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고 파일과 폴더를 조작하거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다. 실로 놀라운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주된 기능은 화면 공유와 파일 공유겠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주변 기기를 공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원격 로그인이나 원격 관리 등의 기능은 좀 더 제한적으로 맥에 접속이 가능한 기능이다. 



 원격 로그인의 용도는 위와 같다.

 


 원격 로그인을 켠 상태라면 외와같은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원격 관리는 Apple Remote Desktop 앱을 이용해 연결된 맥을 제어한다. Apple Remote Desktop 앱은 앱스토어에서 유료 판매중이다. 



 iCloud 원격 제어 기능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맥에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맥을 조작하거나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외부에 나가있을 때 내 작업실의 맥프로를 휴대한 맥북프로로 제어한다. 정말 유용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용에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강력한 성능의 첨단 기능임에도 너무도 가볍게 사용이 가능하다. 작업 능률이나 시간 절약에 탁월한 보탬이 된다. 




 애플의 자사 제품에대하여 에너지 절약에 관련한 세심한 연구의 성과는 실로 놀랍다. 하드웨어적인 에너지 절약 우수성도 놀랍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세심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맥(Mac) 컴퓨터의 운영체제인 Mac OS X 역시 훌륭한 에너지 절약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절약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1차적으로 필요할 때 사용하고 사용이 끝나면 바로 바로 전원을 끄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2차적인 방법으로 소프트웨어적인 에너지 절약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Mac OS X의 왼쪽 상단 도구막대의 사과마크>시스템 환경설정>에너지 절약을 순서대로 클릭하면 에너지 절약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세부 메뉴는 위 이미지와 같다. 심플하지만 정말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일단 상단의 두개의 드레그바를 살펴보자. 일단 컴퓨터 잠자기 기능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상태에서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자동으로 잠자기 상태로 변경된다. 디스플레이 잠자기 역시 마찬가지다. 단 컴퓨터 잠자기가 컴퓨터의 하드웨어를 잠자기 상태로 변경하는데 반해 디스플레이 잠자기 기능은 모니터만을 잠자기 상태로 만들어 준다. 디스플레이 잠자기보다 컴퓨터 잠자기 기능의 시간을 짮게할 수는 없다. 


 이 밖에 체크 박스 기능들은 명칭 그대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단 우측의 일정 버튼은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를 잠자기 깨우기, 종료등의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정말 편리한 기능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다운로드, 인코딩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동안 컴퓨터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를 잠자기, 재시동, 시스템 종료 시킬 수 있다. 



  데스크탑과는 다르게 맥북 시리즈의 랩탑의 경우 배터리 관리 모드와 전원 어탭터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분활되어 메뉴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래픽 성능을 보다 나은 배터리 수명, 보다 나은 성능의 두 가지 모드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보다 나은 배터리 수명은 선택한 경우 배터리 소모가 적은 대신 그래픽 성능이 낮아진다. 보다 나은 성능은 이와 반대이다. 그래픽 설정은 변경시 컴퓨터의 재시동이 필요하다. 


 애플의 컴퓨터는 확실히 여타 컴퓨터보다 우수한 전력 절약기능을 가지고 있다. 더해서 에너지 절약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에너지 절약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 하지 않아던가!


 



 겨울이지만 오랜만에 햇빛 따스한 주말을 맞이해 서울 나들이를 다녔다. 인사동에서 동대문>동대문 역사공원역>이태원>명동으로 하루 왠종일 싸돌아 다녔다. 역시 역마살있는 나에겐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구경하고 경험하는 즐거움이 정말 큰 것 같다. 두 발로 걸어다닌 거리만 해도 10Km는 충분히 넘는 것 같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별 무리가 없지만 이 처럼 걷는 것을 함께 즐겨주는 일행이 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살아왔지만 아직도 서울에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인사동은 정말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맛좋은 음식, 많은 볼거리, 항상 발을 멈추게 만드는 많은 미술관들,...... 오랜만에 찾은 인사동은 역시 구경 거리가 많지만 많이 변한 모습니다. 과거 골동품들이 즐비하던 거리 모습과는 다르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 되었다. 그래도 역시 한국 전통의 문화를 아직은 많이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음식문화가 그렇다. 

 


 인사동의 좁은 골목 곳곳으로 들어가면 맛좋은 한식 식당들이 한국 전통 가옥의 형태를 모방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음식 냄세로 길가던 이들의 발목을 붙잡곤한다. 아는 이들만 아는 맛집도 참 많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필수 관광명소라고할 수 있다. 큰길 한 편에는 아주머니가 인절미를 즉석해 만들어 파는 곳이 있는데 시식을 해 보면 정말 사먹지 않기가 쉽지 않다. 노란 콩고물이 뭍어있는 인절미를 보면 그렇게 인절미를 좋아하셨던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태어나서부터 20살이 넘도록 같이 산 부모님과도 같았던 할머니.....



 특히 봄, 가을 주말은 정말 걷기 힘들정도로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아직 추운 겨울의 주말이라.... 그래도 사람 많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순간 내가 있던 공간만 사람이 없었는데 그 신기한 순간에 나도 모르게 아이폰5를 들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는 느낌? 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거리의 악사도 있어서 음악 감상도 즐겨보았다. 


 인사동은 정말 구경할 것이 많다. 아기자기한 수공품들은 언제나 나의 눈을 사로 잡는다. 매 번 눈이 즐겁다. 하지만 아쉽게도 항상 구경만 하고 사는 일은 그리 없다. 단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물건을 살만한 감성이 없어서 그런가?



 요 문화 참 재밌다. 내가 어렸을 시절 문방구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책받침이나 포스터, 사진, 엽서를 팔곤했다. 특히 홍콩 영화가 유행할 시절의 유명 홍콩 배우들의 사진들은 인기가 많았다. 물론 내가 사본적은 없지만,....... 한 동안 이런 물건들을 파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요즘 다시 이런 유행이 생겼나? 아니면 단지 한류 관광객때문에 다시 생긴 유행인가? 연예인이 프린트된 양말도 있다.



인사동 골목에 즐비한 음식점들!! 대부분 기본적인 맛은 보장한다. 

 


 보물창고라는 곳이 있는데 다양한 장난감들을 판다. 싸고 조잡하지만 왠지 동심이나 과거의 추억과 관련된 다양한 물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역시 구입해 본 적은 없다. 


 인사동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쌈지길에서 구입한 한국술 더덕주 동강(東江)! 알콜 도수가 20% 결코 순한 술이라고 는 할 수 없다. 주류 부문 수상 경력이 있는 술이라고 한다. 모든 재료가 국산이다. 



 안에는 더덕이 한 덩이 들어있다. 더덕과 술을 모두 좋아하는 나에겐 더 없이 멋진 술이다. 생선집 앞의 고양이가 되어 낼름! 가격은 4,300원이었던 것 같다. 씁쓰름한 맛이 나에겐 꽤 괜찮게 느껴진다. 일행은 이 더덕이 무슨 거대한 애벌레같다고 징그럽다고 한다. 그리 보니 또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쌈지길은 참 볼 것이 많다. 따뜻한 테이크아웃 꿀차를 마시며 구경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이날 따뜻한 각종 차를 무료 시식해서 추위를 쉽게 느끼지 못한 것 같다. 지하의 체험 공예가 참 인상적이었다. 일정 금액을 내면 자개 반지나 거울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렵지 않게 꽤 예쁜 물건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겨울 나들이로서 손색이 없는, 아니, 아주 훌륭한 하루였다. ㅎㅎ






 미국의 한 고속도로가 300~400대의 이륜자동차에의해 순간 강제로 정체된다. 대규모의 이륜자동차 무리는 고속도로를 가득 메우고 휠스핀, 잭나이프, 윌리 등의 이륜자동차 묘기를 펼친다. 



 이 소란의 목적은 무리중 한명의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깜짝 청혼 이벤트이다. 다행히 이 청혼은 받아들여졌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청혼 정면도 볼 수 있다. 아마도 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이기심에 남에게 큰 피해를 준 이들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 같은 이륜자동차 운전자로서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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