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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과학이야기

달에 충돌한 운석 이야기



 작년인 2013년 9월 11일 꽤 거대한 운석이 달 표면과 충돌하는 모습이 스페인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영상으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관측 이래로 가장 길게 관측된 영상이며 임팩트 순간의 폭발로 인한 빛이 가장 밝게 촬영된 영상이라고 한다. 

 이날 달에 충돌한 운석은 400Kg정도 무게에 600~1,400Cm 정도의 크기이며 61,000Km의 속도로 충돌해 15톤의 TNT 폭탄이 폭발하는 위력으로 달 표면에 40m 정도 크기의 크래이터를 만들었다.

 작년 2013년 2월 15일에는 러시아 우랄 산맥 근방으로 거대한 운석이 낙하해 1,200명 가량이 부상을 입고, 근방의 건물과 유리창이 다수 파괴었었으며 한화 350억원 상당의 피해를 낸 적이 있다. 이 때의 운석 파편은 최근 소치 동계 올림픽의 일부 기념 금메달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나사(NASA)는 이 날 운석을 직경 17m 크기에 1만톤 가량의 무게, 그 위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30배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측에서는 몇 미터크기에 무게는 10톤 가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두 예측치 사이에는 꽤 큰 차이가 있다. 이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에 비하면 이번 달에 추락한 운석은 꽤 작은 크기이다. 하지만 지구에는 대기층이라는 지표 보호 장치가 존재하지만 달에는 이런 대기층이 거의 없다. 이 정도 크기라면 지구 대기층에서는 지표에 닿기 전에 모두 타 없어지겠지만 달의 지표에는 아무런 저항 없이 그대로 충돌한 것이다.   

 


 작년에는 실로 보기 드문 천문 형상이 꽤 자주 목격된 것 같다. 아직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미지의 세계 우주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현상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달 표면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크래이터들은 이런 천문 현상이 인간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유구한 시간 동안 만들어 놓은 흔적이다. 


 위 이미지의 출처는 MNRAS(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이며 아래 유튜브 동영상은 이 날 촬영된 영상에 몇몇 애니메이션과 자막을 첨가해 2차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Metroides에서 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