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휠즈(Hot Wheels)는 미국 장난감 회사인 마텔(Mattel)에서 1966년 9월 7일에 만 장난감 자동차 브랜드 이다.'라고 위키백과에 쓰여있다. 그렇다! 핫휠즈는 미국산 미니카이다. 어느날 우연히 대형 할인매장에서 발견한 2,000원 짜리 미니카 핫휠즈! 나는 이 싸구려(?) 미니카에 푹 빠지고 말았다.

 
 현재 13종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왜 다 자란 어른이면서 장난감 미니카 핫휠즈에 푹 빠지고 말았을까? 사용 연령 제한에 3+ 표기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나는 어려서 부터 무척이나 자동차를 좋아했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에는 또래의 한국 학생들은 전혀 관심이 없었던 F1 그랑프리에 열광했고 한국인이 주로 선호하는 일본차나 유럽차보다는 미국산 자동차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물론 페라리(Ferrari)와 포르쉐(Porsche) 만큼은 예외였지만 말이다. 특히 당시 미국산 머슬카의 대명사인 닷지 바이퍼(Dodge Viper)를 보며 굶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구입하고 말겠다는 꿈같은 꿈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미국산 차의 특징이라면 크고 둔탁하며 남성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60~90년대 미국산 자동차는 말그대로 딱~ 내 취향이었다. 하지만 면허를 따고 한국 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내 취향의 자동차를 한국 도로에서 굴린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한국 도로 위에서는 자동차란 그저 교통수단에 불과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 깊은 곳에는 포드 머스탱(Ford Mustang)이나 카마로(Camaro), 쉘비(Shelby), 닷지 첼린저(Dodge Challenger), 닷지 바이퍼(Dodge Viper) 등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남아있었던 듯 하다. 핫휠즈 미니카를 보는 순간 어렸을 적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깊은 관심이 되살아난 듯 하다. 물론 미국산 자동차만 존제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 처럼 미국산 자동차를 다양하게 제현한 브랜드가 또 있을까?

 
 내용물은 위 이미지와 같다. 2,000원 짜리 미니카 만큼의 수준이라고 해야 할지 2,000원짜리 치고 높은 퀄리티를 보인다고 해야 할 지 애매한데 이런점도 어쩌면 미국산 자동차와 비슷한 느낌이라 더 마음에 든다.

 
 위 이미지의 자동차는 71년식 매버릭 그래버(Maverick Grabber) 시원시원하게 넓은 본넷! 당시 미국 자동차들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68년식 엘 까미노(El Camino)! 보자마자 홀딱 구입해버린 모델이다. 육중한 본넷과 뒤의 짐칸이 무척 인상적이며 남성미를 뽐낸다. 쉐보레 사의 자동차로 1959년에서 1987년까지 생산된 장수 모델이다. 처음으로 구입한 핫휠즈 중 하나!

 
 쉘비의 GT500! 말이 필요 없는 멋진 자동차다!사실 핫휠즈를 구입하게 만든 최초의 모델이다. 역시 처음으로 구입한 핫휠즈 중 하나!

 
 영화 그린랜턴에 등장했던 71년식 닷지 챌린저! 영화에서 보고 군침을 흘렸는데 내 손에 들어왔다!! 비록 미니카지만~

 
 65년식 머스탱! 뭐니뭐니해도 나의 드림카는 바로 머스탱이다. 이 시절의 머스탱 꼭 한번 죽기전에 운전해 보고 싶다. 유독 다른 모델과 다르게 본넷이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디테일이 많이 손상되었다는 점이 아쉬운 제품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보물이 바로 요놈!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백투더 퓨처에 등장했던 자동차형 타임머신이다. 길고 납작하고 판판한 느낌이 조금 덜 재현된 느낌이지만 소장 가치 높다!

 앞으로 핫휠 수집을 포스팅해 볼 생각이다. 수집욕이 많은 나에게 정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하고 마음에 드는 미국차들도 많이 발매되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싸다는 점도 단단히 한 몫한다. 물론 사 모으다보면 티끌 모아 태산이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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