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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첨단 세계/매킨토시와 놀자

Mac OS X Mavericks 설치 그리고 눈에 띄는 변경점 몇가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Mac OS X Mavericks(이하 매버릭스) 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무료!! 어제밤 하다닥 설치해 보았다. 이전 버전의 OS X가 설치되어 있다면 무료로 업그레이드 설치할 수 있다. 그동안 고양이과 동물의 이름을 사용하던 이전 버전들의 관습을 과감히(?) 탈피했지만 전체적으로 이전 버전인 Mountain Lion에서 외형적으로 크게 변화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주옥같은 변경점 몇 가지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업그레이드다.


 역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응용프로그램에 안 좋은 영향이 가거나 아얘 실행이 안되는 것도 있다. 역시 감수해야할 문제일까? 아직 사용한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그동안 발견한 변경점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참고로 Maverick은 '개성이 강한 사람'을 뜻하는 영단어이다.

 

위는 설치 시 맥 앱스토어(Mac App Store)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버릭스의 변경점들이다.  


 설치는 이전 버전의 OS X들이 그러했듯 일사천리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진행된다. 혹시 충전 배터리로 구동되는 랩탑 맥이라면 반드시 전원을 연결한 뒤 설치하자. 설치 도중 배터리 부족으로 전원이 꺼져버리고 마는 우를 범하지 말자.



 일단 가장 맨 처음 눈에 띄는 변경점은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때 각각 화면 특성의 변화다. 예전에는 서브 디스플레이의 화면이 메인 디스플레이 화면의 일종의 연장에 불과했다면 매버릭스에서는 각 디스플레이 화면을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도구 막대가 메인 화면 상단에만 표시되던 것이 매버릭스에서는 서브 화면에도 상단에 도구막대가 표시된다. 비 활성화된 화면의 도구막대는 위 이미지와 같이 반투명하게 표시되며 마우스로 클릭한 화면의 도구 막대가 활성화되고 나머지 화면은 반투명화된다. 또 하나 다중 화면을 사용할 경우 화면을 변경하면 메인, 서브 화면이 동시에 움직이는 이전 버전에 비해 매버릭스는 따로 변경된다. 



 또한 독(Dock)에 올려진 응용프로그램을 오래 클릭하고 있으면 나타나는 메뉴에서는 해당 응용프로그램이 어떤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실행되도록 할지 설정해 놓을 수 있다. 이 모든 방식이 각 멀티 화면의 독자성을 강조한 변경점들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인더(Finder)도 몇몇 변경점이 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사파리 처럼 파인더에서도 탭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의 파인더 윈도우만 열어놓고 여러개의 탭을 이용해 다양한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처음 파인더의 탭 기능은 비활성화 되어있다. 파인더>보기>탭막대 보기 명령을 클릭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파리의 탑사이트(Top sites)화면이 변경되었다. 이전의 입체적이며 보기 좋은 탑사이트에 비해 매버릭스의 탑사이트는 무척 간략하고 정리된 모습이다. 좀 더 가볍게 동작이 가능하겠지만 보기 좋았던 이전 모습이 아쉽긴 하다. 왼쪽으로 도구 막대가 배치되어 읽기목록과 책갈피가 기본적으로 표시된다. 



 iOS7의 노하우가 접목된 지도앱이 기본 내장되어 있다. iOS7 기기들과 데이터를 연동시킬 수 있다. 



 iOS에서 좋은 반응(특히 아이패드)을 보였던 아이북스(iBooks)가 매버릭스에 기본 추가되었다. 역시 iOS 기기의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아이북스와 데이터를 연동시킬 수 있다.

 

 전체화면의 성능이 향상되었다. 듀얼 모니터 사용시 각 화면에 전체화면 사용이 가능하다. 이전 버전에서는 한 화면을 전체화면화 시키면 다른 화면은 무용지물이었다. 



 이전에 입체적 앰보싱 형태였던 대시보드의 배경화면이 단순한 격자무늬로 바뀌었다. 


 매버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듀얼 모니터 사용의 다원화이다. 이로서 반쪽자리 듀얼 모니터 사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리고 대체로 구동 부피를 줄여 가볍게 만들고자 노력한 부분이 곳곳에 보인다. 몇 가지 편의 기능 추가만으로도 이 처럼 또 다른 운영체제가 탄생하는구나!


 나중에 시간이 되는데로 매버릭스의 새로운 기능들을 포스팅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