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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과학이야기

소행성 지구 근접거리로 스쳐지나간다! 2013.2.16


 나사(NASA)의 발표에 의하면 45m 정도 크기에 13만톤 무게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1012DA14'가 지구 표면으로 부터 고작 2만7천700Km 떨어진 거리를 내일 새벽(한국 시간 2013년 2월 16일) 4시 24분 경에 스쳐지나간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4시 24분에서 10분 정도가 지나면 한국과 최근접 거리까지 도달하는데 이는 이미 지구와는 멀어져 가는 상황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는 3만Km가 넘어선다고 한다. 1998년 처음으로 체계적인 소행성 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는 소행성이다. 



 위 첫 이미지는 나사가 소행성의 경로를 예측한 그림이다. 지구와 근접한 순간 지구의 인력으로 소행성의 진행 방향이 완만하게 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얼마나 근접하는지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소행성 관측 가능 지역을 표시하고 있다. 장비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다. 이 소행성은 지구와 무척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지만 지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만약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겠지만 충돌할 위험도 없다고 한다. 


 이 소행성이 통과하기 전인 오늘 러시아 중부 우랄 산맥 근처에는 다수의 유성이 지표로 떨어져 상당한 피해를 냈다고 한다. 유성우의 영향으로 몇 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충격으로 유리가 깨졌으며 이 사고로 474명 가량이 다치고 일대에 통신 장애도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유성우가 소행성 '1012DA14'와 정확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소행성의 파편이었을 가능성도 화자되고 있다. 아래는 당시 떨어지는 유성우가 찍힌 동영상들이다. 



 최근 지구 근처를 통과해 가는 소행성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언젠가 재난 영화에서 처럼 직접적인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이 없으란 법은 없다. 그리고 이런 재난에 속수무책일 것을 생각하면 인간이 거대한 우주에 앞에서 얼마나 작고 힘없는 존재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