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려서부터 남자가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을 배제하도록 교육받아왔고 나 역시도 지금 생각하기에 외모에 신경쓸 시간에 무언가 더욱 건설적인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런 나의 사고 방식은 외모지상주의 시대와는 많이 상반되는 점이 있어 한국 사회에서는 다른이들과 조금 탬포가 달라진다. 이런 나에게 머리를 자르는 일은 무척이난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남자인 내 자신이 머리가 긴 것을 싫어한다는 점과는 상반되기도한다. 물론 예쁜 미용실에 앉아 가운을 덮어쓰고 헤어 드레싱을 받는 것 역시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다. 이미 이발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오래고 그나마 남성 전용 미용실마저 이제는 근처에서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여러가지를 종합해 본 결과 스포츠로 짧게 잘라 앞머리가 눈을 찌르기 전에 또 다시 스포츠 머리로 짧게 자르면 내 상황에 가장 이상적인 이발법이 된다. 약 3달에서 반년의 시간마다 한 번씩 이발하게 된다.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짧은 스포츠 머리를 선호하는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발법이다. 하지만 외모 지상주의의 한국사회에서는 무척이나 실용적인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불편한점이 생길 수 밖에 없기도 하다. 남자도 2주에서 한달에 한번은 미용실을 다니며 화장마저 하는 시대에 나는 한 명의 괴짜가 된다. 게다가 나이에 비해 흰 머리가 꽤 많은 내가 단 한번도 염색을 안 한다는 것 자체도 남들에게 정말 이상하게 보이나보다. 그냥 못해도 개성정도로 바줄 순 없을까? 누구나 연예인 머리스타일을 따라하고 유행에 민감해야만 할까? 어쨌든 난 불가능하다. 

 

 

 사실 남들이 어찌 보든 내가 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이런 머리 관리법은 아이러니하게 나에게 귀찮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주곤 한다. 일단 스포츠 머리를 3달~반년간 길러서 미용실을 찾아 스포츠로 시원하게 짤라달라고 하면 미용을 하시는 분들은 10이면 10, 머리를 자르는 이유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을 요구한다. 스포츠 머리가 좋다거나, 그냥 자른다는 대답만으로는 질문이 끝나지 않는 것이다. 그나마 질문 끝에 잘라주기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그들은 다양한 이유를 붙여 내가 스포츠 머리를 하면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대로 짤라주길 주장해봤자 그들은 가위질은 너무 소심해진다. 결국 '더 짧게요, 더 짧게요.'를 연발하다 지쳐서 귀찮은 마음에 '그냥 알아서 잘라주세요.'라는 발언을 하고 말게 된다. 결국 머리스타일은 누군가 연예인이 했던 머리이거나 유행하는 스타일이된다. 내 대량의 흰머리를 보며 꼭 염색을 하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간혹 절대 염색하지 말라는 이들도 있지만...- 어쨌든 내가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발의 자유를 잃은지는 오래다. 비단 머리문제만도 아니다. 대중이나 유행, 인기보다는 내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는 나같은 소비자는 한국 사회에서 계속 설자리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즉 내 취향의 물건들은 안팔리는 물건이 되버리기에 판매자 측에서는 위험부담만 큰 상품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내가 선호하는 이발 방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물질 만능주의의 피해자가된듯한 해의식이 느껴지는 순간이다.-지나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어제는 우연찮게 늦게까지 운영하는 미용실을 발견해 내 머리를 남자 머리 시원하게 잘라주는 걸 좋아한다며  시원하게 커트해 주시는 여사장님을 만나뵙고 참 다양한 생각을 해 보게되었던 하루였다. 단지 머리 하나 자르면서말이다. 나는 나 지신이 남자로 태어난 것을 사랑하고 내 스스로 남자답게 살아가는 방식을 사랑한다. 물론 지금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한 것은 어찌보면 내가 생각하는 남자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는 위배되는지도 모른다. 좀 더 힘들기 때문에 이 삶을 지켜나가는 것이 더욱 가치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남자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

 



 사실 내가 한국 영화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 너무도 오래된 이야기다. - 뭐 내가 회의를 느낀다고 한국 영화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니 큰 의미는 없다. 단지, 개인적 취향이라고 바라본다면 가장 무난할 것 같다.- 회의를 느낀 것은 이미 한참 전이었지만 결정적으로 한국 영화에서 멀어진 계기는 바로 한국 영화는 바로 '놈놈놈'이었다. - 역시 개인적 취향일 뿐이라고 바라본다면 가장 적당할 듯하다. - 극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것일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역시 한국 영화는 내 취향과 너무도 멀어졌구나.'란 반 푸념을 하고는 한국 영화하고는 거리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다시 한국 영화에 눈을 돌리게 한 것은 2010년 개봉한 초능력자 덕분이었다. 아이러니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바로 이 영화의 감독이 김민석이라는 점이었다. 초능력자의 김민석 감독은 재밌게도 놈놈놈의 조감독과 각본을 맞았었다. 

 어쨌든 영화 초능력자는 실로 신비하면서 기발한 영화였다. 무엇보다 두 주인공의 대치 구도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강렬하면서도 광기어린 눈빛 연기를 보여주는 자신의 연기력에 깊이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이 영화를 통해 보여준다.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능력때문에 고립되고 외로운 초인을 연기한다. 어려서부터 초능력을 통해 겪은 불행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증오로 분출구를 찾아 인간위에 선 포식자로 군림한다. 

 또 한 명의 주인공 임규남은 고수가 연기한다. 내 개인적 관점으로 그의 연기력은 볼품이 없지만 극중의 김규남이라는 케릭터와의 동화는 실로 훌륭하다. 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일용직 노동자이지만 밝고 긍정적 태도를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에겐 피부색도, 고향도, 다르지만 가족 못지 않는 두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 동생들이 있다. 아무런 능력도 없어보이는 보잘것 없는 그이지만 사실 그에겐 초인 못지 않은 강력한 능력이 있다. 초인의 능력이 통하지 않음은 물론 남을 위하는 강력한 의지는 그에게 엄청난 회복력과 육체능력을 부여한다. 

 단순한 두 개성있는 주인공의 대결로 보여지는 이 영화의 대립 구도는 사실 무척 재미있는 생각 거리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누구나 남들보다 못한 점을 한 둘씩은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한 컴플렉스에 고민하며 결국 이때문에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살아간다. 이 동일점을 가지고 있는 경험을 겪으면서 누군가는 증오심과 복수심, 투쟁심을 품으며 남들위에 군림하고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의 컴플렉스로 인한 상처를 대체하려한다. 물론 성공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런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표정에서 행복을 읽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반대로 같은 경험 속에서도 긍적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신념과 의지를 지켜나가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때론 누군가에 집밟히고 무시당하며 힘든 삶을 살아가고 누가 보아도 불행해 보이지만 도리어 그들의 표정에서는 행복을 발견한 적이 몇 번이고 있다. 더 나아가 남을 위한 삶에 큰 의미를 찾은 이들의 표정에서는 행복 이상의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말이나 글로 형용할 수 없는 이상적인 그 무엇이 보이곤 한다. 

 이 영화 초능력자에서 주인공 임규남은 남을 위하는 강렬한 의지를 보일 때 최강의 능력을 발휘하는 존재다. 그리고 상반되는 삶을 살아가는 초인과 격렬한 대립을 보인다. 마치 신과도 같은 능력을 가진 초인도 그를 상대로는 고전을 면치 못한다. 과연 남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성인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야말로 가장 강한 존재일까? 아직 그러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나이기에 알 수는 없지만 이 영화를 통해 그 가능성을 엿보았다. 의도되었던 의도되지 않았던 이 영화는 많은 재미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흥행 영화로도 보일수 있고 어찌보면 단순한 B급 영화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바라본 영화 초능력자는 실로 독특한 그 무엇이었다. 한국 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금 나에게 보여준 영화 초능력자가 무척 고맙다. 물론 초능력자가 개봉한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지 기대감만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아래는 클래식 이륜자동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로얄 엔필드(Royal Enfield) 카페에서 한 카페 회원의 '클래식 바이크'의 정의에 대한 궁금증 글에 내가 단 댓글이다. 그동안 '클래식 바이크'에 대한 막연한 개념만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내 생각을 정리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와우! 높은 수준의 말씀들에 감탄했습니다. 역시 앤필드 오너분들은 무언가 달라도 다릅니다. ( O.O)b 

클래식 바이크라.... 지금은 바이크의 한 장르를 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클래식이란 단어 자체를 바이크라는 명사를 꾸미는 형용사로 생각한다면(물론 명사로도 사용되지만...) '클래식 바이크'란 '클래식한 바이크'를 줄여쓴 말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클래식하다.'라는 표현은 무척 추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꼭 한가지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지 정의를 내리자면 바이크를 대했을 때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이 클래식 바이크가 아닐까요? 

때문에 클래식 바이크에 대한 개념자체는 개인마다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클래식하다.'라는 단어는 역사성이나 전통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런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클래식 바이크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바이크일 수록 사람들에게 쉽게 클래식 바이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꼭 긴 역사와 전통이 있어야만 클래식 바이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짧은 역사를 가지고있을지언정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바이크들의 특성을 잘 흉내낸 바이크 역시 클래식 바이크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클래식 음악 장르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 장르의 음악은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창조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장문이 되어버렸지만 요는' 클래식이란 단어 자체가 너무 추상적이라 '클래식 바이크'라는 단어를 정의하기 쉽지 않다.'입니다.^^; ㅋㅋㅋ 

대략적인 개념 자체는 공통점을 가진 무언가가 있지만 그 밖의 세세한 점들은 각각 개인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바이크에서 클래식함에 대해 좀 다른 견해가생길지라도 서로 다른 관점을 존중해주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버스타 형님 말씀대로 꼭 정의내리지 않더라도 고민하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괜히 자극받아 개인적인 괴변을 쓸데없이 장문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일때문에 미팅을 왔는데 빨리 끝나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은 관계로 ㅋㅋㅋㅋㅋ'



 로얄 엔필드는 어쩌면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무이한 진정한 클래식 이륜자동차 브랜드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1850년 자전거 페달 제조에서 시작된 로얄 엔필드의 역사는 이미 160년이 넘었다. 100년 넘게 단 한번의 외도 없이 브랜드의 전통성을 유지한 이륜자동차 호회사라면 이탈리아의 명품 이륜자동차 브랜드 모토 구찌(Moto Guzzi) 정도를 들 수 있겠지만 이조차도 160년이 넘는 로얄 엔필드의 긴 역사에는 비할 바가 없다.


   


 이미 1950년대에 자사 이륜자동차 진화에 정점을 찍은 로얄 엔필드는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 운전자의 편의성, 이륜자동차의 내구성에 대한 개선, 디자인의 변화 이외에는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전통성을 유지하고있다. 아직까지도 수작업에 의존하는 전통적 생산 방식의 고수는 로얄 엔필드의 클래식 이륜자동차로서의 매력을 높여준다.

  


 최근 로얄 엔필드라는 브랜드와 깊은 인연을 맺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취미 대상으로서 이륜자동차란 이미 1950년대에 진화를 끝냈다는 것이다. 취미로서 이륜자동차란 실용성보다는 감성적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 실용성은 비즈니스용 이륜자동차에서, 고성능 추구는 레이싱용 이륜자동차에서 추구하면 그만이다. 취미로서 이륜자동차에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바로 감성적 요소다. 그곳에 비즈니스나 레이싱 이륜자동차의 장점을 조금 버무린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인생에서 이륜자동차란 존재는 항상 내 최고의 친구 중 하나였다. 좋은 친구는 때론 나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해 주곤 한다. 한 마디 말조차 할 줄 모르는 이륜자동차 역시 나에겐 그런 존재였다. 다양한 이륜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개성에 따라 다른 충고를 해 주곤 한다.

     


 최근 로얄엔필드라는 이륜자동차가 나에게 해 주는 충고는 '진정 이륜자동차를 즐긴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깊이있는 이야기들이다. 16년 간 이륜자동차를 꾸준히 즐겨오면서이륜자동차가 나에게 선사하는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해 보았다. 그 다양한 즐거움을 하나로 모아 잘 섞어내도록 도와주고 있는 존재가 바로 로얄 엔필드이다.

 


 단지 이륜자동차가 선사하는 몇몇 일부의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이들에겐 로얄 엔필드는 단지 무언가 부족한 존재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심으로 이륜자동차를 대하고, 진심으로 로얄 엔필드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로얄 엔필드는 이륜자동차를 즐기는 진정한 즐거움에 관해 조심스럽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기 시작할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만이 남에게 솔직하고 당당해 질 수 있다. 이륜자동차 앞에 서서 무언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이들은 이륜자동차의 장점보다는 헐뜯기를 선택한다. 결국 이런 이들은 대상 이륜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깊이있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말아버린다. 어찌보면 인생의 큰 행복을 하나 놓치고 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륜자동차란 몇달간 무리하게 즐기다 사고나, 금전적 이유로 팔아버릴 존재가 아니다. 시간을 들여 깊이있게 알아가며 정을 쌓아가야만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는 쉽지 않은 존재다. 특히나 로얄 엔필드는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깊이있게 사겨볼만한 가치가 있는 친구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행복이다. 물론 이 행복이란 단어가 생각해보면 생각할 수록 복잡하게 다양한 요소가 엉켜있지만 그것을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재미 또한 행복에 근접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행복을 이루는 가지 중 가장 뿌리에 근접해있는 것이 바로 마음의 여유다. 마음의 여유라는 뿌리가 없다면 행복이라는 나무는 아무리 풍성한 가지와 잎과 열매를 키워내도 금방 허물어져버리곤 한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자신이 일구어낸 행복이라는 결실을 감상할 기회조차 잃게 된다. 대부분 누가 보아도 행복한 상황에 처해있어도 자신의 행복을 눈치재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마음의 여유는 주위의 상황이나 누군가의 도움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유를 갖기위해 꾸준히 노력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인 것이다. 아무리 주위 상황이 불행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의 여유라는 뿌리를 튼실히 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마음이 여유롭다. 

 아무튼 어려서부터 행복에 관해 고뇌해온 나는 현재 그 누구못지 않게 행복에 근접해있다고 느낀다. 물론 마음에 여유가 사라지고 불행을 느낄 때가 없진 않지만 갈수록 회복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 가장 큰 요소는 하고 싶은 것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고 두려움 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다. 내 인생의 행복의 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천성적으로 무료함을 싫어하고 짜여진 삶의 틀을 거부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해보려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도전에서 오는 쾌감을 즐긴다. 

 또 한 번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즐기는 중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나이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나 또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결국 도전을 선택한다. 금전적 큰 성공도, 성취감도, 아니다. 무엇보다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내자신이 죽는 순간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고 행복하게 눈감기 위해서 말이다. 새로운 시작의 단계를 밟고 있는 이 순간 난 무한한 충족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한 때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스티브 잡스는 지금은 너무도 대중화 되어버린 벡터 기반 멀티미디어 웹 툴, 플래시를 혹평하며 차근 차근 애플의 콘텐츠들과 거리를 둘 것이라고 선언한 적이 있다. 나 역시 이미 플래시에 대한 회의를 느낀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대표적인 불만 요인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동작성, 낮은 안정성과 이에따른 지나치게 잦은 업데이트, 등이다. 현재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가 인수해 지나치게 대중화 되어버린 플래시는 시작 당시의 눈부신 가능성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어 안타깝다. 

 원래 플래시는 어도비가 아닌 매크로메디어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벡터 기반으로 너무도 작은 용량으로도 효과적인 에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특히다 작은 용량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웹기반에서의 가능성은 눈부실 정도였다. 90년대 중후반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보유한 지인은 이 플래시가 머지않아 웹기반을 정복할 것이라고 예연한 것을 들은 기억이 있다. 지금 웹 생태계를 바라보면 그의 예언이 거의 들어맞었다고 평가해도 별 무리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항상 고사양의 컴퓨터만을 염두해두고 프로그램을 계발해온 어도비이기때문인지, 어도비가 플래시를 인수한 이후 플래시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가벼움과 단순함은 그 장점을 서서히 잃어갔다. 지금은 이 버그 투성이의 프로그램을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하자니 왠지 착참한 감정마저 느끼게 된다. 언젠가 플래시가 옛 모습을 되찾아 자기자신만의 강정을 회복하거나 대체할 만한 뛰어난 프로그램이 등장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요즘 정신없이 바빠 좋아하는 블로그 포스팅에도 할애할 시간이 없다.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시동하자마자 등장한 플래시 업데이트 알림이 눈쌀을 찌푸리게한다. 오랜만에 작성한 포스팅이 고작 불만 토로라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우연히 지나가다 감상하게 된 노래하는 분수 공연, 정확히 표현하자면 유명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분수라고나 할까? 우연히 감상하게된 장면이지만 무척 인상에 남는다. 예술이란 장르라는 분류 기존이 필요 없는 것 같다. 인간의 감성을 표현하는 자체만으로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수단이 어떻한 종류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해치지 않는 것이라면 예술로서 승화될 수 있는 것 같다. 아름답다면 더 할 나위없을지도 모르겠다. 유명한 몇몇 화가분들과 대화중에 그림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인것 같다는 표현을 했다. 강한 부정을 들은 경험이 있다. 단지 기술적으로 우수한 그림 역시 예술의 한 일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혼이 담기지 않았다면 완성된 예술이라고 보기 힘들 것 같다. 깊이있는 감성이 담겨있다면 흔하디 흔한 물과 물을 분사하는 전자 장비, 디지탈 음악만으로도 훌륭한 예술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상업적 목적성이 존재하는 창조물이지만, 누구의 작품인지, 그 누군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한국에서는 소위 오토바이라 불리는 원동기장치자전거나 이륜자동차를 합법적으로 도로위에서 운전하려면 해당 면허가 필수다. 배기량 125cc미만이라면 원동기 면허가, 125cc이상이라면 2종 소형 면허가 필요하다.


 위 표에서 보면 쉽게 파악이 가능하겠지만 원동기의 경우 특수 면허 이외의 1, 2종 면허를 가지고 있다면 모두 운행이 가능하다. 주민등록상 16세 이상이라면 원동기 면허 시험이 가능하며 원동기 면허의 학과 시험은 O/X 문제로 출제되며 40문제를 풀어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라 대체로 합격률이 무척 높은 편이다. 신체 검사, 1시간의 교통안전 교육, 장내 기능 시험을 거쳐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125cc 이상의 배기량이라면 반드시 2종 소형 면허가 있어야하며 다른 면허로는 운전이 불가하다. 장내 기능의 내용은 원동기 면허와 같지만 시험에 사용되는 차량이 다르다. 원동기 면허는 대체로 씨티100과 같은 클러치가 없으면서 변속이 가능한 언더본 이륜자동차가 사용되며 2종 소형에서는 125cc이상 배기량의 이륜자동차가 사용된다. 내가 시험친 면허 시험장에서는 당시 야마하의 250cc 아메리칸 크루저 형식의 이륜자동차로 시험이 치루어졌다. 2종 소형의 기능 시험은 난이도가 높아 합격률이 낮은편이다. 실제로 다양한 면허를 소지한 한 지인의 평가로는 자신이 취득한 면허 중 2종 소형 면허 취득이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물론 개인마다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말이다. 

    

 내가 현재 소유한 면허는 1종 보통, 2종 소형, 원동기 면허, 이렇게 3종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발표를 기다리던 시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처음으로 획득한 면허는 원동기면허였다. 당시 이륜자동차 운전 경험이 전무했던 나는 동네 이륜자동차 센터를 찾아가 사정 설명을 하고 이륜자동차 운전을 가르쳐주길 부탁드렸다. 놀랍게도 흔쾌히 이륜자동차 운전을 알려주셨다. 근처 공터에서 약 30분에서 한 시간 가량 씨티100을 이용한 운전 교습을 해 주셨고 덕분에 그전엔 경험이 전무했던 나는 단 한번에 원동기 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 이후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운전 교습을 해준 이륜자동차 센터에서 처음으로 엑스브라는 이륜자동차를 중고로 구입하고 고마운 마음에 먹거리도 몇 가지 사다드렸던 기억이 난다. 


 약 1년 뒤 대형 이륜자동차인 혼다 CBR250RR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2종 소형 면허에 도전하게 된다. 경험 삼아 처음 치루어본 2종 소형 면허의 장내 기능 시험 굴절구간에서 보기좋게 낙방하게 되고 크게 낙심하게 된다. 처음으로 운전해본 125cc이상 배기량 이륜자동차가 시험장 장내 기능 시험에 사용된 이륜자동차였으니 붙는게 더 신기했을 것이다. 더욱이 아메리칸 크루저 스타일의 자세 역시 처음이었다. 당시에는 2종 소형에 관련한 면허시험 학원이 있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존재 여부를 생각지 못할 정도로 생소했으니 또 한 번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운좋게 2번째 시험에서 합격을 맛보고 지금까지 2종 소형 면허를 이용해 인생을 즐기고 있다. 지금은 2종 소형도 학원에서 따는 것이 흔한 상황이 되었지만 당시는 면허시험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시험을 치루는 방법밖에 없었다. 당연히 합격률은 상당히 낮았다. 내가 면허를 취득할 당시도 지원자 20명 중 나를 포함한 3명만이 취득에 성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위에는 15번 낙방하고 16번 째에 합격한 불굴의 의지의 형님도 있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원동기와 2종 소형 면허는 다양한 이유로 나에게 적지않은 자부심을 주는 존재다. 하지만 최근 믿을만한 이륜자동차 업계 관계자분에게 한국에서 대형 이륜자동차 보급률에 비해 2종 소형 소지율을 턱없이 적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무면허로 운행되는 대형 이륜자동차가 많다는 것이다. 이륜자동차가 자유의 상징이라지만 자유에는 그 만큼에 대가로 책임과 의무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를 무시한다면 자유가 아닌 방종에 불과하다. 이륜자동차를 통해 당당하게 자유를 만끽하려면 면허라는 최소한의 책무를 간과해서는 않될 것이다. 더불어 나처럼 면허에 대한 자부심도 즐길 수 있다. 


최근 모 클래식 이륜자동차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 회원 한 분이 '클래식 이륜자동차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점을 올린 글을 보고 나도 모르게 답변을 한 경험이 있다. 130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역사를 가진 이륜자동차는 현재 편의상, 또는 각 제조사의 사정상 다양한 장르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이 분류 방식이 정확한 기준점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추상적인 느낌에 불과하다. 때론 단지 특정 메이커의 마케팅 수단으로 만들어진 장르도 분명히 존재한다. 분류와 구분은 대체로 인간의 사물 판단을 위한 뇌작용을 간단화 시키려는 편이성에서 온 것들이 대부분이고 장르 구분 역시도 거의 일맥상통한다. 물론 이런 장르 구분이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때론 인간의 상상력이나 창의력의 발달에 큰 제약으로 작용할 경우도 많다. 예를 들자면 어떠한 영화 장르가 SF일 때 이 영화의 장르 구분만을 보고 누군가는 '아! SF 영화야? 난 SF 영화를 싫어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경우다. 어떠한 영화라도 분류된 장르 하나로 완벽하게 구분지을 수 없다. 영화의 많은 부분이 SF 영화의 특성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 안에는 드라마와, 멜로, 코미디, 가족, 모험, 스릴러, 공포, 등의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존재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쉽게 무언가를 한 장르로 단정짓고 선입견을 같는 것은 때론 무서운 결과마저 초래할 수 있다. 어쨌든 아래는 클래식 이륜자동차라는 장르에 대한 짧은 견해를 답변을 남긴것이다. 답변 내용과는 무관하게 내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이렇게 기록을 남겨본다. 이런 생각의 기회를 제공해준 그 회원분에세 세삼 감사함을 느낀다. 타 카페에 남긴 글을 옮겨온 것이므로 내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이륜자동차'라는 명칭을 '바이크'라는 명칭으로 대체하였다.   


 '클래식 바이크라.... 지금은 바이크의 한 장르를 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클래식이란 단어 자체를 바이크라는 명사를 꾸미는 형용사로 생각한다면(물론 명사로도 사용되지만...) '클래식 바이크'란 '클래식한 바이크'를 줄여쓴 말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클래식하다.'라는 표현은 무척 추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꼭 한가지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지 정의를 내리자면 바이크를 대했을 때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이 클래식 바이크가 아닐까요? 

 때문에 클래식 바이크에 대한 개념자체는 개인마다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클래식하다.'라는 단어는 역사성이나 전통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런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클래식 바이크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바이크일 수록 사람들에게 쉽게 클래식 바이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꼭 긴 역사와 전통이 있어야만 클래식 바이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짧은 역사를 가지고있을지언정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바이크들의 특성을 잘 흉내낸 바이크 역시 클래식 바이크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클래식 음악 장르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 장르의 음악은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창조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장문이 되어버렸지만 요는' 클래식이란 단어 자체가 너무 추상적이라 '클래식 바이크'라는 단어를 정의하기 쉽지 않다.'입니다.^^; ㅋㅋㅋ 

 클래식 바이크에 대하여 대략적인 개념 자체는 공통점을 가진 무언가가 있지만 그 밖의 세세한 점들은 각각 개인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바이크에서 클래식함에 대해 좀 다른 견해가 생길지라도 이럴 때는 서로 다른 관점을 존중해주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정의내리지 않더라도 고민하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괜히 자극받아 개인적인 괴변을 쓸데없이 장문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좌:최초의 경도상 수상자 존 해리슨(John Harrison, 1693~1776), 우: 존 해리슨의 크로노미터(Chronometer)>


 경도상(經度賞, Longitude Prize)의 유래는 300년 전 대항해시대라 불리던 1914년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구국의회에 의해 '경도법'이 제정되는데 해상에서 정확한 경도 측정을 개발한 이에게 2만 파운드(현재 100만 파운드 상당의 금액, 한화 약 17억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한다는 내용의 법령이었다. 대항해시대 당시 해양에서의 정확한 위치 파악은 무엇보다 중요한 지상 과제였다. 위도는 태양의 위치 파악으로 간단히 알 수 있었지만 경도만큼은 쉽지 않은 난제였다. 정확한 경도 파악이 불가능하던 당시에는 해상에서 조난 당하는 선박 사고가 끊이질 않았으며 이 사고들은 심각한 인명,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당시 정확한 경도 파악은 인류의 가장 주요한 과제중 하나였던 것이다. 결국 존 해리슨이 크로노미터를 개발하면서 해상에서도 정확한 경도 파악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심사측의 오판으로 인해 존 해리슨이 크로노미터를 완성한 것은 66세였지만 상금을 완전히 수령한 것은 그의 나이 72세 때였다. 


 300년의 세월이 지난 2014년 영국에서 경도위원회가 다시 꾸려졌다. 대항해시대 당시 인류의 최대 난제가 정확한 경도 파악이었지만 이미 이 난제가 해결되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인류가 풀어야할 새로운 6개의 난제에 1,000파운드의 상금을 걸었다. 아래는 6개의 난제 후보다.


1. 비행 : 환경을 해치지 않고 비행하기

2. 식량 : 인류 모두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영양이 보충되는 식량확보

3. 치매 : 치매 환자들이 오래도록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법

4. 신체마비 : 마비된 신체를 가진 이들의 신경 회복

5. 물: 지구 어디에서나 안전한 식수 확보

6. 항생제 : 항생제 내성 극복


 6개의 난제 모두 인류 발전에 중요한 지상과제로 보인다. 이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낸다면 1,000파운드, 한화 약 172억에 달하는 금액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과거 경도상을 수상한 존 해리슨이 상금 이외에도 자신이 해결한 난제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듯이 이 문제들을 해결하게될 선구자 역시 인류에 큰 공헌을 한 만큼의 자부심을 가져도 무방할 것 같다. 2020년 수상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하게될 이들의 수상을 기대해 본다.





 2014년 로터스(Lotus)의 이륜자동차 Lotus C-01, 실로 놀라운 디자인이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이륜자동차만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아름다움에 개성을 잔뜩 섞어 넣었지만 또한 그 심플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있다. 



  로터스는 엔진 파워의 증가, 그에 따른 엔진 무게의 증가라는 아이러니와 싸워 나가고 있는 여타 슈퍼카 제조사와는 달리 작고 가벼운 엔진에도 불구하고 초경량화와 밸런스를 추구해 고성능 자동차를 추구해온 독특한 브랜드이다. 어쩌면 이런 스포츠카 제작 모토는 이륜자동차 디자인과 제작에 너무도 안성맞춤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의미에서 2014년 발표된 C-01의 디자인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티타늄과 카본피버 제질을 주로 사용한 C-01의 건조 중량은 고작 181Kg에 불과하지만 1,195cc의 75도 V-twin 엔진은 200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이륜자동차의 역사는 1885년 독일의 고프리트 다임러가 목제 자전거에 가솔린 엔진을 얹인 아인스푸르를 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2014년 현재까지 약 129년의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숙성해 오면서 이륜자동차의 디자인은 실로 다양하게 진화해 왔다. 하지만 쉽게 짐작할 수 있다시피 이륜자동차라는 소재가 그리 합리성만을 추구해오면서 발전해 오진 않았다는 것이다. 이륜자동차라는 존재는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비교적 감성적인 특성을 더욱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대체로 성공한 이륜자동차 브랜드의 모델들은 오련 역사를 가진 이륜자동차의 전통성을 여전히 잃지 않고 있다.

 


 최첨단의 이륜자동차 C-01 역시 강력한 개성적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륜자동차가 오랜세월 유지해온 감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이륜자동차 전성기의 카페레이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최신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의 감성도 절묘하게 흡수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디자인이다.


 C-01은 헐리웃 영화 트론(Tron)이나 오블리비언(Oblivion)에서 미래형 메카닉들을 디자인해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다니엘 시몬스(Daniel Simons)가 슈퍼스포츠 레이싱 베테랑들과 협력하에 디자인했으며 100대 한정 주문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C-01을 평생 한 번 타 볼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겠지만 꼭 한 번 타보고싶게 만드는 디자인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페노미나(Phenomena)는 공포 영화의 거장 다리오 아르엔토(Dario Argento)의 대표작이다. '페노미나(Phnomena)'는 '현상', 또는 '경의로운 사람이나 사물'을 의미하는 단어 'Phnomenon'의 복수형이다. 영화 페노미나는 앨프리드 히치콕(Sir Alfred Hichcock) 감독의 사이코(Pcycho, 1960),  샘 레이미(Sam Raimi)의 이블데드(The Evil Dead, 1981)과 더불어 내가 본 공포 영화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 꼽는 작품이다.  



 페노미나는 공포 영화와는 쉽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신비한 아름다움이 영화 전반에 잘 어울어져 있다. 때문에 영화 페노미나를 아름다운 공포 영화라 표현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탈리안 감독 다리오 아르엔토는 공포 영화의 거장이라는 이름 못지않게 천재적 미적 감각을 가진 감독으로서도 유명하다. 그가 만들어낸 장면의 신비로운 영상 미학은 정말로 감탄스럽다. 개인적으로 다리오 아르엔토 최고의 작품이라고 여기는 페노미나에서는 이 감독의 미적 재능이 최대로 발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도입부 스위스의 아름다운 배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숨막히는 추격신은 공포와 아름다움에 대한 경외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교묘하게 어울어지는 신비한 느낌을 받게 만든다. 다리오 아르엔토 영화의 장면 미학 못지않게 배경 음악 역시 영화의 아름다움에 크게 한 몫을 차지한다. 아름다운 영상과 공포의 분위기를 잘 어울어지게 하는 묘하게 아름다운 배경 음악은 다리오 아르엔토 영화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공포 영화 페노미나의 아름다움에 가장 큰 역활을 하는 것은 시공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가진 배우 제니퍼 코넬리(Jennifer Lynn Connelly, 1970. 12. 12~)의 연기다. 곤충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몽유병에 시달리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가진 주인공 소녀를 연기하는 어린 시절의 제니퍼 코넬리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과 비범한 연기로 영화 페노미나의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아름다운 공포를 완성하는 것은 영화 자체의 각본, 연출의 완성도이다. 비현실적인 능력과 병을 안고있는 불안정한 사춘기 소녀가 기숙사 근방에서 이루지는 연쇄살인을 겪어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해 나간다. 결국 마지막의 반전까지 손에 땀을 쥐며 긴장감을 잃지 않고 관객이 계속해서 이 영화에 빠져들도록록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공포와 아름다움은 절대 섞일 수 없는 두 단어 같지만 영화 페노미나를 보면 다른 한 편으로는 이 두 단어가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지에 관하여 새로운 세계를 접해볼 수 있다. 아름다움이나 공포 같은 단어는 추상적인 단어일 뿐이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대상에서나 이 단어들이 의미하는 바에 관해 새로운 느낌을 얻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무궁하게 가지고있다. 영화 페노미나는 이 두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샘 레이미, 토비 맥과이어의 성공한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마크 웹, 앤드류 가필드의 새로운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 둘을 비교하지 않으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감상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대표적인 비교 대상은 역시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한 전작의 스파이더맨과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라는 동일한 대상이지만 너무도 큰 차이를 보이는 영화의 주인공이다. 사실 다양한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이 모든 인간이 그렇듯 불행과 이에따르는 고통과 고뇌를 잔뜩 안고 살아가지만 원작의 스파이더맨 만큼 불행의 상징같은 존재도 드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을 꽤 어둡게 표현해 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강점은 불행 속에서 허덕이더라도 유머와 재치를 잃지 않는 것이다. 이때문에 항상 스파이더맨은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해 내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가 표현한 스파이더맨이 더욱 원작에 가까운 스파이더맨이라고 할 수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는 이런 워작의 스파이더맨의 특성이 더욱 잘 표현되고 있다. 목숨을 다투는 순간의 긴장감 속에서도 관객에게 유머를 선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시작 자체가 하이틴 히어로였던 만큼 하이틴 영화의 특성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마크 웹 감독이 셈 레이미 감독의 화려한 전적과는 다르게 500일의 썸머라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주목받게된 신인 감독이라는 점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하이틴 영화스럽게 만드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도 하이틴 영화적인 요소가 많이 등장했지만 2에서는 이런 요소가 더욱 강화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슈퍼히어로 액션 영화의 특성이 줄어든다는 면에서 조금 실망스러웠던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하이틴 히어로인 만큼 이런 하이틴 영화의 특성과 슈퍼히어로 액션 영화의 요소가 잘 조화를 이룬다면 더욱 멋진 차기작이 탄생할 것 같다.

 이 밖에도 제이미 폭스의 일렉트로 연기도 무척 인상적이다. 세상에 잔뜩 불만투성이이면서도 제대로 자기 표현 한 번 해 보지 못하는 스파이더맨 오타꾸이자 관심 집착증 환자인 맥스 역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고 할까? 해리 오스본이자 그린 고블린을 연기한 젊은 배우 데인 드한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우연히 강력한 초능력을 가지게 된 불행한 십대의 광기를 너무도 잘 표현한 크로니클이라는 영화에서 그랬듯 분노와 광기가 반반씩 절묘하게 섞인 눈빛 연기가 압권이다.

 액션 장면의 참신함도 꽤 볼만하다. 하지만 맨오브스틸 등의 최근 슈퍼히어로 영화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액션신의 완성도에는 조금 뒤쳐지는 느낌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감상 소감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정말 재미있었지만 기대에 비해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어쨌든 충분히 재미있었고 다음 편이 더욱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2012/07/17 - [즐거운 취미와 문화/즐거운 영상물들]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좀 더 원작에 가까운 스파이더맨!




 결국 시행된 이륜자동차 정기검사!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미 진작에 시작되었어야 할 제도라고 생각한다. 도리어 시행이 너무 늦어졌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이륜자동차 운전자는 분명히 소수자이지만 정부에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정부의 보호를 받을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세금의 의무를 가지고있는 국민의 일부임에는 분명하다. 확실한 의무와 권리 규정이 필요한 것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이륜자동차 정기검사는 이륜자동차 운전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 처음으로 이륜자동차가 운행하기 시작한 것은 정확히 알려진 정보는 없지만 1876년 개항 이후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들여온 것으로 짐작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생산된 첫 이륜자동차는 1961년 기아산업이 일본의 혼다와 기술제휴를 맺고 개발한 C100 모델이다. C100의 탄생을 한국 이륜자동차 역사의 시작으로 보아도 이미 5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시행이 늦어버린 제도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이륜자동차 운행에 관한 여러 불공정, 무관심 행정에도 불구하고 권리는 커녕 시간과 금전에 손해가 가는 의무가 하나 더 생겨서 부정적인 견해가 생겨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바이지만 한국 도로에서 이륜자동차를 운행하는 이상 정기검사는 필수로 시행되어야 할 제도이다. 이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의미를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차 등록후 3년이 넘어선 배기량 260cc 이상의 이륜자동차를 대상으로 매 2년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며 현재는 배기, 경적 소음 측정, 불법 개조 여부 조사, 배출가스 환경 검사를 그 정기검사의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배기 환경 검사에는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를 측정하고 있다. 배기 환경 검사는 이륜자동차의 연식에 따라 허용기준치가 다르게 적용된다. 앞으로는 260cc이하의 이륜자동차도 정기검사의 대상에 포함시킬것이며 차차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이외에 녹스(NOX)등을 배기 환경 검사에 추가할 것이라는 정부측 의지를 검사소 직원으로 부터 들을 수 있었다. 

 


 어쨌든 드디어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륜자동차 정기검사를 경험해 보았다. 우선 먼저 걱정되는 녀석은 트라이엄프 스피드트리플 955i(Triumph Speed Triple 955i)였다. 연식도 2003년식으로 오래된데다 아직 내 손길이 곧곧에 묻어있지 않은 녀석이라 더욱 걱정되었다. 역시나 용인검사소에서 받은 검사 결과는 배출가스 부문 일산화탄소양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말았다. 허용 기준치가 3.5인데 4.3으로 0.8이 초과해 버린 것이다. 이럴 때는 한 번의 추가 검사를 위해 약 10일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 동안에 조정을 거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합격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만일 재 검사에서도 통과하지 못할 경우 다시 검사료를 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스피드트리플은 조정을 방은 후 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Harley-Davidson Sportster XL883R Roadster)는 2011년식으로 비교적 최신 모델이며 구입 이후 꾸준히 관리를 잘 해온 녀석이라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한 번에 검사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되었다. 하지만 이 환경검사라는 것이 검사 진행 과정 동안 은근히 결과를 기다리며 두근두근하는 느낌을 준다.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륜자동차 정기검사,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의외로 준비가 잘 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물론 예상보다는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아직은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아보이니 말이다. 특히 내 스피드트리플같이 한국에 한 대밖에 없는 드문 모델의 경우 시행착오가 벌어진다. 독특한 차대번호 설치 문제에 따른 확인 시간 소요가 꽤 길었다. 하지만 내가 느낀 소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첫 시행치고는 꽤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좀 더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단순히 행정절차의 일부가 아닌 좀 더 성숙한 정기검사로서 한국 이륜자동차 문화가 바르게 정착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열화전차(熱火戰車, 영문제목, Full Throttle)는 1996년 홍콩영화 전성기의 여명을 장식했던 작품 중 하나다. 어렸을 적 안그래도 이륜자동차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진한 열정을 불질러 놓은 영화이기도 하다. 유덕화라는 당대 최고 전성기의 배우와 이륜자동차와 불법 경주라는 자극적이고 남성적인 소재의 이 영화는 당시 큰 성공을 거두었던 작품이다. 



 어린 나이 이 영화를 접한 이후로도 수차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감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우연히 다시 보게된 열화전차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을 나에게 선사했다. 이륜자동차에 열정을 불사르는 남성적인 주인공들과 NSR이 내는 2스트로크 엔진 특유의 굉음의 매력 이상으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었다.



 꽤 나이가 들어버린 나이기에 이제야 도리어 이륜자동차의 화려함에 가려져있던 열화전차만의 섬세한 영화적 표현들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던 것이 아닐까? 열화전차는 화려한 이륜자동차 액션이 잘 살아있는 단순한 오락 영화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도 세밀한 영화적 묘사들을 보여준다. 이 영화안에는 한 인간의 삶이 고스란히 닮겨있다. 사랑과 우정, 가족과 친구, 성공에 대한 집착과 진정한 행복, 삶의 목표와 실패와 좌절, 새로운 도전,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 이 영화속에는 짧은 런닝타임 안에 인생에 일어날 대부분의 일들을 놀라울 정도로 잘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 아화는 최고의 이륜자동차 운전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의 다양한 인간관계에 문제를 안고 있다. 가족과, 동료들과 사랑하는 연인 조차 알수 없는 깊은 갈등을 가지고 있다. 명성에 대한 집착과 성공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지만 독선적인 그에겐 다양한 장애가 자기 실현을 막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화는 영화 속에서 인생의 장애물들을 쉽지 않게 넘어서면서 자기 성장을 이루어낸다. 


 명성이나 주변의 시선에 연연한 것이 아닌 진실로 스스로에게 맞딱드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자신의 인생과 주변인들을 다시 한 번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열화전차는 아화의 성장과 그 주변인물들과의 관계 변화가 너무도 섬세하게 그려져있다. 이륜자동차라는 화려한 소재에 자칫 가려질 수도 있는, 수수하면서도 세세하게 그려진 아화와 그 주변인들의 삶은 열화전차를 단순한 오락 영화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는 중요 요소가 되어준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다시 한 번 열화전차를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된다. 




 누군가 나에게 '이륜자동차란 너에게 어떤 존재냐?'라는 질문을 한 다면 내가 처음으로 대답할 문장은 바로 '이륜자동차는 나에대해 아무런 대답도 해 줄 수 없는 존재다.'라고 대답할 것 같다. 내가 16년 동안 꾸준히 즐겨왔던 이 바퀴 두개뿐인, 그래서 언젠가 넘어져야할 불완전한 운명을 가진 묘한 매력의 존재는 나에겐 취미일 뿐이다. 적지 않은 시간 이륜자동차라는 존재와 함께해 오다보니 다른 이륜자동차 운전자들을 꽤 많은 수 보아왔다. 그들중 대다수는 이륜자동차와 함께한 시간이 적던 많던 무의식중이던 의식중이던 이륜자동차를 그들 삶의 중요한 일부로 만드는 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이 이륜자동차를 이용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나에게 이륜자동차는 단지 취미에 불과하다. 내 정체성이나 존재감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취미일 뿐이다. 단, 너무도 매력적이며 나 스스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취미다. 누군가는 자랑스럽게 '나는 라이더다.'라는 말을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문장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 이륜자동차와 나는 단지 동등한 관계로서 존재한다. 때론 교감하고 무엇을 나누는 존재, 그리고 단지 취미일 뿐이다. 너무도 사랑하는 취미일 뿐이다. 어느사이 자연스럽게 내 삶의 일부가 된 존재, 당연히 옆에 있으는 것이 자연스러운 존재일 뿐이다.     



 최근 전통있는 영국의 이륜자동차 제조사 로얄앤필드(Royal Enfield)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로얄브리티쉬클래식 매장에 자주 방문하게 된다. 나의 트라이엄프 스피드트리플의 주치 매카닉의 일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항상 반겨주는 로얄브리티쉬클래식의 대표님과 앤필더들 덕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한국 앤필더들의 문화도 여러모로 간접 체험할 기회가 많았다.   



 로얄앤필드는 1850년 창립된 역사깊은 영국의 이륜자동차 회사다. 가장 오래된 이륜자동차 회사라해도 무방할 것 같다. 뿐만아니라 자사의 개성과 전통성을 가장 확고히 지켜나가고있는 브랜드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에 이 이륜자동차 브랜드는 너무도 매력적이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이 이륜자동차 안에 함께 섞여있는 듯한 느낌은 신비감 마져 느끼게 한다. 국내에 수입이 시작되면서 무척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전 수입사의 경영력 부족으로 조금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겨난 것은 무척 슬픈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로얄앤필드는 새로운 기수와 함께 한국에서 조용하지만 힘있는 도약을 해 나가고 있다. 



 나의 경우 로얄앤필드 모델을 소유해 보거나 오래 즐겨본 적은 없다. 단지 2014년 신형 카페레이서 스타일 모델 컨티넨탈GT(Continental GT),  클래식(Classic)의 데저트스톰(DesertStorm)색상  모델을 대표님의 배려로 시승해 본 것이 전부다. 하지만 이 적은 경험도 오랜 전통의 단기통 500cc 심장의 매력에 깊은 흥미를 보이기에는 충분했다. 전통성을 간직한 매력적인 외형과 마치 이륜자동차의 전성시대로 타임워프하는 듯한 빅싱글의 고동감은 정말 아름답기만 하다.



 더군다나 자가정비의 재미는 로얄앤필드의 부록이라고 할 수 있다. 최신 첨단의 이륜자동차의 경우는 개인 정비를 고려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가능한 오너의 정비를 막는 입장에 있다. 하지만 로얄앤필드는 마음만 먹으면 왠만한 자가 정비들이 가능하다. 그래서 나처럼 무언가 조물딱 조물딱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무척 좋은 부록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로얄브리티쉬클래식의 대표님은 적극적으로 오너들에게 간단한 경정비 지식을 교육해 주시는 편이다. 

 또한 진정한 클래식이륜자동차의 면모를 잃지 않으면서도 성능면에서도 생각보다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서 깜짝 놀라곤 한다. 앤필더들과 함께 주행을 즐길 때면 이 전통성 있는 이륜자동차를 다루어 내고 성능을 끌어내는 모습에 적지않은 인상을 받게된다. 


 로얄앤필드, 정말 매력적인 이륜자동차다. 소유욕이 부글부글 끓어오르지만 내 능력상 이미 한계에 빡빡한 상태라 한대 더 구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할 수있다. 하지만 언젠가 나 역시 앤필더가 되어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하고싶은 것은 모두 하고, 가지고 싶은 것은 모두 갖는 삶을 추구하며 살아온 나이기 때문에 말이다. 


 



 안성과 진천의 경계는 서로 맞닿아있지만 안성은 경기도 남부, 진천은 충청북도에 속해있다. 서울과 비교적 근교로 장소를 정하고 하루만에 가볍게 여행하기에 부담이없는 곳이라 내가 이륜자동차 여행에 자주 사용하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용인 처인구에 주거하게 되면서 이 장소들을 여행하기에 더욱 수월해 졌다. 서울을 빠져나오면서 너무 많은 차량에 시달릴 필요 없이 여유로은 이륜자동차 주행을 통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것이다. 



 서울에 주거하는 이륜자동차 운전자들은 주로 경기 북부의 양평이나 가평등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나 같은 경우 대체로 주말에는 차가 너무 많아 수시로 정체현상을 보이는 관계로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성이나 진천은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차가 적어 무척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안성과, 진천은 대체로 무척 여유로운 관광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국도, 지방도 주변의 경관도 대체로 훌륭한 편이다. 다수의 차량에 시달리다보면 이런 멋진 경관을 보지못하고 지나치기 쉽상이지만 안성이나, 진천에서는 충분히 경치 감상도 가능하다. 


 

 그냥 지나가다 경관 좋고 안전한 장소에 이륜자동차를 세우고 앉아 좋은 공기과 경관을 즐기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깨끗이 해소할 수 있다. 그런 여유가 살아있는 곳이 바로 안성과 진천이다. 



 많은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맛집도 다수 존재한다. 가끔 의외의 맛집을 찾아내는 재미도 훌륭한 동네인 것이다. 주말을 이용해 아직 가보지 못했던 안성천문대 근처의 맛집을 찾아가 보았다. 



 무척 깔끔하고 주변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 경관과 너무도 잘어울리는 음식점이었다. 한식을 주로 하는데 숯불에 구워져나오는 돼지 고기 메뉴를 선택해 보았다. 1인분에 8천원인 메뉴였는데 여기에 두당 2천원을 추가하면 돌솥밥과 찌개를 추가해 먹을 수 있다. 



 음식 역시 가게의 외관 만큼이나 깔끔하고 담백했다. 여사장님의 교양있으면서도 친절하고 재미있는 접객도 인상적이었다. 음식, 사장님, 가게 주변 경관의 삼박자가 잘 어울어졌다고나 할까?



 근처 산책로도 무척 평화롭고 아름답다. 주변 경관을 둘러보며 산책을 즐기고 한편으로는 방금 먹은 음식도 자연스럽게 소화시킨다. 무척 기분 좋은 순간이었던 것 같다. 



 더욱이 봄이라 곳곳에 예쁜 꽃들이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해 준다. 



 걸어서도 가까운 거리에 안성천문대가 있다. 이곳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다양한 관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라면 음식집과 함께 이 천문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 어릴적 꿈은 천문학자가 되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그 꿈을 계속 유지했었다면 나 역시 이런 평화로운 공간에서 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며 살았을 지도 모르겠다. 



 음식집 여사장님이 추천해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배티성지도 방문해 보았다. 이곳은 안성과 진천의 경계에 위치하는 천주교 성지인데 아름다운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산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성지 앞에는 배티쉼터라는 천주교회에서 운영하는 자그마한 찻집이 위치하고 있다. 가격도 싸고 가게도, 가게를 둘러싼 자연도 좋은 눈요기거리가 된다. 정말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다. 



 당시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이곳은 카드결제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약간의 커피를 드릴테니 그냥 드시고 가라고 하신다. 이에대해 나는 적은 금액이지만 송금을 해드마 했다. 어쩌면 약간 짜증이 날 수 도 있는 순간일 수 있지만 서로 웃으며 친절한 태도로 넘기니 별일이 아니다. 



 평화로운 장소의 기운이 더욱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 덕도 조금은 있을 것 같다. 앉아서 바깥 경치를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와 허브차의 향이 너무도 좋다. 이러한 조그마하지만 의미있는 행복들이 나의 삶의 원동력인 것 같다.  

 

 안성과 진천은 내가 적을 둔 적이나 주거중인 지인도 없지만 나에겐 무척 소중한 장소인 것 같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내 마음을 깊이 치유해주는 신비한 힘을 가진 장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동네다. 비록 최근  뿌연 정체불명의 물질들이 가득해 봄 하늘 특유의 맑음은 부족하지만 좋은 날씨, 좋은 경치, 좋은 장소, 좋은 음식이 있어 너무도 소중한 주말이었던 것 같다. 

 



 영국을 대표하는 이륜자동차 브랜드 트라이엄프(Triumph), 1902년 시작된 이 역사 깊은 회사는 많은 이륜자동차 회사들이 그랬듯 도산의 위기를 뛰어넘어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한국에서는 2003년경 한해 수입된 적이 있지만 경영력 부족으로 정착에 실패하고 지금에 이르고 말았는데 무척 안타까운 현실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피드트리플 955i(SpeedTriple 955i) 역시 당시 2003년 수입되었던 제품이다. 언젠가 트라이엄프가 한국 시장에서도 다시금 안정적으로 정착해 영국 이륜자동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래 영상은 트라이엄프가 2013년 제작한 광고 영상이다. 하지만 단순히 자사의 이륜자동차를 광고하는 목적 이상으로 이륜자동체의 매력에 대한 깊은 열정이 느껴지는 영상이다. 누군가, 또는 어떤 회사는 자신이 제조, 판매 하는 상품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 생각한다. 또 어떤 이들은 이와 달리 상품을 자신의 열정의 결과물로 생각한다. 결국 이윤추구를 위한 활동으로 이어져도 두 가지 상이한 접근 방식은 결국 다른 결과로 나타나곤 한다. 열정이란 창조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밑바탕이다.

 이륜자동차를 즐기고있거나 관심이 있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2분 남짓의 광고 영상을 감상해보자.

   




 네덜란드의 예술가 Frans Hofmeester가 14년간 촬영해온 딸의 성장 기록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4분 5초로 압축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Frans Hofmeester는 딸 Lotte가 태어난 이후 매주 한 번씩 그녀를 촬영하며 꾸준히 성장을 기록해 왔다. 그 동안 촬영한 영상의 일부를 빠른 속도로 돌려가며 4분 5초 길이로 편집한 것이다. 4분 5초가 14년간의 딸을 담아내기에는 무척이나 짧은 시간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이 찰나의 시간이 담아낸 딸의 14년간의 인생은 생각보다 방대하다. 순간순간 보여지는 그녀의 성장과 당시의 다양한 표정들은 14년간의 Lotte의 성장을 의외로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 딸에 대한 아버지의 섬세하고 깊은 애정을 잘 느낄 수 있는 하나의 멋진 예술 작품이다.




Frans Hofmeester의 웹사이트 방문하기 



   





 작년인 2013년 7월경 지인으로부터 구입하였지만 약 8개월 이상의 정비 시간(대기 시간 약 7개월반, 수리시간 약 2주 이상?)을 가졌기 때문에 이 트라이엄프 스피드트리플 955i(Triumph SpeedTriple 955i) 2003년식과의 추억은 거의 없는 것과 같다. 



 정비가 거의 완료된 지금 약 500Km의 거리를 함께 주행했는데 이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독특한 특성들이 나의 취향에 너무도 잘 부합되면서 나로하여금 정말 깊은 애정을 갖게 만들고 있다.

 


 트라이엄프 특유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병렬삼기통 DOHC 엔진과 이 밖의 다양한 요소들이 강렬하게 뿜어내는 여러 개성과 매력들은 주로 남성적인 거친 매력을 어필한다. 여성으로 비유하자면 상당히 거칠고 자유분방하며 스포츠와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그러면서도 건강미 있는 타입이라고나 할까?



⬆︎ 이 모델은 2003년 출시된 모델로 10년이 넘은 상당히 오래된 이륜자동차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생산되고 있는 모델이지만 기본적인 베이스 이외에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엔진 배기량이 955cc에서 1050cc로 100cc 가까이 증가했으며 ABS브레이크가 기본 장착되었다. 외형적으로 상당히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래 지향적인 첨단과 세련됨이 덧붙여진 외관을 하고 있다. 스피드트리플 특유의 전면 두개의 헤드라이트는 고수하면서도 2003년식의 원형에 비해 2014년에는 날카로운 각도를 더해주었다. 머플러 위치 역시 시대의 대세에 맞추어 탠덤 시트의 하부로 뽑아내고 있다. 

  


 하지만 역시 구식 취향을 가진 나에게 2014년의 최신 스피드트리플 보다는 2003년의 올드 스피드트리플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스피드트리플 구매 사유를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애초에 일본산 고성능 이륜자동차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회의를 느끼다 결국 좀 더 넉넉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를 구매하게 된다. 이 883R이 나에게 선사한 이륜자동차의 신세계는 아직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매력적인 여행의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3년이라는 긴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과거 고성능 이륜자동차에 대한 중독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나는 약간(아~주 약간) 부족한 감이 있는 883R의 성능을 보안하기 위해 그동안 가장 선호하는 이륜자동차의 형태였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한 번도 소유해 본 적이 없는 빅네이키드를 욕심내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선택지에 올랐던 것은 빅네이키드 전성기에 혜성처럼 등장해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스즈키 GSX-1400이었다. 하지만 때마침 지인이 그동안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영국 트라이엄프의 삼기통 빅네이키드 스피드트리플을 팔려고 내 놓았던 것이 기억나 결국 구입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물론 희소성 강한 이륜자동차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는 알고있었지만 이 이륜자동차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이를 감당하겠다는 결정을 쉽게 선택하게 만들고도 남았다. 누군가 이 이륜자동차를 외형만으로 평가한다면 못생긴 점을 많이 찾아낼 지도 모른다. 나 역시도 이 녀석의 적당히 못생긴 점이 더 크게 매력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고성능이라 하지만 경량화 고성능에 대한 깊은 갈망이 만들어낸 현재의 일본산 고성능 이륜자동차들에 비하면 응답성도 한 탬포 늦고 거대한 엔진의 힘이 육중한 몸체를 힘겹게 끌어 당긴다는 느낌마져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힘이 발휘되는 순간에는 이 녀석의 남아도는 힘에 깜짝 놀라곤 한다. 최신의 고성능 경량화 이륜자동차들이 무척이나 가볍고 반응이 부드러우며 정숙성이 뛰어나 마치 내 몸만 도로위 공중에 뜬 상태로 고속으로 날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반면 이 녀석은 내가 앉아있는 존재가 무엇인지 한 순간 한 순간 그 존재감을 강력하게 어필해온다. 

 


 이륜자동차에 대한 취향은 운전자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하고 개인적인 것이다. 하지만 감히 말하건대 이 2003년식 스피드트리플은 바로 내 취향의 이륜자동차다. 500Km 정도의 짧은 주행에서도 깊은 애정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나는 이륜자동차를 사랑하는 한 명으로서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남들은 평생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할 수도 있는 자기 취향의 이륜자동차를 벌써 5대나 만나보았다. 그리고 그 중 세대는 지금 내 옆을 지켜주고 있다. 이보다 행복한 삶이 또 있을까? 





 목성(木星, Jupiter)은 태양계 5번째에 위치하는 큰 가스 행성이다. 금성 다음으로 밝으며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다. 10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엄청난 속도로 자전하고있다. 그에 반해 공전 주기는 11년이 넘는다. 태양계 행성중 가장 많은 위성을 가지고있기도 하다. 이 가스 행성은 강력한 폭풍으로 유명한데 영국의 데미안 피치(Damian Peach)가 자신의 웹사이트 Damian Peach's Views of the Solar System을 통해 공개한 목성의 폭풍 모습 사진이 무척 인상적이다. 세 개의 폭풍이 밀접한 상태로 소용돌이 치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미키마우스의 얼굴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미키 마우스의 두 귀에 해당하는 위치의 두 폭풍은 고기압 폭풍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으며 얼굴에 해당하는 저기압 폭풍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 이 미키마우스 폭풍은 지난달인 2014년 3월말 경 공개되었다. 실로 신비로우면서도 재미있는 우주 현상이다. 이미지 출처는 Damian Peach's Views of the Solar System다.





 오랜 시간 동안 개는 인간의 땔 수 없는 좋은 친구였다. 개는 돌고래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친화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동물이 아닐까? 다른 종에게 이토록 친근함을 표현하는 동물은 무척 드물 것이다. 영상속의 어린 불독 역시 인간의 아기에게 애정표현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개와 인간, 특히 강아지와 아기는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좋은 친구다.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재미있는 영상이다. 


 



 정비 때문에 약 7개월의 기간동안 나를 떠나있던 트라이엄프 스피드트리플 955i(Triumph SpeedTriple 955i)가 나에게로 돌아왔다. 기나긴 기다림만큼이나 반가움 역시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동안 낯선곳에서 홀로 외로웠을 스피드트리플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지난 금요일 오후에 방문해 대려왔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주행하는데 큰 문제 없다. 오랜만에 삼기통 엔진 특유의 독특한 힘배분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한국에서 유니크한 오래된 이륜자동차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더욱 뼈저리게 느껴지고 있지만 그만큼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륜자동차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약 3년간 스포스터883R의 편안한 포지션에 익숙해지다보니 스피드트리플의 공격적인 네이키드 스트리트파이터 스타일의 포지션이 장 시간 운행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감이 있다. 예전엔 이보다더 불편한 레플리카의 포지션으로 하루에 몇시간, 200~300Km를 어찌 주행했는지 의문이다. 이제 스피드트리플 다양한 요소들이 좀 더 믿고 주행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간다. 오랜시간의 기다림이 꽤 힘들긴 했지만 앞으로 함께할 시간을 생각하면 기대가 참 많다. 스피드트리플을 정비해준 훌륭한 실력의 일본인 매카닉 타카하시상과 로얄브리티쉬코리아의 사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날 오전에는 일때문에 스포스터883R로 왕복 약190Km, 스피드트리플을 찾아오면서 왕복 약140Km, 저녁에 동네 치킨을 집으로 사오기 위해 슈퍼커브를 타고 약15Km를 주행했다. 총 350Km정도의 주행거리다. 오랜만에 정말 원없이 이륜자동차를 즐겨본 것 같다. 그것도 내가 가진 3종 모두를 즐긴 것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륜자동차를 즐기는 이 즐거움은 분명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잘 부탁한다 스피드트리플!

 

 아래는 미국의 이륜자동차 전문 웹 메거진 Cycle World의 2013. 12. 30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 원문 기사는 위 링크를 이용하면 볼 수 있다. 대충의 내용을 살펴보면 2014년에 기대되는 신작 이륜자동차 10대를 꼽아 간단히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2014년은 EICMA에서 발표된 이륜자동차들 중 매력과 개성이 톡톡튀는 것들이 많이 있다. 가장 주목받은 이륜자동차는 무엇보다 BMW의 R nineT를 들 수 있다. 첨단과 레트로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 이륜자동차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래 기사는 이미 약 3달이 조금 넘은 시간이 흐른 내용이다. 이미 출시된 이륜자동차도 잔뜩있다. 나 역시 타보고 싶은 이륜자동차가 잔뜩있는 2014년이지만 글쎄, 몇 가지나 맛보기라도 한 번 주행을 해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중 몇 종류는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시운전이나 구입이 불가능할 것이다. 

 나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역과 의역이 난무한다. 이 점 유념하길 바라며 보라색으로 표시된 글들은 기사의 번역 내용이 아닌 내가 직접 작성한 글이다. 


원문 출처 Cycle World's Andrew Bomhop 

자, 다시 크리스마스가 기억에서 빠르게 잊혀져가고, 우리 모두가 새해의 다짐을 새로히 하는 시기다. 그러나 지키나가려면 고생꽤나하는 책임이나 의무에 관한 항목을 만들고있기 보다는 2014년 가장 타보고 싶은 10대의 이륜자동차에 관한 목록을 만들어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아직 타본적이 없는 생산모델이지만 가능한 빨리 타보고싶은 것들을 말이다. 서론은 이만하고 우리의 목록은 :




⬆︎ BMW R nine T

 BMW의 디자이너들이 네이키드 모델인 BME R ninT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델의 역동적 요소들이 이와같은 멋진 모습을 밑받침해준 결과를 확인해보고 싶다. BMW 모터라드 90주년을 기념 모델인 R ninT는 이 새로운 독일제 이륜자동차를 카페레이서로 탈바꿈 시켜주는 요소들인 군더더기가 제거된 외형, 고급 소재, 블랙휠, 여유롭게 디지안된 브러시드 알루미늄 후미로 인해 진보적이면서도 현대적이며, 대중적이다. 우리는 BMW가 R ninT 에 자사의 고유랭 1170cc의 박서 엔진을 사용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수냉 플랫트윈엔진이 사용된 BMW의 R1200GS와 같은 일반 모델들보다 훨씬 개성있기 때문이다. 3월에 판매 시작된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 BMW 이륜자동차는 취향 밖의 존재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다. 유독 한국에서 특히나 BMW가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급스러운 느낌? 첨단? 타기 편해서? 답을 내기는 쉽지 않지만 어쨌든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BMW이다. 유행에 취약한 한국 소비자 특성상 이런 현상은 가속화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첨단과 고전적 느낌이 잘 조화된 R nineT는 이런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킬 만큼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의외로 GS 시리즈와 S1000RR에 취중되어 있는 한국 취향에 맞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정말 멋진 외형을 가지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현재(2014년 3월 28일) 한국에서 판매중이다.

 


⬆︎ Ducati Monster 1200 

 20년 동안 몬스터는 두카티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준 가장 큰 성공을 가져왔었다. 그리고 지금 그 전통을 간직한채 모든 것이 새로워진 몬스터1200이 등장했다. 이 모델의 이름은 1200이다. 그리고 135마력(일반 모델, 1200 S는 145마력)을 가진 수냉 11도 테스타스트레타 1198 엔진이 장착되어있다. 그렇다, 바로 디아벨의 엔진이다. 그리고 이전 모델보다 큰 2.4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다. 몬스터 1100 EVo's보다 크다.  거대한 4.6갤론(17.4리터) 연료탱크가 장착된 2014년 몬스터의 무게는 460(약 209Kg)파운드다. 몬스터 1200의 가격은 13,495달러(한화 약 1,454만원)이며 S버전의 경우 15,995달(1,723만원)이다. 


 몬스터 시리즈는 두가티의 효자 상품이다. 이번 새로운 몬스터인 1200은 두가티의 꽤 성공한 신 모델 디아벨의 엔진을 가지고 등장했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과거의 고전적인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몬스터의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의 첨단 냄세가 물씬 풍기는 몬스터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동사 스트리트파이터 모델과는 갈 수록 차이가 없어지지만 말이다. 만약 내가 돈이 너무 많아 이륜자동차를 실내 장식으로 사용할 정도의 부자라면 선택 1순위는 역시 두가티의 몬스터와 1098이다. 이탈리안 레드가 가장 어울리는 자동차가 페라리라면 이 색상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륜자동차는 역시 두가키다. 타는 재미 이상으로 아름다운 외형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 취향문제이지만 두가티 특유의 작은 차제는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현재(2014년 3월 28일) 한국에서 판매중이다.  



⬆︎ Harley-Davidson Street 750 and 500

 13년만에 할리 최초의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모델로서 스트릿은 '할리를 미래로 인도할 희망'이라 표현되는 전세계의 젊은 도심형 구매자들을 겨냥해 디자인되었다는 무척 중요한 위치에  있다. 미국에서 판매될 스트릿은 캔자스 시티 공장에서 생산된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 디자인된 수냉 60도 V트윈 엔진이 장착되어있으며 체인 구동 방식에 싱글 오버해드 캠샤프트는 각 실린더당 4개의 밸브로 되어있다. 레볼루션 X라 불리는 이 엔진은 하나의 밸런스샤프트로 부드러우면서도 이 동력방식은 시트고와 무게중심을 낮게 만들어준다. 이는 무게의 스트릿- 480파운드의 무게가 주유하고 정차했을 때를 생각하면- 이 스포스터보다 더 신축성 높은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최초의 이륜자동차로서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이게 할리다울까?


 많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공랭식 엔진만을 고집하던 할리데이비슨이 최근에는 공유랭 엔진의 투어러를 내 놓더니 급기야 수냉식 엔진 모델을 새로 런칭했다. 13년만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대체로 대배기량을 선호하는 할리데이비슨이라는 브랜드에서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 같다. 스포스터 시리즈에이어 스트릿이 얼마나 젊은 층을 사로 잡을까? 미국 이외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인도에서 생산해 단가를 많이 줄이려 하는 것 같지만 그 가격 경쟁력이 한국에서도 여전할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하나 더 가장 큰 장애라면 이 기사를 작성한 Andrew Bomhop을 말처럼 '할리다울까?'라는 문제이다. 현재(2014년 3월 28일)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 



⬆︎ MV Agusta Turismo Veloce 800

  MV Agusta의 첫 스포츠투어링 이륜자동차임에도 불구하고, 보스인 Giovanni Castiglion는 BMW GS 시리즈를 따라한 구석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BMW GS는 레인지 로버(Range Rover)같은 존재다. 새로운 Turismo Celoce 800를 이용해, 우리는 포르쉐 파나메라(Porche Panamera)같은 것을 창조하길 원한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MV는 새로운 프레임과 자사에 익숙한 MVICS로 전자제어되는 8가지 레벨 트렉션 제어장치와 3가지 라이딩 모드를 갖춘 798cc 삼기통엔진을 디자인했다. TFT대쉬(dash), 스탠다드 퀵시프터(Standard quickshifter), 하드백(hard bags, Lusso 제품)이 장착되며 428파운드(기본, 약 194Kg), 456파운드(Lusso 백 장착상태, 약 207Kg) 무게의 새로운 Turismo Veloce는 진정 캘리포니아의 1번 고속도로를 여행하는 스포츠 이륜자동차다워 보인다. 


 상당히 고급화된 모델을 주로 취급하는 MV 아우구스타, 첫 스포츠투어링 보델이다. 이 장르를 상당히 유행시킨 BMW GS시리즈와 얼마나 큰 차별화를 두었을까? 아구스타측에서는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경쟁에서 우위헤 설 수 있는 매력이 있을지 흥미롭다. 



⬆︎ BMW R1200RT

 2014년의 BMW 빅 박서 엔진(Big Boxer engine) 투어러는 모든것이 새로워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인 프레임이 더욱 강해졌으며 핸들바는 운전자를 삼각형 형태의 자세로 만들어준다. 시트와 발받침은 1인치(20mm)가 낮아져 키작은 운전자가 발을 지면에 착지시키기 더욱 쉬어졌다. 게다가 자동 조절가능한 윈드스크린이 장착된 자체 구조는 날씨에 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아마도 더 중요한 것은 공수냉 1170cc 박서 엔진이 더 무거운 크랭크 샤프트와 동력전달장치를 더욱 부드럽게 한 발전기가 엔진이 불시에 동력을 잃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맞추어져있다는 점이다. 적용된 첨단 기술 : 경사 시작 조절이 가능해 R1200RT가 경사를 오르는 주행중 경사에서 출발할 때 뒤로 밀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경사많은 샌프란시스코의 이륜자동차 운전자들은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참으로 BMW다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2014년 3월 28일) 한국에서 판매중이다. 



⬆︎ KTM RC390

 'KTM이 RC390을 꼭 미국에 들여올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있던 우리에게 RC390은 가능한한 이 조그만 레이싱 이륜자동차를 빨리 타보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 주었다. 일단 사양들을 살펴보자.: 건조중량은 324파운드(약 147Kg), 수냉 373cc 4행정 단기통엔진은 43마력을 가지고 있다. 이 전기시동 방식의 KTM은 공격적이며 형이상항적 형태의 차대, WP 서스펜션, 방사형으로 설치된 포팟(four-pot) 전륜 캐리퍼와 300mm 디스크의 훌륭한 브레이크 성능 덕분에 꼬불꼬불한 도로나 트랙에서도 훌륭한 성능을 보여준다. 격자 구조로 크게 하나의 부품으로 되어있는 프레임은 390 Duke 이상으로 단단하다.더불어 스티어링헤드(Steering-head) 각도를 23.5도로 줄여서 응답성이 훨씬 빠르다. KTM의 RC390은 마치 도로위의 Moto3 레이싱 이륜자동차같다. 


 대표되는 오렌지색상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KTM, 여타 미국, 일본, 이탈리아 삼파전인 이륜자동차 시장에 꽤 개성있는 브랜드다. 일반적으로 앤듀로나, 오프로드로 시작한 이 회사는 일반 스트릿 형태의 이륜자동차도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KTM의 이륜자동차는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데 이 모델, 곡 한 번 타보고 싶다. 현재(2014년 3월 28일) 한국에서 웹사이트 상으로는 판매되고 있지않다. 

 


⬆︎ Honda Valkyrie

 다시 대형 크루저 목록으로 돌아가서, 혼다는 1832cc 수냉 수평대항 6기통 엔진을 완전히 새로워진 알루미늄 트윈스파(Twin-spar) 프레임을 발키리에 설치했다. 이 발키리는 골드윙보다 150파운드나 무게가 줄었기 때문에 마치 불에데인 고양이만큼이나 엄청난 속도로 가속이 가능할 것이다. 이전의 룬(Rune) 처럼, 2014년 혼다 발키리는 싱글 사이드 스윙암(singgle-sided swingarm)으로 되어있으며 시트고는 노면보다 28.8인치(약73Cm)밖에되지 않아 신장이 작은 운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발키리는 LED 레드램프와 후미등, 방향지시등, 디지탈 LCD가 설치되어 있어서 현대적으로 보인다. 악세서리로는 짧거나 긴 윈드스크린, 새들백(saddlebag)이 있다. 발키리가 4월에 등장하길 학수고대해 본다. 

 

 꽤 오래전 발키리를 잠시 운전해 본 기억이 있다. 6기통 수냉 엔진에 전통 아메리칸 크루저의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 비해면 이 발키리는 마치 SF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외형이다. 아메리칸 크루저이지만 목이 뒤로 꺽일 정도의 가속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2014년 3월 28일) 한국 혼다코리아 웹사이트상으로는 판매되고있지 않다. 



⬆︎ Ducati Superleggera

 그렇다! 누구나 알다시피 500대 한정생산된다. 하지만 Ducati Superleggera(이탈리아어로 'superlight'를 의미한다. 즉, 한국말로 '엄청 가볍다.'는 뜻이다.) 엄청난 슈퍼바이크가 될것이다. 65,000달러,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경량화 기술의 여정은 건조중량 342파운드(약 155Kg), 습윤중량 390파운드(약 176Kg)의 중량을 이룩했다. Ducati Superleggera의 1198cc 브이트윈 엔진은 200마력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크랭크샤프트 부피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티타늄 흡기 밸브가 채용되었다. 티타늄은 배기기관 뿐 아니라 욀린즈(Öhlins) TTX36 쇽에 사용된 스프링 코일에도 사용되었다. 더 나아가 가벼운 무게의 마그네슘이 이륜자동차에 아낌없이 사용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전방 부위 프레임과 에어박스에 피라미드 구조다. Ducati Superleggera는 기본적으로 주문생산 방식의 익스트림 바이크지만 2년간의 무한 마일리지 워런티가 보증된다. 


 65,000달러의 최고급 이륜자동차! 두가티를 대표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도대체 얼마나 가벼워야 만족을 할 것인지 건조중량 155Kg에 이름도 엄청 가볍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역시 아름답기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모델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자그만치 1억5백만원!!!! 현재(2014년 3월 28일) 한국에서 판매중이다. 



⬆︎ Motus MST & MST-R

 세로 배치 푸시로드 V-4 엔진의 미국산 빅 스포츠 투어 한쌍으로서, Moti(Mutos의 애칭인듯)는 고작 5800rpm에서 120pf-lb 의 토크를 낸다. 이는 이 알라바마에서 만들어진 이륜자동차가 구불구불한 코너로에서 매 시간 변속할 필요없이 공격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에서 최고단 기어 상태 70마일의 속도, 3,000rpm으로 크루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브램보(Brembo) 브레이크와 욀린즈(Öhlins), 그리고 OZ 휠들은 새로운 Moti를 하나로 연계된 훌륭한 하드웨어로 빛내준다.  그리고 제조사는 우리에게 이 이륜자동차들이 한 번 주유로 250마일(약 402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MST는 160마력, 붉은색 벨브 커버의 MST-R은 180마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Motus의 최신 이륜자동차를 빨리 타보고 싶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않은 미국 Motus의 모델이다. 만약 한국에 들어온다면 GS시리즈와 경쟁이 가능할까?



⬆︎ Honda CBR1000RR SP

 혼다의 CBR1000RR가 가장 빠르고 진보된 리터급 이륜자동차이지 못했던 최근의 지난 몇 년간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 이륜자동차를 좋아했다. 그리고 이 SP버전은  욀린즈(Öhlins) 서스펜션과 브램보(Brembo) 전륜 브레이크, 인체공학적 설계된 부속들과 풋페그(footpegs)의 매력적인 조합으로 우리가 이 이륜자동차를 더 좋아하도록 만들었다. 이 혼다 이륜자동차는 트랙션 컨트롤(traction control)이 설치되어있지 않지만 최고의 균형감을 위해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들이 엄선되어 사용된 덕분에 이 모델의 엔진은 무척이나 정교하게 설계되어있다. 새롭게 설계된 실린더 헤드와 배기로  마력수와 토크가 알려져있지 않다. 혼다가 브램보, 욀린즈, 그리고 피렐리(Pirelli) 타이어를 SP에 장착하는 도박을 했는데 이는 SP의 가격을 17,000달러에 육박하게 했고 이는 CBR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도, 새로운 시작의 서막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혼다의 7세대 RR시리즈로 2004년 처음 발표된 CBR1000RR, 또 다른 이름은 파이어블레이드(FireBlade), 혼다의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고성능 리터급 이륜자동차로서 10년 가까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에는 각종 장비가 고급화된 SP 버전이 발표되었다. 가격도 그만큼 상승되었다. 현재(2014년 3월 28일) 한국 혼다 코리아에서는 일반버전 이외에 SP버전은 판매정보를 찾을 수 없다. 



    



<이미지 출처 : NASA>


 위 이미지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것을 NASA가 공개한 것이다. 촬영된 장소는 미국캘리포니아주의 상공이며 촬영당시 이 지역은 밤 시간을 맞고 있다. 상공을 먹구름이 잔뜩 덮고 있는데 그 와중에 구름 속을 헤집고 하얗고 밝은 빛 덩어리가 환하게 얼굴을 내민다. 바로 번개다. 우주에서 촬영된 번개의 모습은 지상에서 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찰나의 순간이기에 번개의 하얗게 빛나는 모습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번개 왼쪽 먹구름 사이로 마치 금빛으로 흐르는 듯한 빛무리는 대도시 LA와 샌디에고가 밤의 어둠을 가르는 불빛을 내뿜고있는 모습이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무척 아름답다. 언젠가 민간인도 우주를 여행하는 날이 오겠지만 내가 죽기 전에 그 일이 현실화될 수 있을까?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5억대를 넘어섰다. 2007년, 지금은 고인이되어버린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아이폰을 발표한 이후 7년이 조금 안된 기간만에 이룩한 기록이다. 4억대를 돌파한 것은 고작, 약 8개월전으로 아직 아이폰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위 도표는 아이폰이 발매된 2007년 이후 각 분기당 아이폰 판매량과 누적판매량을 표현한 것으로 포브스 관련 기사에서 발췌한 것이며 출처는 Apple financial data이다. 아이폰6가 곧 발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아이폰6가 발매된다면 특별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한 누적 판매량 6억대 돌파도 더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해당 포브스기사를 작성한 Mark Rogowsky는 최근 앱스토어 500억 다운로드 돌파, 맥 탄생 30주년 기념에 감추어졌지만 아이폰 누적 판매량 5억대야말로 놀라운 기록이라고 표현했다. 


 5억이라는 숫자는 71억이 넘어선 세계 인구의 약 7.1%가 조금 넘는 수치다. 실로 놀라운 숫자라고 할 수 있다. 계속 증가추이를 보인다면 세계인구의 10%를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대체로 아무리 성공한 상품이라도 그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대는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은 이 시장 크기의 한계를 과감히 탈피해 나가고 있다. 이 증가추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미 이룩한 실적만은로도 충분히 놀라운 것만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한글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 애플 맥 OS X의 키보드 한글⇔영문(문자입력기에 한글, 영문만 선택되어있는 경우) 변환 단축키는 command+space이다. 하지만 짧은 영어단어만을 간단히 타이핑하는 것이라면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한글을 열심히 타이핑하다 간단한 영문 단어 하나, 또는 몇 개 혹은 하나의 알파벳을 타이핑 하느라 command+space 단축키를 이용해 문자입력기를 변경하는 것이 귀찮다면.......

 


⬆︎ 한글 입력기가 선택된 상태에서 단지 option 버튼을 누른 채로 원하는 알파벳 버튼을 누르면 영문을 바로 입력할 수 있다. option 버튼에서 손가락을 때는 순간 바로 한글 입력기로 돌아온다. 즉, option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만 영문입력기로 변경되는 것이다.  



⬆︎ 또한 영문 입력기 상태에서 option 버튼을 누른 상태라면 각 버튼에 할당된 특수 문자들을 입력할 수 있다. 단 이 특수 문자들은 각 버튼에 표기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기억해 사용해야 한다. 아니면 상단 도구막대 우측에 위치한 문자 입력기의 하단에있는 키보드 보기 보기 명령을 이용해 키보드 보기 기능을 열고 각 위치를 확인해 보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 shift+option을 누른 상태에서는 또 다른 특수 문자들이 키보드 각 자판에 할당된다. 특수 할당되어 있는 문자 중 자주 사용하는 것이 있다면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에 iCloud의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 기능을 이용한 원격 연결과 사용에 관해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이 기능을 타임캡슐에 적용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윈도우 환경에서도 원격접속을 이용해 외장하드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지만 NAS등의 방법을 사용해야하는데 조작도 번거롭고 사용 환경에 따라 보안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맥 OS X는 허무할 정도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 AirPort 유틸리티를 실행하고 인식되어있는 타임캡슐을 선택하면 타임캡슐의 정보 미리보기 창이 표시된다. 우측 하단에 편집 버튼을 클릭한다. 



 ⬆︎ 베이스 스테이션 항목에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에 사용중인 iCloud 계정을 추가해 준다. 



⬆︎ 디스크 항목에서 WAN으로 디스크 공유 항목의 체크박스를 체크해 준다. 



⬆︎ 한가지 더 확인해 보아야할 것은 시스템 환경설정>iCloud 에서 나의 Mac으로 돌아가기 항목이 체크되어있는가이다.



⬆︎ 모든 설정이 완료되었다면  Finder 좌축 즐겨찾기 도구 막대 하단 공유 항목에 타임캡슐이 표시된다. 외부 어느곳에서도 같은 iCloud 계정으로 로그인되어있는 애플 기기를 이용해 타임캡슐에 원격으로 접속해 저장된 데이터를 사용하고, 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활용에 따라 무척이나 유용한 기능이다. 




 아래 영상은 데드리프트(Deadlift)로 1155파운드, 약 523Kg의 무게를 들어올린 남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데드리프트는 주로 등 근육 강화를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의 한 종류로 스쿼트, 체스트프레스와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3대 꽃으로 불리고있는 운동이다. 그 이름 만큼이나 강도가 강한 운동으로 손꼽힌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2014 아놀드 스트롱맨(2014 Arnold Strongman)대회 데드리프트 부문에서 최강자로 선정됐다. 작년 2013년의 1122파운드 기록보다 33파운드, 약 15Kg이 증가한 신기록이다. 

 내 웨이트트레이닝 인생에서 데드리프트로 가장 많은 무게를 들어본 경험은 150Kg, 2회였다. 물론 무리를 한다면 더한 무게를 들어올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 150Kg이상의 무게에서 오는 공포감은 장난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의 주인공은 523Kg, 0.5톤이 넘는 무게를 들어올린 것이다. 웨이트트레이닝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장면이다. 물론 아시아인과는 비교가 되지않는 백인의 타고난 기본 체력도 한 몫을 하겠지만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무게다. 






 Blitz Motorcycles는 프랑스의 이륜자동차 클럽면서 독자적인 이륜자동차 커스텀및 튠닝을 하고있는 소규모 업체이기도 한다. 



 주로 BMW, 야마하(YAMAHA), 가와사키(Kawasaki), 로얄엔필드(Royal Enfield),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혼다(Honda), 스즈키(Suzuki), 메이커들의 이륜자동차를 커스텀한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커스텀이라함은 요란한 드레스업과 과도한 소음을 유발하는 머플러 개조를 의미하지만 이들의 커스텀은 좀 더 고전적이고 중후한 매력과 함께 이륜자동차 특유의 자유가 살아있는 것 같다. 



 꽤 오래전부터 젊은 층을 위주로 레트로 열풍히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만큼 이들의 스타일은 한국에서도 선호하는 젊은 층들이 꽤 많을 것 같다. 



 난 그 동안 이륜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에 빠져있었지만 지금 와서는 이륜자동차만의 최고의 매력은 바로 자유와 해방감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즐기는 순간에야말로 이런 매력을 진정 100% 느껴볼 수 있겠지만 발견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정말로 마음이 맞는 이들이라면 함께 하며 외로움까지 달래볼 수 도 있을 것이다. 



 뭐 이래저래 한국에서는 이들 처럼 정말 본격적으로 자유와 해방감을 즐기기에는 나 자신 안보단 외적인 장해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지금와서는 나같은 경우 이 대부분을 뛰어넘었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스스로의 문제 역시 아직 완전하진 못하더라도 이륜자동차가 주는 자유와 해방감을 맛보기에 여러모로 부합되는 점이 많아졌다.


 오늘 소개할 영상은 이들 Blitz Motorcycle가 만든 영상이다. 이들이 이륜자동차를 즐기는 모습과 그들과 이륜자동차의 관계를 잘 느껴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영상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이륜자동차 특유의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있다. 프랑스는 다양한 예술 뿐 아니라 수 없이 많은 개성있는 문화가 잘 존중되고 어울어진 문화의 천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라인 것 같다. 대중 문화와 획일화된 유행, 금전만능주의만 팽배하는 사회는 결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그들의 삶이 정말 멋져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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