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월 22일 새로운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iPad Air)가 발표되었다. 아이패드 에어는 5세대 아이패드이며 아이패드 미니(iPad Mini)와 이날 함께 발표된 2세대 아이패드 미니까지 합치면 총 7가지 아이패드가 발표된 것이다. 고(故) 스티브 잡스가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발표한 이후 벌써 약 3년간의 시간이 흘렀다는 점이 놀랍기만 하다.

  


 아이패드 에어는 약 3일전인 11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1차 판매국은 41개국이다.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의 1차 판매국에 한국도 속해있던 것에 반해 아이패드 에어의 첫 판매국 41개에 한국은 포함되어있지 않다. 이전 아이패드들이 대채로 약 한달 가량 늦게 판매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아이패드 에어도 비슷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이번 아이패드 에어의 초기 판매량이 범상치 않을 것 같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이전 27개국에 비해 훨씬 많아진 41개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역대 아이패드 중 초기 판매량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하지 않을까?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의 아이패드보다 훨씬 가벼워지고 얇아지고 작아졌다. 그러면서도 성능 향상이 눈부실 정도로 탁월하다. 크기를 보자면 높이가 1.2mm 줄어들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문제는 너비다. 16.2mm로 적지 않은 길이가 짧아진 것이다 그러면서도 화면 사이즈는 그대로이다. 바로 태두리의 배젤이 줄어든 것이다. 휴대성이 훨씬 나아졌다. 하지만 의외로 배젤의 존재는 아이패드에 있어 꽤 중요하다. 아이패드를 들고 사용할 때 배젤 부분을 쥐게 되는데 쥐는 손 부분이 배젤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터치 패널을 자극하게 된다. 즉 미스 터치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조작 실수를 예방하면서 안전하게 아이패드를 쥐고있으려면 충분한 배젤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배젤을 줄였다는 것은? 아직 아아패드 에어를 들고 사용해 본 경험이 없으니 확답은 못하겠지만 사용이 불편해지지 않았을까? 너비는 8.8mm->7.5mm, 무게는 601g->469g으로 32g정도 가벼워졌다. 메인칩은 A7에 M7이 보조로 사용된다. 










<예약 배송되어온 아이폰5.........내것 아님~>


티스토리 초대권이 날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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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영상물 즐기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다양한 영상물들을 찾아 감상하는 것이 나의 좋은 취미 중 하나다. 하지만 왠지 요즘에는 일부러 찾아보는 영상물보단 우연히 인연이 닿아 보게 되는 영상물들이 더욱 나의 시선을 잡아끄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드라마 '도시전설의 여자(都市伝説の女)' 역시 우연히 보게되어 재미있게 즐긴 영상물이다. 도시전설(都市伝説)이란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사실 한국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다. 영문으로는 'Urban Legend'라는 단어가 있지만 도시전설이라는 표현 자체는 일본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며 민속학,인류학,사회학자들은 대체로 현대전설(contemporary legend)라는 단어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의미 자체는 전통적인 전설과는 구분되는 현대판 전설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문명에서 생겨난 괴담, 비현실적이거나 초자연주의적인 민담, 기담등을 의미한다.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현대적인 최첨단 문명의 거대 도시와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전설이라는 단어가 더욱 묘한 매력을 주기 때문에 이 도시전설이라는 단어는 주의를 끓어들이는 강한 힘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예로부터 인재와 자연재해가 잦아서 흉흉한 괴담, 기담등이 많았던 일본이 급속한 발전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면서 과거의 전설이 그대로 현대적 도시 문화에 녹아들어 기묘한 매력을 가진 이야기를 많아 낳고 있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이 도시전설의 여자라는 드라마는 이 도시전설이라는 단어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주인공인 미녀 여형사 오토나시 츠키코는 도시전설을 굳게 믿고 있다. 그녀가 형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아닌 '도시전설을 증명하기 위해!'이다. 바로 어려서 겪은 비현실적인 경험에 대한 트라우마때문에 말이다. 때문에 그녀는 그녀가 맏는 형사 사건을 도시전설과 연관해 수사해 나간다. 그녀의 외모에 첫눈에 반한 감시과 카츠우라 히로토는 그녀의 호감을 얻기 위해 그녀만의 엉뚱한 수사 방식에 휘둘리며 도움을 준다. 이런 엉뚱한 부하 여형사의 배속에 배태랑 형사 탄나이 이치오는 골머리를 썪지만 결국 그녀에게 휘둘리기는 마찬가지다. 더욱 놀라운 점은 결과론적으로 그녀의 형사로서의 수사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비록 대부분의 수사 결과가 도시전설을 증명하기 위해 형사가 된 오토나시 츠키코의 의도와는 먼 거리를 보이지만 말이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현대의 첨단 일본 도시를 배경으로 도시전설과 수사물, 그리고 적당한 코미디를 잘 버무린 스토리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잘 배치한 데 있다. 이 드라마의 모든 개성은 결국 인간사의 지지고 볶는 이야기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점도 정말 재미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오토나시 츠키코 역의 나가사와 미사미! 그녀의 엉뚱한 매력을 감상하는 것도 이 드라마의 큰 재미이다. 오토나시 츠키코는 남성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 언제나 길고 매력적인 다리를 훤히 들어내는 복장을 입는다. 엉뚱하면서도 똑똑한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이 큰 매력이다. 나가사와 미사미라는 배우는 이전에 본 적이 없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일종의 팬이 되었다. 전형적인 미인상에는 크게 벗어나지만 동글동글 질리지 않는 외모가 매력이다. 엉뚱한 성격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긴고 예쁜 다리를 들어내고 배낭을 맨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도 귀엽다.

 


 설명이 필요없는 일본의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 못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이 분 보다 유명한 일본 남자 배우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진중한 연기 만큼이나 코믹 연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다. 도시전설의 여자 드라마에서는 부하 형사 오토나시 츠키코에게 휘둘리는 한물 간 배태랑 상사로 등장한다.

 

 카츠우라 히로토 역의 미조바타 준페이, 역시 본적 없는 배우다. 카츠우라 히로토는 천재적인 두뇌에 결벽증적인 정리벽, 헛점투성이 성격이 엉뚱하게 조화된 인물이다. 오토나시 츠키코 형사에게 한 눈에 반해 그녀의 호감을 사기 위해 작정하고 휘둘리는 인물이다. 교통과 여경들 중에는 팬클럽도 있으니 인기가 좋은 캐릭터인가보다. 오토나시 츠키코의 어디가 그렇게 좋냐는 질문에 '물론 외모죠!'라고 당당히 대답하는 성격이다. 


 총 9편 완결의 짧은 드라마이며 8편까지 감상한 상태다. 한 편 한 편이 옴리버스식으로 진행되며 각 화는 미묘한 연관점을 보인다. 오토나시 츠키코의 미스테리함, 그리고 정체 불명의 인물에 대한 수수께기도 궁금증을 야기한다. 최근 시즌2가 방영되고 있다는데 크게 기대되는 바이다. 

 



 나는 정말 취미가 많은 편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인지 내가 심심함을 느끼는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소위 당구라고 불리는 게임중 포켓볼이라는 장르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 취미 생활 중 하나이다. 머리가 그리 좋지 않을지라도 머리 쓰는 걸 좋아하는 나이기에 머리를 써가며 좀 더 정교한 게임 진행을 위해 다양한 연습이 필요한 이 승부게임을 무척 좋아한다. 

 


 소위 당구(Cue Sports, Billiard)라고 불리는 게임은 생각보다 상당히 다양한 장르를 내포하고 있다. 크게 캐롬(Carom billiard)와 포켓볼(Pocket Billiard, Pool, 엄밀히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포켓볼이라는 단어는 사실 한국에만 존자하는 콩글리쉬라고 할 수 있다.) 캐롬이란 한국에서 대체로 많이 즐겨지는 3구, 4구 경기를 뜻한다. 이 캐롬 경기가 포켓이 존재하지 않는 4각 테이블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이라면 포켓볼은 6개의 포켓이 존재하는 4각 테이블에서 즐기는 게임으로 공을 포켓인 시키는 것이 무척 중요하며 다음 공을 포켓인 시키기 위한 큐볼(Cue ball) 포지션 역시 심사숙고해야한다.



 나는 왠일인지 당구 게임 장르 중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즐겨지는 3구, 4구 등의 캐롬 게임보다 공을 포켓인 시키는 재미가 있는 포켓볼과 더 많은 인연을 가져왔다. 19살 당시 처음으로 즐겨본 당구 게임도 포켓볼이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군대 가기 전까진 자주는 아니었지만 계속 포켓볼만을 즐겼던 것 같다. 캐롬을 배우게 된 것은 대학에 복학하면서 였으며 여전히 더욱 선호하는 게임 방식은 포켓볼이었다. 그 중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 방식은 1~9번 까지의 공을 순서대로 포켓인시켜 마지막 9번 공을 넣는자가 승자가 되는 9볼 경기다. 



 사실 좋아하는 만큼 포켓볼을 치면 대체로 승률이 높았다. 그리고 대부분은 캐롬 게임 방식에 익숙한 이들이 많아 포켓볼을 제대로 승부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처음으로 포켓볼 승부에 잔뜩 재미를 느꼈던 것이 중국에 유학 당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포켓볼을 쳐 보면서였다. 꽤 포켓볼을 많이 쳐 본 외국인 친구들과 승부를 해 보아도 승률이 꽤 높은 편이었다. 

 


 다시 한국에 살게 되면서 포켓볼 게임에 대한 욕구가 있었고 결국 동호회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처음 포켓볼 동호회의 문을 두드렸을 때의 충격은 지금 말로 표현하기도 쉽지가 않을 정도였다. 이 아마추어 포켓볼 동호인들의 실력은 그동안 나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이었는지 알게 해 주었다. 아마추어 포켓볼 선수들에게는 실력을 점수로 결정하는 등급이 존재한다. 높은 숫자일 수록 높은 실력을 가진 선수를 뜻하면 8~10점 정도의 실력은 거의 달인의 경지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내 점수는 4점! 물론 포켓볼을 깊이 즐기는 이들에겐 대단한 실력으로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포켓볼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꽤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포켓볼 실력이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지만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포켓볼이란 정말 재미있다. 섬세한 규(Cue, 당구 게임에 사용되는 나무 재질의 긴 막대)운동을 이용해 공을 쳐서 포켓인 시키는 단순하다면 단순한 게임이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상당히 깊이 있는 면들이 많이 존재한다. 눈 앞의 공에만 집착해서는 안되면 다음 공을 포켓인 하기 위한 포지션을 고려하며 경기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때론 다음 공에 대한 포지션이 힘들 경우는 과감하게 상대방의 기회를 어렵게 만들도록 디펜스 포지션을 고려해야할 때도 있다. 이러면서 일종에 심리전의 양상을 띄기도 한다. 충분히 머리를 써가며 즐겨야할 게임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게임의 룰을 바탕으로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중요한 게임이기도 하다. 때론 게임의 승패를 떠나 인격 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심리적 요인이 게임 진행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대체로 한국 사회에서 당구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좋지 않은 선입견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 불량함아나 자욱한 담배 연기가 쉽게 연상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조금만 선입견을 뒤로 한다면 이처럼 건전한 취미도 드물 것 같다. 많지는 않지만 흡연 부스를 따로 운영하며 기본적으로 금연인 당구장도 존재한다. 때론 이런 금연 당구장에서 가족 단위로 놀러와 좋은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왠지 내가다 흐뭇해 지곤 한다. 좋은 방식으로 즐긴다면 당구, 그중 포켓볼 만큼 좋은 취미도 쉽게 찾기 힘든 것 같다. 



 우연히 방문하고 그 아름다움에 홀딱 반해버린 충북의 명소 충주호(忠州湖), 인공적으로 대규모 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풍부한 수량의 호수가 주변 천애의 절경과 어울어져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언제부터인가 매년 한 두 번은 꼭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수도권에서도 멀지 않은 거리와 교통로가 국도이든 고속도로이든 쾌적하고 시원하게 뚫려있기 때문에 오가는 길도 무척 즐겁다. 충주호 주변으로 닦여있는 길도 아름답기가 그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이륜자동차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항상 즐거운 여행길의 목적지가 되곤 한다. 우선 충주 중앙탑 공원에서 명물인 메밀국수를 맛있게 먹고 멋지게 조경되어있는 중앙탑 공원을 거닐며 소화를 시킨 후 충주댐 전망대와 충주호 주변 도로를 이용해 충주호의 주변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긴다. 사시사철 언제나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방문한다면 최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절대 질리지 않는 이 아름다운 장소는 앞으로도 매년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아래는 디지털충주문화대전에서 발췌한 충주 상세정보다.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살미면·종민동·목벌동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

[건립경위]
충주호는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 호수이다.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29억t)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이다. 충주댐은 남한강 수계에 확보되어 있는 수자원을 다목적으로 개발하여 발전, 홍수 조절 및 각종 용수 공급을 위해 1980년 1월에 착공하여 1985년 12월에 준공된 다목적 댐이다. 충주댐은 면적 67.5㎢, 댐 높이 97.5m, 댐 길이 464m, 저수량 27억 5,000t의 규모를 지닌다.

[변천]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충주댐 타당성 조사를 한 뒤 1979년 충주댐 수몰지구 대책사무소를 개소하였다. 1980년 충주댐 건축 공사에 착공하였다. 1984년 11월 담수를 시작하였으며, 1985년 12월 20일 전두환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다목적댐 준공기념식을 거행하였다.

[구성]
충주호에는 충주댐 본 댐의 충주나루, 월악산 비경 아래의 월악나루, 청풍문화재단지 인근의 청풍나루, 단양팔경의 구담봉, 옥순봉이 있는 장회나루, 단양읍의 단양나루 등 총 5개의 유람선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어 충주호 관광선을 이용하여 호반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충주댐 나루에서 장회나루까지의 뱃길은 대략 1시간 30여 분이 소요되는 장거리 코스이며, 수려한 선상 관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코스이다. 충주호와 월악산 영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월악나루 주변의 풍경뿐만 아니라, 청풍나루~장회나루 구간에 있는 기암절벽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단양팔경(구담봉, 옥순봉) 선상 관광은 충주호 뱃길 여행 중 가장 빼어난 곳이라 할 수 있다.

[현황]
충주호는 충주 계명산 아래에 건설된 충주댐 본 댐에서부터 시작하여 멀리 단양 도담삼봉까지 이르는 총 6,600㎡에 이르는 광활한 호수이다. 동쪽의 구단양에서 서쪽의 충주댐에 이르기까지 크게 ‘W' 자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는 남한강 유로가 전체적으로는 동에서 서로 흐르지만, 각 구간마다 북동~남서 구조선의 간섭으로 하천 발달 과정에서 유로가 굴곡·변형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구조선에 비해 생성 시기가 오래된 이 방향을 따르는 충주호 구간은 상대적으로 골짜기의 규모도 넓은 편이다. 살미면소재지에서 한천리~명오리~제천시 오산리에 이르는 지대가 대표적이다. 반면 충주호에서 가장 좁은 협곡을 이루는 지점으로는 제천 청풍문화재단지가 있는 청풍나루이며, 마지막 충주댐 지점이 가장 좁은 지대를 형성한다.

지질적으로 볼 때, 크게 제천쪽 권역은 석회암 지대, 충주쪽 권역은 고생대 퇴적변성암류와 편마암류가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호안의 자연 경관은 비교적 다른 양상으로 반영된다. 즉 청풍문화재단지가 있는 동부는 석회암의 절벽과 급사면이 많은 반면, 서부에 위치한 살미면 무릉리 신당휴게소나 계명산남산에서 바라다보이는 충주호 전경의 경우 사면은 급하지만 토양과 식생이 대부분 토산(土山)의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호안 경관의 특징은 유역 대부분이 경기편마암대의 토산으로 이루어져 안정된 유량을 공급받는 소양호와는 사뭇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즉 편마암류가 분포하는 산지는 토양과 식생이 고루 덮여 강수시 지표 유출보다는 지하로 스며들거나 하천으로 유입되는 시간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이와 같은 녹색댐 효과는 남한강 상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회암 지대의 경우 상당히 떨어진다. 석회암 하곡은 급사면에 박토나 동강 협곡처럼 절벽이 많기 때문이다. 남한강 유역에 건설된 댐이 북한강에 비해 적어 충주댐이 유일한 것은 유역 분지의 지형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충주호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붕어·잉어·향어·백연·떡붕어·송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사시사철 낚시꾼으로 붐빈다. 주변에 월악산 국립공원·청풍문화재단지·단양팔경·고수동굴·구인사·수안보온천·노동동굴·충주호리조트 등 관광 명소가 많다. 충주호리조트의 경우 각종 놀이 기구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충주댐 나루 터에서 장회나루(신단양나루)까지 52㎞에 걸쳐 쾌속 관광선과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어 단양팔경을 돌아볼 수 있다. 충주 시내에서 선착장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아래 사진들은 내가 직접 아이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실력도 엉망이고 좋은 사진기도 아니지만 워낙 피사체가 아름다워 꽤 볼 만 하다. 그리고 맨 마지막 아이폰으로 촬영한 동영상도 관심이 있다면 한 번 감상해 보길...















 최근 애플 신제품이 대거 발표되었다. 특히 아이폰5S, 5C, 아이패드 에어등이 가장 큰 이슈로 취급받고 있다. 하지만 몇 년간 맥프로(Mac Pro)를 사용해온 나에겐 기존의 맥프로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맥프로가 가장 주목이 가는 애플의 신제품이다. 내가 사용하는 맥프로는 6코어의 Mid 2010, flash 드라이브 버전이다. 기존의 맥 프로가 놀랍도록 새련된 소재 감각과 뛰어난 공간감각, 시대를 몇발 앞서가는 성능으로 대변된다면 새로운 맥프로는 그야말로 새로운 개념의 첨단 데스크탑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온 제품처럼 시대를 몇 발 앞서간 디자인과 공간 활용, 그리고 성능은 놀랍기만 하다.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는 아래의 두 링크를 감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http://www.apple.com/kr/mac-pro/

http://www.apple.com/kr/mac-pro/video/#assembly




 최초로 썬더볼트(Thunderbolt)방식이 적용된 맥프로다. 그것도 기존의 썬더볼트가 향상된 썬더볼트2다. 무려 6개의 단자가 기본 장착되어있다. 처음으로 HDMI 단자가 적용되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부피와 무게가 기존 맥프로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 실물로 본 적은 없지만 데이타만 눈여겨 보아도 일반적인 미니데스크탑보다도 가볍고 작아보인다. 원통형의 커버를 손쉽게 개패할 수 있으며 내부 청소나 성능 확장도 용이하도록 설계되어있다. 발열에 대한 냉각 방식도 공간구조적으로 무척 효율적이어보인다. 공간 활용성과 성능 향상을 위해 하드드라이브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Flash 드라이브를 기본 내장한다. 구조적으로 Flash 드라이브를 세 개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 듀얼GPU가 사용된다. 기존에 단일 GPU로 듀얼 디스플레이까지 사용이 가능했는데 몇개의 디스플레이까지 사용가능 할 것인가 궁금하다. 한가지 더 주목할만한 점은 made in China가 아닌  Made in USA라는 점이다. 기존의 중국 OEM 방식을 벗어나 미국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을 한다. 그만큼 공정의 정밀도나 마감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 같다. 중국 생산된 2010년의 맥프로도 여태까지 문제 한 번 일으킨 점이 없음에도 실고 과감한 결단인 것 같다.   



 역시 가격도 놀랍다. 최저가가 3,99만원 에서 시작된다. 미국 애플스토어에서의 판매가는 2,999달러로 현재 환율로 300만원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가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다. 내장 부품의 성능 향상을 꾀한다면 가격은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뛰어난 최첨단의 성능과 디자인 만큼이나 놀라운 가격이다. 


 



 이 밖에도 내장 스피커가 존재한다는 점, 후면에 USB 3.0 포트가 4개 설치되어있다는 점, 새로운 채널의 Wi-Fi가 사용되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 하다. 


 정말 놀라운 새로운 개념의 데스크탑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애플만이 가능한 창의적인 제품이 아닐까한다. 물론 그런 만큼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금전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무리 군침이 돌아도 지금 내가 이 녀석을 구입하는 것은 역시 충동구매일 뿐인것 같다. 무려 3년전의 맥프로도 현재까지도 시대를 한참 앞서가는 성능이니 말이다. 


 가격과 스펙이 모두 공개되었지만 판매는 올해 12월 부터라고 한다. 일단 미국이나 한국 애플스토어 모두 그렇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Mac OS X Mavericks(이하 매버릭스) 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무료!! 어제밤 하다닥 설치해 보았다. 이전 버전의 OS X가 설치되어 있다면 무료로 업그레이드 설치할 수 있다. 그동안 고양이과 동물의 이름을 사용하던 이전 버전들의 관습을 과감히(?) 탈피했지만 전체적으로 이전 버전인 Mountain Lion에서 외형적으로 크게 변화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주옥같은 변경점 몇 가지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업그레이드다.


 역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응용프로그램에 안 좋은 영향이 가거나 아얘 실행이 안되는 것도 있다. 역시 감수해야할 문제일까? 아직 사용한 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그동안 발견한 변경점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참고로 Maverick은 '개성이 강한 사람'을 뜻하는 영단어이다.

 

위는 설치 시 맥 앱스토어(Mac App Store)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버릭스의 변경점들이다.  


 설치는 이전 버전의 OS X들이 그러했듯 일사천리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진행된다. 혹시 충전 배터리로 구동되는 랩탑 맥이라면 반드시 전원을 연결한 뒤 설치하자. 설치 도중 배터리 부족으로 전원이 꺼져버리고 마는 우를 범하지 말자.



 일단 가장 맨 처음 눈에 띄는 변경점은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때 각각 화면 특성의 변화다. 예전에는 서브 디스플레이의 화면이 메인 디스플레이 화면의 일종의 연장에 불과했다면 매버릭스에서는 각 디스플레이 화면을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도구 막대가 메인 화면 상단에만 표시되던 것이 매버릭스에서는 서브 화면에도 상단에 도구막대가 표시된다. 비 활성화된 화면의 도구막대는 위 이미지와 같이 반투명하게 표시되며 마우스로 클릭한 화면의 도구 막대가 활성화되고 나머지 화면은 반투명화된다. 또 하나 다중 화면을 사용할 경우 화면을 변경하면 메인, 서브 화면이 동시에 움직이는 이전 버전에 비해 매버릭스는 따로 변경된다. 



 또한 독(Dock)에 올려진 응용프로그램을 오래 클릭하고 있으면 나타나는 메뉴에서는 해당 응용프로그램이 어떤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실행되도록 할지 설정해 놓을 수 있다. 이 모든 방식이 각 멀티 화면의 독자성을 강조한 변경점들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인더(Finder)도 몇몇 변경점이 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사파리 처럼 파인더에서도 탭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의 파인더 윈도우만 열어놓고 여러개의 탭을 이용해 다양한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처음 파인더의 탭 기능은 비활성화 되어있다. 파인더>보기>탭막대 보기 명령을 클릭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파리의 탑사이트(Top sites)화면이 변경되었다. 이전의 입체적이며 보기 좋은 탑사이트에 비해 매버릭스의 탑사이트는 무척 간략하고 정리된 모습이다. 좀 더 가볍게 동작이 가능하겠지만 보기 좋았던 이전 모습이 아쉽긴 하다. 왼쪽으로 도구 막대가 배치되어 읽기목록과 책갈피가 기본적으로 표시된다. 



 iOS7의 노하우가 접목된 지도앱이 기본 내장되어 있다. iOS7 기기들과 데이터를 연동시킬 수 있다. 



 iOS에서 좋은 반응(특히 아이패드)을 보였던 아이북스(iBooks)가 매버릭스에 기본 추가되었다. 역시 iOS 기기의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아이북스와 데이터를 연동시킬 수 있다.

 

 전체화면의 성능이 향상되었다. 듀얼 모니터 사용시 각 화면에 전체화면 사용이 가능하다. 이전 버전에서는 한 화면을 전체화면화 시키면 다른 화면은 무용지물이었다. 



 이전에 입체적 앰보싱 형태였던 대시보드의 배경화면이 단순한 격자무늬로 바뀌었다. 


 매버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듀얼 모니터 사용의 다원화이다. 이로서 반쪽자리 듀얼 모니터 사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리고 대체로 구동 부피를 줄여 가볍게 만들고자 노력한 부분이 곳곳에 보인다. 몇 가지 편의 기능 추가만으로도 이 처럼 또 다른 운영체제가 탄생하는구나!


 나중에 시간이 되는데로 매버릭스의 새로운 기능들을 포스팅해 볼 생각이다. 



 



 우연한 기회에 케이블 TV에서 방영되고있는 파워퍼프걸(The Power Puff Girls)을 처음 봤을 때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말았다. 파워퍼프걸은 대체로 카툰네트워크(Cartoon Network)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들이 그렇듯, 일반적으로 정형화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특성을 가진 만화와는 거리가 멀다. 도리어 대부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서 멀리하게 되는 폭력성과 엉뚱한 유머가 잔뜩 표현되어있다. 비록 원색의 단순한 그림체에 세 명의 꼬마 아가씨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생각보다 강도높은 폭력장면 표현, 실소를 자아내는 위트, 기발한 이야기 전개방식, 깊이있는(?) 메시지(?)는 어쩌면 성인을 위한 만화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천재 과학자 유토니움(Utonium) 박사는 완벽한 소녀를 만들기 위한 실험에서 설탕, 향신료, 온갖 좋은 것들을 섞다가 우연히 실수로 미지의 물질 케미컬엑스(Chemiacl X)를 첨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무시무시한 슈퍼파워를 지닌 세 명의 초능력 유치원생 소녀, 블로섬(Blossom), 버블(Bubble), 버터컵(Buttercup)으로 구성된 파워퍼프걸을 탄생시킨다. 파워퍼프걸은 그녀들의 슈퍼파워를 이용해 미국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 타운스빌(Townsville)의 안녕을 위해 악당들과 한 판 싸움을 벌이게된다. 



 라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파워퍼프걸에서 선악을 구분짖기란 쉽지가 않다. 다양한 악당과 괴물이 등장해 악의를 가지고 타운스빌을 파괴, 점령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 이 개성 만점의 악당들은 실로 허술하고 어눌하기 짝이 없다. 때문에 그들의 어설픈 범죄행각은 여지없이 파워퍼프걸의 손에 저지되고 세 유치원 꼬마 소녀들의 무지막지한 초능력 슈퍼 파워에 만신창이가 되도록 뚜드려맞게 된다. 말로주고 되로 받는 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고나 할까? 파워퍼프걸들에게 두드려 맞는 악당들이 도리어 불쌍하게 여겨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뿐만아니라 파워퍼프걸이 악당이나 괴물을 무찌른답시고 파괴한 타운스빌 건물은 악당, 괴물들이 파괴한 것 이상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가기까지 한다. 타운스빌의 진정한 재앙은 악당들이 아니라 바로 파워퍼프걸들이 아닐까?



 아무튼 이 처럼 강력한 파워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생의 정신을 가진 파워퍼프걸들이나, 엉뚱하고 어눌하기 짝이 없는 악당들, 그리고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황당한 주변 인물들은 이 파워퍼프걸이라는 만화에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사랑스런 마력들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창적이고 상상력 가득한 황당한 이야기 전개가 진행되는 에피소드들이나,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톡톡튀는 유머는 만화의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덤으로 한바탕 장난 같은 만화에 가려서 잘 보이진 않지만 곧곧에 존재하는 깨알같은 사회 비판적 메시지(?!!??) 역시 보고 지나치기 쉽지 않은 재미다. 



 파워퍼프걸의 탄생은 우연의 산물이다. 실수쟁이 천재 과학자 유토니움의 말도 안되는 실수와 미지의 화학 물질 케미컬엑스가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그녀들 파워퍼프걸!!



 유토니움 박사의 손에 의해 탄생된 인조인간(?) 파워퍼프걸!! 비정상적인 몸매 비율에 눈이 얼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가 없고(그려지지 않았을 뿐 있다!), 손가락 발가락이 보이지 않는 독특하면서도 왠지모를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이 공통적인 외모 이외에도 3명의 파워퍼프걸 소녀들은 그녀들만의 톡톡튀는 개성을 가지고 있다. 빌딩을 들어올리고 눈에서는 초 고열의 빔을 발사하고 목소리는 물건이 파괴될 정도의 고주파 음파 무기에 필적하며 광속 이상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지만, 이런 무시무시한 그녀들의 정신은 유치원생 소녀들일 뿐이다. 그런 그녀들에게 타운스빌의 안녕을 전적으로 맡겨버린 무책임한 어른들! 이런 아이러니가 만화 파워퍼프걸의 큰 재미중 하나다. 


 파워퍼프걸의 세 소녀의 이름을 잠깐 살펴보자면... 블로섬(Blossom), 버블(Bubble), 버터컵(Buttercup)! 세명 모두 이름이 알파벳 'B'로 시작된다. 그리고 모두 이름 철자 중간에 SS, BB, TT, 의 동일한 자음이 두 번 반복된다. 마지막으로 각각 이름들의 사전적 의미를 보자면 블로섬은 '꽃', 버블은 '거품', 버터컵은 '미나리아제비라는 이름의 식물'을 뜻한다. 


 우연치도 않게 파워퍼프걸의 팬이되어버린 나! 파워퍼프걸은 그 인기 만큼이나 캐릭터 상품 역시 많다. 그 중 파워퍼프걸 헬맷이 있다. 이륜자동차 헬맷 전문 제조사 베마르(Vemar)의 제품으로 이륜자동차를 좋아하는 나에겐 정말 욕심 나는 물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힘들게 힘들게 충동 구매의 욕구를 참아내고 있다. 가격도 16만원 이상!!!! 색상도 검정, 파랑, 핑크, 아이보리 네 종류로 모양도 멋지다. 모두 가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된장남이 되지 않기 위해!! 흑.. 다시 보니 또 가지고 싶어진다. 



 블로섬 - 파워퍼프걸의 리더, 크고 빨간 리본에 머리결 좋은 긴 생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있다. 미국 틴에이지 드라마에 곳잘 등장하는 만능 모범생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강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으며 똑똑(?)하다. 하지만 역시 여타 파워퍼프걸의 캐릭터 처럼 어처구니 없는 대형 사고를 치곤 한다. 중국어(북경어가 아닌 만다린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며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차가운 입김을 내뿜는 아이스파워를 가지고 있는데 이 초능력은 파워퍼프걸 중 블로섬만 가지고 있는 파워이다. 



 버블 - 가장 소녀다운 소녀 버블, 때문에 귀엽고 예쁜 것들을 좋아한다. 자상하고 착하며 온순하지만 심약하고 눈물이 많은 편이라 거친 버터컵이나 악당들의 놀림감이 되기 일수다. 대체로 온순한 편이지만 버블이 화나면 '역시 강력한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는 파워퍼프걸이구나.'하며 한숨을 쉬게 된다. 3명 중 가장 황당한 웃음을 많이 선사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과 대화하는 그녀만의 독자적인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버터컵 - 소녀라기 보단 거친 남자 아이의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는 버터컵은 싸움을 즐기고 싸움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리광쟁이 버블을 골려먹는 것을 좋아하며 악당들을 두들겨 패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운이좋아 슈퍼 영웅이지 슈퍼 깡패가될 소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블로섬의 아이스파워나 버블의 동물대화 능력 처럼 자신만의 초능력이 없는 것에 골이나서 찾아낸 버터컵만의 능력은 어처구니 없게도 혀를 마는 것이다. 타운스빌에서 버터컵만이 혀를 동그랗게 말 수 있다. 나는 말 수 있는데.........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파워퍼프걸! 가장 말썽쟁이 문제아 컵셉이 강한 파워퍼프걸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파워퍼프걸 세명 모두 비교불가의 말썽꾼들이다. 



 유토니움 교수 : 천재적인 두뇌의 과학자! 하지만 그의 진정한 재능은 그 천재성이 아니다. 바로 엉뚱한 실수! 그의 천재성만으로는 파워퍼프걸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성실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파워퍼프걸들을 친 아버지 처럼 사랑한다. 여타 등장인물들 처럼 황당한 엉뚱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시장(Mayor) : 어쩌면 파워퍼프걸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황당한 존재가 바로 이 타운스빌의 시장일지도 모르겠다. 피클에는 사족을 못쓰며 실제로 유치원생인 파워퍼프걸 못지 않은 유아적 정신 연령을 가진 인물이지만 타운스빌 최고 권력자이기도 하다. 어떻게 타운스빌이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 인물! 타운스빌이 위기에 처하면 우스꽝스런 전화의 전용선을 통해 항상 파워퍼프걸에게 도움을 청한다. 키는 파워퍼프걸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을 듯! 

 


 미스 벨럼(Miss Bellum) : 타운스빌 시장의 비서! 8등신에 풍성한 빨간 머리를 가진 미녀로 표현되지만 정작 그녀의 얼굴은 화면에 나오질 않는다. 상당히 유능한 비서로 시장에 대한 애정이 깊다. 숨겨진 격투기 실력까지 출중하다. 



 킨 선생님(Keane) : 파워퍼프걸이 다니는 타운스빌 유치원의 선생님으로 현명하고 자상한 훌륭한 교육자이다. 사과를 좋아하며, 역시 엉뚱한 면이 있다.



 말하는 개(The Talking Dog) : 주로 배경의 등장 인물(?)로 출현한다. 말을 할 수 있다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범죄 현장을 목격한 에피소드를 통해 밉살스런 성격임이 드러난다. 말을 할 순 있지만 별로 듣기 좋은 소린 하지 않는다. 




 모조 조조(Mojo JoJo) : 파워퍼프걸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유토니움 교수 집에 살던 평범하지만 말썽쟁이인 원숭이였지만 파워퍼프걸 탄생 당시 케미컬엑스의 폭발로 뇌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말았다. 그 후로 증가한 지능을 이용해 타운스빌을 위기에 처하게 만들려 노력하지만 역시 신통치 않다. 매일 파워퍼프걸에게 얻어터지는 것이 일이다. 커다란 뇌를 감추기 위해 쓰고다니는 거대한 터번과 실내에서도 휘날리는 망토가 트레이드 마크다. 말을 복잡하게 길게 늘여서 하려는 버릇이 있으며 잘난척하는 성격! 이러니 저러니 해도 파워퍼프걸 최대의 숙적이라고 할 수 있다. 

 


 힘(Him) : 실명은 불명이다. 남자로 추정되지만 여자같은 목소리에 여장과 화장을 하고 다닌다. 그러면서도 턱 수염은 깎지 않는다. 커다란 집게발 손과 빨간 피부가 특징, 파워퍼프걸에 버금가는 슈퍼파워와 정신 공격 능력을 가졌으며 정체 역시 불명이다. 역시 매 번 실패하는 악당이지만 그나마 가장 악당다운 악당이라고 할 수 있다. 



 갱그린 갱(The Ganggreen Gang) : 여드름 치료제를 잘못 사용해 녹색 피부가 되어버린 5인조 갱그린 갱! 역시 얼토당도 않은 10대 악당들로 그들이 행하는 악행도 역시 치졸하기 그지 없다. 대표적인 것이 벽에 낙서하기!



  아메바 보이즈(The Amoeba boys) : 이녀석들은 정말 악당인지도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단세포 생물이기 때문에 극도로 머리가 나빠 악행을 저질러보려고 해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연찮게 꽤 큰 사고를 치고 다닌다. 



 퍼지 럼프킨스(Fuzzy Lumpkins) : 이녀석의 성격은 동네 똘X이 아저씨 정도, 보들보들한 분홍털을 가진 곰으로 더듬이를 가진 정체불명의 생명체! 자기 영역에 들어오면 마구 화를 내며 폭력을 행사한다. 



 프린세스(Princess Morbucks) : 대제벌의 외동딸 프린세스! 그녀의 악행의 원인은 파워퍼프걸의 인기에 대한 질투다. 대자본을 물처럼 써가며 파워퍼프걸과 상대해 보지만 역시 신통찮다. 파워퍼프걸과 같은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라우디러프 보이즈(The Rowdyruff Boys) : 파워퍼프걸에 대항하기 위해 모조조조가 파워퍼프걸 제조법을 훔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제해석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라우디러프 보이즈다. 파워퍼프걸과 동등한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구제불능 통제불능의 성격의 말썽쟁이들이다. 물론 창조주인 모조조조의 말도 전혀 듣지 않는다. 파워퍼프걸을 한 번 패배시킨 전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이름 라우디러프 보이즈(LowdyRuff boys)는 'Loudy Rough boys(시끄럽고 거친 소년들)'의 발음과 동일하지만 철자가 다르다.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세두사(Sedusa) : 원래 정체는 성공한 화장품 회사를 소유한 굿레이디라는 멋진 여성이었지만 사업 실패 후 세상을 원망하며 세두사로 부활했다. 


 


 아마도 파워퍼프걸이라는 만화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 이들이라면 내가 파워퍼프걸을 보면서 킥킥거리는 장면이 참 어색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것이 너무도 뻔뻔하게 감쪽같이 어린이 만화의 탈을 쓰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누구라도 파워퍼프걸의 매력에 한 번 발 닮그게 되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말이다. 하지만 역시 대중적인 사고방식에서 판단해 보자면 파워퍼프걸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에 절대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할 것 같다. 


 파워퍼프걸은 1998년 부터 2004년까지 6년간 방영된 지금은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만화이다. 하지만 지금도 가끔 케이블 TV에서는 간헐적으로 방송되곤 한다. 적극적으로 챙겨보진 못하지만 보는 족족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만화다. 파워퍼프걸이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램을 가져본다. 




 내가 로마(Rome)와 더불어 가장 재미있게 본 미국 드라마 덱스터(Dexter)가 약 8년여 동안 8개 시즌으로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쇄살인마들을 연쇄살인하는 연쇄살이범의 이야기라는 실로 파격적인 사고의 전환을 나에게 선보인 이 드라마는 약 96편의 적지 않은 분량의 에피소드 동안 정말 많은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었다. 2006년 10월의 강렬한 시작에서부터 결국 2013년 9월의 마지막 결말까지 나의 이성과 감성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덱스터는 아직 자아가 생성되기도 전, 어린 시절 형과 함께 친모가 컨테이너 안에서 범죄자들에게 전기톱으로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넘쳐흐르는 피속에서 장시간 갇힌 채 방치되게 된다. 이를 발견한 형사 해리는 두 형제중 어린 덱스터를 양자로 키우게 된다. 하지만 덱스터는 자라가면서 서서히 범상치 않은 폭력성과 살인욕구를 보이게 된다. 이를 눈치챈 양부 해리는 오랜 경찰 생활의 경험을 통해 덱스터의 위험한 욕구를 없앨 수 없음을 직감하고 그의 욕구를 다른 쪽으로 표출 시키도록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해리가 경찰 생활을 하면서 항상 회의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들, 법의 태두리 만으로는 그 죄값을 응징하기 힘든 자들을 찾아서 그들만을 덱스터만의 방법으로 응징하게 하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인간적인 감정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덱스터에게 일반 인간들과 무리 없이 어울리는 법, 덱스터가 살해할 만한 죄를 가진 이들을 추적하는 법, 그리고 덱스터의 흔적을 지우는 법들을 가르치게 된다. 해리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받아들인 덱스터는 낮에는 마이에미 강력반의 혈흔분석 법의학자로서 밤에는 연쇄살인마들을 사냥하는 살인마로서, 이중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내가 처음 덱스터와 만나게 된 것은 우연히 읽게된 덱스터의 소설 번역본 1편,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읽게되면서 이다. 이 책에서 적지 않은 재미를 느끼고, 또 이 원작을 토대로한 드라마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드라마 덱스터를 8년간 감상하게 되었던 것이다. 작가 제프 린제이(Jeff Lindsey)가 '연쇄살인이 꼭 나쁘기만 할까?'라는 의문에서 집필하기 시작했다는 원작과 드라마의 전개는 상당히 많은 차이를 가지지만 두 작품이 추구한 새로운 의문에 대한 흥미는 실로 훌륭했다. 아쉽게도 미국에서는 전7권으로 덱스터의 원작이 완결되었지만 국내에 번역본은 단 4권 뿐이다. 소설속의 텍스터의 결말도 정말 궁금하기만 하다. 



 드라마 덱스터에서 덱스터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결말은 실로 흥미롭다. '사이코패스'란 이미 정신 의학적으로 존재가치를 잃은 단어이지만 어쨌든 덱스터는 평범한 인간과는 너무도 다른 감정체계를 가진 사이코패스적인 인몰이다. 하지만 극중에서 덱스터는 끊임없이 인간성과 자신의 본성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그리고 8년 동안의 방영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어쩌면 그가 극중에서 조금씩 찾아나간 인간성과 뒤틀린 본성을 양립시킨 유일한 결론이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지 모르겠다. 그 동안 정들었던 덱스터를 떠나보내는 한 명의 팬으로서의 쓸쓸함도 잘 녹아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른 정상적인 남성들과는 조금 다른 감정 체계를 가진 덱스터, 그는 극의 첫 등장에서는 남녀간의 애정이나 성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시즌1의 에피소드1에서는 극의 배경이 되는 마이애미 길거리 곳곳에서 쉽게 보게되는 노골적인 남녀의 애정 행위를 바라보며 덱스터는 의아한 의문의 독백을 던지게된다. 하지만 8개의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점 커가는 인간성 끝에 마지막 결말의 선택의 가장 큰 두 주춧돌 중 하나는 바로 사랑이다. 그런 의미에서 덱스터에게 인간성에 대한 가장 큰 자극제였던 그의 여인들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마리아 라구에타 - 마이애미 강력반의 형사로 성공에 대한 야망 만큼이나 능력도 출중한 여성이다. 그녀를 덱스터의 여인 첫 줄에 놓은 것은 다른 덱스터 독자들에겐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면 마리아의 존재가 바로 덱스터 이야기 시작 당시의 덱스터라는 인물을 가장 잘 표현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소설에서도 그렇지만 드라마에서도 초반의 자신의 능력이나 성적인 매력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마리아는 덱스터에게 노골적이고 적극적인 호감 표현을 해 오는 여성으로 그려진다. 그에 대한 덱스터의 반응을 보면 이야기 초반, 덱스터의 성격을 잘 이해해 볼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설 상의 마리아는 무척이나 성적인 매력이 특출난 남미 계통의 여성이다. 하지만 드라마 속의 마리아는? 어쩌면 단지, 동양인과 서양인의 매력 척도가 다른 원인일지도 모르겠지만...... 또 하나, 그녀의 죽음! 소설에서는 1권 결말에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스토리 거의 막바지까지 중요한 역할로 남아있다. 



 리타 - 리타는 어쩌면 덱스터의 인간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 여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와 덱스터의 만남은 우연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 남편에게 가혹한 성적 학대를 받았던 리타는 남성의 손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덱스터와 첫 만남을 갖았기에 여성과의 관계가 어색하고 부담스럽기만 한 덱스터에겐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기 위한 훌륭한 도구로서 인식되게 된다. 하지만 그녀와의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면서 덱스터는 조금씩 자기 안에 눈에띄지 않을 정도로 자그마하게 남아있는 인간성에 눈을 뜨게 된다. 결국 사이코패스는 아이 둘 딸린 이혼녀 리타와 결혼하여 해리슨이라는 아들을 낳게된다. 그리고 리타의 불행한 죽음은 시리즈 피날레와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라일라 - 점점 정상적인 여성으로 돌아가는 리타와 아직도 정상적인 여성이 부담스럽기만 한 덱스터에게 어느날 우연히 찾아온 영국 악센트의 자유분방한 예술가 라일라! 그녀와 덱스터는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게 된다. 바로 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아직도 그 무엇보다 해리가 가르친 규칙이 더 중요한 덱스터는 그녀를 밀어내게 되고 때문에 라일라는 자신의 본질을 유일하게 이해해 줄 수 있는 존재 덱스터에게 더욱 강한 집착을 보이게 된다. 결국 넘어선 안될 선을 넘어선 그녀는 덱스터의 손에 슬픈 최후를 맞이한다. 시즌 2에 등장해 대체로 별로 기억되지 않는 캐릭터이지만 나에겐 무척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루멘 - 연쇄살인마들의 성적 희생양으로서 살해될 날만을 기다리며 갖혀있다 우연히 덱스터의 도움을 받은 루멘, 자신에게 씯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이들에 대한 끝없는 증오로 덱스터와 같은 길을 걷게된 그녀를 도우며 덱스터는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단지 복수심에 눈이 멀어있던 그녀는 덱스터만이 가지고 있던 세계를 결국 견디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가 덱스터의 작은 인간성이라는 연못에 던져넣은 조약돌의 파장은 적지 않았다. 크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바라보았던 배우 줄리아 스타일스가 연기했다. 



 데브라 모건 - 데브라 모건은 해리의 친 딸로 덱스터의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이다. 덱스터에겐 자신을 짐승보다 인간에 가깝게 해 주는 존재로서 덱스터 내면엔 인간성이 존재한다는 분명한 증거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덱스터는 오빠로서보다는 남자로서의 의미가 더욱 큰가보다. 덱스터에겐 인간성이라는 절벽에서 한 줌의 지푸라기와도 같은 그녀의 죽음은 어떤 의미로 작용할까? 덱스터의 인간성이라는 굴레에서의 해방? 아니면 덱스터 내면에 갇혀있던 인간성의 해방? 



 한나 - 덱스터 최후의 연인, 아름다운 장미와도 같은 한나, 과거 어린 시절 연쇄살인마의 연인이었으며 그녀 역시도 연쇄살인자이다. 하지만 그녀 내면 속에는 살인자의 본성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살인은 나약한 그녀가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도구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덱스터와 한나는 서로의 내면 깊은 곳까지 서로 이해하며 서로가 가진 두개의 얼굴들을 모두 받아들인다. 결국 덱스터의 인간성을 내면 밖으로 완전히 해방 시킨건 바로 한나였다. 하지만 그 인간성은 어쩌면 그동안 살인이라는 씯지 못할 죄업을 쌓아온 삶을 산 덱스터에겐 사치였을지도 모르겠다. 



2010/07/14 - [즐거운 취미와 문화/독서는 마음의 양식] - 덱스터 연쇄살인마들을 연쇄살인하는 연쇄살인범 이야기



 



 


 최근에 구입한 혼다 슈퍼커브(Super Cub)! 지극히 이성적인 이유(감성적 이유 조금 보태서), 경제적인 이유로 구매한 이륜자동차이지만 얼마간 타 본 소감을 말하자면 '이 슈퍼커브가 15년 정도 이륜자동차를 타 오면서도 몰랐던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고 있다!'라고나 할까? 이런 소형의 언더본(Under bone) 이륜자동차를 처음 타 본 경험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먼 과거에 단 한 번 뿐이다. 바로 원동기 면허 시험을 볼 때 강서면허시험장에서 시험용으로 타 본 씨티100이었다. 이륜자동차 한 번 타보지 못한 나였지만 막상 시험도 한 번에 붙었기 때문에 이 때가 바로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전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원래도 워낙에나 이륜자동차를 좋아하던 나는 슈퍼 커브의 뛰어난 경제성에 반해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때문에 이 조그만 녀석에게 타는 재미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녀석은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신세계를 알려주었다. 마치 슈퍼커브가 태어난 1958년으로 돌아가 부담없이 주위 풍경을 즐기며 소풍을 나가는 느낌을 선사한다고나 할까? 전원 생활에 정말 안성맞춤인 녀석이다. 통통거리는 단기통 엔진이 주는 재미도 소소하니 좋다. 클러치 없이 변속되는 4단 변속기도 사용이 재미있다. 그동안 디스크 브레이크에만 익숙해진 나에게 드럼식 브레이크 사용은 독특한 재미를 준다. 나는 지금까지 극한의 속도나 첨단의 고성능, 필요이상의 거대함이나 드레스업을 통한 과시욕 충족 보다는 타는 재미를 추구해왔다. 특히 남성적이고 거친 이륜자동차만이 가진 타는 재미에 특히 큰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바로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883R과 트라이엄프의 스피드트리플이었다. 하지만 이 취향은 슈퍼커브를 본격적으로 타 보기 전의 이야기 였다. 이 슈퍼커브가 선사하는 고즈넉하고 부담없는, 타는 재미는 또 다른 별개의 새로운 것이었다.

 


 오늘은 마침 여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슈퍼커브의 오일도 무료로 갈고 서비스 받은 필리온 시트도 받아올 겸, 앞 펜더 캐리어도 달겸, 돌아오는 길에 헬스장에서 운동도 하고 올 겸, 조금 장도 봐올겸, 겸사겸사 슈퍼커브를 타고 뜨뜻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홀로 나드리를 떠나 보았다. 바람은 상당히 차긴 하지만 상쾌한 정도다. 


 구입처이자 서비스 업체는 용인 터미널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내 새집과는 약 15Km거리에 있다. 여유롭게 길가 풍경도 구경하며 주행풍과 타는 재미를 즐기면서 와도 금방인 거리이지만 문제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사이에 위치한 45번 국도!! 아직 근처 지리에 무지한 나한테 반드시 지나쳐야만 하는 45번 국도!!!! 평소에는 이륜자동차를 운행할 때 정말 좋아하는 도로이지만 이 슈퍼커브라면!?! 이 45번 국도는 80Km 제한 속도의 일반 국도이지만 사실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 정체는 실로 다른 모습이다. 잘 닦여진 도로표면에 신호등이라곤 가뭄에 콩나듯 보이는 이 4차선 도로는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못지 않게 차들이 속도를 내는 곳이기도하다. 이 길에 익숙한 자동차 운전자들은 130~160Km/h의 속도도 마다하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슈퍼커브를 탄다는 것은 보통 모험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1차선에서 묵묵히 70~80Km/h의 속도를 유지하며 목적지를 향했다. 아슬아슬 추월하는 차들이 앞으로 멀어져갔다!! 이 슈퍼커브도 엔진 능력을 최대한 사용한다면 100Km/h의 속도는 우습지만....... 지금은.... 지금은...... 어쨌든 슈퍼커브를 타는 재미는 속도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하지만.... 슈퍼커브의 80Km/h의 속도가 선사하는 공포감은 883R의 130Km/h, 스피드트리플의 220Km/h에 육박한다!!! 하하하하 이 얼마나 경제적인 아드레날린 즐기기란 말인가? 언젠가 이 녀석도 풀슬로틀의 탑스피드를 경험해 보는 날이 오겠지? 엔진 오일을 갈면서 슈퍼커브의 기계적 심플함과 그 곳에서 오는 정비 용이성에 다시 한 번 놀라고 돌아오는 길은 업체의 젊은 사장님(나보다 무려 1살이 어리다!)이 알려준 45번 국도 우회 지방도를 타라 여유롭게 타는 재미를 즐겨보았다.   


<슈퍼커브의 여유로움은 평화로운 주변 풍경과 잘 어울어진다.>


<외로워 보이나!!?!>


<차고에서는 둘이 사이 좋게 지내길!!! 스피드트리플이 돌아오면 셋이 사이 좋게 지내길!!! 하지만 스피드트리플은 너무도 꼼꼼한 일본인 장인 매카닉 손에서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 자주 보러갈께!!>

  

<남들은 이거 다 안 읽고 금방 버리거나 잃어버리곤 하는데 난 다 읽고 소중히 간직한다.>

 

<내가 한창 일본산 레플리카에 빠져있을 땐 모튤과 엘프가 최고의 엔진 오일이었는데 지금은 온대간대 없이 잘 보이질 않는다. 넌 누구냐?!? 사장님이 적극 추천하는 오일이다.>

 

<4만원 상당의 필리온 시트!, 탈착이 용이하고 생각외로 푹신하다!!>


<이건 또 외이리 비싼거야?! 프론트 펜더 캐리어, 2만4천원, 중국산에 도색 수준도 엉망인데....>

 

<도난에 취약한 언더본인 이상 이런 도난 방지 장치 하나쯤은 필수다!!! 싸게 튼튼한 체인락 하나 구입!!>

 

2013/10/10 - [이륜자동차 일기] - 혼다 슈퍼커브 나에게로 오다!!


2013/06/30 - [이륜자동차 일기] - 다시 돌아온 언더본의 전설 혼다 슈퍼 커브 Honda Super Cub



 1958년 태어나 언더본 이륜자동차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혼다 슈퍼커브(Honda Super Cub)! 차대 골격 중추가 하부에 위치하고 바이크의 겉을 감싸는 카울을 최소화한 디자인 형태에서 파생된 단어 언더본(Underbone)! 지금은 하나의 이륜자동차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슈퍼커브가 등장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단어였다. 최고의 경제성, 실용성, 내구성, 그리고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이륜자동차를 모토로 탄생해 신화적인 성과를 거둔 슈퍼 커브는 최초로 등장한지 약 55년이 흘렀음에도 그 전통을 확고히 유지하면서도 발전과 혁신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물론 우리나라의 대부분은 자장면 배달이 가장 먼저 연상되겠지만 말이다. 현재 국내에서 배달용 이륜자동차로 대표되는 씨티100등의 모델등은 바로 이 슈퍼커브를 모방한 것들이다. 국내의 언더본들도 이 슈퍼 커브의 토대를 발판삼아 뛰어난 경제성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초창기의 슈퍼 커브>


 이번에 혼다 코리아가 이 슈퍼 커브의 정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결국 구입을 하게 되었다. 지금 소유한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로드스터와 트라이엄프 스피드트리플이 좀 더 취미 생활에 맞추어져있다면 이 슈퍼 커브는 좀 더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전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 슈퍼커브의 장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우선 63Km/L에 육박하는 믿을 수 없는 연비와 거의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유지비, 공인된 내구성은 생활형 이륜자동차로서, 그리고 가끔의 취미생활로서 절대 손색이 없다. 은근히 정이가는 외형도 큰 매력이다. 110cc 단기통의 엔진이 선사하는 독특한 타는 재미도 적지않다.



 나와 함께 전원 생활을 즐길 혼다 슈퍼 커브 무척 기대되는 이륜자동차이다. 


 참고로 혼다코리아에서 판매되는 슈퍼 커브에 관한 이야기를 몇 가지 하자면 일단,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는 슈퍼 커브의 색상은 총 5종인데 반해 국내에 판매되는 것은 2종으로 베이지 색상과 붉은 색상이다. 놀라운 점은 붉은 색상은 국내에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내의 언더본을 대표하는 색상인 붉은 색상은 혼다 코리아 측의 요구가 수용된 결과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 현지의 슈퍼 커브가 포크휠인데 반해 국내에서는 더 저렴하고 유지 관리가 유용한 휠로 변경되었다. 역시 혼다 코리아의 요청에 따른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슈퍼 커브의 놀랍도록 싼 가격에 관한 이야기다. 어떻게 이 처럼 저렴한 가격이 가능한 것일까? 혼다 코리아 측의 말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오는 슈퍼 커브는 일본 현지의 슈퍼 커브와 다르게 혼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일본에서 직접 생산되어 판매되는 일본 현지의 슈퍼 커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다. 만약 일본 현지 슈퍼 커브를 국내에 들여온다면 300만원 넘어서는 가격이 책정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설계상으로나 부품 재료에 차이는 거의 없지만 아무래도 중국산 슈퍼 커브가 약간 더 마감이 부실할 수 있다고 한다. 



<할리데이비슨 로드스터와 한컷! 은근히 잘 어울린다. 스피드트리플만 돌아오면 나의 세 이륜자동차가 함께 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을 텐데>

 

<성격상 설명서는 꼭 읽어보는 편!!>


<내가 타면 마치 장난감 이륜자동차 같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나한테 잘 어울릴 이륜자동차는 아닌 것 같다.>


2013/06/30 - [이륜자동차 일기] - 다시 돌아온 언더본의 전설 혼다 슈퍼 커브 Honda Super Cub


2013/06/30 - [이륜자동차 일기] - 다시 돌아온 언더본의 전설 혼다 슈퍼 커브 Honda Super Cub




 얼마전 이륜자동차를 타고 태안 반도 근처 몇몇 방조제들을 일주해보았다. 이날 건넌 방조제는 아산만, 삽교천, 석문, 대호 방조제, 이렇게 4개였다. 이 방조제들을 건너는 것 만으로도 서해안의 가을 정취를 듬뿍 맛볼 수 있다. 어느정도의 시간과 모험심을 투자해 볼 만한 그리 버겁지 않은 여행이다. 군데 군데 아직 공사 진행중인 곳이 있어서 멋진 풍광을 해치고 공사 먼지가 많으며 공사 차량때문에 가끔 복잡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빼면 무척 마음에 드는 여행이었다. 중간에 들러 잠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겼던 한적한 안섬 휴양공원도 꽤 괜찮은 장소였다. 목적지에 다달았을 때는 이대로 서해안을 따라 땅끝 마을까지 가보고픈 마음이 간절했지만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우연히 들렀던 안섬 휴양공원의 경치는 정말 훌륭했다. 멋진 등대와 거대한 화물선들이 서해의 풍경과 잘 어울어졌다. 



 동해나 남해에 비하면 관광 선호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서해의 풍경도 그 나름의 매력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안섬휴양공원의 한적한 카페, 서해를 바라보며 차 한잔을 즐기는 여유가 무척 소중했던 장소다. 



 끝없이 펼쳐진 서해 바다, 그 너머엔 중국 대륙이 맞다아 있다. 



 해운 교통의 요충지인 만큼 거대한 화물선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보는 것에 비해 사진으로는 그 크기가 잘 표현되지 않아 아쉽다.



 안섬 휴양 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조각 예술들을 감상해 볼 수 있다. 달리 입장료가 존재하진 않는다. 





이런 멋진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것도 다 이녀석 덕분이다. 



 이날 가을 하늘은 무척이나 맑았는데 재미있는 점은 멀리 서해 앞바다에는 먹구름이 작뜩 끼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해상에서는 가득 분무가 날렸는데 아마도 멀리 바다 위에서만 비가 내렸나 보다. 놀랍게도 금방 하늘이 개더니 석양 주위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몇 개나 떠올랐다. 멍하니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에 취해있다가 이 감동을 담아보기 위해 아이폰5의 사진기 기능을 몇가지 이용해 보았지만 역시 역부족이다. 







 

 대호 방조제에 멈춰서서 멋진 개인 사진 한 장도 생겼다.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에서 서해 바다로 사라지는 석양을 감상해 보았다. 이때까지도 서해상의 무지개가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거두고 뒤돌아 서야할 시간, 이런 행복을 만끽하게 해준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해 보았다.





 조니워커(Johnnie Walker)는 대표적인 스카치 블랜디드 위스키(Scotch Blended Whisky) 브랜드다. 조니워커는 다양한 위스키 원액을 섞어 만드는 블랜디드 위스키를 만드는 회사로 유명한데 섞어 넣은 위스키 원액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 다향한 향을 가진 여러 종의 조니워커 위스키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 조니워커 블랙라벨(Black Label)은 스모키한 풍미가 일품인 위스키로 남성적인 깊은 맛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처칠이 즐겨마신 것으로 잘 알려진 블랙라벨은 다양한 위스키 품평회에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코트랜드 각지의 40여종 위스키를 모두 블랜딩한 위스키다. 12년산 이상의 위스키 원액만을 사용하며 가격면에서는 조니워커 브랜드 중 블루라벨(Blue Label), 골드라벨(Gold Label) 다음인 세번째에 위치하고있다. 이런 블렉라벨을 좀 더 고급화 시킨 것이 바로 더블 블랙(Double Black)이다. 2010년 1월부터 생산되었으며 스모키한 향이 더욱 강해졌다. 


 몇일전 어머니와 동생 내외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술을 즐기는 나를 위해 제주도 면세점에서 한 병 구매해왔다. 나에겐 더 없이 고마운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블랙라벨 조니워커는 내가 좋아하는 위스키이다. 가장 남성적인 조니 워커라는 점도 무척 마음에 들지만 그 남성적인 맛은 정말 기가 막히다. 사실 스모키한 향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설명할 바를 모르겠지만 이 독특한 향은 내 입맛에는 그만이다. 이런 스모키 향이 더욱 깊어진 더블 블랙은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을 보여준다. 오늘도 블로그 생활 즐기기를 끝내고 이 더블블랙 맛을 음미한 뒤 잠들 예정이다. 나에겐 이 또한 인생의 가장 큰 행복 중 하나이다. 


 나는 담배는 백해무익하지만 적당한 음주는 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때문에 담배는 끊었지만 적당한 음주를 통한 인생 즐기기는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조니 워커가 기다려서 포스팅은 이만.......   


조니워커 두산백과


위스키 두산백과

 

2013/08/02 - [소소한 즐거운 일상] - 이과두주 중국의 서민 고량주


2012/02/03 - [소소한 즐거운 일상] - 맛좋은 데낄라 패트론(Patron)그리고 애주가인 나




 요즘 지루한 시간을 잠시 보내기 위해 즐기는 아이폰 게임 님블퀘스트(Nimble Quest) 단순하면서도 즐길거리가 풍부하고 중독성이 강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무료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게임의 원류는 과거 퍼스털 컴퓨터 보급 초창기 시절 8Bit 컴퓨터로 즐겼던 고전 게임 스네이크(Snake)다. 자동으로 전진하는 뱀을 상하좌우 4방향으로 조종해 먹이를 먹고 몸 길이를 늘려야하지만 벽이나 장에물, 또는 늘어난 뱀 자신의 몸통에 머리가 닿으면 게임오버라는 간단한 룰에도 불구하고 중독성이 엄청난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다. 



 님블퀘스트는 이 초초초 올드 스타일 게임에 여러 새로운 요소와 약간의 변경만으로 또 다른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추가 요소가 RPG게임의 특성과 액션성이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캐릭터를 선택해 캐릭터의 능력을 증가시키고 여러가지 아이템을 이용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스네이크와는 달리 꼬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동료가 늘어난다는 점도 독특하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한 명의 캐릭터가 늘어난다. 각각 개성적인 특성을 가진 캐릭터들은 최고 3단계까지 성장시킬 수 있으며 게임 중 얻을 수 있는 잼(Gem)을 이용하거나 장시간 게임을 통해 경험치를 쌓아도 성장시킬 수 있다. 둘 다 아니라면 실제로 돈을 쓰는 수 밖에.......

 


 잼이나 실제 돈을 이용해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템 출현 확률이 높아진다. 잼과 다르게 토큰(Token)은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 게임전 구입이 가능한 5가지 아이템을 구입하고 게임오버된 게임을 이어하거나 게임중 랜덤으로 얻을 수 있는 동료를 토큰과 바꾸어 얻을 수도 있다.



 게임 중 얻은 동료들은 자신의 공격 범위에 들어온 적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 공격한다. 여러가지 개성을 가진 적들도 플레이어와 동료들을 공격한다. 이 공격에 의해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면 캐릭터가 사망하는데 이때 맨 앞에 서있는 플레이어가 사망하면 게임 오버다. 플레이어나 적에게 닿은 캐릭터는 남은 에너지와 상관없이 사망한다. 플레이어가 적과 닿거나 벽에 닿으면 역시 게임 오버다. 적을 해치우면 잼이나 아이템 동료, 또는 토큰을 얻을 수 있다.



 님블퀘스트는 고전 게임 스네이크를 개성있게 각색한 재미있는 게임이다. 단순하면서도 즐길 요소가 많아 중독성이 무척 강한 게임이다. 쉽게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성격이라면 아얘 손을 대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스 캐릭터가 존재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엘리시움(Elysium)은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단어로 선량한 사람이 죽어서 가는 극락, 즉 파라다이스를 뜻한다. 영화 엘리시움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극소수 부유층만을 위해 인간 스스로가 우주 공간에 만들어낸 거주 공간을 엘리시움이라고 부른다. 인류의 선택받은 1%만이 낙원과도 같은 우주 거주지 엘리시움에 주거할 수 있으며 지구에 버려진 이들은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 하늘에 어렴풋이 보이는 엘리시움에 어려서 부터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자라난 고아출신 전과자 맥스는 과거를 청산하고 착실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되지 않는 공장에서 중노동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그에게 불행히 다가온 한 사건으로 인해 지구에 살고있는 이들에게는 금지되어있는 곳, 엘리시움으로 가기위한 힘든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주인공 맥스 역에는 최고의 헐리웃 배우 중 한명 맷 데이먼이 열연한다. 연기력으로는 일찍히 인정받은 이후 본 시리즈로 액션 영화 배우로서의 가치도 충분히 입증된 바 있다. 엘리시움에서는 맷 데이먼의 이런 다양한 재능이 잘 발휘된다. 

 


 우주에 건설되어 있는 선택된 소수 인류의 거주지 엘레시움의 가운데 별모양이 있는 원형 팬던트를 연상시키는 모양을 하고있다. 우주 공간에 거주지를 건설하는 계획은 생각보다 오래전에 과학자들에 의해 이론화되어있었다. 지구와 달의 인력이 상쇄되어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라그랑주 포인트라 불리는 우주 공간에 거대한 원통형의 거주지를 건설한다. 이 원통형의 내부 표면에 지표를 형성하고 원통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시키면 내부에 형성된 지표에는 원심력으로 인한 인공적인 중력을 만들어 인간들이 지구에서와 같이 지표를 딛고 걸으며 생활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나사(NASA)에서는 이런 우주 거주지를 과학적으로 디자인한 형태를 다양하게 발표했다. 엘리시움은 이런 과학적 형태에 영화 엘리시움만의 창의적 요소가 잘 어울어져 있다. 어린 시절 고아원의 수녀님과 하늘을 바라보던 맥스의 두 눈에 비치던 엘리시움의 모습은 마치 희망을 상징하는 듯한 별을 연상시킨다. 우주 공간의 엘리시움은 푸른 지구와 어울어져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시킨다.



 영화 엘리시움은 디스트릭트9(District 9)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닐 블롬캠프(Neill Blomkamp)의 작품이다. 디스트릭트9으로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메시지을 내포한 SF 영화의 신세계를 창조한 닐 블롬캠프 감독은 영화 엘리시움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만의 재능을 100% 발휘해 냈다. 과거 디스트릭트9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 차별이 만든 비극을 풍자하고 있다면 엘리시움 역시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엘리시움은 마치 백인이 지배하는 기회의 대륙 미국을 연상시킨다. 반면 지구에 남아있는 이들의 삶은 미국과 국경을 맞닿아있는 남미의 히스페닉이나 흑인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실제로 지구에 남아있는 이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대부분 남미 계통의 인종들이다. 영화를 보며 느낀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지만 미국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는 다양한 인종의 불법 체류가 만들어내는 비극들을 풍자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헐리웃 대형 여성 배우 조디 포스터! 엘리시움의 국방 장관(?)을 담당하고 있다. 그녀의 야심이 엘리시움에 비극을 초래한다. 간결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가 놀랍다. 




 조디 포스터, 맷 데이먼 두 초특급 배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가 바로 샤토 코플리! 광기의 악역을 연기한다. 놀랍게도 디스트릭트9에서 주연 배우로서 등장한 바 있다. 너무도 다른 두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낸 그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한다. 독특한 영어 억양이 인상적이다. 


 영화 일레시움, SF 영화의 창의적인 재미에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 의식을 담아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최첨단의 CG 역시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첨단의 인공 공권력 드로이드 경찰의 움직임은 그 자연스러움이 실로 놀랍기만 하다. 디스트릭트9의 외계인 움직임도 무척 자연스러웠는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인권, 평등을 연상 시키는 자본주의, 하지만 미화되어 표현되기만 한 자본주의는 물질 만능주의 적인 새로운 권력 수단을 낳았고 역시 새로운 개념의 계급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자본주의의 맹점을 대신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과 대체 자본주의 정책들을 내 놓고 있지만 빈부 격차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계급 사회의 폐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듯 하다. 영화 엘리시움은 이와 같은 현실의 비극을 미래의 모습을 빌린 SF 영화라는 수단으로 풍자해 내고 있는 듯 하다. 재미있으면서도 깊이있는 사색을 유도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었다. 

 





 나에게 아침이란 꽤 괴로운 시간대이다. 남자치고는 혈압이 낮은 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잠을 푹 자더라도 아침에 상쾌함을 느끼는 일은 극히 드물다.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다. 때문에 아침에는 무엇을 하든 대체로 효율이 무척 낮은 편이다. 내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기상후 최소 3시간 정도가 필요한 것 같다. 


<현재 작업실 근처는 아침 산책을 즐기기에 무척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아침형 인간을 강요받는 한국 문화의 영향때문인지 아침에 일어나 식사후 효율이 떨어져도 일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시나 정신이 맑지 않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요즘 몇일간, 일종의 발상의 전환을 실행중이고 그 결과에 꽤 만족중이다. 그렇다고 뭐 대단하고 기발한 발상의 전환은 아니고 효율이 나쁘고 컨디션이 나쁜 아침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낮은 효율을 감안하고서라도 무언가를 하기 보단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산책을 하며 사색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산책은 생각 이외로 큰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살벌한 서울을 떠나 용인으로 작업실을 옮긴 후 근처에는 자연이 살아있는 풍경이 잔뜩있어서 즐겁다. 하지만 지금 처럼 아침 산책을 즐기기 전까지 이런 좋은 환경을 100% 즐기고 있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인근의 대학 캠퍼스와 뒷산의 산책로는 아침에 산책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요 몇일 아침 산책을 즐기며 알게된 장점은 이렇다. 우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느끼는 불쾌감이 많이 줄어든다. 그리고 아침 시간의 나쁜 컨디션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빠르다. 아침에 억지로 일하며 감당해야 하는 스트레스 대신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점심 식사가 더욱 맛있고 오후 시간의 컨디션이나 집중력이 200% 향상되며 하루 종일 더욱 좋은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자연속에서 산책을 즐기다보면 사색을 통해 좀 더 창의적인 발상이 가능해진다. 아침 산책에서 산책이 끝난 후 샤워까지 단 1시간 30분 정도의 여유로 이 처럼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최근 전에 없이 많은 양의 호랑나비를 목격하게 된다. 크기도 상당히 큰데 극심한 기후 변화의 영향때문일까?>


 그동안 살아오면서 왜 진작 이런 아침 산책을 즐기지 않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특히, 극심한 더위가 서서히 숙으러들고 차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요즘인 만큼 산책을 즐기는 것은 더욱 즐겁기만 하다. 산책을 하다 가끔 하늘을 올려다 보면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어찌나 높고도 푸르른지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가을 하늘이 더 높고 푸르게 보이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다. 가을은 다른 계절과 다르게 대기가 건조하고 안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기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표의 불순물이 대기중으로 날아 오르지 안아서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대기중에 순수한 공기 농도가 높을수록 푸른 빛이 산란될 확율이 많아져 우리눈에 더욱 푸르러 보이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설명으로는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기분이 충분히 전해지진 않는다. 


<근처의 꽤 넓은 대학 캠퍼스, 역시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이다. 최근엔 개학으로 학생들이 많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는 사회적인 성공도 물질적인 부유도 아니다. 바로 진정한 행복을 찾기위해 항상 매진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 행복을 위해 나는 항상 남들보다 다양한 것을 두려움 없이 모험해 보고 시도해보고 이를 즐긴다. 때론 이런 시도가 나에게 아무런 충족감이나 행복감을 주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번 아침 산책 처럼 생각 이외의 큰 행복감을 줄 경우도 많다. 내 꾸준한 인생관이 나에게 알려준 중요한 한가지 사실이 있다면 행복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건 하나가 바로 마음의 여유라는 것이다. 요 몇일간의 아침 산책을 통해 이 점을 다시금 확신해 보았다. 앞으로는 꾸준히 아침 산책을 즐겨보아야겠다.





 2006년 개봉했던 영화 바벨(Babel), 당시 나에게 큰 충격과 감동을 주었던 이 영화에 관해 포스팅해 보려고 한다. 영화의 제목 바벨(Babel)은 성경에 등장하는 단어이며 히브리어로 '혼돈'을 뜻한다. 


 성경에 의하면 한때 인간은 단 하나의 언어를 사용했으며 어떤 지역의 사람이나 의사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타락과 바벨탑 건설의 오만에 대한 신의 응징으로 바벨탑은 파괴되고 인간의 언어는 다양하게 분리되어버리게된다. 이후로 인간은 서로 의사소통에 큰 장애를 안게 되었다.  


 영화 바벨은 세계 각지에 있는 여러 인종의 주인공들의 비극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공유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식을 잃고 결혼 생활의 위기를 맞이해 모로코로 위로 여행을 떠나온 미국인 부부,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닫아버린 벙어리 고등학생 소녀, 모로코에 여행중인 부부의 두 아이와 미국에서 이를 깊은 정으로 돌보는 멕시칸 히스페닉 유모, 자칼을 쫓기위해 우연히 일본인이 주고간 소총을 구입해 사용하게된 모로코의 두 양치기 소년, 아무런 관련이 없어보이는 이들의 슬픔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공유된다. 하지만 영화는 이에서 그치지 않고 신이 인간에게 내린 단죄를 넘어서 소통의 장애를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깊이있는 메시지, 배우들의 차분하면서 열정적인 연기, 짜임새있는 연출, 영화의 분위기를 멋지게 표현해주는 훌룡한 카메라 워크, 낮은 인지도가 슬프기만한 명작 영화이다. 

 

 자식의 죽음이라는 큰 짐을 짋어진 부부,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 두 쟁쟁한 배우가 연기한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떠나온 모로코 여행에서도 고통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 아내가 알수없는 총격에 총상을 입고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어머니를 읽고 큰 고통을 겪은 일본인 농아 소녀, 최근 퍼시픽림에 등장했던 키쿠치 린코가 열연했다. 큰 고통과 상실감에 허덕이지만 의사 소통에 큰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속 깊은 슬픔을 쉽게 표현할 수가 없어 세상과의 단절감을 느끼고 있다. 

  

 어느날 일본인이 주고간 사냥용 소총을 우연히 손에 넣게된 모로코의 두 양치기 소년, 피를 나눈 형제이지만 너무도 성격이 다른 두 소년은 매번 티격태격한다. 악의없는 두 소년의 소총을 이용한 장난이 큰 비극을 불러온다.

  


 아들의 결혼식으로 인해 멕시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모로코로 여행간 두 아이의 부모 사정으로 인해 곤혹스러워 하는 나이많은 히스페닉 여성 유모, 결국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두 아이를 데리고 미국 국경을 넘어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다. 

 



 최근 아이패드의 애플케어 서비스를 연장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해본 온라인 애플스토어의 서비스가 바로 1:1 구매상담 이었다. 애플 코리아의 상담사와 채팅을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들을 실시간을 알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놀라운 점은 엄청나게 빠른 반응 속도이다. 지금 채팅하기 버튼을 눌러 채팅을 시작하면 바로 상담원의 반응을 볼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반응도 상당히 빠르고 원활하다. 애플케어 서비스는 그 취지 자체는 단순하지만 자세한 사항들을 들여다보면 복잡한 것들이 많이 있다. 채팅 상담 서비스를 통해 충분히 궁금증 해결이 가능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의 전 제품 구매 항목에는 이 채팅 1:1 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니 충분히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덤으로 재미도 있다. 

 









 영국의 이륜자동차 제조사 트라이엄프(Triumph)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은 성공한 브랜드 중 하나이다. 재미있는 점은 트라이엄프의 설립자는 영국인이 아닌, 영국으로 이주한 독일인이었다. 1885년에 설립된 트라이엄프는 최초에는 자전거 제조사였다. 트라이엄프(Triumph, 뜻: 승리, 성공)라는 단어를 회사 명칭으로 사용한 이유는 유럽에서 사용되던 다수의 언어에서 비슷한 발음,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내연기관의 대유행하게되던 시기, 1902년,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No.1'을 생산하면서 이륜자동차 제조사로서의 트라이엄프(Triumph Motorcycle)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로 영국적인 감성이 잘 녹아들어있는 트라이엄프만의 색깔을 갖춘 이륜자동차를 생산해 오면서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 자전거 제조사로서의 역사를 제외하고서도 최근 110주년을 넘겼을 만큼 역사깊은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1960~70년대에는 이륜자동차 엔진 제조의 노하우를 살려 자동차를 생산하기도 했지만 좋은 결과를 보지는 못하고 생산을 중단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생산됐던 트라이엄프의 자동차는 현재까지도 소수의 매니아 층에 의해 많은 사랑을 받고있기도 하다. 위 이미지는 트라이엄프에서 생산되었던 자동차 스핏파이어(Spitfire)다.


<트라이엄프 클래식 바이크의 대명사 본네빌(Bonneville)>


 영국의 고전적인 감성이 녹아들어있는 이륜자동차를 생산하며 세계 이륜자동차 문화에 한 축을 담당하던 트라이엄프는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고성능+경제성을 겸비한 일본산 이륜자동차에 밀려 경영악화를 겪게된다. 



 허자먼 경영악화를 타계하게 해준 모델들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미션임파서블2에 등장했던 스피드트리플(Speed Triple), 데이토나(Daytona)와 함께 로켓(Roket)등의 크루저 모델들이었다. 트라이엄프만의 전통성을 그대로 간직한 본네빌, 쓰럭스톤(Thruxton), 스크램블러(Scrembler)의 클래식 모델들도 현재까지 꾸준히 생산하고있다. 



 당시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임파서블2에서 타고 등장했던 두개의 해드램프를 가진 스피드트리플은 스트리트파이터라는 강력한 스포츠성이 강조된 네이키드 모델로 고성능과 영국 트라이엄프만의 고전적 매력이 절묘하게 어울어진 이륜자동차이다. 트라이엄프 이륜자동차만의 독보적인 엔진 형식이라고 할 수 있는 3기통 엔진은 저속과 중속에서 탁월한 토크감의 제공하며 고속에서는 4기통 못지않은 힘있는 가속감을 자랑한다. 





  

 트라이엄프는 과거 이륜자동차 매니아였던 스티브 맥퀸, 앨비스 프레슬리, 말론 브란도, 제임스 딘, 밥 딜런등, 대 스타들과 함께한 마켓팅으로도 유명하다. 


<아일랜드의 영화 원스(Once)에 등장했던 트라이엄프의 썬더버드(Thunderbird)>

  

 한국에서도 2003년 경 한때 트라이엄프 이륜자동차가 잠시 정식 수입되었던 적이있지만 당시 한국의 악화된 경제 상황, 경영 미숙을 원인으로 한국에 안정적으로 장착하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철수하게 되었다. 실제로 한국 내에서 이륜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 조차도 트라이엄프는 생소한 매이커일 경우가 많다. 


 <본네빌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한정 생산된 본네빌 벨스타프(Bonneville Belstaff)>


 오히려 이륜자동차를 전혀 모르는 젊은 여성들은 트라이엄프 브랜드를 알고 있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트라이엄프 브랜드는 영국의 이륜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일본의 속옷 제조사이다. 내가 동명의 속옷 제조사 트라이엄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 것은 비교적 최근일이다. 


<트라이엄프의 슈퍼스포츠 모델 데이토나>


 국내에서 몇몇 매니아들에게만 알려진 이륜자동차 회사이지만 트라이엄프가 세계 굴지의 제조사임에는 변함이 없다. 지인에게 들은 바(검증된 것은 없는 이야기이지만, 지인- 이륜자동차 업계 관계자분, 재미교포 미국인 친구)로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트라이엄프 모델의 인기는 실로 엄청나다고 한다. 미국내에서는 할리데이비슨, 혼다, 두카티에 이어 이륜자동차 판매량 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트라이엄프의 크루저 모델 로켓 III(Roket III), 2294cc라는, 이륜차 엔진으로서는 전대미문의 대배기량 엔진탑재> 


 여타 일본 이륜자동차 제조사가 생활형, 비즈니스 모델들을 생산하는데 반해 레포츠용 이륜자동차만을 생산하는 트라이엄프이기에 그 판매량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최근 지인으로 부터 2003년식 스피드 트리플을 넘겨받고 그 매력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나로서는 한국내 트라이엄프 문화의 부재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아이러니한 유니크함을 깊이 즐기고 있기도 하다. 



2012/03/20 - [이륜자동차 일기] - 스즈키(Suzuki) - 세계의 명 이륜자동차 제조사(3)


2011/11/12 - [이륜자동차 일기] - 두가티(Ducati) - 세계의 명 이륜자동차 제조사(2)


2011/09/30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Haley-Davison) - 세계의 명 이륜자동차 제조사(1)




 한국 영화 '기담'은 2007년에 개봉한 영화로 벌써 횟수로 6년의 세월을 지냈다. 당시 심형래 감독의 '디워', '화려한 휴가'라는 두 거대 흥행작에 밀려 크게 흥행 성공을 하진 못했지만 영화 '기담'만의 개성적 매력으로 적지 않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사 도로시의 설립 기념작이기도 했으며 감독 정범신의 데뷔작이기도 했다. 이 후 정범신 감독은 '무서운 이야기' 1, 2편을 만들며 호러 영화 감독의 입지를 굳히게된다. 



 영화의 배경은 1942년 일제강점기 경성에 위치한 양방병원 한생이다. 아름다운 사랑에 얽매이고 이로 인해 큰 아픔을 겪게되는 다양한 인물들이 이 한생 병원에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크게 3개의 독립된 에피소드가 어울어지면서 영화 '기담'을 완성하고 있다.



 영화의 제목 '1942년 경성공포극 기담'에서 '기담(奇談)'의 사전적 의미는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영화 전반적인 느낌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기담은 공포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관객의 공포감을 유도하는 연출이 무척 탁월하다. (사실 내 얘기를 하자면, 영화를 보면서 공포감을 느껴본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공포감을 느껴본 영화- 이블데드1편, 에일리언1편, 게이트- 이조차도 어려서 본 것들이다. 머리가 큰 이후로는 공포영화에서 공포감을 느껴본 적은 없다. 그럼에도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SF영화와 함께 인간의 상상력을 훌륭하게 표현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공포영화에 내성이 없거나 심한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호러적 연출은 꽤 뛰어나게 표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기담의 장면 미학 역시 놓치지 않고 챙겨보아야할 부분이다. 슬프면서도, 어두우면서도, 기괴하면서도, 공포스러우면서도, 그 사이에 절묘하게 아름다움을 끼워넣은 영화 그것이 바로 기담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부 배우의 연기력이라고나 할까? 이조차도 영화 기담의 다른 많은 매력들 앞에서 큰 영향을 주진 못해지만 말이다.  



 개봉한지도 2달여(?)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머리속에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는 영화 오블리비언(Oblivion), 오랜만에 정말 SF다운 SF영화를 본 느낌이다. 배우 톰 크루즈의 작품 선택의 안목은 실로 놀랍기만 하다. 먼 미래 2070년 폐허가 되어버린 지구가 이 영화의 배경이다. 기억을 제거당한 두 남녀만이 지구에 남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 나간다. 하지만 주인 잭 하퍼는 제거당한 기억의 단편 속에서 현재의 자신에 조금씩 의문을 느낀다. 



 영화의 제목 오블리비언(Oblivion)의 뜻은 바로 '망각'이다. 제목 만큼이나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의 기억은 중요한 주제로서 존재한다. 제거당한 기억의 작은 조각들이 영화 오블리비언의 SF영화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이 기억의 단편들이 만들어낸 영화의 결말을 보며 큰 충격을 받게된다. 



 영화 오블리비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척 신비롭다. SF적 최첨단 구조물이 폐허가 된 지구의 풍경과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기묘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배경음악은 과거 SF 영화의 부흥기를 회상하는 듯 복고적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 영화 전반에 걸쳐 미래와 과거가 뒤 섞이는 느낌은 영화 주제와도 맞물려 정말 신비로운 느낌 만들어낸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하나하나 놀라울 따름이다. 톰 크루즈나 모건 프리만등의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는 둘째 치고라도 두 명의 여성 주인공들의 연기도 실로 인상깊다. 빅토리아를 연기한 안드레아 라이즈보로의 순간 순간 섬세한 표정 연기는 영화의 전개를 더욱 몰입도 높게 만들어준다. 센츄리온, 007 퀀텀 오블 솔러스, 히트맨 등의 영화에서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올가 쿠릴렌코는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나에게 큰 인상을 심어 주었다.  



 나는 SF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난 꽤 오랜 시간 SF 영화라는 장르에서 정체된 느낌을 받곤 했다. SF 영화의 소재로 사용할 상상력이 바닦을 보인 것은 아닐까란 걱정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오블리비언은 나의 걱정을 한 방에 소멸시켜주었다. 복고적인 SF와 헐리웃 최첨단 기술이 만나 인간의 상상력을 소재로 또 하나의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예약 배송되어온 아이폰5.........내것 아님~>


티스토리 초대권이 날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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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들으며 혼자 일을 오래 하다 보면 가지고 있던 음악이 아무리 많더라도 한계가 생기게 마련이다.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도 여러번 듣다보면 감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아이튠즈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역시 더욱 다양성을 추구하게 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라디오! 라디오를 즐겨 들어본 적은 없지만 가끔 차에서나 대중 교통에서 듣다보면 소소한 재미를 느꼈던 것이 기억난 것이다. 



 라디오 생각이 나니 오래전 봤던 목재로된 아이폰독이 머리에속에 떠올랐다. 하지만 몇 군데 매장과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아이폰3Gs 시절에 본 물건이었던 터라 지금은 구입할 수가 없었다. 결국 대안으로 우연히 가전 매장에서 구입한 것이 바로 블리츠 BR-2200 Smart이다. 블리츠는 PC용 스피커를 몇 번 사용해 본 적이 있지만 블리츠(Britz)가 한국 회사로 중국에서 OEM생산하고 있다는 것은 이 제품을 구입하며 처음 알게 되었다.



 이 휴대용 스피커는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FM 라디오 기능은 물론 AUX, USB메모리 카드나, SD 카드를 이용해 외부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구성품은 위와 같다. 더해서 깜빡잊고 찍지 못한 AUX 연결선이 있다. 



 휴대를 위한 구성품 두개, 전용 파우치와 분리가 가능한 리튬이온 베터리이다.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Made in China!



 지금은 아이팟 처럼 사용되는 아이폰3Gs와 독에 AUX 연결해 컴퓨터나 다른 기기 필요없이 가볍게 음악 듣고 싶을 때 사용할 스피커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FM 라디오로서의 성능은 충분히 우수하다. 이 두 가지 기능이 주된 구입 이유였기에 큰 불만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덧붙여 휴대성과 외부 사용 용이성도 충분히 경험해 보았다. 저가 제품이므로 음질은 고가 스피커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귀가 예민하게 발달하지 않은 나에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구입 후 2달여 사용해 오면서 그래도 불만보단 만족도가 많은 스피커이다. 





 곧 나에게로 올 영국 트라이엄프(Triumph)사의 스피드트리플(Speed Triple) 995i, 드디어 시승을 해 보았다. 짧은 거리에서 짧은 시간동안, 고작 기어도 3단까지만 써보고, 90Km/h 속도로만 가볍게 즐겨보았지만 정말 남성적인 매력이 가득한 이륜자동차라는 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내 취향에 부합되는 장점이 정말 많다. 처음 경험해 보는 영국제, 삼기통 이륜자동차, 확실히 많은 면이 신기하기만 하다. 할리데이비슨 883R, 또는 스즈키 TL1000R 같은 이기통 엔진과, 또는 혼다 CBR1000RR같은 4기통 첨단 엔진과도 또 다른 힘 분할 방식이 새롭기만 하다. 아직 몇 가지 부품 도착이 늦어지고 있는 관계로 데려오는 날짜가 뒤로 미루어지고 있다. 어차피 수시로 비오는 요즘 같은 날씨에 맘 놓고 타지도 못하겠지만 데려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몹시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전주인 말따나 영국인 마인드로 기다려보려고하지만 쉽지가 않다. :D


 멋을 알고 센스 한 가득인 전주인의 배려가 고맙지만 난 워낙 요령없는 사람인지라 마음에 보답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못내 아쉽기도 하다. 내가 이 놈을 엄청 아껴 주는게 작으나마 보답이 될지도?



 아래는 내가 가끔 방문하는 이륜자동차 웹매거진 바이커즈랩의 기사이다. 바이커즈랩의 기자가 BMW의 고향인 독일을 직접 방문해 BMW 이륜자동차 축제 BMW Motorrad Days의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왔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지는 독일의 이륜자동차 문화가 부러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BMW는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런 문화는 그저 좋은 모습으로 보일 뿐이다. 


 한국에서는 할리데이비슨, BMW등의 브랜드가 이륜자동차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자연스러움, 자유로움, 활기참, 생동감만큼은 여전히 아쉽기만 하다.



전세계 BMW 라이더들의 축제인 'BMW 모토라드 데이즈 2013'이 7월 5일부터 7일까지 독일 가르미슈에서 개최됐다.

 

독일의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kirchen)에서는 매년 7월이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BMW 모터사이클이 거리를 뒤덮는다. 이로인해 한적했던 작은 시골마을은 활기가 넘쳐난다. 이른바 전세계 비머(BMW 모터사이클 오너들을 일컫는 명칭)의 축제, 모토라드 데이즈(BMW Motorrad Days)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BMW 모토라드 데이즈는 행사가 진행된 3일 동안, 전세계 각지에서 약 4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찾았다.

 


BMW 모토라드 90주년 기념파티

 

 

 

특히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BMW 모토라드 데이즈 2013은 BMW 모토라드 설립 90주년을 기념해 예년과 달리 성대하게 진행됐다. 7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모토라드 데이즈를 찾아온 비머들의 숫자만 해도, 무려 4만 여명. 구순(90살의 생일) 잔치답게 유럽, 미국, 아르헨티나, 러시아, 남아프리카, 일본, 대만까지 세계 각지에서 방문했다.

 

 

 

 

2만 7천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는 삽시간에 BMW 모터사이클로 넘쳐났다. 마을 입구에서 행사장 입구까지 BMW 모터사이클 대열은 끝이 없었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를 연결하는 알프스를 옆에 끼고 있는 지리적 여건이 만들어낸 광경이다.

 


모토라드 데이즈가 개최되는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은 유럽 각지를 연결하는 알프스가 위치해있다.

 


대만에서도 모터사이클을 직접 타고 모토라드 데이즈에 참가했다

 

더구나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는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주크슈피체(해발 2,961m)가 있어, 한 여름에도 시원하다. 높은 산으로 둘러쌓인 주변 풍경은 마치 우리나라의 강원도 평창과 흡사한  분위기다. 수천 km를 달려온 라이더의 피로를 풀기에 더할 나위 없는 날씨는 겨울에 봅슬레이, 점프스키, 알파인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동계 스포츠의 천국으로 변신한다. 1936년에는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장소이기도 하다.

 

 

 

 

 

다소 혼잡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특유의 지역 분위기는 독일 내에서도 꽤 유명한 휴양지였기 때문이다. 거리 곳곳은 물론 행사장까지 배치된 지역 경찰의 교통통제가 노련했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세계 스턴트 챔피언 4관왕의 크리스 파이퍼의 숨막히는 스턴트 쇼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이벤트 광장에서는 총 4번의 세계 스턴트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 파이퍼의 프리스타일 스턴트 쇼가 진행됐다. 사실 BMW 모토라드의 국제적인 행사에 항상 등장하기 때문에 식상할 법도 하지만, 매번 다양하게 구사하는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새로운 레퍼토리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약 30분간 진행된 쇼의 하이라이트는 신형 R1200GS로 스턴트를 선보이는 순간이었다. 자신의 F800R보다 배 이상 나가는 무게와 사이드 백과 탑박스가 달린 상태 그대로 스턴트가 가능할까? 의심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지만, 크리스 파이퍼는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묘기를 실현해 냈고, 관객들은 자신들이 눈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BMW 모토라드 데이즈의 공식행사는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은 다양한 국적의 라이더들과 BMW 모터사이클로 메인 스트리트와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에는 기대와 즐거움이 묻어났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익살스런 포즈와 미소로 대신하는 그들에게 언어와 인종은 상관없었다. 이곳에서의 의사소통은 BMW 모터사이클과 라이더라는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함으로서 해결된다. 당연히 세대간의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다.

 

 


출시된 지 반세기를 훌쩍 뛰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차 상태 그대로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BMW 클래식 모터사이클과 라이더들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변함없는 열정을 간직했다.

 

모터사이클 역시 마찬가지다. 삶을 구성하는 가치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에서 이곳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구분이 없었다. 90년 동안 모터사이클을 생산한 유서 깊은 나라답게, 1923년부터 다가올 미래에 출시될 모터사이클까지 마음껏 볼 수 있다.

 

 


하얗게 새어버린 머리카락과 수염, 눈가에 주름은 늘었지만 모터사이클의 열정은 여전한 독일의 할아버지 라이더

 

무엇보다 박물관에서나 간신히 볼 수 있던 클래식 모터사이클이 떼를 지어, 그것도 신차 같은 컨디션으로 돌아다니는 광경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진귀한 클래식 모터사이클에 타고 있는 라이더들이다. 하얗게 새어버린 머리카락과 수염, 눈가에 주름만 봐도 70 ~ 80세의 노인들이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자신의 애마 자랑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무려 반세기가 넘도록,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당시 입었던 복장(라이딩 기어)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 라이딩 기어 조차 세월의 흔적이 농밀하게 베인 감성으로 빛났다.

 

 

 

추억 속에서나 존재했던 선망의 대상이 여전히 현역으로 살아 숨쉰다. BMW가 첫 째날 준비한 메인 이벤트였던 ‘클래식 퍼레이드 모터사이클’은 이곳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장 메인 스트리트에 대기 중인 수백 대의 클래식 모터사이클은 저마다의 배기음을 내뿜으며, 영혼이 깃든 모습으로 요동치고 있었다. 9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답게, 수평 대향 엔진을 장착한 모든 장르의 모터사이클이 함께 모여 달리는 순간이다.

 


클래식은 여전히 현역으로 살아 숨쉬고 있다

 

 

‘클래식은 단지 가슴에 남아 있는 게 아니라 살아 숨쉰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것은 BMW 모토라드가 90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다. 그리고 이번 모토라드 데이즈를 통해 공개된 ‘콘셉트 90’(이하 나인티)은 이를 증명하는 무언의 메시지다.

 

나인티는 미국의 유명 커스텀 빌더인 '롤랜드 샌즈'가 40년 전에 세상에 등장한 카페 레이서인 R90S를 현대의 기술력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콘셉트의 모터사이클로, BMW는 이 레트로 콘셉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40년 전에 출시된 R90S와 최근 공개된 콘셉트 나인티

 

결국 모토라드 데이즈 2013은 클래식 시장에 대한 기대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던 셈이다. 그 광경을 직접 보는 감회는 당연히 감동적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클래식 코드’는 확실히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관심을 높이기에 더할 나위 없는 마케팅 요소다. 하지만 고객의 눈높이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도 높다. 성공한다면 수익은 물론, 고객의 충성도를 한 단계 높이는 프리미엄을 갖는다. 콘셉트 나인티를 직접 보기 전까지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던 이유다. 

 

 

 

하지만 클래식을 단순히 회상하기 보다는 그 가치를 보존하고 즐기는 전 세계 비머들을 확인한 순간 부정적인 시각은 눈 녹듯 사라졌다. 솔직히 이런 상황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무지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BMW 모토라드는 이미 자사의 클래식 모터사이클 오너들을 위해 클래식 전담부서를 개설해, 지난 세월 동안 판매된 모든 라인업의 부품제작과 공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클래식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여건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하편에 계속>

 

저작자 : http://www.bikerslab.com




모두가 즐겨야 축제다

 

 

 

 

'모토라드 데이즈 2013'의 현장에서는 남녀노소, 국적, 인종의 구분 없이 모두가 축제를 즐긴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구매 고객층은 국가, 문화, 성별, 계층에 따라 취향이 다르다.

 

 

 

따라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라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 하지만 BMW 모토라드의 성지는 달랐다. 천막 형태의 부스만 80여 개. 대충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만 반나절이다. 이걸 모두 체험하기에는 2박 3일간의 일정이 모자를 정도다.

 

 

 

맥주의 나라 독일답게, 메인 스트리트 왼편에는 거대한 천막의 야외 비어 가르텐(Bier Garten)이 마련되어 있었다. 커피나 음료 대신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자연스러웠지만, 인상적이었던 점은 대낮부터 맥주에 취해있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맥주로 취할 수 있는 순간은 공식행사가 끝난 8시부터 BMW 모토라드 파티 첼트(천막)에서만 허락된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모토라드 데이즈 첫째 날 밤은 이 곳에서 1L짜리 잔에 맥주를 가득 채워 날을 지샌다고 한다.

 

 

 

이른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페스티벌 ’옥토버페스트’가 벌어지는 셈이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에서 10월까지 16일간 열리는 맥주축제로,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독일의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규모 면에서 옥토버페스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모토라드 데이즈에서도 이틀간 충분히 독일의 맥주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파티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됐다. 이곳에서 세계 20여 개국의 라이더들이 서로 어색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락앤롤 음악과 함께 독일 맥주, 음식 그리고 드런들(Dirndl, 독일 전통의상)을 착용한 예쁜 웨이트리스의 미소가 있어서다.

 

 


역사가 달린다

 

 

 

BMW 모토라드 데이즈 2013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광경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클래식 박서’들이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보면서 진정한 클래식은 감상의 존재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축제 기간 동안 본 클래식 박서들이 셀 수 없이 많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더욱 재밌는 것은 콘셉트 나인티의 모티브가 된 R90S나 R1200GS의 원조인 R100GS는 명함 조차 내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었다. 이보다 더 오래된 클래식 박서들이 갓 출시된 모터사이클처럼 기세 등등하게 거리를 활고하고 있다. 게다가 라이더들의 표정에는 한없는 자부심이 서려있었다. 상황이 이러니 되려 최근에 출시된 기종들은 지극히 평범해 보였다. 클래식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더욱 놀라웠던 사실은 클래식 박서들이 레이스를 펼친다는 것. 그것도 직선에서 누가 빠른가를 겨루는 1:1 드래그 레이스였다. 이번 레이스는 공식적으로 BMW 모토라드가 주관해, ‘BMD 클래식 박서 스프린트’라는 대회명으로 올해 처음 개최되었다.

 

 

 

대회는 모토라드 데이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오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거리에서 진행됐다. 총 32명의 라이더들이 두 명씩 자신의 애마로 200m거리를 누가 빨리 질주하는가에 따라 승부를 가린다. 물론 토너먼트 방식이다. 

 

 

 

태양의 열기로 아스팔트가 달아오르고, 출전 대기 중인 클래식 박서들은 날카로운 배기음을 토해냈다. 스타트 라인에 선 두 대의 클래식 박서는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켠에는 콘셉트 나인티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 BMD 클래식 박서 스프린트는 연식을 가리지 않고 박서 엔진이 장착된 BMW 모터사이클로 출전할 수 있다. 콘셉트 나인티도 박서 엔진을 장착했으니 예외는 아니다. 단, 외형이 클래식한 카페 레이서나 스크램블러, 바버 타입이어야 한다.

 

 

 

또한 이 경기의 우승자에게는 글렘섹 101(Glemseck 101) 그랑프리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글램섹 101 그랑프리는 슈튜트가르트 근방에서 개최되는 대회로, 196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460,000대의 클래식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들이 참가한 유서 깊은 레이스이다.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를 즐긴다

 

 

 

 

 

 

 

BMW 모토라즈 데이즈에서는 각종 튜닝 파츠나 커스텀 모터사이클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전부 BMW 모터사이클과 관련된 모델들이다. 입구에서부터 하나하나 둘러보면, 관련 산업의 규모도 엄청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박서 엔진, 병렬 트윈 엔진, 직렬 4기통 엔진을 베이스로 튜닝한 모터사이클을 바라보며, 도착한 곳은 BMW 클래식 부스. 이곳에는 BMW 모터사이클 90년의 역사 동안, 혁명적인 진화를 거듭한 기념비적인 모델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BMW 모토라드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클래식부스 현장

 


1935년에 출시된 R12

 


1947년에 출시된 R10 프로토 타입

 


BMW 최초의 슈퍼바이크 R90S

 

1923년 BMW 최초로 공개된 R32를 비롯해, 이후 각종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쥔 R39, 세계 최초의 텔레스코픽 서스펜션을 채용한 R17, 공기역학 구조의 풀페어링을 장착한 R100RS, 그리고 GS 시리즈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R80GS 등 BMW 모토라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모델들을 만날 수 있다.

 


K1

 


과거 레이스에서 활약했던 클래식 박서

 


R100RS

 


BMW 모토라드의 역사와 함께한 유럽각국의 모토라드 클럽

 


프랑스 모토라드 클럽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회원

 

한쪽에는 프랑스, 이태리에서 참가한 BMW 모토라드 클럽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이 자신의 클럽에 대해 홍보를 펼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BMW 클래식 부스 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비머들의 친목모임도 BMW 모터사이클의 역사만큼이나 존중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는 BMW 모터사이클의 최신기술이 집약된 BMW 스포츠 부스가 있다. 이곳에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슈퍼스포츠 모델인 S1000RR과 HP4가 전시되어 있었다. 자연히 젊은 세대들이 관람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BMW 최강의 슈퍼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연령대는 60, 70대의 할아버지들이었기 때문이다.

 

 

 

백발의 노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도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슈퍼스포츠에 앉아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과 전자장비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와 반대로 클래식 부스에서는 과거의 모델을 눈여겨 보던 2030 세대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세대를 가리지 않았다.

 

 

 

 

 

 

인간은 서로 다른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이해와 존중을 체득한다. BMW는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를 절묘하게 배치해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장소만 바뀌었다 뿐, 뮌헨에 있는 BMW 박물관에서 느꼈던 감정과 일맥상통한다. 더구나 그 시대의 장본인들이 소통하는 모습에서 체감하는 효과는 그 이상이다.

 

 

 

 

 

모토라드 데이즈 2013은 단순히 BMW 모토라드의 9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아니었다. 여기에는모터사이클이라는 주제로 90년을 함께 달려온 라이더. 즉 사람들의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소이다. BMW가 바라보는 미래가 바로 그곳에 있었다.

 


BMW 모토라드의 90주년 감동은 9월 7일 8일 양일간 한국에서 이어진다.
저작자 : http://www.bikerslab.com





 이과두주(二鍋頭酒, 二锅头酒)는 중국의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고량주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낼 당시 친하게 지내던 중국인 친구 역시 이 술을 즐겨 마셨다. 이 친구는 주로 43~58%의 주도를 가진 이 술로 주량을 가늠했는데 이 높은 도수의 술을 이 친구는 5병을 마시고도 기분좋게 취하는 정도였다.



 주도가 높다고해서 같은 양이라면 쉽게 취할 것 같지만 나 역시도 의외로 이과두주를 마셔도 크게 취하지 않는다. 목을 넘어가며 식도를 뜨겁게 태우는 듯한 느낌은 실로 짜릿하기까지 하다. 이 술은 한국에서도 구하기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가끔 생각이 날 때면 마시곤 한다. 가장 쉽게 구하는 방법은 근처 중국집에서 구입하는 것이다. 이과두주는 상당히 다양한 종류이지만 어떤 브랜드의 이과두주라도 중국 요리집이라면 최소한 한 종류 정도는 판매하고있다.

 

 한국의 소주 만큼이나 중국에서 대중화되어있는 술 이과두주, 중국에 있을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기에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가장 싸고 대중화되어 있는 술이지만 중국 고량주의 역사만큼이나 충분히 값어치 있는 술이라고 생각한다.


이과두주에 관한 두산백과 지식

 





 얼마전 내가 구입한 아이패드(The New iPad, 3rd Gen)의 보증 기간 1년이 지났다. 하지만 보증 만료전 애플케어 프로택션 플랜(AppleCare Protection Plan) 서비스 신청을 통해 보증 기간을 연장했다. 때문에 보증 기간이 1년 연장된다. 가격은 10만9천원이다. 아쉽지만 교육할인을 받을 수는 없다. 



 에플케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서비스는 위와 같다. 아마도 애플케어를 신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체로 하드웨어의 노후에 관련되어있을 것이다. 2년이 넘도록 아이패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사용 방식이나 빈도에 따라 베터리에 문제가 생길 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 서비스 기간내에 베터리 교체만 한 번 받게 되어도 서비스 비용은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고 하겠다. 내가 시비스 기간을 연장한 가장 큰 이유 역시 이와 같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소비자가 교체를 원한다고 해도, 아무리 애플케어 서비스를 신청한 상태라도 애플 자체의 태스트 툴 킷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베터리 교체를 받을 수 없다. 베터리의 경우 원래 신품 상태의 베터리 용량의 반 이하 상태여야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애플케어 신청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애플코리아에 전화해 신청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또는 직접 애플 제품 판매처에서 애플케어 서비스팩을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앞선 두개의 신청 방법의 경우 애플케어 서비스팩이 배송지로 배달되어온다.



 이 서비스팩을 개봉하면 안에 애플케어 서비스 인증 번호가 들어있다. 이 번호를 전화를 통해 또는 애플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해야 서비스가 시작된다. 위 이미지는 서비스팩에 들어있는 내용물이다. 



위와 같이 애플케어 기간이 1년 늘었다.


 물론 2년의 기간동안 아이패드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면 정말 무용지물인 서비스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잘 활용한다면 가격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도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이후 유년기를 보냈다면 거대 로봇에 대한 동경과 로망을 가져보지 않은 남자 아이가 있을까? 나 역시 어려서 부터 초대형 로봇에 대해 아련한 감성을 가지고 자라왔다. 지금은 어린 시절이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인생을 살아왔지만 이 어렴풋한 동경은 아직도 뇌 속 깊이, 가슴 속 깊이 남아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퍼시픽림(Pacific RIM)은 이러한 남자아이의 동경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영화다. 퍼시픽림은 인간이 조종하는 초고층 빌딩 높이의 거대 로봇이 외계로부터 온 정체 불명 거대 괴수들과 맞서 지구를 지켜낸다는 큰 스토리 라인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 와중에 작은 인간들 간의 갈등이나 아픈 기억들의 충돌도 생각보다 섬세하게 표현되고 있지만 남자아이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초 거대 로봇과 괴수의 싸움을 보여주면서 다른 곳에 눈을 돌리라는 것은 어쩌면 무리한 요구가 될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거대로봇과 괴수의 싸움터로 태평양 연안을 고른 것은 무척 훌륭했다.


 영화 촬영기술의 발달과 과학의 첨단화에 더불에 영상으로 표현되는 거대 로봇 역시 그 모습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족보행을 하며 손가락 한 마디 한 마디 움직이는 섬세하고 복잡한 움직임이 가능한 거대로봇, 그 뿐 아니라 각종 첨단 무기와 장비들까지 갖추고 있음에도 주인공 혼자서 버튼 몇 개와 레버 몇 가닥 두 발로 페달을 밟으며 완벽하게 이 복잡한 로봇을 조종해 내며 모든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것이 과거 영상 매체 속의 거대 로봇이었다면 퍼시픽림 속의 거대 로봇은 두 명 이상의 조종사의 신경을 동시에 로봇에 연결해 동작을 일체화 시켜 조종된다. 거대한 만큼 막대하게 발생하는 물리 현상 역시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엄청나게 발달한 CG가 이 모든 것을 표현 가능하게 해 주었다.


 거대 로봇과 괴수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작은 인간이라도 개성 만점의 배우들의 등장으로 꽤 인상깊은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모터싸이클 갱을 다룬 드라마 선즈오브아나키(Sons of Anarchy)의 인상깊은 두 주역 배우, 론 폴먼과 찰리 하냄, 브래드 피트 주연의 명작 영화 바벨에 등장해 강한 개성을 보여준 일본인 여자 배우 키쿠치 린코!


 개인적인 아쉬운 점, 두가지가 있다면 첫째, 거대 로봇의 디자인에 있다. 가늘고 긴 하체에서 상대적으로 거대 로봇의 중압감과 무게감이 덜 느껴지고 약간 부실해 보이기까지 한다. 박력이 떨어지는 디자인이었다고 생각된다. 둘째로 액션 영화로서의 액션 장면에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최근 극의에 다다른 헐리웃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들에 비해 액션의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좋지 못하다. 최근 맨 오브 스틸의 완성도 극강의 액션 장면에 비교한다면 실망감이 조금 생길 수도 있겠다. 


 이 두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무척 재미있게 즐긴 영화였다. 거대 로봇과 외계 괴수가 끝없이 광활한 태평양 연안에서 결투를 벌이고 있는데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정말 황당한 경험을 했다. 
조금전 운전해서 귀가도중
반대편 차선 골목에서 차 한대가
튀어나오더니 역주행을 해서
2차선 주행중이던 날 향해
돌진해왔다. 순간 죽음을 느꼈지만
간신히 역주행차를 피하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규정 속도 이하로 주행중이었지만
조금이라도 주위파악에 태만했다면
충분히 사고로 이어질만한 상황이었다.
역주행차는
역주행 방향으로 도로위 한 복판에
차를 세운 상태였다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차에서 내려
역주행차로가서 마구 욕지기를 하며
문을 뚜드렸다. 창문이 내려가고
드러난 얼굴은 갓 대학생이나
됐을까? 역시나 만취상태였다. 
놈을 차에서 끌어내리고 보도에
던져놓은 뒤 차를 갓길에 주차했다. 
그리고는 다시 분이 풀릴정도로
욕지기를 해주고 경찰 부르기 전에
당장 대리기사 부르라고 협박을 했다
연신 혀꼬인 발음으로 죄송하단
말을 반복하며 주섬주섬 헨드폰을
찾는데 베터리가 없었다 
결국 내 핸드폰으로 경찰을 부를까
대리 운전을 부를까 고민하는데
버스 정류장에 서있던 구경꾼 중
한명인 아저씨가 만취자의
행선지를 묻더니
그 학생차를 운전해 자기가 직접
집에 데려다 주겠다기에 
그러라하고 돌아왔다. 
지금 생각하니 경찰을 불러
따끔한 경험을 하게 할 걸
그랬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직 어린 티를 벗지못한
음주 운전자는 가기전 나에게
고맙단 말을 한다. 
황당한 마음에 모가 고맙냐고
묻자 자길 잡아줘서 고맙단다. 
어린 나이에 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지 않기를.....
여러분 음주운전 노!!!

그나저나 요즘 목숨 간당간당한
경험을 많이 하네...
조심해야겠다.


 

 얼마전 짧게나마 동해로 휴가를 다녀왔다. 아직 이른 여름인지라 그리도 좋아하는 해수욕을 즐기진 못했지만 그만큼 동해 바다의 정경은 깊이있고 여유있게 감상한 것 같다. 


 내륙 도시 한 복판에서 태어나 자란 나에게 바다는 경외감과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한 존재이다. 그래서 난 바다와 그 바다가 일으키는 파도, 그리고 파도와 해변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해무를 무척 좋아한다. 익숙하지 않은 짠내음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경이로운 파음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한다. 익숙하지도 않은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일인지 마음이 편안해 지곤 한다. 특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들면 왜 그리도 상쾌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일까?


 동해의 양양과 낙산사에서 찍은 바다의 파도 영상들을 올려본다. 이런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기보단 나의 오감으로 더욱 깊이 감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이지만 아쉬우나마 파도소리와 멋진 경치를 담아 내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휴대폰으로 동해의 경치와 파도 소리를 촬영해 보았다. 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이 파도 소리를 들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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