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 일요일인 오늘은 7~10일만에 맑은 봄하늘을 볼 수 있었다. 일주일 넘는 긴 시간 동안 원래는 아름다워야 할 봄 하늘을 더러운 미세먼지들이 가득 메워 보기흉한 회색으로 물들어 있었던 것이다. 보기도 흉할 뿐 아니라 숨을 쉴 때마다 목이 칼칼하고 코속이 답답하며 눈이 따끔따끔할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늘 일요일의 봄하늘은 맑고 따뜻하고 푸르렀다. 항상 당연히 존재할 줄만 알았던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세삼스럽게 다시 한 번 느껴진다. 올 봄은 미세먼지와 황사에 시달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단 겪어봐야 알겠지만 대부분 한국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가장 좋아할 계절 봄을 더이상 망치지 말길 마음 속 깊이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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