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탄생한 아이폰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리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두번째 아이폰인 아이폰3G는 통신 방식이 발전했을 뿐 첫 아이폰에서 큰 변경점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 번째로 등장한 아이폰3GS는 달랐다.



  하드웨어적 성능 향상과 그 동안 어느정도 숙성된 iOS, 앱스토어, 애플 특유의 미려한 디자인이 만나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진정한 아이폰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 바로 아이폰3GS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도 아이폰3G와 함께 처음으로 판매된 아이폰이었으며 한국에서도 역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나 역시 처음으로 사용한 아이폰은 바로 아이폰3GS였다. 아이폰3GS를 처음 사용했을 때의 놀라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아이폰3GS를 사용하기 전에는 나에게 휴대전화란 그저 전화만 잘 되면 그만인 기기였다.


 그 당시 비싼 휴대전화기에 이것저것 덕지덕지 발라놓은 기능들은 도대체 쓸모가 없었다. 단지 이런 기능이 있다고 과장 광고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알느니 죽는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활용이 거의 불가능했다. 단지 기기 값만 비싸게 하는 요소였을 뿐이다. 때문에 이 당시 나는 철지난 무료 기기만을 사용했었다.

   


 대표적인 예가 불루투스였다. 도대체 무엇에 사용하라고 설치해 놓은 것인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실제로 호환성도 극도로 떨어져 작동 안하기 일수였다. 하지만 아이폰3GS는 달랐다.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있는 놀라운 기능들이 잘 어울어져 있을 뿐 아니라 상당히 안정화되어있었다.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또는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할 기능들이 아니라 충분히 사용하는데 장점이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무궁무진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나에게 휴대 전화기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기기였다. 

 


 아이폰3GS는 벌써 새상에 태어난지도 4년 가까이 된 기기이다. 물론 시간 만큼 하드웨어의 상대적인 노화는 어쩔 수 없겠지만 아직도 꽤 쓸만한 기기이다. 하드웨어 성능만 잔뜩 올려놓고 쓸수도 없는 기능만 덕지덕지 발라놓았으며 소프트웨어적으로 안정성도 떨어지는 여타의 최근 기기들보다도 훨씬 활용성이 높다. 실제로 주위에서 이 아이폰3GS에 큰 애정을 가지고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이들을 많이 보았다. 특히 아이폰3GS의 쉽게 질리지 않는 미려한 디자인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털어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면의 아름다운 곡선과 이에 따른 안정적인 쥐는 느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최근의 아이폰과 비교해서도 최고의 디자인이었다고 생각된다. 스티븐 잡스의 손길이 많이 느껴지는 최후의 아이폰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사용하던 아이폰3GS를 만져보다 다시 한 번 그 우수함에 놀라며 이 포스팅을 작성해 보았다. 


2013/02/16 - [재미있는 첨단 세계/애플 이야기] - 아이폰 그 최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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