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木星, Jupiter)은 태양계 5번째에 위치하는 큰 가스 행성이다. 금성 다음으로 밝으며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다. 10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엄청난 속도로 자전하고있다. 그에 반해 공전 주기는 11년이 넘는다. 태양계 행성중 가장 많은 위성을 가지고있기도 하다. 이 가스 행성은 강력한 폭풍으로 유명한데 영국의 데미안 피치(Damian Peach)가 자신의 웹사이트 Damian Peach's Views of the Solar System을 통해 공개한 목성의 폭풍 모습 사진이 무척 인상적이다. 세 개의 폭풍이 밀접한 상태로 소용돌이 치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미키마우스의 얼굴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미키 마우스의 두 귀에 해당하는 위치의 두 폭풍은 고기압 폭풍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으며 얼굴에 해당하는 저기압 폭풍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 이 미키마우스 폭풍은 지난달인 2014년 3월말 경 공개되었다. 실로 신비로우면서도 재미있는 우주 현상이다. 이미지 출처는 Damian Peach's Views of the Solar System다.




<이미지 출처 : NASA>


 위 이미지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것을 NASA가 공개한 것이다. 촬영된 장소는 미국캘리포니아주의 상공이며 촬영당시 이 지역은 밤 시간을 맞고 있다. 상공을 먹구름이 잔뜩 덮고 있는데 그 와중에 구름 속을 헤집고 하얗고 밝은 빛 덩어리가 환하게 얼굴을 내민다. 바로 번개다. 우주에서 촬영된 번개의 모습은 지상에서 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찰나의 순간이기에 번개의 하얗게 빛나는 모습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번개 왼쪽 먹구름 사이로 마치 금빛으로 흐르는 듯한 빛무리는 대도시 LA와 샌디에고가 밤의 어둠을 가르는 불빛을 내뿜고있는 모습이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무척 아름답다. 언젠가 민간인도 우주를 여행하는 날이 오겠지만 내가 죽기 전에 그 일이 현실화될 수 있을까?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 



<폭발 이전 사진- 출처 나사(NASA)>


<폭발 이후 사진- 출처 나사(NASA)>


 허블(Hubble) 우주망원경이 초신성(Supernova) 폭발를 포착한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2014년 1월 21일 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la형 초신성의 이름은 SN 2014J로 명명되있다. 이 사진이 나사(NASA) 웹사이트에 게시된 날짜는 2014년 1월 24일다. 

 초신성 폭발 당시의 엄창난 에너지의 빛은 지표에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였다고 한다. M82 은하에 위치한 SN 2014J는 지구로부터 약 1,200만 광년 떨어져있다. 즉, 허블 방원경이 포착한 장면은 약 1,200만년전의 빛이 최근에야 지구괘도의 허블 망원경의 렌즈에 도달한 것이라고 대충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초신성의 1,200만년전 빛은 한 항성의 최후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초신성 폭발로 인한 충격파는 새로운 별 형성의 방아쇠 역할이 되기도 한다니 또 하나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신비로운 천문학 단위 우주 현상을 지켜보고 있자면 작은 지구의 한 명의 인간의 삶은 무척 작게만 느껴지곤 한다. 

     



 보이저(Voyager) 1호가 드디어 우리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 끝에 도달했다. 장장 35년간의 외로운 항해 끝에 일구낸 결과이기에 더욱 감명깊다. 항해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태양계 무인 탐사 위성 보이저 1호는 보이저 계획에 의해 1977년 발사되었다. 원래는 목성과 토성 그리고 그 주변 천체를 관측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1978년 목성, 1980년 토성을 지나 1989년 본래 임무를 끝내고 당초 예상 수명을 훌쩍 뛰어 넘어 2012년 현재까지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약 4년의 시간이 더 흐른 뒤에는 우리의 태양계를 벗어나 미지의 새 우주를 탐험할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창조물로서는 처음 돌달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총 중량 722Kg의 보이저1호는 중력 보조 기술을 이용해 행성간 항해에서 중력을 이용해 최소한의 연료 사용으로 궤도 수정을 유도하는 행성간 대여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3개의 원자력 발전 전지인 방서상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를 주 동력원으로 하고 있다. 연료인 플루토늄이 모두 소진될 때, 약 2020년 경까지도 지구와의 통신이 월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 이미지는 보이저 1호가 1979년 촬영한 목성의 표면이다. 목성 중심으로 부터 349,000Km 까지 접근했으며 목성의 위성 이오에서의 화산 활동을 처음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위 이미지는 1990년 64억Km 밖에서 보이저 1호가 지구를 찍은 사진이다. 가운데 조그마한 파란 점이 바로 우리가 아웅다웅 살아가고 있는 지구이다. 이 사진에는 창백한 푸른 별(Pale Blue Dot)이라는 무언가 외로운 느낌이 드는 시적인 이름이 지어졌다. 같은 제목의 우주 과학 서적 '창백한 푸른 점'은 이 사진에 감명을 받은 위대한 천제 천체 물리학자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 1934~1996)이 저술한 것이다.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대이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려고 했던 역사 속의 수많은 정복자들이 보여준 피의 역사를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의 한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이, 거의 구분할 수 없는 다른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잔혹함을 생각해 보라. 서로를 얼마나 자주 오해했는지, 서로를 죽이려고 얼마나 애를 써왔는지, 그 증오는 얼마나 깊었는지 모두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을 본다면 우리가 우주의 선택된 곳에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암흑 속 외로운 얼룩일 뿐이다. 이 광활한 어둠 속의 다른 어딘 가에 우리를 구해줄 무언가가 과연 있을까. 사진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까?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우리의 오만함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 존재할까?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출처. 위키백과


 당시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사진에 대한 감상을 위와 같이 기술했다.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서적에서도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칼 세이건과 그의 저서에 관한 내용을 좀 더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2011/12/16 - [세상사 잡다한생각] - 이 시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들!


2010/02/25 - [즐거운 취미와 문화/독서는 마음의 양식] - 우주를 향한 로망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현재 보이저 1호는 지구로부터 약 180억Km의 거리에서 아직도 멈추지 않고 끝없는 암흑의 바다 우주를 뚫고 외롭고 고독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35년의 항해를 계속해 왔지만 앞으로는 얼마의 시간을, 또 얼마의 거리를 계속해서 항해야할까? 180억Km의 거리가 무색할 정도로 우주는 넓다. 35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우주의 시간은 끝없이 길다. 이런 광대한 우주에서 기약없는 보이저 1호의 항해를 머나먼 창백한 푸른 점에서 조용히 응원해 본다. 


 NASA 웹사이트에서 보이저 1호 최근 근황 살펴보기(영문)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최초로 지구와 가장 흡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에 관하여 발표하였다. 이 행성의 이름은 케플러-22b(Kepler-22b)로 지구와 600만 광년 떨어져 있다고 한다. 케플러 미션(Kepler Mission)에 의해 발견된 이 행성은 케플러 망원경을 통해 발견되었으며 지구의 2.4배 정도 크기에 온도는 약 22℃ 정도를 기록한다고 한다. 지구의 환경과 비슷하게 태양과 같은 중심별을 290일의 공전 주기로 공전하고있다고 한다.

 
 이 캐플러-22b와 그 중심별의 거리가 적당해 액체상태의 물이 충분히 존재할 수 있으며 생명체 존재 가능성도 높다고 발표했다. 위 이미지 처럼 녹색으로 표현된 영역이 중심별로 부터 적당히 떨어져있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며 이를 HZ(Habitable Zone)이라고 한다. 
너무 멀면 수분이 모두 동결되고 너무 가까우면 모두 증발해 버린다.
 지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환경이 여러모로 많은 상상을 자극하게 만든다. 만약 케플러-22b가 지구와 흡사한 환경을 가졌고 지구의 생명체도 적응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그리고 600광년이라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거리가 극복되는 날이 온다면? 인간의 생활 공간이 지구에서 벗어나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이 넓은 우주 공간 어딘가에 지구의 생명체를 받아줄 장소가 과연 존재할까?
 
나사의 공식발표 원문 보기 



Credit: NASA/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Carnegie Institution of Washington


 위의 사진은 2010년 5월 6일미 항공 우주국 NASA의 프로젝트중 하나인 수성 탐사선 메신저(MESSENGER) 가 지구로 부터 1억 8천 3백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지구와 달을 바라 보고 찍은 것입니다. 어떻세요. 사이좋게 나란히 보이는 지구와 달을 찾으셨나요? 가장 밝게 빛
나고 있는 빛의 점이 바로 지구이며 바로 옆에 아기가 엄마에게 바짝 붙어있는 것처럼 위치한 것이 바로 달입니다. 위의 사진의 메신저 시야안에 수 많은 빛의 점들이 보이지만 1억 8천 3백만 킬로미터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메신저와 가장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이 사이좋게 태양 빛을 받아 가장 밝고 크게 빛나고 있습니다. 왠지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다정해 보이기도 합니다. 넓은 우주 공간안에 지구 처럼 풍성한 생명을 품은 별은 찾기 쉽지 않겠죠? 그래서 더욱 외로워 보이는 지구이지만 항상 위성인 달과 함께라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인간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는 온통 사람들 투성이이지만 인간은 항상 지독한 외로움을 느낍니다. 마치 빛의 점들이 가득한 우주 속의 지구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영혼을 나눌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가 생기는 순간 그 외로움은 자연히 사라지게 되겠지요. 달과 지구의 사이처럼 말입니다. 왠지 모를 뭉클한 기분이 드는 것은 저 뿐일까요?

 위 사진들의 출처는 NASA의 공식 웹사이트입니다. 아래 관련 웹페이지를 링크해 놓습니다.


 나는 SF(Science Fiction)라는 소재를 너무도 좋아한다. 인간의 상상력이 한 없이 펼쳐지는 이 공간에서는 불가능이나 현실의 한계따위의 말들이 아무런 의미도 없을 뿐이다. 한 때 달나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단지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고 여겨졌으며 지구가 둥글다는 말이 말도 않되는 헛소리 취급을 받았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선구자들이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밤을 세워가며 했던, 비록, 당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값어치 없게 생각했던, 그러한 꿈들이 현재를 만들었고 또 미래로 나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도 많은 양의 SF소재의 창작물들이 만들어지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 내가 그동안 봐왔던 정말 내 감슴속에 깊은 흔적을 남긴 SF소재의 영화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 a Space Odyssey)

 나에게 있어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SF 영화를 이야기할때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며 SF영화라는 장르의 일종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은 수 많은 작품속에서 오마쥬로 남아있을 정도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흔적을 남긴다. 
 1968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내가 5번이 넘게 보았는데 지금 보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반 세기를 넘게 앞서간 작품이다.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독립되 옴리버스식으로 전개되며 각각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이 아름답고 신비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지구라는 삶의 터전의 한계를 벗어나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넓은 검은 우주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인상깊게 잘 표현하고 있다.


스타워즈 (Starwars) 구작(久作) 시리즈

  SF영화 하면 어디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하는 작품이 바로 1977년 미국에서 첫 개봉한 스타워즈(Starwars)시리즈의 구작이다. 조지 루카스(George Lucas)라는 걸출한 영화 감독을 세계곳곳의 구석구석까지 알린 작품이다. 신작(新作) 스타워즈 시리즈가 만들어지면서 3개 영화로 이루어진 구작들은 에피소드 4, 5, 6으로 넘버링 되었다. 신작 스타워즈 시리즈는 이 구작의 배경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조지 루카스의 말에 따르면 신작의 에피소드들은 당시 기술의 한계로 포기하고 이 에피소드들을 먼저 영화화했다고 하지만 사실이야 본인만 알 일이다. 어렸을 적 처음 이 영화를 접한 것은 명절 날 정규방송에서 우리나라 성우들이 더빙한 상태로 방영한 것을 본 것이다. 가슴을 울리는 인상깊은 OST가 흐르며 스타워즈의 배경을 설명하는 텍스트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박혀있는 깜깜한 우주를 향해 멀어져 간다. 뒤이어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도대체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백색의 제국 우주선이 화려한 광선을 내 뿜으며 등장한다. 아마도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이 장면은 죽는 그 순간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어린 시절 나 역시도 그랬다. 광활한 우주와 매력적인 케릭터들, 멋지고 리얼한 우주선들이 날아다니고, 라이트 세이버가 사방으로 불을 뿜는다. 도대체 당시 어떤 소년이 이 영화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당시 나 역시도 그랬지만 이 영화의 다음이 궁금해 다음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던 소년들이 수도 없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영화라는 것은 별로 관심이 없으셨던 우리 아버지도 정말 눈을 돌리지 못하고 보시곤 하셨다. 아직까지도 수도 없이 많은 골수 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정규적인 스타워즈의 세계는 이제 끝났지만 이 팬들에 의해 스타워즈의 세계는 아직 그 이야기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신작 에피소드가 나오기전 구작의 에피소드들을 디지탈화 시켜 묶음 발매한 DVD를 구입한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에피소드 4, 5, 6에 보너스 마테리얼까지 도합 4장의 DVD로 구성되어있다. 가끔 추억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이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하나의 서사시로서 높이 평가받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스타워즈 (Starwars) 신작(新作) 시리즈

 보이지 않는 위협(The Phantom Menance)라는 부제로 1999년(벌써 10년 저도의 시간이 흘렀다니) 다시 돌아온 스타워즈의 에피소드에 내가 가졌던 흥분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불가능할 정도 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하지만 이 작품은 나의 기대에 충분한 보상을 해 주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비장한 상상력들로 가득한 스타워즈의 세계가 뛰어난 CG기술이 더해져 정말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힘든 인상을 남겼다. 
 'I am your father.'라는 인상 깊은 대사를 남긴 우리의 영원한 절대 악역 다스베이더가 아직 악에 물들기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이미 그의 슬픈 운명을 알고 보는 입장에서 약 6년간 3개의 에피소드를 보는 내내 참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본 작픔이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에피소드 3에서 충격적이고 웅장한 장면들로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영원한 제다이 오비원 케노비와 그의 제자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장렬한 대결 결국 비참하고 슬픈 운명을 살게된 다쓰 베이더의 탄생은 정말 큰 감동을 주었다. 영원히 소녀인줄만 알았던 나탈리 포트만이 성숙함의 아름다움까지 보태어 연기한 아미달라여왕도 무척 매력적인 케릭터 였다. 또한 많은 수의 제다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흥분도 있다. 만약 조지 루카스 감독의 말대로 당시의 기술의 한계가 이 에피소드들을 만들지 못하게 하였다는 말이 맞다면 어떤 장면이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될까? 바로 영원한 제다이 스승 녹색 난쟁이 요다의 결투 장면이다!

이티 (E.T)

 이 번 포스팅은 깊은 우주를 이야기한 SF영화들을 다루려고 시작했지만 이 영화의 배경은 지구다. 하지만 주인공은 우주로 부터 온 손님, 외계인 E.T
 이런 걸작 SF들을 다루려니 갑자기 SF영화의 팬으로서 숙연해지는 바이다. 걸작 SF영화를 얘기하면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감독이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다. 그리고 이 감독에게 엄청난 유명세를 안겨준 영화가 바로 1982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E.T이다. 아마도 이 영화가 한국에서는 한 참 뒤에 개봉했던 것 같은데 내가 어린 시절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바로 이 E.T다. 아주 어릴 적임에도 그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그 뒤로도 명절에 몇 번씩 TV에서 방영해 줄 때마다 꼭 챙겨보았던 기억이 난다. 생명의 소중함이나 순수함 보다는 개인적인 욕망과 이해득실에 눈이먼 어른들이 아닌 인간 소년, 소녀들과  외계인의 아름다운 우정을 환상적인 영상을 통해 감동적으로 잘 담아낸 SF의 걸작 영화이다. 달밤을 자전거를 타고 나는 장면은 영화사에 기리기리 남을 명장면일 것이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너무도 귀여운 어린 소녀로 등장한다. 지구가 배경이지만 머나먼 우주를 상상하게 해 주는 정말 놓은 SF영화라고 할 수 있다.

미지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 지구가 영화의 배경이다. 하지만 역시 우주로 부터의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수작 영화로 SF영화 팬들 사이에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E.T가 외계인과의 조우를 좀더 동화적이고, 좀더 동심에 가까운 요소를 강조했다면 이 영화는 실재로 외계인과의 조우가 인간들에게 만들어낼 불안감, 신비감, 공포등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도 영화 내내 외계인들의 실체에 대해서는 배일에 싸여있어 신비감을 가중시킨다. 실제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외계인이 아닌 외계인과 조우한 평범한 인간들이니 말이다. 마지막 멜로디로 외계인과 소통하는 장면은 역시 SF 영화 팬들의 가슴속에 깊은 흔적을 남겼을 것으로 보인다. 1983년 작으로 국내 공중파 TV에서도 몇 번 방영해 준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chihiker's guide to the Galaxy)

 오늘은 마지막으로 아주 독특한 SF영화 하나를 소개하고 마치고자 한다. 걸작이라고 부르기엔 왠지 영화 만든 감독도 크게 기뻐하진 않을 것 같지만 정말 재미있고 개성있으며 잘 만든 SF영화다 싶다. 2005년작이며 가스 제닝스(Garth Jennings)라는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정말 엉뚱한 재목을 가진 이 영화는 영화 곳곳에 정말 엉뚱하고 기발하고 재치있는 상상력들로 포장해 놓았다. 케릭터들도 무척 개성있어 영화보는 내내 심심하지 않다. 특히 머리통 큰 냉소 로봇의 개성은 뭐 말이 필요없다. 오프닝의 독특함에는 혀가 내둘러진다. 이 영화를 보고나게 되면 돌고래가 여지까지 우리가 가진 선입견과 달리 보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난 그렇다.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 배우 주이 데 샤넬(Zooey De Schanel)은 정말 개성적인 매력을 가진 배우로 여러 작품에서 독특한 표정 연기를 보여준다. 최근 틴맨(Tin man)이라는 오즈의 마법사를 독특하게 해석한 TV 시리즈를 본 적이 있는데 역시 묘한 케릭터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국내에도 번역본이 출간중이다. 역시 재밌다.

 이 SF 관련 포스팅은 몇 회에 나누어서 하려고 한다. 오늘은 주로 우주를 배경으로(두 작품은 지구가 배경이지만 우주의 주민들이 주 소재이므로, 억진가?)한 걸작들을 다루어 보았다. 앞으로도 SF영화들을 몇가지 주제에 맞추어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다음 포스팅할 주제는 SF와 공포의 만남이다. 기대하시라. 하지만 사실 나 자신도 큰 기대는 안하는 바이다.




제목 : 2001 Space fantasia
저자 : Hoshino yukinobu
권수 : 전3권+1(완결)

 이번에 소개해 드릴 만화는 일본 작가 호시노 유키노부의 '2001 Space fantasia'입니다. 제목에서도 쉽게 느껴지듯이 이 만화는 미래인류의 우주개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예리하신 분들은 제목에서 무언가를 떠올리실 수 있겠습니다. 바로 고전 SF영화의 불멸의 명작,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2001:a Space Odyssey'와의 연결 고리입니다. 이 만화 곳곳에서는 영화 '2001:a Space Odyssey' 의 오마쥬들을 느끼 실 수 있는데요 이 만화의 작가 호시노 유키노부는 영화 '2001:a Space Odyssey' 에서 많은 감명을 받고 이 만화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 만화도 무척 어렸을 시절 한국에 해적판으로 들여온 책을 책 대여점에서 처음으로 봤었습니다. 당시 만화라느 매체의 무한한 표현력의 범위를 느끼게 해 준 만화중 하나였습니다. 최근 애니북스라는 출판사에서 정식 번역하여 출판하였는데요, 원래 3권 완결에 한 권을 더 보태어 박스세트로도 발매 중입니다. 저는 박스판이 발매 되기전에 낱권으로 하나씩 구입하여 3권이외에 외전격으로 나온 한 권은 아직 미구입 상태로 보지 못했습니다. 빠른 시일내로 구입할 예정이고 ^_^ 내용이 무척 궁금한 상태입니다. 책의 상태는 고급 종이에 뛰어난 복사 상태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책값이 비싸다는게.. ^_^; 번역도 꽤 자연스럽고요. 그림은 두 말할 것없이 훌륭합니다. 이 만화의 내용은 기본 적으로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각 이야기들이 엄청난 시간적 공간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조금씩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기도 하죠. 오래된 만화임애도 불구하고 지금봐도 너무나 뛰어난 우주로 진출하는 인간들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으로 쓰여진 이 고전 만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만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 영화 '2001:a space odyssey'에 관하여 제가 포스팅 한 글이 있으니 궁금하신분은 한 번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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