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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과학이야기

나로호 2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한국의 첫 우주 발사체(KSLV-1, Korea Space Launch Vehicle-1)  나로호의 2차 발사가 오늘 6월 9일 오후 5시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한국의 과학 기술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로(羅老)호의 이름은 나로우주센타가 위치한 외나로도(外羅老島)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1차 발사의 실패를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중인 나로호의 발사에 무척 기대가 됩니다. 
 1차 발사는 2009년 8월 25일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발사에 시도에 성공하였지만 발사의 목적이었던 과학 기술위성 2호의 계획된 궤도 진입에는 안타깝게도 실패하였습니다. 발사후 목표 지점을 향해 상승하던 중 한쪽 페어링의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않아 그 무게로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대기권에서 소멸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이런 로켓 발사의 메카니즘이 얼마나 복잡하고 섬세한지는 저같이 우주 산업과 큰 관계가 없는 일반인들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실패로 이어질 변수도 많을 것입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의 우주산업이 이런 실패를 밑거름으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2차 발사도 많은 난관들을 극복해야 성공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로켓을 발사위치로 일으켜 세우는 작업에서 전기 계통의 불안정한 반응이 있었으며 발사 시간으로 결정된 오후 5시까지 많은 변수들과 난관을 만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들을 이겨낸다면 우주를 향해 부푼 꿈을 안고 날아오르는 순간의 감격이 더더욱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리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다음 도전의 귀중한 밑거름으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멋진 시도, 그리고 그 시도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잠잘 시간도 반납해가며 노력하고 있을 사람들의 땀방울이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이런 가치있는 시도가 좋은 결실을 맺어 한국의 우주산업 발달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래봅니다. 나로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