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2월 16일 새벽 4시 25분경 지구를 근접거리로 스쳐지나간 소행성 2012 DA14가 한국 상공을 통과해 가는 모습을 한국 천문 연구원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소행성은 45m 크기에 무게는 13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소행성은 지구 지표에서 고작 2만 7천 7백Km 떨어진 상공을 스치고 지나갔는데 이는 몇몇 인공위성의 궤도 보다도 지구 지표에 가까운 상당히 근접거리였다. 한국 상공을 통과한 시간은 최근접 거리에 다다른 후 10분 후인 4시 34분이었으며 이 때 지표와의 거리는 3만300Km였다. 소행성은 총알 속도의 10배에 가까운 초당 7.8Km의 속도로 지구를 지나쳐갔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끈기있게 관찰한 끝에 찰나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남서쪽 하늘에서 이 소행성 2012 DA14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구에 충돌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 준 것에 대하여 마음 속으로 가벼운 감사 인사도 해 보았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200년에 한 번 꼴이라고 했다. 2012 DA14가 비록 소행성 중 작은 크기라고는 하지만 만일 지구에 충돌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이 소행성이 지구를 통과하기 하루 전 러시아에는 유성체가 떨어지다 상공에서 폭발해 큰 피해를 안겼다. 이 유성체의 크기는 2012 DA14보다 작아 지름15m에 7톤 정도의 무게를 가졌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 폭발력은 실로 무시무시했다. 히로시마 원폭의 2배에 달하는 TNT폭탄 30톤 위력의 폭발이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공 20Km이상의 높이에서 폭발했다는 점인데 지표 가까이에서 폭발했다면 정말 엄청난 피해를 안겼을 것이다. 이 폭발의 잔해가 지표로 떨어지며 400명 이상이 부상당하고 여러 건물들을 파괴하는 등 많은 재산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폭발 당시 하늘에서는 태양빛 이상의 강렬한 빛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하니 45m 크기에 13만톤의 2012 DA14가 지표와 충돌했다면!? 여담이지만 시기상 너무 가까운 나머지 러시아 유성체 폭발이 소행성 근접의 영향이었을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이 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우연의 일치였다고 한다. 상당히 보기 힘든 천체 현상을두 개를 거의 동시에 목격한 것이다. 이런 천체 현상들을 보면 우주에서 정말 미미한 존재인 인간이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다. 때문에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행복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존재해 주는 소중한 존재들에게 세삼 감사를 해 보게된다. 어쨌든 아래는 소행성을 촬영한 동영상이다. 



2013/02/15 -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 소행성 지구 근접거리로 스쳐지나간다! 2013.2.16







 나사(NASA)의 발표에 의하면 45m 정도 크기에 13만톤 무게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1012DA14'가 지구 표면으로 부터 고작 2만7천700Km 떨어진 거리를 내일 새벽(한국 시간 2013년 2월 16일) 4시 24분 경에 스쳐지나간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4시 24분에서 10분 정도가 지나면 한국과 최근접 거리까지 도달하는데 이는 이미 지구와는 멀어져 가는 상황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는 3만Km가 넘어선다고 한다. 1998년 처음으로 체계적인 소행성 관측을 시작한 이후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는 소행성이다. 



 위 첫 이미지는 나사가 소행성의 경로를 예측한 그림이다. 지구와 근접한 순간 지구의 인력으로 소행성의 진행 방향이 완만하게 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얼마나 근접하는지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소행성 관측 가능 지역을 표시하고 있다. 장비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소행성을 관측할 수 있다. 이 소행성은 지구와 무척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지만 지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만약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겠지만 충돌할 위험도 없다고 한다. 


 이 소행성이 통과하기 전인 오늘 러시아 중부 우랄 산맥 근처에는 다수의 유성이 지표로 떨어져 상당한 피해를 냈다고 한다. 유성우의 영향으로 몇 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충격으로 유리가 깨졌으며 이 사고로 474명 가량이 다치고 일대에 통신 장애도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유성우가 소행성 '1012DA14'와 정확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소행성의 파편이었을 가능성도 화자되고 있다. 아래는 당시 떨어지는 유성우가 찍힌 동영상들이다. 



 최근 지구 근처를 통과해 가는 소행성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언젠가 재난 영화에서 처럼 직접적인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이 없으란 법은 없다. 그리고 이런 재난에 속수무책일 것을 생각하면 인간이 거대한 우주에 앞에서 얼마나 작고 힘없는 존재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일전에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무인 우주탐사선 하야부사(はやぶさ、隼 , '매'라는 뜻)가 7년이 걸려 총 60억Km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2003년 5월 발사된 하야부사의 원래 계획은 3억Km 떨어져있는 소행성 이토카와(イトカワ,いとかわ、絲川)에 착륙해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착륙 실패와 그에 따른 고장으로 원래 계획보다 20배 가량인 60억Km의 머나먼 여정을 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여 결국 지구로 돌아온 것입니다. 
 2010년 6월 13일 지구로 돌아와 샘플이 담긴 캡슐은 호주의 사막에 무사히 착륙시키고 대기권에서 연소됨으로서 7년간의 긴 임무를 모두 마쳤습니다. 당초 하야부사의 샘플 수집의 성공 여부에는 회의적이었지만 다행이도 샘플 캡슐 안에서 이토가와에서 수집된 미세입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물질들은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지대한 기여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야부사의 이번 업적은 최초로 달 표면 이외의 천체에서 샘플을 수집하였다는 점과 처음으로 소행성 샘플을 채취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はやぶさ、隼 , '매'라는 뜻)가 60억Km 의 우주 공간을 날아 7년간의 비행끝에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하야부사는 2003년 5월 일본제 M5 로켓에 실려 지구로부터 3억Km 가량 떨어진 소행성 이토카와(イトカワ,いとかわ、絲川)를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하야부사는 이토가와에 착륙해 암석 표본을 캡슐에 채취해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소행성 이토카와는 태양의 주위를 타원형으로 돌고 있으며 태양에 근접할 시에는 지구보다 안쪽으로 멀어질때는 화성과 목성사이를 통과합니다. 2년여 시간을 비행해 이토카와에 도착, 표본을 채취한 수 지구로 돌아오는 중 여러 번 고장을 일으켜 본래의 궤도를 많이 이탈하였습니다. 하지만 고장을 대비한 계발자들이 설치한 엔진 복구 장치들을 통해 우주 공간을 60억km를 방황한 끝에 지구로 귀환하였습니다. 이는 당초 예정보다 3년이나 오랜 비행이었으며 2010년 6월 13일 호주 남부 사막에 캡슐을 무사히 낙하시켰습니다. 하야부사가 지구를 떠나 우주를 방랑한 60억Km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사이 거리의 40배에 달하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하야부사가 가지고 온 이토카와의 암석 샘플의 분석을 통해 지구 탄생 비밀에 한 발 더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왠지 SF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감동이 느껴지는 소식입니다. 먼 우주로 떠나 목적지에 다다랐지만 예기치 못한 이유로 머나먼 길을 방황해 다시 지구로 돌아온 것입니다. 왠지 뭉클한 감동이 느껴지지 않나요? 
 일본은 아직 유인 발사 경험이 없을 뿐 우주 개발에 있어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미 러시아나 미국의 원조를 받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우주로 여러 장비를 쏘아 올릴 수 있는 로켓 기술이 있으며 특히, 액체수소 로켓 기술은 일본을 제외하고는 미국만이 보유했을 뿐인 첨단 기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뛰어난 기술들이 이미 소실 되었던 하야부사를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궤도에 올려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우주 개발에 있어 가장 큰 자본은 금전이나 앞선 기술 따위가 아닌 포기를 모르는 우주 개발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나로호 발사에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 실패인지 아닌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 국민 한 명 한 명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냐에 따라 이것이 앞으로 단지 실패로 결정 될 수도 있고,  발전할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튼튼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번 나로호 발사 실패와 같은 경험은 일본도 이미 겪은 바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러한 실패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발판삼아 계속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에 지금의 우주 개발 선진국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우주 개발은 이미 선진국들에 비해 몇십년이 뒤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나로호 발사와 같은 시도가 계속되고 우리 국민 한 명 한 명의 뜨거운 지지가 이어질때 어느 순간 우리 나라도 일본 못지 않은 우주 개발 선진국의 위치에 서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야부사의 목적지였던 소행성 이토카와>

<하야부사가 호주 사막에 착륙시킨 캡슐>

<호주 사막의 캡슐 모습, 소행성 이토카와의 암석 샘플이 들어있음>

<2010년 6월 14일 캡슐 안전화 작업>

 위의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웹사이트에 있습니다. 문제가 있을시에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따라 가시면 하야부사의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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