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륜자동차를 막 타기 시작한 20대 초반 시절 나에게 일본 스즈키(Suzuki)의 이륜자동차 모델들은 큰 매력을 주지 못했었다. 단순히 이륜자동차의 외형과 직접적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 특징으로만으로 이륜자동차를 판단하던 시절이었다.


 일본의 이륜자동차를 대표하는 4대 브랜드는 혼다(Honda), 스즈키(Suzuki), 카와사키(Kawasaki), 야마하(Yamaha)이다. 이륜자동차를 접한 초기에는 가장 선호하던 일본 브랜드는 혼다였다. 일본 이륜자동차를 대표하는 브랜드임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브랜드이다. 또한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게 자동차와 이륜자동차, 내연기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가장 숙성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인지 혼다의 엔진은 그 뛰어난 내구성은 물론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엔진 필링은 독보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결과로 이륜자동차 초보들이 쉽게 그 매력을 느끼고 선호하게 되는 브랜드이다. 물론 혼다를 사랑하는 고단자들도 많지만 말이다. 

 


 나 역시 이런 특성 때문에 혼다를 선호했다. 혼다 이륜자동차를 많이 타고다니다 처음 스즈키의 이륜자동차를 탔을 때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거친 엔진 느낌이 혼다의 부드럽고 세련된 엔진 느낌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몇 번 스즈키의 이륜자동차를 경험하는 동안 점점 스즈키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고 결국 스즈키 이륜자동차를 소유하게 된다. 부드러움에 익숙해져 거칠게만 느껴지던 스즈키의 이륜자동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도리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남성적인 힘과 이륜자동차를 타는 동안 절대 심심하지 않게 해 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스즈키의 가장 큰 매력은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남성의 이륜자동차를 앞에 내걸고 있는 브랜드는 카와사키이지만 가장 강한 남성미를 가지고 있는 일본 브랜드는 스즈키라고 생각한다.  


 

  조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륜자동차의 형태중 내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네이키드(naked, 벌거벗었다는 뜻, 동체를 가리게되는 카울이 극소화된 이륜자동차 스타일이다.) 스타일이다. 드러나있는 엔진의 윤곽 스포츠성과 장거리 운행력을 두루 갖춘 포지션, 그리고 멋진 남성미가 잘 조화된 형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왠일인지 네이키드 이륜자동차를 소유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물론 현재 소유한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 역시 구지 따지자면 네이키드 스타일긴 하지만 이전에 소유했던 모든 이륜자동차는 성능에 중점을 둔 슈퍼스포츠 스타일 뿐이었다. 내가 소유했던 스즈키 이륜자동차들 역시 모두 슈퍼스포츠 스타일이었다. 



 물론 슈퍼스포츠 장르를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젊은 남자의 혈기가 무언의 암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더 빠르고 더 잘 눕고 싶은 마음, 지기 싫은 마음이 이런 아이러니를 만들어낸 것 같다. 어쨌든 예나 지금이나 가장 선호하는 이륜자동차의 형태는 네이키드인데도 소유해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일본산 이륜자동차와 작별을 고한 지금도 일본산 이륜자동차에 대한 소유욕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실 이륜자동차의 장르를 몇몇으로 쉽게 구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어쩌면 네이키드, 슈퍼스포츠 같은 장르 구분에 연연하는 것은 일본인이나 한국인의 특성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일본 이륜자동차의 장르 구분은 대체로 명확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이륜자동차의 장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구분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좀 더 자유로운 발상으로 새로운 창조가 가능할 것이고, 명확한 구분하에 탄생한 것은 그 구분에 부합되는 숙성된 완성품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일본산 네이키드 이륜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이륜자동차 형태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네이키드 이륜자동차, 그 중에서도 일본제는 이미 10여년전에 숙성이 완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위 이미지에 나와있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중반 까지의 일본 4대 브랜드 빅 네이키드 이륜자동차들이 바로 일본 네이키드 이륜자동차 숙성의 정점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동안 전통적인 방법으로 쌓아온 엔진 기술의 숙성과 가장 전통적인 이륜자동차 형태인 네이키드가 조화를 이룬 최후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이 녀석들의 단종(혼다는 아직 진행형?)과 함께 현제 일본 4사의 네이키드는 전통성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한다. 가끔 복고풍을 표방한 모델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리 큰 빛을 보고있지는 않다. 일본 이륜자동차 역시 과거의 영광의 빛이 사라진지도 오래인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주인공인 스즈키 GSX 1400은 2001년에서 2007년까지 생산된 빅 네이키드이다. 1400CC의 엔진은 당신 4사의 빅 네이키드 중 가장 큰 배기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강력한 직렬4기통의 DOHC 엔진은 일본의 일반적인 슈퍼스포츠들에 비해 저속의 강력한 토크 위주로 세팅되어 있었다. 그러면서도 포지션과 6단 리턴의 기어는 장거리 운행에도 안성맞춤이다. 스즈키 특유의 남성적인 이륜자동차 특성을 잘 살린 모델로 스즈키의 정통성이 집대성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스즈키 전통의 네이키드 밴디트나 카타나의 전통성을 잘 계승하고 있으면서도 더욱 숙성도를 높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모델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이 된 적이 없어 실제로 내가 경험해볼 기회는 없었다. 당시 슈퍼스포츠에 국한된 한국의 이륜자동차 시장에 기인한 안타까운 결과였다. 


  

 무언가 세련됨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절대 질리지 않는 개성 강한 디자인, 남성적인 스즈키의 엔진이 절 어울어진  최후의 전통적 빅 네이키드 GSX-1400는 나의 드림 이륜자동차 중 하나였다. 일본제 이륜자동차의 성능이 조금씩 그리워지는 요즘, 어쩌면 세컨 이륜자동차로 한 대 장만해 보고싶은 욕구가 강하다. 물론 쓸만한 것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같겠지만 말이다. 








 벨스타프(Belstaff, 벨스태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륜자동차 의류 브랜드이다. 벨스타프에 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2011/05/21 - [이륜자동차 일기] - 벨스타프 내가 경험해 본 최고의 라이딩기어, 벨스태프, Belstaff


 밸스타프는 역사 깊은 영국의 브랜드이다. 이륜자동차 의류는 물론 최근 유행하는 바이커룩이라는 패션 장르에 가장 어울리는 일반 의류를 만들고 있다. 그냥 바이커들을 흉내만 내는 바이커룩이 아닌 진정한 바이커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나 할까?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한국은 이륜자동차를 즐기기에 정말 좋지 않은 기후 환경을 가지고 있다. 여름의 무더위와 타는듯한 햇빛은 이륜자동차 운전자에겐 곱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때문에 여름에 이륜자동차를 탈 때는 울며 겨자 먹기로 환기성을 최대로 한 매쉬 소재 자켓을 입곤 한다. 메쉬 소제 자켓을 통해 이륜자동차 운행시의 안전성도 확보하고 더위도 피해 보겠다는 일석이조를 노려보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생각은 메쉬자켓을 입는 순간 대부분 좌절된다. 대부분의 메쉬 자켓은 안정성도 더위 피하기도 시원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자인도 엉성하기가 태반이다. 


 하지만 벨스타브의 발릭 블루종(Ballig Blouson)은 안정성, 피서, 멋진 디자인의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메쉬 자켓이다. 15년 동안 이륜자동차를 타오면서 처음으로 100% 만족감을 느끼게된 메쉬 자켓이라고나 할까? 발릭(Ballig)은 여타 다수의 벨스타프 자켓이 그렇듯 durtl 영국의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에 있는 맨섬(Isle of Man)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물론 레이스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장소이다. 맨섬은 맨섬 TT 레이싱으로도 유명한 섬이다. 


 

 발릭은 벨스타프 특유의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남성미가 충분히 살아있으면서도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잘 녹아있다. 이륜자동차용 메쉬 자켓을 평소에 입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울 뿐이다. 그만큼 메쉬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자연스러운 멋이 잘 살아있다는 것이다. 허리 뒤쪽에 새겨진 튀지 않는 벨스타프 로고는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단추의 모양이 기존의 퓨어모터사이클(Pure Motorcycle, 벨스타프 의류 중 이륜자동차 전용 의류 제품군의 이름)과는 다르게 좀더 새련되어졌다. 하지만 나는 기존의 놋쇠 색의 민무늬 단추에 더 매력을 느낀다. 신기한 점은 전면 단추 네 개 중 유독 가장 하단의 단추만 위의 이미지 처럼 검은 고무 재질의 코팅이되어 있다. 벨스타프의 발릭 공식 이미지를 보면 모두 금속 색상의 단추던데..... 내 것만 이런 것일까? 궁금하다. 뭐 내것만 그렇다 해도 그 유니크함이 맘에 들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말이다. 



 허리에는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벨트가 있다. 브룩랜즈(Brooklands) 블루종과 같이 좌우 비대칭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다른 점이라면 밸트 금속을 가릴 수 있는 벨크로가 있다는 점이다. 



 벨크로를 개방하면 위 이미지 처럼 벨트 금속이 드러난다.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통풍성이 무척 뛰어나다. 꽤 촘촘한 메쉬이기 때문에 간절기에 그냥 일반 의류로 입고 다니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벨스타프 의류의 검정은 정말 멋스럽다. 검정이라고 다 같은 검정이 아닌데 벨스타프의 검정은 남성성과 고급스러움이 어울어진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손목에는 손목 조임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식 단추가 세개 배치되어 있다. 발릭은 메쉬의 정직한 검정과 다르게 손목 포켓, 허리 벨트, 어깨 부위 등이 독특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빛을 받으면 놀랍게도 은은한 팥죽 색을 띈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론 표현할 길이 없다. 


 

 왼 쪽 어깨에는 자그마하게 벨스타프 로고가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 벨스타프 의류에는 자랑스런 자사의 로고을 억지로 눈에띄게 혹은 거대하게 디자인해 넣어서 외관을 유치하게 만들어 놓지 않는다. 수줍은듯, 보이면 보이는 것이지, 라는 장소에 의류 미관을 해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위치한다. 



 지퍼는 기존의 벨스타프 퓨어모터사이클에서 보지 못했던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안쪽으로는 등 보호대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 있다. 등 보호대는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안쪽으로는 분리가 불가능한 내피가 덧대어져 있는데 이 소재가 정말 신기하다. 이전에 사용했던 벨스타프의 힐베리(Hillberry) 블루종은 같은 메쉬 자켓임에도 내피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발릭 블루종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 이미지는 이전에 사용했던 벨스타프의 힐베리 블루종이다. 여러 모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벨스타프 의류이기도 하다. 결국 떠나보냈다......

 


 그동안 이탈리아에서 소량 수공 생산되던 벨스타프 퓨어모터사이클은 이제 생산 방식을 좀더 현대화 시키면서 루마니아에서 생산되게 되었다. 이전에 사람냄새 물신 나던 수공 제공보다는 좀더 정교해졌지만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 이미지의 왼쪽은 브룩랜즈의 MADE IN ITALY, 오른쪽은 발릭의 Made in Romania 생산지 태그다. 이권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이탈리아에서 저렴한 노동력을 가진 루마니아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에서 수공을 통해 소량 생산되던 것이 최근에는 공장화를 통해 유통의 규모를 키우고 있는 듯 하다.



 또 하나, 보호대가 변경되었더. D3O라는 비교적 최근에 유명해진 소재이다. 무게도 가벼워지고 두께도 얆아졌다. 좀더 부드러운 제질이라 의류 착용시에 위화감도 확실히 적다. 이쯤되면 안전도가 훨씬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D3O에 관한 놀라운 진실을 알고 싶다면 아래 유튜브 링크를 통해 동영상을 관람해 보는 것이 가장 쉽다. 역시 기존 보호대와 마찬가지로 CE 인증되어 있다. 


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d3o


 아래 이미지들은 발릭 블루종을 내가 직접 착용한 모습들이다. 짧지 않은 중거리 투어를 통해 발릭 블루종의 이륜자동차 의류로서의 우수성도 충분히 느껴보았다. 







 최근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리도 좋아하는 이륜자동차를 한달여간 즐길 수가 없었다. 그동안 이륜자동차를 즐기지 못한 스트레스는 쌓일대로 쌓여 폴발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오늘 바쁜 일도 모두 뒤로하고 오랜만에 즐길 수 있게 된 나의 이륜자동차와 함께 무작정 밖으로 나섰다. 



 용인에 작업공간을 마련하게 되고 2년 반 가까이가 된 지금 용인 근방의 라이딩 장소는 나에게 무척 익숙한 곳들이다. 특히 용인 에버랜드 근방은 새로 생긴 도로를 이용하면 너무나 훌륭한 라이딩 코스인지라 혼자서라도 자주 들르는 곳이다. 



 에버랜드 근방의 호암미술관 호수는 용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딩 목적지이기도 하다. 넓은 호수와 자연이 살아있는 멋진 조경, 좋은 도로, 특히, 주중에는 차도 거의 없는지라 이만한 라이딩 장소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작업실에 박혀있은지 한 달여, 이미 좋은 봄도 가고 초여름의 푸름이 우거진 경치다. 



 걸어다닐 땐 꽤 더위가 느껴지지만 이륜자동차를 올라타고 주행 중일 때는 더없이 부드럽고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날씨였다. 한 달여간 쌓이고 쌓여서 우울증까지 유발했던 스트레스가 한 순간에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금방 간 오일 때문에 엔진 느낌이 약간 뻣뻣하지만 이 순간의 즐거움에는 조금의 영향도 주지 못한다. 몇 시간 동안 이륜자동차 주행을 즐기고 세차를 마무리로 작업실로 복귀했다. 


 나에게 이륜자동차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껴지는 하루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리라.......




 내가 운영중인 스포스터2030 카페에서 지난 3월 9일 봄맞이 첫 투어를 즐겨보았다. 이날 초봄날씨 주제에 자그만치 영상 19도까지 기온이 올라가 왠지 초여름 기분까지 날 정도였다. 한국의 날씨는 역시 변덕이 죽 끓듯한다. 어쨌든 이륜자동차 주행하기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이날 함께한 인원은 나까지 포함해 4명! 스포스터2030 카페의 최우수 회원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명의 회원 마이크와 블루베리힐! 그리고 반가운 새얼굴 누키까지! 개인적으로 4명은 그룹투어에 꽤 이상적인 인원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선호하는 그룹투어 숫자는 3~8명 정도이다. 



 이 날 점심식사를 한 곳은 안성의 한 맛집이다. 한국 전통 문화가 잘 살아있는 인테리어와 주변 환경으로 볼거리도 가득하다. 무엇보다 한국 토속의 전통 음식의 정갈함이 으뜸이다. 잔뜩 조미료를 뿌리는 음식과는 달리 신선한 재료 고유의 식감을 잘 살린 한 차원 높은 조리법이 감동스럽다. 이 맛에 반해 작년 방문 이후 8개월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보리 비빔밥과 보쌈, 그리고 손수 빚은 두부, 신선한 재료의 나물 등, 훌륭한 음식을 잔뜩 맛볼 수 있다.



 식사후 방문한 근처 백곡저수지! 전망대가 있는데 저수지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잘 조경되어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저수지 임에도 그 규모가 상당하고 경치도 그만이다. 영상 19도의 온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얼음이 얼어있다. 이것이 더욱 많은 볼거리를 재공한다. 막내 블루베리힐과 마음만은 막내인 최고령 마이크가 얼음을 깨보겠다고 그 멀리까지 돌을 던져본다. 어깨들이 좋아 놀랐지만 얼음은 꿈쩍도 않했다. ㅋㅋ

 


 머나먼 이국 땅 미국 시에틀에서 건너와 벌써 한국에서 5년을 살아온 우리 교포 왕형 마이크, 한국말이 갈수록 늘고 있다. 마음만은 아직도 10대인듯! 항상 듬직한 스포스터2030 최고의 회원이다. 축복받은 기럭지에 훤칠한 외모 느물느물한 성격의 소유자 막내 블루베리힐! 그동안 해사~해군 장교의 삶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멋진 새출발을 마음속 깊이 바래본다.  



 4대의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들이 보기 좋다. 3대의 아이언 한대의 로드스터다. 3대의 아이언은 동일한 기종이지만 그 다른 모습들이 정말 개성있어 좋다. 유행이나 과시욕에 치우친 외형이 아닌 개성이 살아있는 모습! 그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 아닐까?

   


 이날 주행한 코스는 위와 같다. 총 160Km 하루 느긋하게 다니기엔 참 좋은 주행거리였다. 남에게 당당하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당당하려면 지킬 것은 확실히 지켜주어야한다. 남눈치 보기보단 스스로에게 당당한 우리 카페 회원들 정말 좋다~ 어쨌든 역시 더없이 즐겁고 뜻깊은 투어였다. 


스포스터2030 카페 방문하기







 벌써 호그(H.O.G, Harley-Davidson Owners Group)에 가입한지도 3년차가 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 2010년 말에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Harley-Davidson Sportster XL883R Roadster)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에서 구입하면서 자동 가입된 호그와 인연을 맺은 것이 엊그제같은데 말이다. 2년차와 올 3년차는 내가 직접 할리데이비슨 USA 사이트를 이용해 가입했다. 



 올해도 가입하고 2주 정도가 지나자 호그 가입 기념품들이 미국에서 부터 날아왔다. 2013년 뱃지와 패치 그리고 책자 2권, 어드벤쳐 가이드(Adventure Guide)과 투어링 핸드북(Touring Handbook)이다. 두 책자는 작년의 그것들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동안 호그와의 인연으로 가지게된 뱃지와 패치들!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5,000마일 뱃지가 미국으로부터의 긴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핀이 부러진 상태로 배송되었는데 다시 배송받기도 못해서 언제 남땜을 해 봐야겠다.

 


 3권의 투어링 핸드북과 2권의 어드벤쳐 가이드를 가지게 되었다. 이 밖에도 2달에 한 번씩 배송되어 오는 호그 잡지가 벌써 10권이다.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미국 호그로부터의 우편물이 정말 반갑기만 하다. 특히 호그 잡지는 읽으면서 영어 공부도 되고 좋아하는 이륜자동차 이야기와 운전자들, 그리고 미국의 이륜자동차들 이야기를 잔뜩 볼 수 있어 재미있다. 호그가 할리데이비슨을 사랑하는 만큼 할리데이비슨도 호그를 사랑하는 점을 엿볼 수 있는 요소들이 참 많다. 



2012/11/16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마일리지 프로그램 뱃지와 페치 오다!


2012/02/09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미국 밀워키로부터의 우편 2편


2012/01/12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H.O.G. 호그(HOG) 맴버쉽이란? (3) - 국제 H.O.G. 맴버쉽 갱신하기


2012/01/09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H.O.G. 호그(HOG) 맴버쉽이란? (2) - 국제 H.O.G. 웹사이트 가입하기


2012/01/06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H.O.G. 호그(HOG) 맴버쉽이란? (1) - H.O.G 맴버쉽 만기되다!


2011/10/24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미국 밀워키로부터의 우편



<2007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1200R 로드스터>


 로드스터(Roadster)는 투도어, 좌석 두개의 오픈 스포츠카 형태의 이름이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스포스터(Sportster)에는 이 로드스터라는 이름을 가진 이륜자동차가 존재한다. 내가 소유한 XL883R기종의 이름이 바로 스포스터이다. 할리데이비슨 모델중 XR1200 다음으로 스포츠성이 강조된 XL883R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XR1200이 단종된 지금 할리데이비슨 모델 중 최고의 스포츠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6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


 XL883R 로드스터는 2005년도에 첫 발매되어 미국에서는 2009~2010년 경에 단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본, 유럽등 스포스터의 인기가 높은 국가에서는 현재2013년까지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13년에도 판매되고 있다. 내가 일본산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에서 벗어나고 있었던 2010년 경 이 로드스터를 보고는 한 눈에 반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일본산 슈퍼스포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할리데이비슨 레이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XR750의 혈통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만큼 독특한 스포츠성이 할리데이비슨만의 매력에 잘 녹아들어가 있는 모델이다. 


<2008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1200R 로드스터>


 XL883R은 나에게 더 없이 만족감을 안겨주는 이륜자동차이지만 만일 XL1200R 로드스터가 2011년까지도 생산되고 있었다면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XL1200R은 2008년이나 2009년에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XL1200R과 XL883R은 로드스터라는 동일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엔진의 배기량 이외에는 거의 비슷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 높은 시트고와 차체, 미들풋스탭 포지션으로 할리데이비슨 답지 않은 깊은 코너가 가능하며 전륜 더블디스크 브레이크로 강력한 제동력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동승자가 고려된 식빵(개인적으로 로드스터의 시트는 식빵같아보인다.)모양의 시트와 동승자 발판이 기본 장착되어있다. 재미있는 것은 2008년 모델의 XL1200R은 지금의 스포스터 커스텀이나 슈퍼로우와 같은 17.5L 용량의 연료탱크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역시 스포스터 특유의 피넛 모양의 탱크가 아닌 큰 사이즈의 물방울 모양 탱크였다. XL883R의 성능에 고스란히 강력한 토크와 연료탱크 용량이 덧붙여졌다고 보면 무방하다. 이 두가지는 나에게 적지 않은 매력이었을 것이다. 

  

  

 1200 로드스터는 일본에서 특히 큰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지금 나의 883 로드스터를 2년 넘게 타고 있느면서 느낀 점은 디자인 적인 측면도 정말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디자인이다. 적절히 가미된 스포츠 성도 이륜자동차 운전을 심심치 않게 만들어준다. 로드스터 정말 매력적인 모델이다. 만약 1~2년의 인연이 있었다면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XL1200R 로드스터를 생각하며 간단히 포스팅을 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2007년 1200 로드스터의 사양이다. 출처는 Bikez이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다이나(Dyna) 슈퍼글라이드 커스텀(Super Glide Custom)은 할리데이비슨 모델중 가장 할리데이비슨다운 스탠다드함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대체로 커스텀이라는 이름을 달고나오는 할리데이비슨의 모델들은 차후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커스텀을 염두해 두고 개발된 만큼 도리어 기본에 충실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정말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2013년식 110주년 기념 모델 슈퍼 글라이드 커스텀>


 슈퍼글라이드 커스텀이 속해있는 다이나(Dyna)라는 제품군의 이름은 'Dynamic'이라는 영단어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을 최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직원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다른 할리데이비슨 제품군에 비해 엔진 크기 대비 차체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다이나 패밀리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2월 27일 수요일 친구들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에 모여 무상정검과 함께 이것저것 필요한 정비를 받으며 남는 시간에 식사도 간단히 하고 구경도 하다 불연듯 슈퍼글라이드 커스텀을 시승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직원분에게 부탁하고 잠시 시승을 해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포스터(Sporster) 제품군 이외의 할리데이비슨 모델 중 가장 나의 취향에 근접한 모델이 바로 이 슈퍼글라이드 커스텀이다.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은 나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륜자동차의 느낌중 하나는 묵직한 엔진의 파워와 경쾌한 운전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이다. 좀 애매한 표현이긴 하지만 여태까지 이륜자동차를 선택하는데 가장 큰 판단기준이었다. 이전에 일본제 이륜자동차를 선택할 때나 지금의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Sporster XL883R Roadster)를 선택할 때나 마찬가지였다. 최근에 슈퍼글라이드 커스텀과 같은 다이나인 스위치백(SwitchBack) 모델을 시승해 본 경험이 있었다. 이 모델의 경우는 내 취향에 많이 벗어나 있었다. 강력한 엔진힘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지만 내가 추구하는 경쾌함의 범주에는 속해있지 않았다. 사실 이륜자동차의 둔탁함은 나에게 답답함으로 느껴지기곤 한다. 나에게 자유를 한껏 느끼게 해야 할 도구가 둔탁함이 왠말인가!!?   

  

  

 하지만 슈퍼글라이드 커스텀을 시승해 보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580cc의 거대한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와 생각 외의 경쾌함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크고 무거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스포스터 못지 않은 경쾌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실로 놀라운 점이다. 미들 풋스탭와 균형좋은 차체 덕분에 코너에서도 가볍게 주행이 가능했다. 재밌는 점은 거대한 연료 탱크덕에 원한다면 니그립도 가능했다. 물론 883R에 비해 낮은 차체덕에 가능한 뱅크각은 얼마되지 않지만 말이다. 883의 두배에 가까운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고작 20Kg이 무거운 290Kg의 건조 중략 덕분에 저속에서의 가속력과 토크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기본 장착되는 ABS 브레이크!!! 나 ABS가 싫다!!! 이륜자동차에 ABS가 왠말인가!!!!! 이런 문화를 가져온 BXW가 정말 밉다....슈퍼글라이드 커스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한국의 설날 구정 연휴가 다가왔다. 난 서울에서 나고 자란 터라 명절 대 귀경 행렬에 속해본 적이 없다.  때문에 명절의 교통 대란은 듣고 본 것 이외엔 경험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서울에서 30분 정체현상도 정말 견디기 힘든데 몇 시간을 매연 가득한 길 위에서 보내는 기분을 대충 짐작해 볼 수는 있다. 절대 좋은 기분일 리는 없지않겠는가? 하지만 상대적으로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있고 국도를 이용해야만 하는 이륜자동차를 이용한다면 도리어 즐거운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래는 바이커즈랩의 기사다. 이륜자동차를 이용한 귀성길에 관한 기사로 재미있는 내용이라 퍼와보았다. 내가 한 때 즐겨타던 스즈키의 2기통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 TL1000R를 타고 귀경한 운전자의 이야기도 나와있어 흥미롭다. 



설날은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이웃나라인 중국의 경우 모터사이클을 이용한 귀성 행렬이 자주 보도되곤 한다. 이와 같은 모터사이클 귀성 행렬은 그 자체만으로도 눈에 띈다. 모터사이클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신체가 외부로 드러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의문도 많다.

 


투어링 모터사이클은 장거리를 달리기에 수월하도록 개발됐다.
사진은 할리데이비슨의 FLHTCU 울트라 클래식 일렉트라 글라이드

 

물론 추운 날씨나 장거리를 달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주행 환경의 변화는 곧 안전에 대한 부담의 가중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모터사이클로 귀성을 선택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인터뷰를 통해 직접 모터사이클로 귀성길을 떠나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주훈 씨, (31세, 취업 준비 중)

수원->대전 (왕복 약, 262km)

 


킴코 다운타운 300i (KYMCO, Downtown 300i).

 

저는 고향과 현재 지내고 있는 곳이 그렇게 멀진 않습니다. 현재 수원에 거주 중이고, 고향은 대전이니까요. 때로는 고향이 같은 지인과 함께 모터사이클을 타고 귀성길을 떠난 일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혼자 이동하게 되더군요. 매뉴얼 모터사이클 보다 귀성길에는 스쿠터가 여러 모로 편리합니다. 가장 최근에 다녀온 귀성길은 작년 추석 때였네요. 모터사이클은 킴코(Kymco)의 맥시 스쿠터인 ‘다운타운 300i’으로 다녀왔습니다.

 


다운타운 300i는 넉넉한 수납 공간과 충분한 방풍 성능을 갖춘 스쿠터다.

 

장점이라고 하면 귀성길 교통체증에서 자유롭단 점이죠. 국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지만 의외로 국도는 그리 막히는 일도 없죠. 평소에 모터사이클로 고향에 가면 약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귀성길이면 20분 정도 더 걸리는 정도였습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비가 내리거나하면 불편한 점이겠죠. 대형 스쿠터다 보니 짐도 꽤 싣고 달리게 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면 우의가 있더라도 꺼내 입긴 좀 불편했습니다.

 

 

황성필 씨, (36세, 코르세모토트레이딩 과장)

서울 -> 경북 울진 (왕복 약, 624km)

 


스즈키, TL1000R (Suzuki TL1000R)

 

저는 스즈키(Suzuki)의 ‘TL1000R’이란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로 귀성길을 떠났었습니다. 고향인 경북 울진까지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하고 달리면 약 300km가 넘는 거리인데, 소요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입니다. 물론 시간도 적지 않게 걸리고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이다 보니 연비도좋진 않습니다. 시간과 거리에 비례해서 비용도 만만치 않죠.

 


스즈키의 TL1000R은 과거 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십(WSBK) 참전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하지만 분명히 즐거움은 다른 교통수단과는 다르죠. 몸도 피곤하고 고된 길인 것은 사실이지만, 목적지를 향한 ‘이동’이라기 보다는 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귀성길에 모터사이클로 이동하진 못했지만 그 때 기억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정민 씨, S&T모터스 개발팀 과장

경남 창원 -> 서울 (왕복 약, 806km)

 


S&T모터스, GT650. GT650은 네이키드 모터사이클로 국내 생산 최대 배기량을 경신한 기념비적 모델이다.

 

저는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S&T모터스에서 모터사이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향이 서울이니 일반적으로 본다면 역귀성이 되겠네요. 귀성길은 거의 모터사이클을 이용했습니다. 처음 회사에 정착했을 당시에는 S&T모터스에서 처음 개발한 650cc급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인 GT650을 이용했고, 현재는 영국 트라이엄프(Triumph)의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스피드 트리플(Speed Triple)’을 타고 귀성하고 있네요.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Triumph, Speed Triple). 영국의 트라이엄프가 개발한 3기통 모터사이클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등에 노출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가장 최근 귀성길은 작년 겨울 크리스마스 전에 출발해 신정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거리는 약 400km 가까이 되니까, 만만치 않았죠. 특히 겨울에는 방한 대책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은 의외로 오래 걸리는 편이 아니에요. 구로구에 위치한 자택까지 약 6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도 이용하고는 있지만, 다른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한지훈 씨, 직장인 (38세, 남성)

서울 -> 영천 -> 부산 (왕복 약, 868km)

 


할리데이비슨, XL883N 아이언 883(Harley-Davidson, XL883N Iron 883)

 

저는 지난 추석 때,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의 ‘아이언 883(Iron 883)’을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길을 다녀왔습니다. 정확하게는 귀성길에 친가인 부산에 들리기 전, 외가댁인 경북 영천도 다녀왔으니 꽤나 알찬 귀성길을 다녀왔다고 봐야겠네요.

 

귀성길 에피소드가 있는데, 주유소에서 만난 다른 모터사이클 귀성객을 만난 일이었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아버지와 BMW 모터사이클을 타는 부자 귀성객이었죠. 경기도 용인을 출발해 대구로 향하는 두 부자의 모습이 무척 멋졌습니다.

 


 

초행길이고 멀다보니 피로한 점은 있었지만, 목적지로의 향한다기 보다는 길 자체가 여행이 되다보니 매우 자유롭고 여유로왔습니다. 교통 체증도 거의 없었고, 이동 중에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하면서 귀성길을 즐긴게 되겠네요.

 

 

김솔 씨, 모터사이클 전문지 오토바이크 기자 (27세, 남성)

서울 -> 광주 (왕복 약, 674km)

 


SYM, 조이맥스 300i(SYM, Joymax 300i). 조이맥스 300i는 신뢰도 높은 대만 모터사이클 메이커 SYM의 최신 스쿠터다.

 

대학시절 방학을 맞이하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국산 브랜드인 대림(Daelim)의 마그마(Magma)를 타고 말이죠. 배기량이 125cc 밖에 되지 않는 저배기량 모터사이클이다보니, 처음에는 12시간 씩 걸렸는데 익숙해지니 5시간 30분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대중교통이 아닌 본인의 의지로 이동하는 자유로움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이맥스 300i는 극대화된 수납 공간과 출력은 물론, 신뢰성 높은 엔진으로 유럽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설날에도 모터사이클로 귀성을 계획 중입니다. 최근에는 대만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SYM의 ‘조이맥스 300i(Joymax 300i)’를 타고 있는데, 배기량도 이전의 두 배가 넘고, 방풍창도 큰 편이라 비교적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적재 공간도 넓고, 방한 대책으로 열선 글러브와 열선 커버도 준비했습니다. 물론 날씨도 춥고 노면 상황도 여의치 않겠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

 

 

서민호 씨, (36세, 두카티 스트라다 지점장)

서울 -> 전주 (왕복 약, 482km)

 


두카티, ST4S (Ducati, ST4S).

 

서울에서 전주는 나름 먼거리지만, 모터사이클로 귀성을 여러번 했습니다. 모터사이클 기종도 꽤 다양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두카티의 고속 투어링 모터사이클인 ST4S로 다녀왔던 경험입니다. 편도로 약 4시간 가량 걸리는 길이었는데, 귀성하시는 라이더분을 우연히 만났죠. 그 분은 서울에서 전라남도 해남까지 가시는 길이라고 하시더군요. 먼 거리를 이동하고 서로 전혀 모르는 상태였지만, 함께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전주까지는 동행을 했죠.

 


ST4S는 두카티의 스포츠 투어링 모터사이클로 장거리 투어링에 필요한 수납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스포츠 모터사이클의 주행 성능도 추구했다.

 

그리고 귀성 중 이동을 하면서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자동차로 귀성을 할 때는 정체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면, 모터사이클은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많은 생각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장거리를 모터사이클로 달린다는 것은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유리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장거리 투어링의 매력은 비용과 시간적 유불리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사진은 BMW 모토라드의 K1600GTL

 

6명의 라이더들이 직접 귀성길에 모터사이클과 함께한 경험을 들어봤다. 공통된 점은 결코 다른 교통 수단에 비해 뛰어난 장점이 없단 점이다.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고,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도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끔찍했던 귀성길로 생각하지 않는다.

 

목적지를 향하는 ‘이동 수단’으로 모터사이클을 바라본다면 굳이 고생길을 떠나는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명절이고 목적지가 있다고 해서 가는 길이 내내 고역스러운 체증에 묶인다면 그 여행이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모터사이클을 타는 이유, 모터사이클이 즐거운 이유가 모터사이클로 귀성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저작자 : http://www.bikerslab.com

 제가 자주 방문하는 바이크 전문 웹 메거진 바이커스랩의 기사입니다. 퍼온것인데 재미있어요. 참고로 바이커스랩의 기사퍼가기는 규칙만 지킨다면 공식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모터사이클 (사진출처: milweb.net)

 

모터사이클 특유의 기동성은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에서도 빛을 발한다. 민첩한 이동수단으로서의 가치가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대부분의 산업이 전쟁을 통해 발전한 것처럼, 모터사이클 역시 전쟁을 통해 기술의 진보를 이뤘다. 무엇보다 1941년에 일어난 2차 세계대전은 세계 각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의 흥망성쇠가 갈렸던 중대한 시기로 기록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서 활약한 할리데이비슨의 WLA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발전을 이뤘던 제조사는 미국의 할리데이비슨이었다. 전쟁 당시 할리데이비슨은 737cc의 V트윈 엔진을 장착한 WLA 모델을 90,000대 이상 생산해 군용으로 납품했다. WLA는 전장에서 활약하기 위해 프론트 포크 부근에 톰슨 경기관총을 수납할 수 있는 가죽 포켓을 장착했으며, 이후 미국 모터사이클의 상징적인 존재로 부각했다.

 


인디언에서 제작한 841(사진출처: bucksindian.com)

 

반면, 같은 시기에 미국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던 인디언은 2차 세계 대전에 투입될 군용 모터사이클인 ‘841’을 개발했다. 인디언의 841은 독일군이 사용했던 BMW의 R71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으며, 가로 배치형 V 트윈엔진과 샤프트 드라이브 방식을 채택하는 등 시제품만 1,000대를 만들었을 정도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 하지만 841은 최종승인 과정에서 탈락해 납품에 실패하게 됐으며, 결국 엄청난 투자손실로 회사는 도산하게 되었다.

 


BMW에서 개발한 군용 모터사이클 사이드카 R71(사진출처: military-vehicle-photos.com)

 

1923년부터 모터사이클을 생산한 독일의 BMW는 그야말로 전쟁에 죽고, 전쟁에 살아난 제조사다. 특히 BMW는 초창기 항공기 엔진을 만든 제조사로 1차 대전 당시 패전국이 되면서 베르사유 조약에 의거해, 더 이상 전쟁에 관련된 군수물자를 생산하지 못했다.

 


R71의 후속 모델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했던 R75

 

하지만 BMW는 항공엔진을 다뤘던 우수한 기술력으로 모터사이클 분야에 집중했고, 수평 대향 2기통 엔진을 장착한 R32를 출시하며, 유럽 최대의 모터사이클 제조사로 거듭났다. 이후 1937년에는 독일군의 상징인 사이드카 R71을 제작했으며, 군용 모터사이클의 표본으로 전세계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현재 우랄에서 출시되고 있는 M70의 베이스도 결국 R71이라고 할 수 있다.

 


6. 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사용했던 모터사이클 천리마 역시 R71의 모조품이었다(사진출처: milweb.com)

 

이후 R71은 소련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우랄이 M72라는 모델명으로 복제되었으며, 당시 중국에서도 CJ750이라는 모델로 카피될 정도였다. 더욱이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사용했던 군용 모터사이클이었던 천리마 역시, 소련에서 기술 지원을 받은 R71의 모조품이었다.

 

 


BSA는 군용모터사이클인 M20을 납품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소총과 스턴건을 생산하는 거대 군수기업이었다(사진출처: Blogger.com)

 

2차 대전 당시, 영국 최대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였던 BSA는 모터사이클뿐만 아니라 소총과 스턴건을 생산해 영국군의 전력증강에 큰 도움을 주었다. 1937년 군용 모터사이클로 개발된 M20은 1950년까지 126,000대가 생산되었으며, 접이식 모터사이클인 웰바이크(wel bike)를 개발해 다양한 군사작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BSA에서 개발한 웰바이크는 공수부대에 지급돼, 노르망디를 비롯해 안지오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사진출처: Pacaat.net)

 

특히 98cc의 웰바이크는 낙하산으로 작전지역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목표지점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시속 48km로 최대 144km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무게 또한 32kg으로 보관 및 이동이 용이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비롯해 안지오 전투, 마켓가든 작전 등에 투입됐다.

 







(사진출처: milweb.net)

 

영국의 확고한 군수업체로서 지위를 쌓은 BSA는 전쟁 이후에도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바탕으로 승승장구 했지만, 1960년부터 경쟁력을 잃기 시작해 현재는 한정판 모터사이클을 생산하는 소규모 브랜드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저작자 : http://www.bikerslab.com



 오랜만에 푸근한 겨울! 그냥 넘어갈 내가 아니다. 수요일에는 일을 하지 않는 친구와 또 겨울이지만 이륜자동차 즐기기에 나섰다. 오늘 한 낮의 기온의 영상 10도였다. 아침부터 구름은 많아 흐린 날씨였지만 왠지 우리가 이륜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순간만 되면 햇빛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좋게 해석해서 축복받고 있는 느낌? 미국 국적의 제미 교포 친구M과 다시 분당의 서울 방향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중국 요리집에서 만났다. M은 이 중국 요리집의 짬뽕이 엄청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다. 하지만 최초로 왔을 때 꽃개 반쪽이 들어있던 것에 비해 요즘엔 쭈꾸미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도 맛있단다. I need CRAB!@! 난 짜장면을! 짜장면도 맛있다. 손님도 항상 북쩍북쩍하다. 밥 먹고 나와서 다시 이륜자동차 운전을 즐기려 하는데 친구 M이 자기 이륜자동차 할리데이비슨 아이언의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를 봐 달란다. 한참 쓸 수 있겠다. 김에 내 이륜자동차 할리데이비슨 883R를 체크한다. 앞 브레이크, 역시 꽤 남았다. 뒷 브레이크, 헉!! 그만 깜짝 놀라고 만다. 한참 남아있던 브레이크 패드가 어느 사이 모두 마모 되어 1mm이하의 두깨만 남아있다. 이런! 남들보다 뒷브레이크를 좀 많이 활용하는 편이긴 했지만 그보다 최근 일부러 뒷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한게 버릇이 되어 말그대로 엄청 많이 썼나보다. 한참 고민하다. 결국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에 들러 브레이크 패드 교체를 신청했다. 


  

 교체시간은 약 30분 가량 걸렸고, 교체 비용은 공임까지 약 87,000원이 들었다. 현재 18,045Km를 주행했는데 정기 점검이 필요해 봄에 한꺼번에 필요한 작업을 하려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라 김에 교체했다. 정비사왈 진짜 적정(!!) 시기에 교체했다고 한다. 내가 봐도 두께가 참 아슬아슬했다. 



 위 이미지가 교체된 뒷브레이크 패드, 색상이 변한 것 같아 스포스터 정품 브레이크 패드가 여러 종류인가 물었지만 그렇진 않다고 한다. 그냥 재질이 좀 변경된 것 같다. 색상이 반짝 반짝 이쁘다. 근데 어차피 금방 오염될 것이다!



 아직 날씨가 따뜻한지라 더 타고 싶은 마음에 한적한 에버랜드로 향했다. 역시 차도 없고 도로도 잘 뚤려있어 쾌적한 주행이었다. 열선 장갑 하나 끼니 전혀 추위를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쾌적한 정도? 도리어 오늘같은 날씨에 해만 좀 있다면 1년 내내 이런 날씨라면 정말 이륜자동차 타기 좋겠다란 생각도 한다. 한 여름 보단 몇 배 쾌적한 것이 사실이다. 



 평일에 겨울, 비교적 한산한 에버랜드이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 많다. 친구 M 사진 한 방! 외국인 관광객들과 어울려도 무리 없는 분위기다!!!


 

 캐러비안베이도 꽤 손님이 있나보다. 겨울엔 따뜻한 물이 나온다고 했던가? 뭐 어쨌든 오늘 겨울 주행도 정말 즐거웠다. 또 기회만 있다면 겨울이라도 난 언제든 이륜자동차를 즐긴다. 그리고 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도 기분좋게 실컷 놀았으니 이제 해야할 일을 해야겠다. ㅋㅋㅋ 


   



 미국의 유명 이륜자동차 제조사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이 벌써 창립이후 100주년(110th Anniversary)을 맞이했다. 110년! 쉽게 가늠하기 힘든 세월이다. 100년동안 할리데이비슨 소비자들의 세대가 몇번이나 교체되었을 시간이다. 그럼에도 하나의 이륜자동차 브랜드는 변함없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놀랍기만 하다. 한번은 경영난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릴 위기를 호그(H.O.G)라는 할리데이비슨 소비자들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 일화도 정말 흥미롭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미 이륜자동차 제조사라는 굴레를 벗어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세계 곳곳의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의 축제가 거행된다. 할리데이비슨의 고향의 미국 위스콘신(Wisconsin)주 말워키(Milwaukee)에서는 올해 8월 29일에서 9월 1일까지 3박 4일간 할리데이비슨 110주년 기념 축제가 개최된다. 그리고 호그의 30주년 기념 행사도 같이 진행된다. 그 열기가 벌써부터 작고 먼 이국땅 한국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나에게 까지 전해지는 것 같다. 



 110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하려면 티켓 구매가 필요하다. 할리데이비슨 웹사이트에서는 벌써부터 티켓을 판매중이다.



 $95의 일반 행사표와 몇가지 기념품이 함께 제공되는 $102.50 표, 이렇게 두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의 문화를 3박4일간 즐기기에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미국 밀워키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할리데이비슨 11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역시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개최되지 않는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에서 열릴 계획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꼭 참여해 보고싶다. 



 아쉽게나마 할리데이비슨 웹사이트에서 위 이미지와 같은 행사에 참여해 볼 수 있다. 110주년 로고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삽입해 주는 행사다. 이메일 주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해 볼 수 있다. 



 나도 한 번 내가 가진 사진을 합성을 해 보았다. 왠만한 이미지가 110주년 로고화 함께 멋진 이미지로 탈바꿈한다. 좋은 기념이 될만한 행사이다. 이 기념행사를 이용해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페이스북에서도 기념품 증정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할리데이비슨이 110년을 버텨온 것은 단순한 우연만이 아님을 항상 느끼게 만든다. 단순한 이륜자동차를 만들어 돈을 버는 회사를 넘어 문화를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가고 그 문화를 함께 사랑하는 그런 존재이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발판을 만들어 110년의 모진 세월을 이겨내온 것이 아닐까?




 원래 오늘(1월 20일 일요일) 내가 운영하는 이륜자동차 카페(스포스터2030) 회원들과 등산을 계획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그동안 추위에 이륜자동차를 타지 못해 좀이 쑤시던 차에 오랜만에 낮 기온도 영상으로 비교적 포근하여 이륜자동차를 타고 가까운 곳으로 마실을 다녔다. 오늘 함께한 친구 M씨도 등산보단 이륜자동차 타기에 더 관심을 보인지라 다행이었다. 분당의 서울 방향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상당히 유명한 맛집인 중국 음식점에서 점심도 먹고 근처 셀프 세차장에서 오랜만에 두 이륜자동차의 묵은 먼지도 걷어주고 시원한 물세차도 해 주었다. 죽전 카페커리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 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개인적으로 커피숍을 가는 것이 왠지 체질에 맞지 않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들러서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는 것은 그런데로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은 이륜자동차 타기에는 겨울치고 꽤 괜찮은 날씨였다. 영상에 기온에 도로 상태도 좋았고 추위도 꽤 견딜만한 날씨였다. 2011년 나의 이륜자동차를 살 당시 사은품으로 받은 열선 장갑도 이런 날씨에 라이딩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에 이륜자동차 운전을 즐길 때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손이 무척 시렵다는 것이다. 손만 따뜻해도 왠만한 추위는 쉽게 견뎌진다. 게다가 한 낮에는 햇살도 그런데로 괜찮고 바람도 그리 차지 않아 정말 쾌적하게 운전을 할 수 있었다. 몇 주만에 이륜자동차를 타서 오랜만에 해방감도 느껴보고 오래 세워두었던 이륜자동차의 엔진도 돌려보고 세차도 해주고 반가운 친구 얼굴도 보아서 반갑고 함께 달려 즐거운, 여러모로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정말 하루 종일 타고 싶었지만 해 떨어지면 찾아올 추위가 무서워 어쩔수 없이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헬멧(Helmet)이라 불리는 우리 머리를 보호하는 도구는 실로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여러 스포츠 분야라던지, 갖가지 작업장에서 사용된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에 쓰는 용도의 물건이라면 모두 헬멧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자어로는 안전모(安全帽) 정도가 비슷하게 쓰일 수 있을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륜자동차 운전시 헬멧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이륜자동차를 운전하다 적발될 경우 범칙금이 부과된다. 과거 20대 초반 시절 아는 동생 스쿠터를 내가 운전하고 뒤에 동생을을 태우면서 헬멧이 하나여서 뒤에 앉은 동생이 헬멧을 썼다. 이 때 운전자인 내가 헬멧을 안써서 단속에 걸려 범칙금 2만원을 낸 적이 있다. 지금도 2만원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승자가 있다면 운전자 동승자 모두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그렇제 않다면 두 당 2만원 합쳐서 최대 4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 헬멧 미착용 상태로 이륜자동차를 운전하는 이들은 부지기수로 많다. 무엇보다 단속이 시원찮기 때문이다. 걸리면 정말 어쩌다 재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을 정도이다. 단속을 하려면 확실히 하거나 아니면 운전자의 자율에 맞기는 것이 도리어 나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강제되어 있기 때문에 헬멧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안전과 쾌적한 이륜자동차 운전을 위해 헬멧을 쓴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헬멧의 종류와 메이커에 따라 안전도는 천차만별이겠지만 불의의 사고에서 사망할 정도의 충격이 머리에 가해져도 헬맷을 쓴 상태라면 충격이 대폭으로 줄어들어 살아남을 수 있다. 또한 주행풍이나 불현듯 날아드는 돌맹이나 벌레 같은 이물질에서도 눈이나 안면을 보호해 주며 운전에 더욱 쾌적하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기본적으로 실드가 없는 하프페이스 헬멧이나 제트헬멧은 여기서 제외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영화에서 처럼 이륜자동차를 맨 얼굴로 두 눈 벌겋게 뜨고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하는 것은 주행풍과 날아드는 이물질로 인해 사실 불가능하다. 사실은 맨 얼굴이라면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어 찌그리고 눈물이 분수처럼 솟아나온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헬멧을 쓰지 않고 이륜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걸리면 벌금내고 시간 낭비하고 얼굴 붉히는 것도 마다 않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이 역시 하나의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 같은 경우 이륜자동차를 운전할 때 99.9% 헬멧을 착용한다. 벌금이나 단속도 귀찮긴 하지만 좀 더 큰 이유는 쾌적한 이륜자동차 운전을 위해서 이다. 물론 귀찮거나 답답한 점도 있겠지만 익숙해지는 것도 금방이다. 버릇이 든 이후 헬멧 착용은 그냥 당연한일일 뿐이다.


 원래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를 타던 때에는 풀페이스 헬맷만을 고집했는데 최대 2개 이상을 소유해 본 적은 없다. 풀페이스 헬멧이 워낙 고가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하나만 있다면 다른 곳에 별로 눈을 돌리지 않는 나의 성격 탓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지금은 어쩌다 보니 헬멧이 많아졌다. 지금은 할리데이비슨 883R을 타고 다니다 보니 이전 만큼 풀페이스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물론 아직도 최고의 헬멧 형태로 생각하는 것은 풀페이스다. 시커먼 매연이 얼굴에 묻지도 않고 주행풍과 날아드는 이물질은 거의 100% 막아주는 헬멧은 풀페이스 뿐이다. 그렇다면 최근 제트 헬멧을 쓰는 이유는... 끌쎄~ 한적하고 공기 좋은 지방 국도라면 주행풍을 좀 더 기분좋게 느낄 수 있기 때문? 할리데이비슨 883R에 더 잘 아울리기 때문 정도?


 어쩌다 물끄러미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헬멧을 보고있다 잠시 든 생각을 몇 자 끄적여보았다. 그나저나 빨리 봄이와서 쾌적하게 이륜자동차를 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한긴 겨울도 좋은 점이 많은 계절이니 그냥 현재를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만 말이다.       



 아직 먼 이야기라면 먼 이야기지만 2014년 로보캅 리메이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포스팅을 해 보게 된다. 



 원작인 폴 버호벤 감독의 로보캅은 1987년작이다. 아마도 내가 로보캅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1~3년 후인 국민학생 시절 비디오 테잎 대여점에서였을 것이다.당시 이처럼 성인 관객 대상의 영화를 국민학생들이 문제없이 관람했었다는 점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놀랄일이지만 당시 로보캅은 국민학생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로보캅의 인기에 힘입어 로보캅의 독특한 동작이나 기동음을 흉내내는 사람들은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폴 버호벤 감독의 로보캅은 여러모로 시대를 몇 세대나 앞서있었다. 뛰어난 특수 효과는 물론 인간 사회를 꾀뚫는 냉철한 관찰력과 표현력이 로보캅이라는 차칫 유치해질수 있는 소재의 SF 영화를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로보캅의 배경이 되는 미래의 디트로이트는 대체로 자본주의의 말로를 보여주는 듯 디스토피아적인 성향을 보인다. 민영 기업이 돈의 힘을 이용해 공권력을 넘어서는 권력을 가지게 된 사회!


 

 그리고 전직 뛰어난 경찰관인 주인공 머피는 그러한 사회의 한명의 희생양이다. 약화된 공권력에 반해 강력해진 범죄자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뒤 공권력을 넘어선 힘을 가진 거대 민영기업 OCP에 의해 인권을 무시당한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계화된 육체를 가지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한 경찰관 로보캅으로 배치되지만 진실은 결국 OCP의 이해관계에 사용되는 부속품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인공 머피는 OCP에 의해 강제로 주입당한 프로그램에도 불구하는 차가운 기계육체 속에서 조금씩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인간성을 찾아가며 사회의 모순에 스스로의 의지로 맞서게 된다. 



 그가 인간성을 찾아가는데 큰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머피의 파트너 경관 앤 루이스이다. 불량하게 껌을 씹으며 반항적인 태도의 그녀는 따뜻한 동료애라는 인간성으로 머피가 가는 길을 뒤따라준다. 어떤 총탄도 막아내고 강력한 화력을 가진 로보캅이지만 그가 진정 강인한 존재이기위해서는 인간애의 따뜻함이 필요한 것일지도모르겠다. 폐 공장에서 강력한 범죄조직을 단 둘이서 상대하기전 로보캅의 부서진 바이저를 벗겨주고 로보캅이 그의 유일한 식량인 유아식을 섭취하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봐 주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다. 



 로보캅의 맞수이자 OCP의 하수인이며 범죄조직의 보스인 클라랜스역의 커트우드 스미스의 연기 역시 정말 볼만했다. 그의 광기어린 연기는 아직까지도 이만한 악역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최첨단 장비와 티타늄 외피, 강력한 화기를 지닌 로보캅과 맞서기 위한 그의 무기는 잔인한 광기와, 교활함이다.



 로보캅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던, OCP가 개발한 병기 ED-209! 시대를 훌쩍 앞서간 디자인에 지금 보아도 놀라울 따름이다. 최첨단 장비와 강력한 화기로 중무장 되어있고 거대 기업  OCP의 무시무시한 자본이 투자되었지만 지표의 지형 단차를 제대로 인식 못하고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모습에서 실소를 금하게 된다. 거대 자본이 투자되더라도 언제난 완벽하지 못하고 결국 실수를 하게되는 인간이 만든 불완전한 존재이다. 어찌보면 거대 자본주의의 맹점을 비웃는 존재라도 볼 수 있겠다.



 로보캅은 내가 애착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정말 훌륭한 SF 영화다. 이런 명작이 거의 3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서 현재에 재현되려 하고 있다. 어찌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이 리메이크가 기대한 만큼의 크나큰 실망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 로보캅의 아성에 맞설 수 있을 만큼의 훌륭한 작품이 되었을 때 기쁨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과거 로보캅의 명성을 단지 흥행을 위해 써먹은 것이 아닌 이전 로보캅의 매력에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더한 훌륭한 영화이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2013/01/03 - [이륜자동차 일기] - 로보캅 리메이크에 첨단 이륜자동차 등장!!









 한 시대를 풍미한 명작 SF영화 로보캅(RoboCop, 1987, 폴 버호벤 감독)의 리메이크 영화가 제작중이라고 한다. 2014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는 자그만치 27년만의 귀환이다.



 당시 파격적인 첨단 영화였던 로보캅이지만 세월의 흐름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길었다. 새로운 로보캅은 27년의 세월만큼이나 첨단화 되어보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리메이크 편에서는 로보캅 전용의 최첨단 이륜자동차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 이륜자동차는 무척이나 미래 지향적인 외형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레이싱에 특화된 슈포스포츠 형태를 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풋스텝의 위치다. 일반적인 슈포스포츠 이륜자동차보다도 훨씬 뒷쪽에 위치한다. 거의 후륜의 축에 가까운 위치다. 속도내기에는 최상의 위치이지만 코너링을 위한 무게 중심 이동은 쉽지 않아 보인다. 마치 미국에서 인기인 직선 주로 레이싱인 드렉레이싱용 이륜자동차를 연상시킨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로보캅의 오른손이 사람의 손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손이 이식된 로보캅일까? 아니면 촬영을 위한 방편일까? 어쨌든 촬영중 로보캅 손으로는 이륜자동차 슬로틀을 조작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1987년작의 로보캅의 모습은 위와 같다. 워낙 시대를 몇 십년이나 앞서간 디자인이었어서 지금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리메이크의 로보캅 디자인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전작의 로보캅에서 로보캅 속편을 통해 이륜자동차를 타는 장면도 잠깐 나오고 제트부스터로 공중을 날기도 하지만 로보캅의 주요 탈것은 경찰차였다.



 이번 리메이크에서 로보캅의 주요 탈것은 이 이륜자동차일까? 첨단 이륜자동차의 등장은 이륜자동차를 좋아하는, 그리고 로보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기대되는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로보캅을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원작의 완성도에 흠집이 가지않는 새로운 로보캅의 탄생을 진심으로 바래본다.


 위 이미지 출처는 http://www.justjared.com 입니다. 








 롱 웨이 다운(Long Way Down)은 배우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가 찰리 부어맨(Charley Boorman), 촬영진과 함께 이륜자동차를 타고 스코트랜드에서 출발해 아프리카를 횡단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관련하여 책과 DVD로도 동명의 출판물이 존재한다. 롱 웨이 다운 다큐멘터리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여정은 2007년 5월 12일에서 2007년 8월 4일까지 3달 가까운 기간동안 이루어졌다. 이륜자동차를 좋아하는 만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이 롱 웨이 다운의 영상을 시간을 내어 감상하고 있다. 

 


 영국 태생의 이완 맥그리거는 성공한 헐리웃 배우이면서 이륜자동차 매니아로도 유명하다. 이륜자동차에 대한 그의 열정이 이 다큐멘터리에서도 잘 나타난다. 또한 연기 실력만큼이나 가득한 모험심을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깊이 느껴볼 수 있다. 자유분방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



 이완 맥그리거와 그의 동료들이 아프리카 횡단에 사용한 이륜자동차는 BMW R1200GS Adventure 모델로 포장, 비포장의 모든 도로에서 높은 주행성을 추구한 이륜자동차이다. 이런 형태이기에 나쁜 도로 상황의 아프리카를 횡단하는데 크게 한 몫을 했을것이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에서만 달리도록 만들어진 이륜자동차였으면 아마 불가능한 여행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촬영진, 의료진 등 충분한 인력이 자동차를 타고 뒤따랐기에 성공적으로 모험을 마무리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개인이라면 정말 쉽지 않은 모험이다. 이들은 목적지인 남아프리커 공화국 케이프타운까지 14,312마일(약23,032Km)를 완주했다. 



 

 이 아프리카 횡단 여정인 롱 웨이 다운은 이륜자동차 의류로 유명한 벨스타프(Belstaff)의 협찬을 받았는데 두 주인공이 여행내내 입고 있던 의류가 바로 벨스타프의 의류다. 롱 웨이 다운이라는 동명의 명칭으로 같은 의류가 판매되었다. 벨스타프의 롱웨이 다운은 상당히 고가의 의류로 이륜자동차 운전에 적합한 우수한 기능성과 뛰어난 디자인이 매력이다. 과거 체 게바라가 이륜자동차로 남미 대륙을 일주할 때 입었던 의류도 벨스타프의 것이라고 한다. 이륜자동차와 모험은 이 벨스타프 의류와 정말로 많은 인연이 있는 듯 하다.


  

 나는 15년 가까이 이륜자동차를 타오고 있지만 아프리카 횡단은 커녕 아직 살고있는 조그마한 나라 한국 조차 일주를 해 보지 못했다. 사실 오래 가을에 전국일주를 목표로 하였지만 어찌하다보니 부산 울산 등을 몇박으로 친구들과 다녀왔을 뿐 전국일주를 하진 못했다. 하지만 내년 봄에는 반드시 전국 일주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비록 롱 웨이 다운의 여정에는 비교되지 않는 작은 모험이겠지만 이륜자동차 타는 것을 사랑하는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륜자동차로 세계 일주를 해 보는 것이 하나의 큰 꿈으로서 자리해 온 지 오래이다. 모험은 항상 내 인생을 재미나게 꾸며주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런 모험심을 자극해 주는 롱 웨이 다운이라는 다큐멘터리는 정말 훌륭한 영상물이다. 그리고 이들의 멋진 모험의 성곡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겨울은 확실히 이륜자동차 운전을 즐기기 좋은 계절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못 즐길 것도 없다. 좀 더 인내하고 좀 더 주의한다면 겨울에도 즐거운 이륜자동차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저번주 일요일 모처럼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 낮동안 두 좋은 친구와 함께 겨울 주행을 즐겼다. 얼마간 추위도 추위였지만 내렸던 눈 때문에 도로가 얼어 이륜자동차를 즐길 수가 없었다. 3주를 넘게 이륜자동차를 타지 못하니 마치 어딘가에 갖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답답하고 좀이 쑤시던 차에 마침 일요일 온도가 많이 오르고 주중에 내린 비로 얼었던 도로의 눈도 씻겨 내려가 이날은 정말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집에서 나올 때는 도로가 이슬로 젖어 약간 걱정은 되었지만 영상의 날씨라 도로가 얼지 않고 이륜자동차에 물이 전혀 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젖은 정도라 주행을 즐기기로 마음 먹었다. 

 


 흐렸던 하늘도 낮에는 햇살이 구름을 뚫고 겨울에 이륜자동차를 즐기는 우리의 등위로 따뜻하게 내리 쬐었다. 한적한 외각 주행을 즐긴뒤 당연히 열섬현상으로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을 서울안 주행을 즐겼다. 딱히 목적지도 없는 발길 가는데로 움직이는 주행은 오랜만에 이륜자동차의 자유를 만끽하기에 너무도 좋았다. 같이 했던 두 친구의 얼굴도 나와 같은 심정으로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겨울이라고 모두들 이륜자동차를 주차장 한 구석에 버려두고 잊어버리곤 하지만 추운 겨울이라도 가끔 이렇게 자유를 즐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겨울 날씨가 이날만 같다면 좀 더 자주 탈텐데........ 그리고 이날 함께 즐긴 두 친구가 참 고맙고 듬직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가장 고마운 존재는 나의 이륜 자동차! 추운 날씨에 3주를 넘게 세워 놓았어도 아무런 문제 하나 없이 일발 시동과 함께 강철 심장을 폭발시켜 나에게 자유를 느끼게 해 주는 존재, 나에겐 정말로 인생에 있어 소중한 행복이다. 

   



 사실 누군가 나에게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않고 여름을 떠올린다. 더위를 무척이나 싫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륜자동차 이야기가 들어간다면 얘기는 틀려진다. 뭐니뭐니해도 이륜자동차의 최악의 계절은 역시 겨울이다. 여름은 더위가 무척이나 싫지만 한적한 도로라면 도리어 이륜자동차가 그 더위를 날려줄 때도 있다. 몇 가지 장애라면 역시 장마철의 폭우와 찜통 더위에 교통 체증을 겪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륜자동차의 즐거움을 꺾어놓지는 못한다. 

 겨울은 정말 이야기가 다르다. 이륜자동차 운전을 즐겁지 못하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추위와 무엇보다 얼어 붙거나 눈이 쌓인 도로의 위험성은 이륜자동차 운전자들이 겨울을 싫어하게 되는 강력한 계기를 제공한다. 이륜자동차에도 역시 겨울의 날씨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물론 주행중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단 추운 겨울 날씨에 얼려졌던 엔진을 무리 없이 돌리기 위해서는 다른 계절에 비해 긴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베터리에 최악의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낮은 온도는 베터리의 방전을 초래한다. 방전된 채로 오래 방치된 베터리는 금새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아무래도 추위에 오래 이륜자동차를 세워둘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사람의 몸이나, 이륜자동차 같은 기계나, 꾸준히 사용해 주지 않으면 곧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어려서는 추운 겨울에도 눈만 오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 운전을 즐겼지만 이마저도 나이가 감당을 못하고 있다니 슬픈 이야기다. 

 오랜 시간 이륜자동차에 중독되어 있는 나는 겨울이 좋게 보일 수 만은 없다. 최근 큰 눈이 온 이후로 바닥이 얼어 아직도 녹지 않고 있다. 오늘도 낮에 가장 온도가 높을 시간에 이륜자동차를 운전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에 시달렸지만 얼어붙은 도로를 보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 나의 이륜자동차를 쳐다보는데 마치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 나라 같이 뚜렷한 계절차를 가지고 있는 지역은 사실 이륜자동차 타는데 많은 제약이 있다. 특히 겨울에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제약들 조차 내가 이륜자동차에서 멀어지게 하는데는 역부족인 것 같다. 노면의 얼은 눈이 사라지면 꼭 겨울 햇살을 맞으며 이륜자동차를 몰고 나가 자유를 만끽하리라!


  

모터사이클계의 페라리로 불리는 두카티가 지난 EICMA 2011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터사이클로 꼽힌 1199 파니갈레의 완성형, ‘1199 파니갈레 R’을 EICMA 2012에서 공개했다.

 

 



1199 파니갈레 R은 레이스 전용 모델로 기존의 1199 파니갈레 RS13과는 달리, 도로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완벽함을 추구한 모델이다. 형제 모델로는 1199 파니갈레와 1199 파니갈레 S 등이 있다.

 

 



기본 모델 형태의 1199 파니갈레 R의 출력은 형제 모델과 동일하지만, 레이스 스펙의 배기 머플러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최고 201마력을 낸다. 이런 수치는 최고 출력이 약 6% 상승한 것이다.

 

 



제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ABS가 적용되며, 엔진 브레이크 콘트롤, 트랙션 콘트롤 등의 전자 제어 시스템도 대거 사용된다.

 

 



동급 슈퍼 스포츠 모델 가운데 최고 수준의 출력(195마력)과 경이적으로 가벼운 165kg의 건조 중량으로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저작자 : http://www.bikerslab.com

 위 기사는 이륜자동차 전문 웹 메거진 바이커스랩에서 퍼 온 것이다. 역시 두가티(Ducati)의 디자인 능력은 타 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역시 1098을 최상단 꼭지점으로 해서 하양세인 것 같다. 마치 트랜스포머의 로봇으로 변형할 것 같은 디자인이다. 무척이나 미래 지향적이고 이탈리안 레드 컬러도 너무나 잘 어울리지만 말이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최고로 아름다운 디자인의 슈퍼스포츠 바이크였다고 생각되는 1098, 1199 역시 1098의 동생뻘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의 이륜자동차들은 다양한 제약을 떠안아야만 한다. 그 중 하나가 연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이다. 특히 겨울에 해당하는 12월에서 익년 3월 초 까지는 극심한 추위와 눈에 시달려야 한다. 지금보다 비교적 어린 나이였을 때는 추운 겨울도 아랑곳 하지 않고 눈만 오지 않으면 이륜자동차운전을 즐겼지만 갈 수록 심해지는 겨울 추위와 나이는 피해갈 방법이 없다. 

 


 결국 겨울에는 이륜자동차를 장시간 세워두는 일들이 많아진다. 겨울의 극심한 추위에 이륜자동차를 장시간 세워두는 것은 절대 이륜자동차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겨울철 이륜자동차 관리에는 여러모로 요령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이륜자동차인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Harley-Davidson Sporster)를 중심으로 겨울철 관리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려고 한다. 

 


 겨울철 장시간 이륜자동차를 세워놓다 보면 극심한 추위로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다. 시동을 거는 데 다양한 번거로움을 겪는데다 소모품인 배터리의 수명을 빠르게 줄이는 현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일단 배터리를 분리해 상온인 집안에 보관하는 것이 방전이나 동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배터리를 분리할 때는 +극 플러그를 먼저 끊고 나중에 -극을 분리하며 다시 설치할 때는 반대로 -극 부터 결합한다. 충전기를 사용해 수시로 충전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쓸만한 충전기의 가격이 비싼데다가 무척 번거롭기도 하다.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는 배터리 분리가 무척 까다로운데 플러스플러그를 하나 제거해서 보관하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플러스플러그 제거 방법에 관해서는 아래 링크의 글을 확인해 보자.


2011/11/24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겨울철 배터리 관리

   


 겨울철 장기간 세워두기 전에 이륜자동차를 충분히 세차해 주는 것이 좋다. 찌든 때는 습기를 먹어 이륜자동차의 녹을 유발할 수 있다. 곧곧을 충분히 꼼꼼하게 세척하고 동결이나 녹을 방지하기 위해 물기는 깨끗이 제거해 준다. 녹슬기 쉬운 부위에는 WD-40등의 녹방지 기름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탱크 카울등에는 세척후 왁스를 발라준다.

 

 

 겨울철에는 온도 변화로 인해 연료 탱크안에 습기가 생겼다 사라지거나 동결되기를 반복한다. 이는 연료 탱크 내면의 부식을 초래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연료를 가득 채우는 방법이 좋다. 아예 습기가 생길 공간을 연료로 채워버리는 것이다. 이 때 연료는 고급유보다는 일반유로 채우는 것이 좋다. 휘발류는 기본적으로 장시간 보관할 경우 휘발성으로 인해 공기중으로 산화하기 마련인데 고급유의 경우 휘발성이 훨씬 강하다. 



 눈이 내리는 것이나 심한 온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주차장 등 실내에 추차하기를 추천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커버를 씌워주는 것이 좋다. 물론 장기간 주차를 고려한다면 실내에서도 커버를 씌우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하지만 커버를 씌웠다고 방심만 할 순 없다. 가끔 온도차가 심한 날은 커버 안에 습기가 차거나 이 습기가 동결될 수도 있으며 이륜자동차의 부식을 초래할 수도 있다. 가끔 커버를 벗겨서 털어주어 이런 현상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륜자동차를 장기간 주차할 경우 물렁한 재질로 되어 있는 타이어에 한 방향으로만 하중이 가해지면 타이어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소모품인 타이어의 수명을 극도로 짧게 만드는 현상이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 변형은 운행시 안전상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물론 두 타이어가 공중에 뜨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가끔 이륜자동차가 서있는 위치를 바꾸어 타이어의 하중을 변경해 주어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을 최대로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장시간 주차 후에는 운행시 당연히 타이어의 공기압을 반드시 체크해 주어야 한다. 이는 겨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겨울에 더욱 주의해야 할 증상이긴하지만 말이다. 



 만일 부득이하게 겨울철 운행이 필요할 때는 항상 노면이 얼어있는지 여부를 주의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빙된 도로는 타이어의 그립력이 극도로 떨어진다. 노면이 얼지 않았다 해도 타이어가 낮은 온도로 굳어있는 상태임으로 충분한 그립력 확보까지 타이어 온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즉, 타이어가 말랑해 질 때까지 극도로 조심스러운 주행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도 때때로 날씨 상태를 파악해 30분 이상 주행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겨울철이 지나면 주행 키로수와는 관계없이 각 계통 오일들을 교체해 주어야 한다. 겨울철이 지나면 전문가를 통해 정검을 한 번 씩 받는 것이 안전을 위해 여러모로 좋다. 



 스스로 겨울철 관리가 여의치 않을 때는 위와 같은 보관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금액이 많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엔진 오일 교체와 2회 세차 비용이 포함되어있다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닌가? 직접 이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무어라 말 할 만한 내용은 없다. 


 이륜자동차는 한 순간도 관심을 멀리하면 애물단지가 될 뿐이다. 겨울철에는 이런 특성이 더욱 강해진다. 애정과 사랑 관심이 없다면 금세 주인에게 보복을 하는 것이 바로 이륜자동차이다. 콧대 높고 도도한 여성과도 같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이러한 애정과 관심도 귀찮다고 생각하면 끝도 없다. 즐겁게 돌봐주자!


 



 멀리 미국 밀워키로부터 소포가 왔다. 적산거리에 따라 패치와 뱃지가 제공되는 H.O.G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8월 초에 신청했으며 11월 중신인 지금 받아보았으니 신청에서 수령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1,000마일(1,620Km)과 5,000마일(8,050Km) 패치와 뱃지가 함께 동봉되어 도착했다. H.O.G(이하 호그) 마일리지 프로그램 시작 패치와 뱃지도 함께 왔다. 



 아쉽지만 1,000마일 뱃지가 부러져서 도착했다. 밀워키로부터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긴 여행을 견뎌내지 못한 것 같다. 이것 튼튼히 붙일 방법은 납땜밖에 없을텐데.......


 호그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미국 호그에서 주제하는 이벤트로 할리데이비슨 이륜자동차의 주행 적산 거리에 따라 뱃지와 패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제 호그 가입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당시의 적산거리에서 부터 시작되므로 빨리 신청할 수록 제 적산거리에 뱃지와 패치를 받아볼 수 있다. 나야 이미 한 참을 주행한 후에 이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에 늦으막히 신청하게 되었다. 때문에 현재 적산 거리는 18,000Km에 달했지만 얻은 패치와 뱃지는 1,610Km, 8,050Km 뿐이다. 한국내에서는 이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서인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직원들 조차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쓸데없이 짜증내거나 하지 말고 자세한 설명을 하거나 관련 지식이 있는 직원을 찾아보자. 어쨌든 용인 의류 관련 직원과 고객지원 직원은 해당 관련 지식이 있다.

 호그 마일리지 프로그램, 자신의 이륜자동차와 함께한 거리를 기념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2012/08/09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록하다






 이륜자동차를 타고 물위를 달릴 수 있을까? 적어도 여기 한 명의 엔듀로(Enduro,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만들어진 이륜자동차) 모터사이클 레이서는 성공했다. 그의 이름은 세르반테스! 세계 엔듀로 챔피언 타이틀을 5개나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물위를 이륜자동차로 질주한 원리는 물위로 돌맹이를 던져 튕기게 하는 물수제비 놀이를 연상해 보면 간단히 이해 할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해 세르반테스의 자신의 엔듀로 이륜자동차로 1.5m 깊이 43m 너비의 물위를 질주했다. 물위를 달린 속도는 약 90Km/h! 3번의 실패를 밟고 일어서 4번째 만에 성공했다고 한다. 한명의 이륜자동차 레이서로서 멋진 도전이었으며 덕분에 우리도 방안에서 훌륭한 영상을 감상해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가끔 페이스북을 들여다 보곤 하는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페이스북에서 재미있는 글을 보게되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2011년에는 놀라울 정도의 거대한 지진과 이에 동반된 무시무시한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덥쳐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었다. 일본은 이 때 쓰나미가 할퀴고 간 상처를 아직도 치료중이며 그 복구가 언제 완벽히 이루어질지 아직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만큼 당시의 지진과 쓰나미가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너무도 슬프고 끔찍한 일이었지만 이 속에는 할리데이비슨과 관련한 흥미로운 소식도 있다. 일본인이 일본내에서 사용중이던 이륜자동차 2004년식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소프테일(Softail) FXSTB 나이트트레인(Night Train)이 쓰나미에 휩슬린 뒤 일년여 동안 태평양을 떠돈뒤 캐나다 해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미국 할리데이비슨 본사측은 차대번호를 조회해 해당 차량의 주인이 일본인 이라는 것을 알고 차주에게 완전히 수리해 일본으로 다시 배송해 줄 것을 제안했지만 놀랍게도 일본인 차주는 이를 거절했다. 그리고 자신의 할리데이비슨 이륜자동차를 수리하지 않고 미국 밀워키의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에 전시해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하는데 사용하도록 부탁했다. 아래는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되었던 글을 인용한 것이다.


'몇 주 전 쓰나미로 인해 일본에서 운행되던 할리데이비슨(2004년식 FXSTB)이 1년 만에 캐나다 해변가에 발견된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할리데이비슨 미국 본사는 바이크 주인인 이쿠오 요코야마(Ikuo Yokoyama)씨에게 해당 모터사이클을 수리해 다시 일본으로 보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요코야마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요코야마씨는 이를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으로 보내 쓰나미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의 위령비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바이크를 처음 발견해 준 캐나다인 피터 마크씨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 

"I would like to ask Harley-Davidson to add the beaten and battered motorcycle to its museum as a monument to the people who lost their lives during the tsunami" - Ikuo Yokoyama'


 그리고 이 이륜자동차는 위 사진에서 보이듯 최근에 실제로 차주가 원하던 바와 같이 발견 당시 모습 그대로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사진 출처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위 이미지 중 상단의 것은 캐나다에서 발견된 일본인의 나이트트레인이며 하단은 신차 상태의 나이트트레인이다.


 무언과 현실감이 쉽게 생기지 않을 정도로 동화적인 요소가 많은 정말로 흥미로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전대미문의 거대한 쓰나미와 이로인해 1년간 태평양을 떠돌은 이륜자동차, 머나먼 캐나다 해안에서 발견되 주인을 찾기까지, 그리고 그 주인의 깊이있는 마음 씀씀이, 무엇 하나 식상함이 없는, 다양한 감정이 한꺼번에 마음속에서 소용돌이 치게 되는 이야기였다.


인용된 글과 사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내가 경험해 본 최고의 일본산 리터급(1,000cc배기량으로 표기되는 이륜자동차) 슈퍼스포츠(레플리카, R차라고들 많이 부르는 이륜자동차 스타일, 이륜자동차 레이싱에 알맞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스즈키(Suzuki)의 TL1000R을 선택할 것이다. 


 4대 일제 이륜자동차 회사를 꼽으라면 혼다, 스즈키, 야마하, 카와사키를 꼽을 수 있다. 처음 스즈키의 이륜자동차를 경험해 보기 전에 내가 가장 선호했던 일본 이륜자동차는 혼다였다. 이 당시에는 스즈키의 호감보다는 반감이 많은 회사였다. 당시 외관적인 측면에서 여타 회사의 이륜자동차보다 스즈키는 세련됨이 많이 부족했다. 날렵함 보다는 크고 두리뭉실하고 둔탁함이 느껴지기 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즈키의 GSX-R750을 경험하고는 스즈키를 바라보는 나의 눈이 180도 바뀌었다. 스즈키는 이 당시 가장 개성이 강한 일제 이륜자동차 회사였다. 여태 회사들 이륜자동차 엔진의 세련되고 첨단화된 소리에 비해 스즈키 엔진은 '차르륵' 하며 체인 감기는 소음, 거친 배기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엔진 필링이 처음에는 무척이나 싫었지만 익숙해지자 얼마나 남성적이고 강렬한 엔진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크고 육중하고 근육질의 차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타 세련된 일제 이륜자동차 이상의 조작성 역시 갖추고 있었다. 가와사키(Kawasaki)는 자사의 이륜자동차를 '남자의 바이크'라는 모토로 어필하고 있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정한 남성미를 내뿜는 바이크는 이 당시의 스즈키였다. 외형적인 측면도 첫 인상부터 먹고들어가는 세련된 슈트 차림의 남자보다는 보면 볼수록 듬직하고 우직해서 호감이 가는 그런 수수하면서도 몸이 탄탄한 남성을 연상시킨다. 언뜻 유치해 보이는 파랑, 하늘색, 흰색, 빨간점의 스즈키 기본 색상 역시 질리지 않고 볼수록 정이 드는 그런 타입니다.


Engine996 cc, 4-stroke, V-twin, liquid-cooled, DOHC, 8-valve
Bore/Stroke98.0 mm x 66.0 mm
Compression Ratio11.7:1
Max Power135 bhp (101 kW) at 9500 rpm
Max Torque98 ft·lbs at 7500 rpm
Fuel SystemFuel Injection
LubricationWet Sump
IgnitionComputer Controlled Digital Electronic
Transmission6-speed, constant mesh
Final Drive#530 chain (17 Front-39 Rear)
Overall Length82.6 in
Overall Width29.1 in
Seat Height32.5 in (825 mm)
Wheelbase54.9 in
Dry Weight424 lb (192 kg)
Suspension Front43 mm inverted forks with spring preload, rebound and compression damping
Suspension RearProgressive linkage with adjustable damper, rear spring in isolation with adjustable preload
Brakes FrontTwin 320 mm discs with six-piston calipers
Brakes RearSingle 220 mm disc with dual piston caliper
Tires Front120/70-ZR17
Tires Rear190/50-ZR17
Fuel Tank Capacity4.5 US gallons (with a 1.2 gallon reserve) (17 L, 4.5 L reserve) 


 TL1000R(이하 티엘)은 1998년에 발표되어 2003년에 단종된 고작 5년간 생산된 이륜자동차였다.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세련된 엔진필링의 여타 일제 이륜자동차의 4기통엔진에 비해 미국이나 유럽에서 선호하는 거칠고 터프한 이기통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외관 역시 매니악한 면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여서이다. 그렇다고 티엘이 매력없는 이륜자동차는 절대 아니었다. 어찌보면 내 개인적 취향에는 더할 나위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996cc의 V-twin, 수랭 DOHC엔진을 가지고 있는 티엘은 여타 일제 4기통 엔진 이륜자동차와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혼다의 4기통 슈퍼스포츠를 타는 친구의 표현을 빌자면 '외관은 슈퍼스포츠이나 엔진소리는 아메리칸 크루저다.'였다. V-twin 엔진은 미국산 이륜자동차의 대명사 할리데이비슨이나 이탈리아의 두가티가 주로 사용하는 엔진 형식이기 때문이다.


 티엘은 이러한 엔진 특성 때문에 일제 4기통 리터급 슈퍼스포츠와는 또 다른 다양한 특징을 가졌다. V-twin 엔진의 형태적 특성상 차체가 길어지고 시트고가 높았다. 무게 역시 10~30Kg 가량이 무거웠다. 스로틀을 감을 때 4기통이 힘을 4개로 분할함에서 오는 부드러움이 있다면 이기통의 티엘은 같은 힘을 둘로 분할해 부드러움 보다는 거칠고 순간적인 강한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코너링은 처음엔 불안하게 느껴지지만 익숙해 지면 어떤 4기통보다 탈출이 빨랐다. 물론 최고속은 당시 첨단의 4기통 엔진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250Km/h의 속력 이상을 낼 일이 얼마나 많겠는가 말이다. 익젝션에 공랭식이기 때문에 엔진 내구성도 상당했다. 




 외관을 보자면 정면의 해드램프와 날렵한 프론트 카울은 마치 외계인의 얼굴을 연상 시킨다. 2기통 엔진의 특성 상 차체가 길어지고 높아졌다고 했는데 이밖에도 배터리 위치도 일반 일제 이륜자동차와는 다르다. 대체로 여타 일제 이륜자동차가 시트를 개폐해 배터리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데 비해 티엘은 엔진의 모양 특성상 같은 위치에 배터리를 배치할 수가 없다. 때문에 티엘의 배터리는 왼편 카울의 일부만 절개되어 있는 작은 카울을 따로 분리해 배터리를 만져볼 수 있다. 이 점이 당시에는 참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냥 맨 처음 배터리를 찾을 때 당혹스러웠던 점만 뺀다면......


 이기통은 세로로 배치해 이륜자동차에 장착하는 이상 차체가 병렬로 나란히 줄서있는 4기통 엔진에 비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요 몇 센치 길어지는 것이 이륜자동차의 특성을 크게 좌우한다. 하지만 마치 옛날 프로펠러 비행기의 엔진처럼 이기통을 가로로 배치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BMW이다. 개인적으로 못생겼고 비 합리적인 형태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의 취향일 뿐......하지만 엔진 효율은 무척 좋을 것 같다. 


 탱크 카울 크기는 도리어 750cc의 R750보다 약간 슬림하며 긴 편이다. 가장 재미있게 생긴 부위는 바로 리어카울이다. 당시 여타 공도용 일제 슈퍼스포츠들이 리어에 열고 닫을 수 있는 동승자 시트가 있는데 반해 티엘은 탈착이 가능한 캐노피가 붙어있다. 이 캐노피는 동승자 시트로 교체가 가능하다. 크고 넓은 리어 카울을 가지고 있는 스즈키 이륜자동차의 특성 상 넓직한 동승자 시트가 마련된다. 캐노피가 넓고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수납 공간이 마련된다. 모자와 공구, 지갑, 장갑, 휴대폰 등을 넣기에는 무척 유용한 공간이었다. 또는 이륜자동차 커버를 수납하기도 했다. 이륜자동차에 무언가 달거나 붙이는 것을 무척 싫어하고 현재 수납공간이라고는 전무한 할리데이비슨 XL883R을 타고 있는 나에게 조금 그리운 부분이다. 


 192Kg의 드라이 웨이트(Dry Weight, 연료가 없는 상태의 무게)는 당시 여타 일제 리터급 슈퍼스포츠에 비해 10~30Kg 가량이 무거운 무게였다. 상당히 무거움이 많이 느껴지면서도 주행성도 탁월하고 안정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듬직하다고나 할까? 이런 면에서 공도용 이륜자동차가 레이스용 이륜자동차 처럼 경량화에 희생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192Kg의 이륜자동차 역시 그 무게감이 보통이 아니었는데 현재 883R은 250Kg이 넘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이륜자동차를 작다고 무시하는 이들의 정신 상태를 이해 할 수 가 없다. 나의 지론 중 하나는 넘어진 자신의 이륜자동차를 혼자 세워일으킬 수 없다면 그 이륜자동차는 안 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요령이 좋고 힘이 좋아도 들 수 없는 무게는 분명히 존재한다. 넘어진 대형 이륜자동차를 아저씨들 3, 4명이서도 못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한숨이 나오곤 한다.


 티엘이 나름의 각광을 받자 혼다 역시 이기통의 슈퍼스포츠를 내 놓는다. 이름하야 VTR-1000R(정식 명칭은 RC51, 미국 사양은 VRT 1000R, 유럽 사양이 VTR이다.)! 역시 수랭식 이기통의 리터급 슈퍼스포츠이다. 근데 이름이 무슨 VTR이냐? 무슨 이륜자동차에 비디오 기능이 내장되어 있나? 정말 엉망인 작명 센스인 것 같다. 역시 큰 판매 성공은 거두지 못하였는지 2000년에 발표되어 2006년에 단종되었다. 티엘보다는 수명이 1년 길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VTR은 아직도 국내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티엘은 그 매니악한 특성 덕분에 국내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내가 티엘을 타기 전에 본 1대 이후에는 내가 소유한 것 이외에는 티엘을 한 번도 본 기억이 없다. 보고도 기억 못할리는 만무하고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만으로도 귀가 번쩍 뜨일텐데 말이다. 정말 아쉽다. 정말 유행에 민감한 나라에 살고있는것이 싫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스즈키의 TL1000R 정말 훌륭한 이륜자동차이다. 요즘 다시금 약간식 슈퍼스포츠가 그리울 때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이륜자동차이기도 하다. 내 물건을 무척이나 아끼는 내가 왜 저 녀석을 떠나 보냈을까? 이쉽기 이를 때가 없고 그립다. 만약 나중에 정말 상태가 좋은 TL1000R을 발견해게 된다면 다시 소유해 보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이륜 자동차 타는 것이 억울할 때>

 

 나는 이륜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고 타는 것도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륜 자동차를 타다 보면 억울한 경우라던지 황당한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사실 한국이 이륜자동차를 타기에는 좋은 나라는 아닌 같습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타는 것이 아니라면 금방 이륜자동차를 멀리하게 되기 일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륜자동차라는 자유로운 행복의 상징을 포기하기에도 너무도 큰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사회에서 이륜자동차에 애정을 가지고 운전하며 느낀 아쉬운 점을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자동차 전용도로  

 


 한국에는 자동차 전용도로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속도로도 자동차 전용도로에 포함되어있습니다. 도로들은 신호등, 보행자 도로횡단 구간, 등이 없기 때문에 도로 이용시 일반 도로보다 시간을 많이 절약할 있습니다. 또한 일반 도로보다도 적정 수준의 고속 주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이륜자동차는 도로를 법적으로 사용할 없게 되어있습니다. OECD국가 이런 도로교통법을 가지고 있는 국가는 한국 뿐이라고 합니다. 다른 국가의 경우 비슷한 용도의 도로는 125CC 이하 원동기나 자전거 등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한국만 125CC 이상의 이륜 자동차 통행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도로 이름도 바꾸어야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4륜이상 자동차 전용도로로 말입니다. 이륜자동차도 자동차로 분류해 놓고 자동차 전용 도로 운행은 금지 한다니 정말 황당하다 아니할 없습니다. 여러 이륜자동차 운전자 단체에서 이런 황당한 도로 교통법이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소송중이라고 하지만 아직 큰 성과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부당하지만 한국에서 소수자는 힘을 갖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가끔 자동차 전용도로를 우회해서 돌아가다 보면 한국 사회가 소수자에게 얼마나 가혹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륜 자동차 운전자 이외의 소수자들도 말입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분들이라던가.........   

 

2. 열악한 도로 상태 

 


 한국 도로는 한마디로 지뢰 밭입니다. 특히 도로 복판에 갑자기 푹푹 꺼져 있는 맨홀은 가끔 일부러 이륜 자동차 운전자를 처치하기 위한 함정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어렸을 적 처음 125CC이륜자동차를 구입해 이륜자동차 운전에 발을 담근 당시 미처 도로위에 꺼져 있는 맨홀을 발견하지 못하여 사고가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전도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앞타이어가 터지고 림이 휘는 황당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몸 안다치길 다행이라는 주위의 위로를 들으며 학생시절 없는 쪼개서 수리할 때의 속상했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 것은 이런 사유로 사고가 경우 국가가 배상해 주어야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맨홀 뿐만이 아닙니다. 곳곳에 파이고 갈라진 도로, 극심한 경사의 높은 둔덕 한국 도로의 악조건은 하나하나 꼽아보자면 시간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하나 강력히 위험한 것이 바로 도로위의 아스팔트를 대체하는 철판입니다. 특히 지하철 공사가 진행중인 도로의 경우 상당히 넓은 공간이 아스팔트 대신 무시무시한 철판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게 상당히 위험합니다. 자동차에서 타이어가 가지는 위치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끄러운 철판 위에서라면  타이어가 원래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 쉬워집니다. 특히 비라도 날이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은 일반 아스팔트의 1/3 정도에 불가해 상당히 미끄러워집니다. 특히 이륜 자동차의 경우 타이어가 마찰력을 잃으면 넘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이륜자동차 운전자를 해치기 위한 함정이라는 생각이 정도입니다. 아직 이런 철판 위에서 사고가 적은 없지만 가끔 이런 도로 위에서 이륜자동차의 바퀴가 헛도는 것을 경험해 보면  정말 이런 철판이 무서워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도로위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많이 목격했습니다. 이륜이던 사륜이던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 도로 물청소   

 


 가끔 트럭이 도로위에 물을 잔뜩 뿌리고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정부 기관에서 명목상 도로를 물청소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효과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만약, 우리나라 도로의 배수력이 무척 탁월하다면 이런 물청소가 효과를 거둘지도 모르겠지만 한국도로의 태반이 최악에 배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이 고이거나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뿌리기는 도로의 오염물을 물로 씼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도로를 흥건하데 적시는 것일 뿐입니다. 고였던 물이 마르면 도로위의 오염물은 그냥 그대로 도로위에 남을 것입니다. 그것도 물부족 국가라고 아껴쓰라는 캠페인까지 하면서 말이다. 국민의 혈세를 그냥 도로 위에 뿌린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도로 위에 고인 물은 위를 지나가는 자동차를 그대로 더럽히는 역할이나 도로를 미끄럽게 만드는 역할 밖에는 수가 없습니다.  

 

4. 혼잡한 도로   

 


 대한민국은 알아주게 차가 많은 국가입니다. 항상 도로위를 발 뻗을 없이 채우고 있는 차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 지고 한숨이 나오곤 합니다. 도로위에 정체된 상태로 소비되는 휘발류 값을 돈으로 환산하면 정말 천문학 적인 숫자가 것입니다. 덕분에 대기 오염도 심각한 실정입니다. 이륜자동차를 타고 이런 도로위에 서있는 것은 전혀 유쾌할 리가 없습니다. 이런 도로는 무조건하는 것이 상책이겠습니다.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이륜자동차 운전자는 이륜자동차를 즐기기 좋은 도로 찾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5. 이륜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선입견  



 잘못된 판단기준이라고 단순히 무시하고 살아가기에는 너무도 큰 영향력을 가진 것이 바로 선입견입니다. 불행히도 한국에서 이륜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선입견이 좋지 않게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자기에게 피해를 것도 아닌데 단지 이륜자동차 운전자라는 이유만으로 안경을 끼고 보는 억울한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선입견이 정착된 가장 원인이 바로 폭주족이나 일부 몰상식한 운전을 하는 이륜자동차 운전자입니다. 특히 폭주족의 경우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미성년이라는 점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륜자동차 운전자에 관한 안좋은 선입견이 자리잡도록 역할을 이들이 미울 때도 많지만 이들은 단지, 미성년자, 아이들일 뿐입니다. 그본적인 원인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정서를 가진 이들을 위험한 상태로 도로위에 방치하는 성인들에게 있습니다. 이륜자동차 운전자를 운전하는 성인이든 아닌 성인든 모두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6. 운전자들의 좋지 못한 운전 습관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도로교통과 관련하여 좋지 못한 타이틀은 걷어부치고 차지하는 자랑스런 국가입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관련한 타이들은 항상 빠지지 않고 상위를 차지하곤 합니다. 이런 결과를 만든은 가장 원인은 나쁜 운전 습관과 그에 대한 의식 부족을 있을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나쁜 운전 습관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같습니다. 위험한 끼어들기, 편집증 환자처럼 아무 곳에서나 병적으로 클락션 울리기,  위협운전, 난폭운전...... 특히 요즘에는 핸드폰 사용 운전자가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위험하게 밀고들어오는 자동차가 죽이려고 저러나 하고 보면 핸드폰 통화중이라 운전에 전혀 집중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일까요? 결국 이륜 자동차를 즐길 때는 차가 가능한 없는 곳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7.  이륜 자동차 운전자의 의식 부족 

 


 이륜자동차 운전자로서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이륜자동차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위 탓만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때론 이륜자동차 운전자가 같은 이륜자동차 운전자로서 정말 부끄러울 경우도 많습니다. 원래 자기의 권리를 보장 받을 자격이 있는 자는 자신의 의무를 행하는 뿐입니다. 지켜야 것을 지키지 못하는 자라면 그만큼 자신의 권리도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자신이 이륜자동차를 즐길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려면 먼저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의무의 첫발이 바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를 지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몇몇 몰상식하고 이기적인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전혀 주저하지 않습니다. 자유라는 거짓 허울의 방종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난폭 운전, 폭주, 불법개조등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사실 자유가 아닌 만용일 뿐입니다. 이런 소수의 의식 부족 이륜자동차 운전자는 한국 이륜 자동차 운전자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정말 스스로의 자유를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당당한, 자신이 있는 이륜자동차 운전자라면 요란하고 불쾌한 방법으로 남의 시선을 끄는데 집착하여 스스로를 옭아매지않고 진정 이륜자동차가 주는 자유로움을 깊이 즐길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현재 경찰청과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공동 진행중인 이륜 자동차 문화개선 연중 캠페인입다. 이미 한국에서 망가질 만큼 망가진 이륜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할 첫발을 이륜자동차 운전자 스스로의 의식 변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것입니다. 

 

 사실 재미로 쓰기 시작한 글이  자꾸만 심각해 지고 우울해 같아 아쉽습니다. 느낀점을 가볍게 표현해볼 생각이었는데 말입니다. 글이란 쓰다보면 맘처럼 안되는 같습니다. 물론 솜씨가 부족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생각이면 내용이 너무도 많은 주제이지만 쓰다보니 점점 기분만 우울해 지는 같아 이만 줄이려고 합니다. 이미 10 넘게 한국 사회에서 이륜자동차를 즐겨왔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의 몇몇은 한국 사회의 이륜자동차 실정에 심하게 실망하거나 희망을 잃고 이륜자동차에게서 멀어진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역시 이륜자동차 타는 것을 그만둘 생각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다시금 이륜자동차를 타고 있습니다. 그만큼 너무도 매력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자신도 얼마나 시간 이륜자동차를 즐길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어떠한 이륜자동차 문화 선진국 이상으로 한국사회도 이륜자동차의 즐거움을 자유롭게 즐길 있는 문화가 잘 조성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륜 자동차 운전자인 스스로 부터 작지만 꾸준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것입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금 다짐하게 됩니다.      

 

<1년간 타임투라이드에 이륜 자동차 이야기를 연재하며>

 

 어느날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마케팅 부서에서 걸려온 권유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소식지 타임투라이드와 독특한 관계를 가진지도 벌써 1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감 반, 호기심과 흥미 반으로 시작된 글쓰기가 1년여의 시간동안 지금은 깊은 애정으로 변모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저에게 이륜자동차라는 취미는 극히 개인적인 취미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륜 자동차 이야기를 통해 많은 독자 분들과 비록 일방 통행이었으나 이륜자동차라는 취미를 교류할 기회를 가졌던 것은 저에게 정말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의 소중한 할리데이비슨 이륜자동차,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타임투라이드, 모자른 점이 많은 글을 읽어준 멋진 독자분들께 소소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뜻 깊은 1년을 마감합니다



 한국 최대 명절 중 하나 추석 한가위 연휴가 지나갔다. 추석은 비록 일요일이라 주위에서 이래 저래 앓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개천절과 징검다리 연휴로 어찌 보면 정말 길었던 연휴 기간이었다. 게다가 나의 경우 딱히 시골이 없이 우리 집에서 간단히 식구끼리 제사도 지내고 산소도 다녀오기 때문에 귀경이라는 끔찍(?)한 경험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설이나 추석에 시간이 많이 생기는 편이다. 덕분에 친구들과 함께 이륜자동차를 즐길 시간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가장 기분 좋았던 것은 이륜자동차로 친해진 두 친구로부터 추석 선물(?)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는 엄밀히 말하자면 뜯어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만든 스포스터2030 카페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에게 선물(?) 받은 크룹스(Kroop's) 고글! 추석 연휴에 들렀던 이태원에 딱 두개 열려있던 샵에서 득탬하였다. 원래는 풀페이스를 헬멧을 선호하던 나는 할리데이비슨 XL883R을 타게 되면서 제트 헬멧을 쓸 일이 많이 늘어났고 제트 헬멧에 어울려 쓸 고글도 필요하게 되었다. 지금 사용중인 아디다스 이블아이(adidas Evileys) 선글라스도 좋지만 고글 하나 쯤 더 있었으면 하던 중 마침 방문한 이태원에서 좋은 물건을 발견했다. 바로 크룹스 고글! 가격도 저렴하고 편안하고 부담 없으며 모양도 마음에 들었다. 원래 누구에게 무얼 사달라고 조르는 성격이 못되지만 갑자기 어리광이 발동해 사달라고 졸랐다!! 사줬다!! 고마웠다!! 자기도 하나 사서 사용했다!! 흰색이었다!! 다른 교포 친구 한 명도 구입해 사용했다!! 역시 흰색이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퀄리티도 뛰어나다. 원래 이륜자동차용이라기보단 주로 스카이 다이빙에 사용되도록 제작되어 있다고 하나 강한 바람 저항을 받는 모든 스포츠 레저에 적합하다. 강한 바람에 대응되어 있으며 김서림 방지도 탁월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서도 사용자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다. 실제로 렌즈 부분은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렌즈 태두리는 가줄으로 되어 있으며 신축성있는 밴드가 부착되어 있다. 크게 렌즈는 클리어와 스모크 두 종류이며  가죽 색은 알록달록 여러 색상이다. 착용감도 좋고 바람에서 눈도 잘 보호해 주며(물론 어느 정도 바람이 들어오는 것은 감수해야 하지만 눈 띄기에 충분하다.) 가볍다.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을 주고 싶다. 가격대비로는 90점 이상! 



 요 놈을 구입하면 고글을 넣을 수 있는 위 이미지와 같은 파우치를 하나 덤으로 준다. 잊지않고 챙겼다. 사준 친구 놈은 귀찮다고 안 받고 왔다!!



 다음 날 역시 카페에서 알게된 미국 국적의 교포 친구와 그의 가족들 내 친구와 함께 근사한 식사후 잠수교 근처의 한강 고수부지를 방문했다. 나와 교포 친구는 이륜자동차를, 나머지는 자동차를 이용했다. 친구가 나에게 선물이라며 내민 물건은 할리데이비슨 110주년 기념 비니 모자였다. 미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부탁해 할리데이비슨 자켓을 배송해 왔는데 어머니가 겨울에 추우니 쓰라고 비니 모자를 동봉해 주셨단다. 자기는 비니 모자는 쓰질 않으니 나에게 준다고 한다. 부모님이 주신 선물을 선뜻 받기가 그랬지만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그리고 모자가 무척 맘에 들어 낼름! 2013년은 할리데이비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덕분에 110주년 기념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하나쯤 가지고 싶었지만 딱히 필요한 것이 없어 잊고 있었는데 이 처럼 더욱 의미 깊게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륜자동차를 함께 즐기는 친구는 단 한 번 같이 탄 것만으로도 5년 지기에 맞먹는다!'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물론 이륜자동차를 같이 타고도 뜻이 맞지 않아 깊은 우정을 나누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함께 이륜자동차를 즐기면 깊이 우정을 나누기 수월해 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이 두 친구가 보여준 작지만 뜻깊은 우정은 이 선물들과 함께 마음 속 깊이 오래 오래 남을 것 같다. 위 이미지는 추석 선물을 준 두 친구와 나 그리고 좋은 동생과 함께 올해 봄 방문했던 소양댐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지금은 벌써 만연한 가을이다. 시간은 빠르게 줄기차게 흐르고 추억은 쌓여간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에서는 2달이 한 번씩 간행하는 소식지 타임투라이드(Time to Ride)가 있다. 할리데이비슨 이륜 자동차 소유자에게는 2달에 한 번씩 해당 간행물이 배달되어오고 일반인들도 할리데이비슨을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배부받을 수 있다. 최근 우연찮게 이 소식지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 얼마전 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바도 있는 이 잡지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이야........여러모로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결국 글을써보기로 마음먹었다. 재미있을 것도 같았기 때문이다.  재미있어보인다면 일단 달려들고보아야하지 않을까!!
 어쨌든 첫 원고인지라 분량 파악을 잘못해서 원고 분량이 너무 많아져 이래저래 편집되었다! 지면이 한정되어있으니 어쩔 수 없는 법! 정성은 들이되 머리에 나사를 약간 풀어놓고 써나가 보자는 결심이었다. 하지만 글을 써본 이들은 알겠지만 아무리 보잘 것 없어도 정성을 들이다보면 자신이 쓴 글에 정이들게 마련이다. 그래서 아래에 편집되지 않은 원본 원고를 올려본다. 


<할리데이비슨 883R 나의 사랑해는 애마와 10,000Km 넘기다.>

 

 

드디어 나의 사랑스런 이륜자동차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Harley-Davidson Sportster XL883R Roadster, 이하 883R) 함께 달린 거리가 10,000Km 넘어섰습니다. 왠지 뜻깊게 생각될 뿐 아니라 나의  883R더욱 정이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10,000Km라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를 함께 나의 이륜자동차가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대부분의 이륜자동차 뿐만이 아닌 모든 많은 물건을 구입할 되팔 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물건에 대한 애착이 많기 때문에 중고로 판매할 상황 따윈 고려하지 않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항상 물건을 때는 평생을 정주고 사용한 만한 것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륜자동차와 같은 존재도 아끼고 사랑해 준다면, 나만의 의미를 부여해 준다면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화에서 나온 내용과도 같이 나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함께한 시간이 긴 존재일 수록 그 대상이 무생물일지라도 깊은 정이 생기기 마련아니겠습니까? 또한

간을 함께 하고 그만큼 익숙해진 존재는 나 자신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보답을 하기 마련입니다. 883R 정말 나에게 맞는 이륜자동차인 같습니다. 과거에도 키로 이상을 같이한 이륜자동차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96년식 250CC 배기량의 일본산 슈퍼스포츠가 만키로를 넘긴 이륜자동차였습니다. 1 8 Km가량을 함께 했는데 고작 1 동안 타고 다닌 거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번째로 역시 일본산 400CC 배기량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와 역시 1 Km 넘게 함께 했습니다.   세번째로 750CC 배기량의 일본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와 함께 6Km를 함께 했는데 내가 소유해본 이륜자동차 가장 적산 거리를 함께 친구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일본산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로서는 드물게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2기통 엔진을 가진 1,000CC 리터급 이륜자동차와 함께 약 4Km의 거리를 함께 달렸습니다. 소유하게 되는 모든 이륜자동차들과 이 처럼 긴 거리를 함께하게 되는 것 은 아닙니다. 때문에 과거 나와 함께 만키로 이상을 달린 이륜자동차들과의 추억은 아직도 나의 가슴 속, 더욱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883R 역시 지금까지 함께 한 1Km 이상의 거리도 무척 소중하지만 앞으로 함께할 거리가 더 없이 기대됩니다.




<이륜자동차 운전하다 잠시 멈추고 즐기는 여유와 자유> 

 


 저는 짜여진 틀과 유행에 맞추어 몰개성하고 막힌 틀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맞지 않습니다. 이륜자동차 운전을 즐기는 이유도 이런 사실이 영향을 주는 같기도 합니다.   이륜자동차는 한국사회에서는 쉽게 깨지지 않는 온갖 않좋은 선입견에 과대 포장된 존재이지만 사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욱 많은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이륜자동차가 가진 수 많은 장점중 하나를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이륜자동차는 자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덕분에 한국 도로 사정상 사륜자동차가 절대 없는 자유를 주곤합니다. 홀로 운전하다 갑자기 시간을 보낼 장소가 보이면 작은 주차 공간만으로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주차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볼 있습니다. 어느 날 따듯하고 화창한 저녁 동작 대교를 건너다 한강에 비친 노을이 너무 멋져서 잠시 다리 휴게소에 주차하고 멋진 광경을 구경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았습니다. 바람도 어찌나 시원하던지 맥주 생각이 절로났습니다. 휴대 전화기 사진도 찍어보았다. 노을과 한강, 883 어울리는 같습니다. 이럴때면 사진에 관련한 지식과 좋은 사진기가 있다면 '내가 눈으로 직접 보는 멋진 광경을 기념할 있을텐데', 라는 생각도 하지만 사실 나는 이런 멋진 광경은 머릿속에 깊이 세겨놓은 것을 더욱 좋아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런 기억은 금방 사라져버리고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런 만큼 머릿속에 남기는 인상이나 기억은 나에게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같습니다. 원래 유한한 것이 더욱 깊이있는 매력을 갖게 마련아니겠습니까? 이날 이륜자동차, 한강, 봄날의 상쾌한 날씨, 저녁 무렵의 멋진 노을이 나에게 마음의 여유와 자유, 작지만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할리데이비슨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록하다> 

 

 

자사의 이륜자동차를 이용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할리데이비슨(Harley-Davison)! 마일리지 프로그램(Mileage Program) 역시 이러한 즐길 거리 하나입니다. 자신의 이륜자동차의 적산 거리에 따라 해당 거리에 맞는 뱃지와 패치를 무료로 제공받는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등록 비용 역시 무료입니다.   국내에서 프로그램에 등록하려면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지점을 방문해 의류 부서 제외한 부서에 신청해야 합니다. H.O.G 코리안 챕터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자세한 사항을 살펴볼 있습니다. 적산 거리와 차대번호(VIN NUMBER) 직원이 촬영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측에서 무료로 등록 절차를 대행합니다. 같은 경우 친구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을 방문해 함께 대행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현재 이륜자동차 883R 적산 거리는 12,225Km입니다. 신차 출고와 함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면 벌써 뱃지와 패치를 번이나 받았을 적산 거리이지만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신청 당시의 적산 거리를 시작으로 이 이후부터 누적 거리에 따라 진행됩니다. 아쉽습니다!   결국 마일리지 가입 현재 누적 거리는 고작 3.5Km! 뱃지 수령은 1,000마일! 1,600Km 가능합니다. 나의 사랑스런 이륜자동차와 내가 함께 달린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있고 누적 거리를 기념할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같습니다. 신차 출고시에 알고 있던 프로그램이었다면 바로 신청했을텐데......

 

<할리데이비슨 용인점에서 점식식사도 하고 불우이웃도 돕고> 

 


 할리데이비슨 용인점 뒷쪽에는 매정 정문쪽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건물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존재조차 모르다 막상 가보면 한적하고 넓은 뒷뜰이 무척 놀랍고 좋습니다. 직원 식당으로 쓰이는 건물인데 할리데이비슨을 방문한 손님들도 이곳에서 점심 식사가 가능합니다. 단돈 3,000원에 말이다. 조용하고 한적해 식사 한끼 즐기기에 무척 좋습니다. 단돈 3,000원을 내고 점심 식사 쿠폰을 구입하면 그에대한 모든 수익이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이용해 보려고 벼르던 터에 일전에  무료 세차 서비스를 받은 기념으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문 앞에 놓여진 목제 돈통에 3,000원을 넣고 오른쪽의 쿠폰을 하나 줏어가면 식사를 있습니다. 자율적인 참여를 강조하기 위해 돈통, 그냥 방치되어 있습니다.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면 3,000 이상을 놓아두어도 무방하겠지요? 이날은 중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짜장면, 오징어 탕수육, , 단무지,

김치, 야끼만두! 사진에서는 야끼만두와 김치가 빠졌는데 배불러서 남길까봐 일부러 제외시켰습니다. 이런 좋은 일에 제공되는 음식을 남길 순 없습니다! 단돈 3,000원에 좋은 일도 하면서 이렇게 푸짐한 식사를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음식을 배식해 주시는 직원 분들 역시 무척 친절해 밥맛을 더욱 좋게 줍니다. 자칫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수도 있는 기업이 이처럼 사회환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은 무척 올바른 자세라고 있습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없는 존재입니다. 어울려 살아가다보면 좋든 싫든 때론 도움을 받습니다. 인간의 이윤 추구 수단 하나인 기업 역시 그렇습니다. 받은 도움에 대하여 어떻한 방법으로든 보답을 하고 나아가 남을 돕는 것은 하나의 개인이든 이윤추구 수단인 기업이든 잊지말아야할 의무라고 있겠습니다. 딱히 남을 도울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할리데이비슨 용인점에서 단돈 3,000원의 식사를 한끼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미신이란 존재하기 마련! 할리데이비슨(Harley-Davison)의 본산지 미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과거 한 이륜자동차 운전자가 작은 종 덕분에 이륜자동차 운전자를 노리는 도로 위의 악령을 물리쳤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가디언벨(Guardian bell)! 도로 위에서 이륜자동차의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악령을 쫓아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미신을 쉽게 믿지는 않지만 실로 매력있는 이야기 임은 분명하다. 


 이번에 1,100Km 가까운 거리를 대륙 내부를 횡단하는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전 같이 여행을 떠날 친구 하나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친구에게 부탁해 이 가디언벨을 여러개 가져왔다. 이 가디언벨을 같이 여행떠날 친구들에게 하나씩 달아주었다. 마음 씀씀이가 참 곱다(!?) 덕분인지 이 긴 3박4일의 여행 동안 자잘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관연 정말 가디언벨의 힘이 작용했을까?


    

 이 가디언벨은 종과 가죽끈, 쇠고리, 마운트로 구성되어있다. 일단 마음에 드는 곳에 설치하면 되겠지만 최대한 낮은곳, 노면과 가장 가까운 곳에 달려있을수록 더욱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가장 추천할 만한 공간은 풋스탭 설치 공간이다. 스포스터의 경우 차대에 미들풋스탭과 프론트풋스탭 설치공간이 기본적으로 존재한다. 자신의 풋스탭이 미들이라면 프론트에 이 벨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아마 이 공간들이 가장 노면과 가까우면서도 안정적인 공간일 것이다. 물론 미신도 미신이지만 미관상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륜자동차에 무언가 덕지덕지 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이지만 전혀 나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얼마전 할리데이비슨 코리아(Harley-Davidson Korea)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입문서 웰컴북(WelcomeBook) 시즌2를 발행하였다. 이 웰컴북에 관련하여 자세한 것을 알 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2012/08/02 - [이륜자동차 일기]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웰컴북 시즌2 발행


 관련하여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페이스북을 이용해 기념 이벤트를 실행했다. 마음에 드는 내용을 해당 이벤트에 댓글 달면 추첨해 당첨된 이들에게 할리데이비슨 악세사리를 무작위 발송하는 행사였다. 나 역시 글을 읽고 마음에 드는 여성라이더 역사에 관한 내용을 선택해 댓글로 달았다. 당첨되어 발송되어 온 악세서리는 할리데이비슨 모자~! 큼직한 바앤실드(Bar & Shield)로고가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금속 발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끄럼 방지용 홈이 양각 무뉘로 새겨진 모자 챙이 특히 마음에 든다. 모자를 그리 자주 쓰는 편은 아니지만 모자를 쓸 일이 있다면 일 순위!!


  

 그러고 보면 어쩌다 보니 할리데이비슨 모자만 3종이나 생겼다. 점점 할리데이비슨 의류가 많아져서 때론 넌 할리데이비슨 옷밖에 없냐? 라는 우스게 소리를 듣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할리데이비슨 의류가 대체로 마음에 든다. 비싼 가격이 걱정이긴 하지만 타임투라이드 기고로 생기는 포인트라던지 가끔 할인할 때 사 입으면 대체로 만족도가 높다. 딱 내 스타일인 것들이 꽤 많다. 튼튼하기도 하고 스타일도 내 스타일인데다 세세하고 꼼꼼함도 돋보이고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 밖에도 가죽 자켓 하나, 텍스타일 자켓 하나, 긴팔 라운드 티 두개, 반팔 라운드 티 두개, 반팔 남방 하나, 긴팔 남방 세개, 부츠 4개가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하나씩 포스팅 해 보겠다. 그러고 보니 참 많다..... 우히히....





 벌써 2012년도 고작 4달이 안 남았다. 벌써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은 2013년 신 모델을 공개했다. 할리데이비슨 창립11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이번에는 메탈 플레이크(Metal Flake) 도색이 적용된 모델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 도색이 적용된 모델들을 하드 캔디 커스텀(Hard Candy Custom)이라고 부르고 있다. 반짝반짝한 것이 참 예쁜데 이 역시 복고적인 취향이 강하게 적용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드스쿨 스타일!!

 

  

 기존 모델들도 이 메탈 블레이크 도색이 되어 판매되는 모델도 있다. 스포스터(Sportster) 중에서는 대표적 올드스쿨 스타일 48(포티에잇, Forty-Eight, XL1200X)이 골드 메탈 플레이크 도색되어 선보여졌다. 역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화려함과 복고풍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인 것 같다. 특히 기존에도 젊은 층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스타일인 만큼 상당한 인기를 보일 것 같다.



 스포스터에는 72(세븐티투, Seventy-Two, XL1200V) 모델이 소개되었다. 72를 구입하는 운전자는 아마도 더 이상의 커스텀이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다. 


 

 메탈 플레이크 도색이 기본으로 발표된 만큼 이번 2013년 할리데이비슨을 대표할 수 있는 모델인 것 같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모델은 바로 CVO 브레이크아웃(Breakout, FXSBSE)이다. 할리데이비슨 자체 팩토리 커스텀 모델 CVO는 그 화려한 커스텀 만큼이나 무시무시한 가격도 놀라운 모델군이다. 대체로 할리데이비슨의 최고가 모델군 투어링(Touring)모델을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2013년 CVO에 껴 있는 브레이크아웃은 소프테일(Softale) 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가장 젊은 층이 선호할 CVO가 아닐까?


 2013년 할리데이비슨 모델은 파격적인 올드스쿨 스타일의 하드 캔디 커스텀을 선보였다. 얼마나 큰 주목을 받을까? 화려함 만큼이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화려함이 내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나지만~


 2013년 신 모델은 국내 분당의 AK 플라자에서 전시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쉽게도 방문해 보지 못했다. 현재 이 2013년 모델들의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는 곳은 바로 할리데이비슨 USA 웹사이트!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헤 보길 바란다. 위 이미지들의 출처는 바로 할리데이비슨 USA 웹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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