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이륜자동차 제조사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이 벌써 창립이후 100주년(110th Anniversary)을 맞이했다. 110년! 쉽게 가늠하기 힘든 세월이다. 100년동안 할리데이비슨 소비자들의 세대가 몇번이나 교체되었을 시간이다. 그럼에도 하나의 이륜자동차 브랜드는 변함없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놀랍기만 하다. 한번은 경영난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릴 위기를 호그(H.O.G)라는 할리데이비슨 소비자들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 일화도 정말 흥미롭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미 이륜자동차 제조사라는 굴레를 벗어나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세계 곳곳의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의 축제가 거행된다. 할리데이비슨의 고향의 미국 위스콘신(Wisconsin)주 말워키(Milwaukee)에서는 올해 8월 29일에서 9월 1일까지 3박 4일간 할리데이비슨 110주년 기념 축제가 개최된다. 그리고 호그의 30주년 기념 행사도 같이 진행된다. 그 열기가 벌써부터 작고 먼 이국땅 한국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나에게 까지 전해지는 것 같다.
110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하려면 티켓 구매가 필요하다. 할리데이비슨 웹사이트에서는 벌써부터 티켓을 판매중이다.
$95의 일반 행사표와 몇가지 기념품이 함께 제공되는 $102.50 표, 이렇게 두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의 문화를 3박4일간 즐기기에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미국 밀워키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할리데이비슨 11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역시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개최되지 않는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에서 열릴 계획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꼭 참여해 보고싶다.
아쉽게나마 할리데이비슨 웹사이트에서 위 이미지와 같은 행사에 참여해 볼 수 있다. 110주년 로고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삽입해 주는 행사다. 이메일 주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해 볼 수 있다.
나도 한 번 내가 가진 사진을 합성을 해 보았다. 왠만한 이미지가 110주년 로고화 함께 멋진 이미지로 탈바꿈한다. 좋은 기념이 될만한 행사이다. 이 기념행사를 이용해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페이스북에서도 기념품 증정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할리데이비슨이 110년을 버텨온 것은 단순한 우연만이 아님을 항상 느끼게 만든다. 단순한 이륜자동차를 만들어 돈을 버는 회사를 넘어 문화를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가고 그 문화를 함께 사랑하는 그런 존재이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발판을 만들어 110년의 모진 세월을 이겨내온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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