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1200R 로드스터>
로드스터(Roadster)는 투도어, 좌석 두개의 오픈 스포츠카 형태의 이름이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스포스터(Sportster)에는 이 로드스터라는 이름을 가진 이륜자동차가 존재한다. 내가 소유한 XL883R기종의 이름이 바로 스포스터이다. 할리데이비슨 모델중 XR1200 다음으로 스포츠성이 강조된 XL883R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XR1200이 단종된 지금 할리데이비슨 모델 중 최고의 스포츠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6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883R 로드스터>
XL883R 로드스터는 2005년도에 첫 발매되어 미국에서는 2009~2010년 경에 단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본, 유럽등 스포스터의 인기가 높은 국가에서는 현재2013년까지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13년에도 판매되고 있다. 내가 일본산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에서 벗어나고 있었던 2010년 경 이 로드스터를 보고는 한 눈에 반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일본산 슈퍼스포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할리데이비슨 레이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XR750의 혈통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만큼 독특한 스포츠성이 할리데이비슨만의 매력에 잘 녹아들어가 있는 모델이다.
<2008년식 할리데이비슨 스포스터 XL1200R 로드스터>
XL883R은 나에게 더 없이 만족감을 안겨주는 이륜자동차이지만 만일 XL1200R 로드스터가 2011년까지도 생산되고 있었다면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XL1200R은 2008년이나 2009년에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XL1200R과 XL883R은 로드스터라는 동일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엔진의 배기량 이외에는 거의 비슷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 높은 시트고와 차체, 미들풋스탭 포지션으로 할리데이비슨 답지 않은 깊은 코너가 가능하며 전륜 더블디스크 브레이크로 강력한 제동력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동승자가 고려된 식빵(개인적으로 로드스터의 시트는 식빵같아보인다.)모양의 시트와 동승자 발판이 기본 장착되어있다. 재미있는 것은 2008년 모델의 XL1200R은 지금의 스포스터 커스텀이나 슈퍼로우와 같은 17.5L 용량의 연료탱크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역시 스포스터 특유의 피넛 모양의 탱크가 아닌 큰 사이즈의 물방울 모양 탱크였다. XL883R의 성능에 고스란히 강력한 토크와 연료탱크 용량이 덧붙여졌다고 보면 무방하다. 이 두가지는 나에게 적지 않은 매력이었을 것이다.
1200 로드스터는 일본에서 특히 큰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지금 나의 883 로드스터를 2년 넘게 타고 있느면서 느낀 점은 디자인 적인 측면도 정말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디자인이다. 적절히 가미된 스포츠 성도 이륜자동차 운전을 심심치 않게 만들어준다. 로드스터 정말 매력적인 모델이다. 만약 1~2년의 인연이 있었다면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XL1200R 로드스터를 생각하며 간단히 포스팅을 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2007년 1200 로드스터의 사양이다. 출처는 Bikez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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