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킥애스(Kick-Ass)의 후속작 킥애스2를 드디어 감상할 수 있었다. 전작 킥애스1 이후 약 3년 반만에 개봉된 것이었다. 전작 킥애스는 아무런 기대 없이 보았다 받은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었기에 그 후속작에 큰 기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전작때문에 생긴 큰 기대감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킥애스2에 대한 만족감은 전작은 그것에는 크게 모자랐다. 하지만 킥애스2가 재미없었냐면 절대 그렇진 않았다.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였지만 전작의 수준에는 미달이라는 말일 뿐이다. 킥애스1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후속작 킥애스2에는 더 적은 양의 예산이 투입되었을 뿐 아니라 전작의 감독 매튜 본이 엑스맨 차기작 준비로 인해 신인 제프 와로드 가 감독을 맡은 영향도 컸을 것이다. 전작도 여타 헐리웃 영화에 비하면 상당히 저예산 영화였는데 이 조차도 줄였다니!?! 킥애스2의 제프 와로드 감독은 겟썸이라는 하이틴 격투기 영화로 꽤 이름이 알려진 감독으로 나 역시 겟썸이라는 영화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지만 매튜 본 만큼 킥애스라는 컨텐츠에는 잘 맞질 않았나보다. 어쨌든 전작보단 못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킥애스1, 2에서 클로이 모레츠, 힛걸의 권총 사격 자세! 아무리 단련해도 넘어설 수 없는 소녀의 근력과 골격! 과연 대구경 권총을 한 손으로 쏴서 명중률은!?!>


 역시 킥애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힛걸 역의 클로이 모레츠일 것이다. 1997년생으로 현재 약 17살 정도의 어린 나이의 배우 클로이 모레츠는 어려서 부터 강렬한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배우다. 킥애스의 힛걸역도 역이지만 그동안 배테랑 어른 배우들 조차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할 역할들을 놀라울 수준으로 소화해낸 배우다. 특히 렛미인의 흡혈귀 소녀의 역할은 등골이 오싹했을 정도이다. 어른 이상으로 살인에 능한 힛걸 역을 비롯해 아무리 프로 배우라지만 아직 어린 소녀에겐 상당히 충격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역을 소화해냈던 그녀의 정서가 약간 걱정다. 어쨌든 난 한 명의 관객으로서 그녀를 배우로서 볼 수 밖에........ 맡은 배역들이 그녀에게 나쁜 영향을 크게 주지 않았길 바랄뿐이다. 



 3~5년여만에 그녀 클로이 모레츠는 폭풍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서양의 백인 소녀 치고는 성장 속도가 늦은 편인지도 모르겠다. 원작에서는 15살, 그녀는 17살! 아직은 큰 문제가 없지만........ 



 만약 후속작이 등장한다면 그녀의 성장은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소녀 히어로 힛걸역을 그녀는 계속 소화해 낼 수 있을까? 아마도 킥애스3가 가능할지에 관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그녀가 쥐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힛걸이 타고 등장한 두가티 1198 파니갈레! 역시 아름답고 작은 이륜자동차인 만큼 여성한테 더 잘어울리는 것 같다. 힛걸과 무척 잘 어울렸다. 


 또 한 명 강력한 존재감을 들어냈던 캐릭터 마더 러시아!!!!! 여성이지만 강인한 육체로 킥애스와 힛걸의 강력한 적으로 등장한다. 그 폭력성이나 여성이면서도 강력한 근육질 육체,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 등 그 존재감 만큼은 주인공들을 능가했다. 


 킥애스2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었던 주제는 전작과 다르게 힛걸의 정체성 혼란에 관한 문제였다. 전작과는 많이 벗어나는 주제이지만 나름 괜찮은 재미를 선사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앤딩 크레딧 이후에는 보너스 영상이 존재한다. 킥애스3를 연상할 수도 있는 영상이다. 킥애스의 원작자 마크 밀러는 킥애스3 제작을 강하게 원했다고 하지만 글쎄 어찌될까?

2013/01/08 - [이륜자동차 일기] - 킥 애스2 힛걸 신형 두카티 이륜자동차를 타고 등장 예정!


2010/05/03 - [즐거운 취미와 문화/즐거운 영상물들] - 킥애스(Kick-Ass) vs 아이언맨 2(Ironman 2)


2010/04/12 - [즐거운 취미와 문화/즐거운 영상물들] - 슈퍼 히어로 영화들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2010년 개봉해 관객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안겨주었던 영화 킥 애스(Kick-Ass)의 후속편인 킥 애스2가 2013년 개봉 예정이다. 전작 킥 애스를 감명깊게 본 나로서는 정말 기대되는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번 킥 애스2에는 전작의 소녀 영웅 힛걸(Hit-Girl)이 특유의 보라색으로 도장된 두카티(Ducati) 최신형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 1199 파니갈레(Panigale)를 타고 등장한다.



 2013년 모델로 발표된 두카티 1199 파니갈레, 파니갈레 R의 경우 195마력이라는 놀라운 출력에도 불구하고 165Kg이라는 경이로운 경량화에 성공한 슈퍼스포츠 모델이다. 기본 ABS를 장착하고 있으며 외관은 과거 가장 아름다운 이륜자동차로 선정되었던 1098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색체가 가미되었다.






 두카티의 이륜자동차가 실제로 좀 작은 느낌이 있지만 피나갈레, 위 사진상으로는 엄청 작아보인다. 보통 키의 소녀가 타고 있음에도 전혀 사이즈의 위화감이 없어 보인다. 클로이 모레츠의 사이즈에 맞게 따로 제작된 것일까? 실제 사이즈가 저렇게 작은가? 

 


  카울에는 힛걸의 이니셜인 HG가 도장되어있다.

 


 주인공 킥애스를 뒤에 태운 모습!


 

 킥 애스의 원작인 동명의 만화책에 등장하는 힛걸이 이륜자동차를 탄 모습은 위와 같다. 영화에서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헬멧을 쓰고 걷고있는 작은 모습이 아직 작은 소녀임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해 준다. 



 전작보다 좀 더 새려된 디자인으로 돌아온 힛걸의 복장!!


 2010년작 킥 애스에서 힛걸을 연기한 배우 클로이 모레츠(Chloë Grace Moretz)는 1997년생이다. 킥 애스에서 힛걸을 연기한 당시의 나이는 약 13세 2013년 개봉할 킥 애스2에서는 약 16세 정도의 나이다. 아직 소녀티를 벗지는 못했지만 3년만에 훌쩍 커버린 모습이 신기하다. 클로이 모레츠가 등장하는 영화는 킥 애스 이외에도 렛미인, 다크 섀도우즈 두 편의 영화를 감상한 바 있는데 모두 개성강하고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서운 재능을 타고난 것 같다. 하지만 한창 성장기의 소녀에게는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은 정서적으로 위험한 연기만을 소화하고 있는 그녀가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   







 힉걸이 아닌 평범한 학생 민디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들이다. 킥 애스와 대화 장면도 한 컷 있다. 




 

 3년전 킥 애스에서의 힛걸!


 13살 어린 소녀의 범상치 않은 연기력! 위 이미지의 표정 하나만으로도 모든것이 대변된다. 




 기대라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인간의 감정중 하나이다. '기대'라는 감정은 얼핏 보기에 전혀 상반된 인간의 또다른 감정인 '실망'과 무척 친한 사이다. 하지만 이 '기대'의 부재가 가져오는 결과도 무척 흥미롭다. 어쩌면 '기대'라는 일종의 사전 준비를 동반하지 않았을 때에만 '우와! 기대이상이다!!'라는 감탄사를 입에 담을 수 있느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이언맨 2(Ironman 2)'가 기대라는 감정을 잔뜩 준비하고 본 영화라면 '킥애스(Kick-Ass)'는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우연히 발에 차여 마주하게 된 영화다. 그렇다면 이 두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어떻게 달랐을까?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오랜시간을 기대감을 가지고 두근두근 기다려왔던 아이언맨 2는 '재미는 있는데 기대보다는 훨씬 못하네. 내가 기대하며 두근두근하는데 소비한 에너지 만큼 보상해줘!!!'라는 말을 내뱉게 했다. 1편이 줬던 자극에도 훨씬 모자랐다.

 반면, 기대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다가 갑자기 내 앞에 툭 튀어 나와서 보게된 킥애스는 '이거 뭐야!!! 이거!! 짜증날 정도로 재밌잖아!!'였다. 이것이 '기대'라는 감정이 만든 장난인지 정말 이 두 작품에 이렇게 어느정도 상반된 반응을 보일 정도의 가치 차이가 있는 지는 곰곰히 생각해 봐도 답을 내지는 못하겠다. 단순히 취향의 차이일수 있지만, 어쨌든 이틀 연속으로 본 두 영화의 개인적 평가에서 나는 아무주저 없이 킥애스의 손을 들어주고 말았다. 

 사실 이 두 영화는 인지도에서나 제작비 측면에서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원작인 만화의 역사도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아이언맨에 비하여 킥애스는 비교적 최신작이다. 그리고 아이언맨은 이미 1편에서 턱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의 성공을 기록했다. 2편은 1편의 두 배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니 대충 계산해 보아도 3억 5천 달러가량의 자본이 투자되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킥애스는 그의 10분의 1이 채 않되는 3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그리고 이 두 영화의 주인공을 비교해 보자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군수산업으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든 인물로 돈의 힘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손에 넣을 수 있고 여자를 희롱하는 취미를 가진 대다수ㄱ 남자들이 부러워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코스튬은 있는데로 돈이 발린 최첨단 럭셔리 장비로 도배되어 음속으로 하늘을 날라다니고 몇 톤의 무게를 쉽게 들어 올리며, 왠만한 총이나 미사일에도 꿈쩍않는 내구성에다 미사일, 레이저등 고성능 무기로 도배되어있다.

 그렇다면 킥애스의 주인공들은 어떨까? 옆의 사진을 한 번 보자. 이 영화의 매력을 200% 끌어올려준 전대미문 우리의 꼬맹이 슈퍼 히로인 킥애스의 힛걸(Hit-Girl)의 코스튬이다. 그녀의 가면을 자세히 보자. 뭔가 이상하다. 그렇다. 삐뚤어졌다. 영화내내 이 허접한 가면을 삐뚤게 쓰고 잔인하게 악당들을 학살하는 것이 바로 힛걸이다. 고작 열 두살이다. 한 술 더떠서 우리의 주인공 킥애스를 보자. 그의 코스튬, 녹색 쫄쫄이는........통신판매로 구입했다.

 게다가 자주 동네 깡패들에게 돈 뜯기고(전문 용어로 삥 뜯긴다고 한다.) 여자친구 한 번 사귀어보지 못한데다 잘하는 것 하나 없고 게이 취급까지 받는 찌질이다. 뭐 두 주인공이 상대가 안되는 것은 구지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내가 단순한 괴짜라 아이언맨 2보다 킥애스에 더 깊은 감명을 받은 것있까? 아마 그럴수도 있겠지만 나는 충분히 설득력있는 몇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이번 아이언맨 2는 초 거대 제작비가 투입되면서 엄청난 스케일에 무시무시한 화려함이 믹스된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의 마침표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언맨이라는 등장인물이 무색해 질 정도의 화려함은 구지 아이언맨이라는 소재를 선택하지 않았을 지라도 충분히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가 가진 단점을 아주 강력하게 들어낸다. 관객에게 생각할 잠깜의 여유조차도 주지 않았다. 무시무시한 화려함에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드라마나 인간의 고뇌도 지워지고 만다.

 하지만 킥애스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와는 거리가 너무도 멀다. 계속해서 시원하게 뇌를 자극하게 만든다. 또한 머리를 아프게도 만든다. 즉, 자꾸 관객으로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첫 째로 이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의문은 '진정한 히어로가 무엇인가?'이다. 시실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었다면 돈의 힘으로 정의의 히어로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킥애스의 주인공 데이브는 그렇지 않다. 그가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밑천은 히어로와 정의에 대한 동경뿐이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찌질이 고삐리 소년에게는 단 하나 동경이 만들어낸 신념이라는 힘으로 자신을 슈퍼 히어로로 만들어 낸 것이다.


 위의 사진은 이영화가 던져주는 메세지가 가장 강하게 나타난 장면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단지 통신판매로 구입한 쫄쫄이를 입었을 뿐 아무런 힘도 없는 킥애스는 3명에게 죽도록 구타 당하는 한 이름모를 남자를 위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히어로 로서의 행동은 건장한 3명의 갱의 주먹질과 발길질을 견디며 쓰러진 남자를 몸으로 보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엉뚱한 영웅의 행동에 미친놈이라고 욕하는 갱을 향해 '한 명이 3명한테 죽도록 얻어맞고 있는데도 구경만 하는 저 사람들보다 내가 미친거냐?'고 울부짓는다. 과연 강력한 화력으로 도시 한 복판을 쑥대밭을 만들며 민폐나 끼치는 아이언맨과 이 멍청한 소년의 행동중 누가 더 히어로다울까? 
 
 우리들 중 다수는 이런 변명아닌 변명을 한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불쌍한 사람들 많이 도와 줘야지.' 반면, 어떤 사람들은 몇 푼 못버는 하루 생활비를 쪼개어 누가 봐도 티 하나 안 될 돈을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주저없이 내 놓는다. 아니면 돈아 아니라 직접 재배한 파나 무우, 또는 입던 옷이 될 수도 있다. 준비된 다음에 큰 돈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겠지만, 또는 누가봐도 큰 돈이라도 자기에겐 새발의 피정도 기부할 수도 있겠지만  보잘것 없이 작은 소유물이라도 진심을 담아 기부하는 사람들, 누가 더 진심어린 정의의 측은지심을 가진 사람일까?
 킥애스를 아이언맨 2 이상으로 만들어 준 것은 킥애스의 또 다른 주인공인 힛걸이다. 꼬맹이 주제에 엄청난 연기력을 발휘한 힛걸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의 또다른 메세지인 냉혹한 현실을 표현하는데 없어선 안될 케릭터였다. 단순히 잔인하고 냉혹한 판타지뿐이 아닌 절대 만만치 않을 현실을 힛걸의 존재가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영웅심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어리버리하게 쫄쫄이 입은채로 밤거리를 싸돌아 다니는 킥애스와 달리 힛걸은 준비된 히어로이다. 그리고 이 준비된 히어로의 현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히어로에 대한 환상과는 너무도 다르다. 바비인형이나 예쁜 치마에 더 관심이 갈 나이에 폴딩나이프를 휘두르고 총, 칼로 악당들을 냉혹하게 학살한다. 그래서 그녀는 다수의 악당과 매일같이 살벌한 싸움을 벌이면서도 살아남는다. 또한 전무후무한 얼간이 히어로 킥애스에게 진정한 히어로의 삶이 얼마나 냉혹한지 몸소 보여준다.

 과연 만화나 영화,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음약한 영웅들이 매일 같이 냉혹한 악당들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힛걸은 그런 면에서 확실히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히어로다. 게다가 깜찍함까지 어울어져 있으니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은 힛걸의 팬이 될 수 밖에 없다. 옆 사진의 표정을 보자 저게 과연 곰돌이 인형이나 끼고 노는 어린 소녀가 할 수 있는 표정 연기란 말인가? 하지만 이 영화의 배역이 이 어린 연기자의 정서에 좋지 못한 상처를 남긴게 아닐까 심히 걱정되는 바이다. 

 영화 킥애스는 거대 헐리우드 자본 앞에 무릎꿇은 아이언맨 2에 비하여 작가 정신이 살아있는 섬세한 영화다. 실제로 킥애스의 감독은 자신의 창작의 자유를 덜 제한 받기 위해 헐리우드 밖에서 자본을 끌어와 이 영화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덕분에 비록 조잡한 CG와 소품으로 무장했지만 곳곳에서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케릭터 하나하나에도 등장 의도가 뚜렷하게 부과되어 있다. 

 반면, 아이언맨 2는 등장인물들이 화려함에 가려져 빛을 잃고 있다. 걸출한 미키루크 마저도 약간의 카리스마만 남았을 뿐 인물의 드라마나 개성은 돈발린 CG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아무리 거대한 자본이 만든 정신없이 화려한 화면이 관객들을 많이 끌어 모은다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기억에 남는 것은 실제로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큰 자본에 이끌려 수동적으로 영화관을 찾고 기계적으로 영화를 보게 될 뿐이다. 


 또 하나 킥애스라는 영화가 가진 강점은 섬세한 유머다. 곳곳에 히어로 만화의 패러디와 오마주가 포진해 있으며 케릭터 하나하나의 재치있고 뻔뻔한 연기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위의 사진은 킥애스의 집으로 갑자기 난입한 힛걸과 빅 대디(Big-Daddy)의 모습니다. 배우들의 뻔뻔하고도 섬세한 연기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장면중 하나이다. 이에 반해 역시 아이언맨 2에서는 유머나 배우들의 연기, 즉 인간미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금새 살아질 운명의 케릭터들도 뭐하나는 볼 구석이 있는 킥애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인 것이다. 

 영화 킥애스를 보는 내내 이 영화는 수 많은 유머의 난무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이 영화의 무거운 메세지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가벼움과 무거움의 조율을 잘 해낸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히어로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여지것 다른 히어로 영화들이 가지지 못했던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에 결코 무시못할 메세지 , 재미있는 유머와 강력한 OST까지 결합된 영화가 킥애스이다. 하지만 잔인한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영화이므로 심장이 약하거나 마음이 약하거나, 아무튼 주의를 요하는 바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개인 적인 관점으로 이틀간 연속으로 본 두 개의 슈퍼 히어로 영화 킥애스와 아이언맨 2를 구지 비교하자면 킥애스가 승자라는 것이다. 사실 아이언맨 2도 위의 좋지 못한 평들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관람하였으며 이 판단에 영화 자체만이 아닌 외부적 요소가 개입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역시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더욱 나에게 와 닿았던 슈퍼 히어로 영화는 킥애스였으며, 아마도 영원한 힛걸의 팬이 될 거 같다. 그리고 DVD 구입 계획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으며 원작 만화도 정식 수입이 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왓치맨(Watchman)과 함께 최근에 본 가장 인상 깊은 슈퍼 히어로 영화였다. 원작 만화가 마크 밀러(Mark Millar)에 관하여 간단히 알아보고 이 쓸모 없이 긴 포스팅을 마치고자 한다.

'현실속에서 슈퍼 히어로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쉽게도 악당들은 존재한다.'

이름 : 마크 밀러(Mark Miller)
출생 : 1969년 영국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계기는그가 원작 만화를 그린 영화 '원티드(Wanted)'가 개봉 되었을  2008년 당시 일 것이다. 그가 그린 만화중 국내에 정식 수입된 것은 시빌 워(Civil war), 수퍼맨 레드선(Superman Red Son), 그리고 절판된 원티드(Wanted)가 있다. 이 중 슈퍼맨 레드 선은 그의 작품들 중 가장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슈퍼맨을 바라보는 기존과는 다른 독특한 시야가 무척 재미있는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슈퍼맨, 엑스맨 등 기존의 마블(Marvel) 코믹스 슈퍼 히어로들의 만화를 그려오다 원티드, 킥애스 등의 자신만의 색을 가진 슈퍼 히어로 만화를 그려 좋은 평을 듣고 있다. 그의 만화들은 기존의 히어로 만화의 기존 틀을 과감히 깨버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슈퍼맨이 독재자가 되어간다든지 주인공이 히어로가 아닌 악당이라든지 말이다. 무척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가볍지만은 않은 진중한 메게지를 던질 줄 아는 세련됨도 가지고 있다. 아래는 킥애스의 만화 표지이다. 안의 그림도 몇장 올릴까 했지만 잔인성이 지나쳐서 참았다. 맨 밑의 사진은 만화판의 힛걸 모습으로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라 다른 부분 제거,


[즐거운 영상물들] - 슈퍼 히어로 영화들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만약 슈퍼 히어로 영화의 팬이라면 위 링크를 한 번 읽어 보세요.
이번에 영화 킥애스를 보고 리스트 업 했습니다.

 1938년 원조 슈퍼 히어로 슈퍼맨의 탄생 이후 1979년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한 슈퍼맨이 영화화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전후로 슈퍼히어로 영화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영화 산업에서의 CG표현 능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그간 표현이 힘들었던 슈퍼 히어로 원작들도 속속 영화화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슈퍼 히어로 영화의 광팬으로서 몇가지 기준으로 슈퍼 히어로 영화를 분류해 보겠습니다.

<천하 무적 초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

1. 슈퍼맨(Super man)
 전대미문의 초능력을 가진 원조 슈퍼 히어로, 바로 슈퍼맨입니다. 먼 은하계 클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으로 무시무시한 괴력과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 눈에서 발사되는 고열의 레이저, 투시 능력, 엄청난 청력등 거의 신에 가까운 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입니다. 실제로 영화의 한 장면에서는 초고속으로 지구의 둘레를 날아 재난 상태의 지구를 원상 회복시키는 신과도 같은 능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지구상의 어떠한 무기로도 상처입힐 수 없는 강철과도 같은 그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고향별 클립톤 행성의 클립토나이트가 근처에 있으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1938년 최초로 원작 만화를 세상에 등장한 슈퍼맨은 이후로 여러 번 영화화되었고 아직까지도 독보적인 슈퍼 히어로의 대명사로 군림해 있습니다. 1978년 영화화된 작품에서는 전 수영선수 출신의 크리스토퍼 리브가 슈퍼맨 역할을, 뛰어난 연기파 배우 진 핵크만이 슈퍼맨의 영원한 숙적 랙스 루더 역을 맡아 열연하였고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아직까지도 슈퍼맨=크리스토퍼 리브의 도식이 성립할 정도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었죠. 크리스토퍼 리브는 1995년 낙마 사고로 척추에 큰 부상을 입고 줄곳 휠체어 생활을 해오다 2004년 10월 11일 불행이도 심장마비로 사망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저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영원한 슈퍼맨으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최근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의해 슈퍼맨 리턴즈라는 재목의 영화로 돌아왔으며 2011년 다시한번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의해 차기작이 개봉될 예정입니다.

2. 스파이더맨(Spider-man)
 역시 초능력 슈퍼 히어로로서 슈퍼맨 못지 않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스파이더맨입니다. 최근 3편이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현재 미국 만화의 메이저 마블코믹스의 명예회장 스탠 리의 동명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스파이더맨은 돌연변이 거미에게 물려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초능력을 얻게 됩니다. 
 제가 어렸을 적 TV시리즈로도 방영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최근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직접 몸에서 분비하지만 좀 더 원작에 충실했던 TV시리즈는 스파이더맨이 직접 거미줄 발사 기계를 만들어 손복에 차고 다닙니다. 거미줄 쏠 때의 독특한 손동작은 사실 그 기계의 버튼을 누르는 동작이죠. 영화에서는 특유의 날래고 유연한 동작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3. 헐크(Hulk)
 다음은 역시 스탠 리 원작의 헐크입니다. 유전자 조작에 의해 극심한 분노를 느끼면 녹색의 초강력 괴물 헐크로 변합니다. 무시무시한 힘과 약간 떨어지는 지능이 특징입니다.
 그래도 헐크로 변하기 전 브루스(헐크의 사람일때 본명)는 명석한 두뇌의 과학자입니다. 최근에 나온 헐크 2편의 마지막 격투씬의 박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4. 헨콕(Hancock)
 전대미문의 불량 히어로 헨콕입니다. 음주 비행에 기물파손, 욕설과 민폐를 일삼는 없느니만 못한 슈퍼 히어로 헨콕입니다. 무시무시한 힘과 총알도 뚫지 못하는 튼튼함, 하늘을 날아다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비호감 대상 1호인 주정뱅이 노숙자 히어로 입니다. 이러한 컨셉에 반해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접했지만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독특한 컨셉만큼은 높이 사줄 만 합니다. 최고의 인기 흑인 배우 윌 스미스가 헨콕의 역을 연기했습니다.




5. 데어데블(Daredevil)
 이번에 소개할 슈퍼 히어로 영화는 독특한 컨셉의 슈퍼 히어로 데어데블입니다. 어려서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된 이후 시력을 잃지만 다른 모든 감각이 극한으로 발달한 맹인 슈퍼 히어로입니다. 낮에는 열혈 법률가, 밤에는 도시를 누비며 악한을 퇴치하는 영웅으로 이중생활을 부지런히 잘 해내는 부지런한 데어데블입니다.
 개봉후 별로 좋지 못한 흥행기록에다가 많은 악평에 시달린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슈퍼 히어로 영화입니다. 일단 장애를 가진 슈퍼 히어로라는 점이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벤 에플렉이 데어데블역할을 맡았으며 영화의 히로인, 엘렉트라 역으로 쭉쭉빵빵 건강미인 제시퍼 가너가 연기했습니다. 그녀는 데어데블의 외전격인 엘렉트라에서 주인공으로 승격되기도 합니다.

6. 전우치
 예를 여기 넣야되나 말아야되나, 넣는다면 어느 분류에 넣야되나 약간 고민을 했지만 영화 타이틀 자체가 한국형 슈퍼 히어로를 표방하고 있으므로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전우치는 말하자면 도사인데 도사는 평범한 사람이 수행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엄밀히 따져서 초능력이 아니지만 이거원 영화에서는 도무지 저게 초능력이 아니라는 확신이 서지 않아 여기에 분류해 봅니다. 
 특기는 여기저기 날라다니며 요괴 때려잡기 입니다.




<초능력이 없는 평범한 소시민 슈퍼 히어로>

1. 배트맨
 초능력이 없는 슈퍼 히어로의 대명사는 역시 배트맨이죠. 평범인 인간의 한계를 커버하려면 노력과 근성, 뛰어난 기지 등이 필요하겠지만 덧붙여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은 말그대로 썩어도는 돈으로 커버합니다. 억만장자 상속자로서 남아 도는 돈으로 최첨단 장비로 몸을 도배하고 밤거리를 누비는 슈퍼 히어로 입니다. 게다가 조수까지 고용해 데리고 다니는 럭셔리함을 보여 줍니다.
최근 음침한 성격의 다크 히어로라는 호칭이 사용되는 영웅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팀 버튼의 1990년 작에서는 잭 니콜슨이 조커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했었습니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두 작품 배트맨은 또다른 배트맨의 신기원을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살한 히스레저가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연기한 죠커는 히대의 대 배우 잭 니콜슨 이상의 소름이 끼칠 정도의 광기어린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뛰어난 배우가 일찍 세상을 뜬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 뒤 몇일 뒤에나 히스레저의 자살 소식을 알았더랬죠.

2. 아이언 맨(Iron man)
 최근 상당한 흥행성공을 기록한 아이언 맨 역시 초능력이 없는 평범한 소시민(?) 슈퍼 히어로 입니다. 게다가 자기의 업보에 의해 가슴에 큰 상처를 입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런 단점을 커버하기에는 돈 만한 것이 없는 듯, 세계 여러나라에 무기를 팔아 긁어 모은 돈으로 평범한 사람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돈덩어리 갑옷을 입고 여기 저기 휘젓고 다니는 슈퍼 히어로입니다. 갑옷의 디테일한 연출과 액션이 눈부셨던 아이언 맨은 2편의 개봉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무척 설레이는 마음으로 2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언 맨 역시 스탠 리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2편을 기대했는데 1편보다는 못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액션의 화려함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3. 퍼니셔(The Punisher)
 역시 초능력 없는 평범 서민 슈퍼히어로 퍼니셔입니다. 경찰 출신이었던 주인공 퍼니셔는 앞의 두 슈퍼 히어로들과 비교해서도 그리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금전적으로 앞의 두 슈퍼 히어로에 비교가 않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가진 능력이라곤 XX 두짝과 근성, 그리고 복수심이라는 것입니다. 원래 스탠 리 원작의 스파이더맨에 등장했던 케릭터가 인기를 얻어 주인공화된 케이스입니다. 2편까지 영화화 되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으나 흥행면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가슴의 해골 마크와 시가, 오토메틱 권총이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4.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이 작품을 넣을까 말까 하다가 결국 넣는 쪽으로 결정, 결국 리스트를 업데이트합니다. 왓치맨의 원작자인 천재 만화가 앨런 무어의 동명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것입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핵전쟁이후 전체주의적인 파시스트 정치 조직에 의해 강압적인 통치를 받는 영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러한 반 인륜적 정치를 펼치는 정부를 전복시키고 혁명을 일으키려는 무정부주의자 비극의 히어로 브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마틸다, 나탈리 포트만이 또 한명의 주인공으로써 대머리 스타일도 불사한 필사의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정말 엄청난 연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여배우들도 나탈리 포트만처럼 뺀질뺀질한 외모뿐이 아닌 진정한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데요.
 역시 앨런 무어의 작품이라 철학적이고 깊이있는 내용때문에 그 뛰어난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못 었어낸 비운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브이는 초인적인 신체능력과 명석한 두뇌, 빼어난 감성을 소유한 슈퍼 히어로이지만 초능력이라고 까지 표현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이쪽으로 분류해 봅니다.

5. 스틸(Steel)
 NBA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이 주연한 영화 스틸입니다. 1997년 작으로 샤킬 오닐이 주연한다고 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정말 슬플정도로 못만든 영화입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는 있습니다. 
 쇳덩어리 깡통 갑옷에 공사용 헤머를 들고 뛰어다니는 샤킬 오닐을 보고싶으시다면 한 번 보실만 합니다. 저는 OCN에서 방영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역시 힘 없는 서민이 깡통 갑옷의 힘을 빌린다는 발상의 슈퍼 히어로 영화입니다. 
 사실 저런 무겁고 허접한 깡통갑옷을 입고도 그렇게 잘싸운다면 초능력이 있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먼 파워 슈퍼 히로인>

1. 슈퍼걸(Super girl)
 남자들만 슈퍼 히어로 하라는 법 없습니다. 우먼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슈퍼 히로인 영화, 첫번째로 1984년 작품인 슈퍼걸을 소개합니다. 
 슈퍼맨의 인기에 힘입어 등장한 아류로 많은 욕을 집어먹은 영화이지만 저게겐 무턱 소중한 추억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슈퍼걸을 연기한 빨간 미니스커트의 페이 더너웨이의 미모가 지금 보아도 상당합니다.
 슈퍼맨의 사촌 동생으로 슈퍼맨과 거의 동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 슈퍼걸이 지구에 처음 도착하여 호수 안에서 날아 올라 노는 모습이 인상깊게 남아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 여러 코믹스에 등장해 상당한 매니아층을 형성한 영화라고 합니다. 조금 우습지만 영화상에서 슈퍼걸의 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마녀입니다. ㅋㅋ

2. 원더우먼(Wonder woman)
 슈퍼 히로인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존재가 원더 우먼입니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아마조네스 왕국의 공주인 원더우먼이 미국에와 엄청난 초능력으로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
 오래 전이지만 린다 카터 주연의 TV시리즈로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한 때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계속 해서 영화화된다는 소문들이 무성한데 아직 영화가 나오고 있진 않습니다. 빨리 영화화 되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3. 캣우먼(Cat woman)
 최근 할리 베리가 주연한 영화 캣 우먼입니다. 원래 배트맨에 등장하던 케릭터가 주연이 된 영화입니다. 남성들이 고양이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인기를 구가하는 케릭터이지만 영화는 상당히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배트맨 2에 등장했던 미셸 파이퍼가 연기한 캣우먼이 가장 캣우먼 답지 않았나싶습니다.





4. 엘렉트라(Elektra)
 데어데블에 들장한 히로인 엘렉트라르 주인공으로 내세워 제작한 영화 엘렉트라입니다 역시 데어데블에서 엘렉트라 연기를 맡았던 제니퍼 가너가 엘렉트라 역을 맡았습니다. 원작 데어데블에서는 엘렉트라가 죽는데 이 영화에서는 사실 그녀가 죽은 게 아니라 살아 남았다는 조금 억지스런 이야기로 관객을 살짝 우롱합니다. 
 서양의 동양 신비주의를 내세운 영화로 실패작 평가를 듣고 있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혼자는 무서워 때거지 슈퍼 히어로 영화>

1. 엑스맨(X-men)
 역시 슈퍼 히어로 영화하면 엑스맨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 명의 돌연 변이 초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로 역시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총 3편이 영화화 되었고 외전인 울바린 이야기가 1편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엑스맨 팀의 리더인 사이클롭스가 거의 주인공에 가깝지만 울바린의 인기가 너무 대단하여 영화에서는 울바린을 주인공으로 채택합니다. 원작 만화에서의 울바린은 키가 작고 수염이 많은 원숭이 같은 느낌을 많이 주는데 영화에서는 키가 큰 배우인 휴 잭맨울 울바린으로 기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팀의 리더인 사이클롭스는 내내 찬밥신세이다가 3편에서는 초반에 죽여버리고 마는군요, 불쌍한 사이클롭스입니다.


2. 왓치맨(Watch man)
 두번째로 소개될 영화는 영화 왓치맨입니다. 천재적인 만화가 아랜 무어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작에 밀리지 않을 만큼 충실한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최근에 본 슈퍼 히어로 영화중 단연 최고엿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원작의 깊이있는 심오함 때문이었는지 생각만큼의 흥행성적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역시 여러명의 슈퍼 히어로 들이 등장하며 슈퍼맨 이상의 신의 능력을 가진 닥터 맨핟탄에서 그냥 싸움만 잘하는 서민 히어로 로어셰크까지 다양한 슈퍼 히어로들의 정체성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영화와 원작 만화에 관하여 포스팅 한 글들을 링크해 놓습니다.
3. 판타스틱4(Fantastic 4)
 역시 스탠 리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판타스틱4입니다. 마구 늘어나는 고무인간, 힘센 암석인간, 날아다니는 불덩이 인간, 그리고 초능력을 사용하는 투명인간, 이 네명의 슈퍼 히어로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 영화입니다. 우주에 나갔다가 이상한 광선을 쬐고 초능력을 얻게 된 것입니다.
 미녀 섹시스타 제시카 알바가 등장하는 영화로 2편이 제작되엇으며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흥행에서도 상당히 성공한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리 빛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2편인 실퍼서퍼의 위협에서는 거의 신같은 능력을 지닌 싪버 서퍼 앞에서 한계 투성이인 능력들로 열심히 맞서는 모습이 약간 불쌍해 보일 정도 입니다. 왠지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판타스틱4 같습니다. 
 원조 F4인 판타스틱4는 상당히 추천할 만한 영화 같습니다.


4. 스카이 하이(Sky high)
 약간 독특한 슈퍼 히어로 영화 스카이 하이입니다. 슈퍼 히어로+하이틴 영화라고나 할까요? 저는 OCN에서 방송되는 것을 봤는데 꽤 재미있는 편입니다. 하늘 높이 슈퍼 히어로들을 육성하는 고등학교 스카이하이가 있습니다. 
 이학교를 유명 슈퍼 히어로 부부를 부모로 둔 주인공이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안보신 슈퍼 히어로 영화팬이 있으시다면 한 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뭐 슈퍼 히어론지 악당인지, 악당형 슈퍼 히어로 영화>

1. 스폰(Spawn)
 배신당하고 살해 당한뒤 악마와 거래를 통해 악마군단의 통솔자로 발탁된 복수의 화신 스폰입니다. 악마에게 반기를 들기는 하지만 악마에게 힘을 부여 받고 괴기스런 모습으로 변한 슈퍼 히어로 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사슬과 붉은 망토가 매력적인 슈퍼 히어로지만 외형상으로는 절대 슈퍼 히어로로 짐작하기 힘듭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의 강력한 적 보스 쯤으로 보이는 개성적인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품으로 원작인 만화와 영화가 모두 볼 만 합니다.




2. 헬보이(Hellboy)
  이건 한 술 더 떠서 악마가 슈퍼 히어로인 영화입니다. 인간이 기른 악마 꼬마가 커서 악마들을 사냥하는 슈퍼 히어로가 됩니다. 무척 독특한 슈퍼 히어로 영화로 2편이 제작되었습니다.
 원작인 만화도 국내에 번역본이 들어와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사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
 악마에게 영혼을 판 전직 오토바이 스턴트맨의 이야기 고스트 라이더입니다. 늘어지게 생긴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해서 그런지 영화 보는 내내 늘어집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배우가 점점 싫어집니다. 
 아무튼 불붙은 해골바가지 머리를 가지고 있는 이 폭주족 슈퍼 히어로는 어딜 보나 악당이지만 하는 행동은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만하면 졸작이라도 슈퍼 히어로 영화는 재미있게 보는 편이지만 정말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괴작 슈퍼 히어로 영화>

1. 슈퍼히어로(Super hero)
 온 갓 슈퍼 히어로 패러디로 짬뽕된 찌질이 잠자리맨 슈퍼 히어로 영화 슈퍼히어로입니다. 어느날 유전자 조작된 잠자리에게 물려 초능력을 얻고 여러 바보 짓을 하는 슈퍼 히어로 이야기입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대량의 슈퍼 히어로 패러디와 슬랩스틱 코미디, 저질 농담등으로 당당히 얼룩져 있는 영화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참고로 위의 스틸도 괴작 분류에 넣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지만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2.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My Super Ex-Girlfriend)
 마지막으로 우만 서먼이 빠질 곳 없는 슈퍼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영화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입니다. 제목이 쓸데없이 길군요. 
 아무튼 이 영화를 슈퍼 히로인 영화의 불류에 넣지 않고 괴작으로 분류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 슈퍼 히로인은 알고 보니 무시무시한 성격의 스토커 라는 점입니다. 헤어진 남자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초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 그녀는 과연 슈퍼 히로인인가!!!






3. 킥애스(Kick-Ass)
 괴작 슈퍼 히어로 영화로 분류하기에도 손색이 없으면서 또한 최고의 슈퍼 히어로 영화이기도한 킥애스입니다. 보신 분들은 모두 힛걸의 매력에 푹 빠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위트와 유머로 무장했으며 잔인한 장면묘사도 끔찍할 정도고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스토리 전개에 황당한 케릭터들!! 정말 괴명작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찌질이 고삐리 히어로 킥애스와 폴딩 나이프에 칼과 총으로 악당들을 공중 분해 시키는 꼬맹이 소녀 히로인 킥애스, 딸래미 황당하게 키워낸 복수의 화신 히어로 빅대디, 거대 갱 조직의 아들이며 슈퍼 히어로를 동경하는 역시 찌질이 미스트맨까지 정말  전에 없는 개성들로 무장한 케릭터들이 히어로 영화의 팬들을 사로 잡습니다. 
 또한 절대 가볍지 않은 메세지 전달도 무척 강점입니다. 하지만 심장이 약하시거나 잘 놀래시는 분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상당히 강도 높은 폭력성을 가진 작품입니다. 괴짜 천재 만화가 마크 밀러(Mark Millar)의 동명의 원작 만화를 영화한 것으로 왓치맨과 함께 가장 충격적인 슈퍼 히어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아래 킥애스 관련 포스팅을 링크해 놓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들려주세요.
 정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작성하다보니 포스팅이 상당히 길어졌군요. 약간 엉뚱한 분류 방식으로 정리되었지만 여기까지 읽어부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빠졌다 싶은 영화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슈퍼 히어로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에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번역된 슈퍼 히어로 만화들을 링크해 놓았습니다. 대부분 상당히 인쇄품질을 신경써서 들여와 주는 것이 고맙기만 할 뿐입니다. 총 25개의 작품을 링크해 놓았는데 자리가 부족하여 20개의 공간에 랜덤으로 보여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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