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가끔 페이스북을 들여다 보곤 하는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페이스북에서 재미있는 글을 보게되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2011년에는 놀라울 정도의 거대한 지진과 이에 동반된 무시무시한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덥쳐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었다. 일본은 이 때 쓰나미가 할퀴고 간 상처를 아직도 치료중이며 그 복구가 언제 완벽히 이루어질지 아직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만큼 당시의 지진과 쓰나미가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너무도 슬프고 끔찍한 일이었지만 이 속에는 할리데이비슨과 관련한 흥미로운 소식도 있다. 일본인이 일본내에서 사용중이던 이륜자동차 2004년식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소프테일(Softail) FXSTB 나이트트레인(Night Train)이 쓰나미에 휩슬린 뒤 일년여 동안 태평양을 떠돈뒤 캐나다 해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미국 할리데이비슨 본사측은 차대번호를 조회해 해당 차량의 주인이 일본인 이라는 것을 알고 차주에게 완전히 수리해 일본으로 다시 배송해 줄 것을 제안했지만 놀랍게도 일본인 차주는 이를 거절했다. 그리고 자신의 할리데이비슨 이륜자동차를 수리하지 않고 미국 밀워키의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에 전시해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하는데 사용하도록 부탁했다. 아래는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되었던 글을 인용한 것이다.


'몇 주 전 쓰나미로 인해 일본에서 운행되던 할리데이비슨(2004년식 FXSTB)이 1년 만에 캐나다 해변가에 발견된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할리데이비슨 미국 본사는 바이크 주인인 이쿠오 요코야마(Ikuo Yokoyama)씨에게 해당 모터사이클을 수리해 다시 일본으로 보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요코야마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요코야마씨는 이를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으로 보내 쓰나미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의 위령비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바이크를 처음 발견해 준 캐나다인 피터 마크씨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 

"I would like to ask Harley-Davidson to add the beaten and battered motorcycle to its museum as a monument to the people who lost their lives during the tsunami" - Ikuo Yokoyama'


 그리고 이 이륜자동차는 위 사진에서 보이듯 최근에 실제로 차주가 원하던 바와 같이 발견 당시 모습 그대로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사진 출처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위 이미지 중 상단의 것은 캐나다에서 발견된 일본인의 나이트트레인이며 하단은 신차 상태의 나이트트레인이다.


 무언과 현실감이 쉽게 생기지 않을 정도로 동화적인 요소가 많은 정말로 흥미로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전대미문의 거대한 쓰나미와 이로인해 1년간 태평양을 떠돌은 이륜자동차, 머나먼 캐나다 해안에서 발견되 주인을 찾기까지, 그리고 그 주인의 깊이있는 마음 씀씀이, 무엇 하나 식상함이 없는, 다양한 감정이 한꺼번에 마음속에서 소용돌이 치게 되는 이야기였다.


인용된 글과 사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Posted by 미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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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howfly.tistory.com BlogIcon 청산에푸르다 2012.11.09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우~! 대박이네요.

  2. 박상호 2013.06.02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럴수가..
    바이크가 물속을달리다니!
    비록오너의뜻이아니었지마는 당시의상황을 바이크가 대변을하는구나..
    왜!
    오너는 할리측의성의를 거절하였을까?

    • Favicon of https://mihuwang.tistory.com BlogIcon 미후왕 2013.06.02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ㅋㅋㅋ
      물속을 달렸다라~ 기발하고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음~~ 할리측의 성의를 무시했다기 보단 더 나아가 오너의 성의가
      더해졌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음 제 바이크나 돈 생각나서 이런 선택을 하기 힘들었겠지만
      오너는 일본에서 생겼던 당시의 큰 재앙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고 바이크를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희생정신이 아닐까요?
      저의 조그마한 생각이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