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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운 일상

강력한 권총 실탄의 손맛을 느껴보다(2) - Smith & Wesson 686


 인간을 살상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권총, 무시무시한 존재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말입니다. 아름답고 철저히 기능성이 살아있는 디자인 차가운 금속의 재질감 그리고 작은 몸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힘!, 뭇 남성들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난해인 2010년 12월 31일 롯X월X 실탄 사격장에서 유명한 미국 최대의 권총 제조사 스미스 앤 웨슨(Smith&Wesson)의 Smith&Wesson 686 더블 액션 리볼버를 사격해 보았습니다. 강력한 반동과 화약 냄세가 아직도 손안에 남아있는 듯 합니다.
 


 
Smith&Wesson 686는 강력한 357구경의 매그넘(Magnum) 권총탄을 사용하는 권총입니다. 한 때 최고의 리볼버 자리에 올라있던 357 구경 권총이지만 이전에 제가 포스팅한 Rugar GP100 357에 밀려버렸다는 설도 가지고 있지만 스미스 엔 웨슨의 이름에 걸맞는 완성도를 보여주는 모델로 강력한 파괴력과 뛰어난 적중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권총으로 손꼽히는 베레타등의 최신 오토메틱 권총과는 다르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드럼식 탄창을 사용하는 리볼버입니다. 좀 더 많은 수의 탄을 장비한 탄창을 빠르게 갈아끼울 수 있고 사용도 좀 더 편리한 오토메틱 권총과는 다르게 미국 서부개척 시대에나 사용되던 불편한 드럼식 탄창을 아직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최근에 개발된 오토메틱 권총에 비해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숙성된 매카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오토메틱 권총에 비해 오작동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뿐만아니라 오토메틱에 비해 훨씬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쉽게 고장나지 않고 내구력도 뛰어납니다. 사격 정확도 역시 더 뛰어나다고들 합니다. 뭐, 오토메틱 권총 역시 현재 꽤 오랜 시간 숙성되어온 만큼 그 차이는 그리 크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저 역시 세련되고 편리한 오토메틱 권총보다는 좀더 투박하지만 남성미 강하고 클래식한 느낌의 드럼식 리볼버가 더 좋아보입니다. 제가 만약 권총을 사용해야 한다면 주저 없이 믿음감이 가고 듬직한 357 매그넘 리볼버 권총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기분 좋게 100점을 기록했습니다. 정중앙을 관통한 한 발도 있고 말입니다. 또한 Smith & Wesson 686의 정확도가 얼마나 우수한지 증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집탄율도 우수하고 말입니다.


 22구경이나 9mm 권총들이 남기는 권총 구멍에 비해 상당히 굵고 선명한 원형을 만들어냅니다. 권총을 쥐는 무게감이나 발사 감각 역시 정확도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발사음이나 무시무시한 반동은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줄 정도 입니다. 정말 멋진 권총이지만 저는 이 전에 사격해 본 Ruger GP 100 쪽이 좀 더 마음에 들더군요.
 어쨌든 권총 실탄 사격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저의 좋은 취미로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