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테이프(영어: videotape문화어: 비데오테프)는 영화 필름과 대조되는 자기 테이프 위에 영상과 소리를 기록하는 수단이다. 대부분의 경우, 나선형 스캔 비디오 헤드가 2차원으로 자료를 기록하기 위해 움직이는 테이프에 맞대어 회전한다. 왜냐하면 영상 신호는 매우 높은 대역폭을 가지고 있으며 멈춰 있는 헤드들은 극히 높은 테이프 속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비디오 테이프는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VTRVCR)와 캠코더에서 쓰인다. 테이프는 정보를 저장하는 데 있어서 선형 방식이며, 거의 대부분 비디오 기록물들이 날마다 디지털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디지털 영상 데이터의 비선형/임의 접근 방식들이 일상화됨에 따라(DVD나 하드 디스크 등을 이용하는 캠코더가 일상화됨에 따라) 비디오테이프의 중요성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다. 2010년 말 기준으로 코스모신소재에서 전 세계 단독생산하고 있다.


 위의 비디오테이프에 관한 글은 위키백과에서 발췌한 것이다. 과거 CD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장 대중적인 영상매체로 사용되었던 것은 자기테이프 위에 영상과 소리를 기록하여 재생할 수 있는 비디오테이프였다. 비디오테이프는 일본에서 만들어빈 베타맥스 등 상당히 다양한 규격으로 생산되었지만 국내에서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VHS(Video Home System, 1976년경 생산 시작)형식 이었다. CD, DVD가 대중되고 하드디스크나 메모리 등의 대용량 소형 저장 매체가 영상 녹화의 자리를 대체해가며 현재는 거의 사라져버린 수단이다. 


 집에는 오래된 DVD플레이어가 있는데 VHS 비디오테이프를 함께 재생할 수 있는 기기이다. 오래도록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어있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차 의문이었다.  



 어쩌다 발견된 VHS 테이프 하나가 이 기기의 오랜 잠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ナウシカ, 1984년)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한 것이다. 어렸을 적 동생이 어딘가에서 구입해 온 물건이었다. 당시 동생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몇 가지 VHS를 구입했는데 아직도 이 것들이 집에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기쁠 따름이다. 어쨌든 이 테이프를 발견하는 순간 한 번 재생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도록 사용되지 않았던 기기지만 외관상 상태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보여서 바로 테이프를 삽입해 보았다. VHS의 황혼기 플레이어들은 위 이미지처럼 테이프의 3/4 정도를 삽입하면 재생기가 자동으로 테이프를 잡아당기듯이 기기 내부로 들여보냈는데 어려서는 이 작동 방식이 무척 신기하고 느낌이 독특해 꽤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이 방식의 느낌이 꽤 좋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작동이 안되길래 역시 오래되서 고장인가보다 하다가 문뜩 떠오른 생각이 바로 리와인드(rewind)! VHS는 안에 긴 자기테입이 왼쪽 드럼에 원형으로 감겨있다가 재생기의 힘으로 회전하며 오른쪽 드럼으로 감기면서 플레이어의 해드가 자기테입의 테이터를 읽어 영상으로 출력하는 방식이라 한 번 테이프의 내용을 다 보고 나면 다시 볼 때는 리와인드해서 왼쪽 드럼으로 테이프를 감아주어 원상회복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즉 이 VHS는 마지막으로 한 번 끝까지 다 본 상태여서 다시 보려면 리와인드가 필요했다. 리와인드를 시작하자 테이프 감기는 소리가 정겹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이 몇 분간의 리와인드 시간이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어린 시절 이 리와인드 시간은 VHS가 보여줄 영상에 대한 미묘한 설레임의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VHS를 재생해 보고있는 나에게도 어렸을적 못지 않은 가벼운 설레임이 느껴졌다.



 놀랍게도 아무런 문제없이 VHS 버전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재생됐다. 아름답고 몽환적인 배경 음악과 함께 나우시카의 사부이자 전설의 검객 유파가 부해에 뒤덮여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을 관찰하는 장면이 보여진다. 곧이어 작품의 주인공 나우시카가 개인용 비행기 매배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이 보여진다. 항상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볼 때면 느끼는 점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가 표현한 비행 장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언가가있다. 부드럽게 날아오르는 바람의 느낌을 절묘한 속도로 잘 표현하다가고 갑자기 속도감을 주어 아슬아슬느낌 조차 예술적으로 보여준다. 평생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이 노인네의 이런 몇몇의 독보적인 재능은 현재 아무리 발달한 기술로도 쉽게 흉내를 내지 뫃나는 것 같다. 



 한 번 재생만 해보려던 것이 옛 추억에 젖어 마지막까지 모두 감상하고 말았다. 과거의 유물과도 같은 기기가 첨단 LED방식의 고화질 TV에 연결된 모습이 무척 이질적이다. 때문에 오래된 VHS 화질의 한계가 너무도 뚜렷이 보이지만 그점이 싫지만은 않다. 이미 CD, DVD를 넘어서 블루레이(Bru-Ray)의 초고화질 영상에 익숙해진 시대이지만 부족함이 있더라도 옛 시절의 향수는 어쩔 수 없이 감성을 깊이 자극한다. 인간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경고하는 바람계곡 나우시카의 메시지, 나우시카의 메시지 이후 30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전쟁을 일삼고 방사능을 바다에 뿌려대며 대기를 유독한 미세먼지로 가득 채우고 증오심을 키워가는 나를 비롯한 인류의 모습은 안타깝기만하다. 


 과거와 현대가 미묘하게 조화되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2010/02/20 - [즐거운 취미와 문화/만화 이상의 만화]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만화책으로 만나보자!

 



 나는 영상물 즐기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다양한 영상물들을 찾아 감상하는 것이 나의 좋은 취미 중 하나다. 하지만 왠지 요즘에는 일부러 찾아보는 영상물보단 우연히 인연이 닿아 보게 되는 영상물들이 더욱 나의 시선을 잡아끄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드라마 '도시전설의 여자(都市伝説の女)' 역시 우연히 보게되어 재미있게 즐긴 영상물이다. 도시전설(都市伝説)이란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사실 한국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다. 영문으로는 'Urban Legend'라는 단어가 있지만 도시전설이라는 표현 자체는 일본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며 민속학,인류학,사회학자들은 대체로 현대전설(contemporary legend)라는 단어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의미 자체는 전통적인 전설과는 구분되는 현대판 전설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문명에서 생겨난 괴담, 비현실적이거나 초자연주의적인 민담, 기담등을 의미한다.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현대적인 최첨단 문명의 거대 도시와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전설이라는 단어가 더욱 묘한 매력을 주기 때문에 이 도시전설이라는 단어는 주의를 끓어들이는 강한 힘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예로부터 인재와 자연재해가 잦아서 흉흉한 괴담, 기담등이 많았던 일본이 급속한 발전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면서 과거의 전설이 그대로 현대적 도시 문화에 녹아들어 기묘한 매력을 가진 이야기를 많아 낳고 있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이 도시전설의 여자라는 드라마는 이 도시전설이라는 단어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주인공인 미녀 여형사 오토나시 츠키코는 도시전설을 굳게 믿고 있다. 그녀가 형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아닌 '도시전설을 증명하기 위해!'이다. 바로 어려서 겪은 비현실적인 경험에 대한 트라우마때문에 말이다. 때문에 그녀는 그녀가 맏는 형사 사건을 도시전설과 연관해 수사해 나간다. 그녀의 외모에 첫눈에 반한 감시과 카츠우라 히로토는 그녀의 호감을 얻기 위해 그녀만의 엉뚱한 수사 방식에 휘둘리며 도움을 준다. 이런 엉뚱한 부하 여형사의 배속에 배태랑 형사 탄나이 이치오는 골머리를 썪지만 결국 그녀에게 휘둘리기는 마찬가지다. 더욱 놀라운 점은 결과론적으로 그녀의 형사로서의 수사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비록 대부분의 수사 결과가 도시전설을 증명하기 위해 형사가 된 오토나시 츠키코의 의도와는 먼 거리를 보이지만 말이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현대의 첨단 일본 도시를 배경으로 도시전설과 수사물, 그리고 적당한 코미디를 잘 버무린 스토리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잘 배치한 데 있다. 이 드라마의 모든 개성은 결국 인간사의 지지고 볶는 이야기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점도 정말 재미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오토나시 츠키코 역의 나가사와 미사미! 그녀의 엉뚱한 매력을 감상하는 것도 이 드라마의 큰 재미이다. 오토나시 츠키코는 남성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 언제나 길고 매력적인 다리를 훤히 들어내는 복장을 입는다. 엉뚱하면서도 똑똑한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이 큰 매력이다. 나가사와 미사미라는 배우는 이전에 본 적이 없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일종의 팬이 되었다. 전형적인 미인상에는 크게 벗어나지만 동글동글 질리지 않는 외모가 매력이다. 엉뚱한 성격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긴고 예쁜 다리를 들어내고 배낭을 맨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도 귀엽다.

 


 설명이 필요없는 일본의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 못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이 분 보다 유명한 일본 남자 배우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진중한 연기 만큼이나 코믹 연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다. 도시전설의 여자 드라마에서는 부하 형사 오토나시 츠키코에게 휘둘리는 한물 간 배태랑 상사로 등장한다.

 

 카츠우라 히로토 역의 미조바타 준페이, 역시 본적 없는 배우다. 카츠우라 히로토는 천재적인 두뇌에 결벽증적인 정리벽, 헛점투성이 성격이 엉뚱하게 조화된 인물이다. 오토나시 츠키코 형사에게 한 눈에 반해 그녀의 호감을 사기 위해 작정하고 휘둘리는 인물이다. 교통과 여경들 중에는 팬클럽도 있으니 인기가 좋은 캐릭터인가보다. 오토나시 츠키코의 어디가 그렇게 좋냐는 질문에 '물론 외모죠!'라고 당당히 대답하는 성격이다. 


 총 9편 완결의 짧은 드라마이며 8편까지 감상한 상태다. 한 편 한 편이 옴리버스식으로 진행되며 각 화는 미묘한 연관점을 보인다. 오토나시 츠키코의 미스테리함, 그리고 정체 불명의 인물에 대한 수수께기도 궁금증을 야기한다. 최근 시즌2가 방영되고 있다는데 크게 기대되는 바이다. 

 


 

 얼마전 짧게나마 동해로 휴가를 다녀왔다. 아직 이른 여름인지라 그리도 좋아하는 해수욕을 즐기진 못했지만 그만큼 동해 바다의 정경은 깊이있고 여유있게 감상한 것 같다. 


 내륙 도시 한 복판에서 태어나 자란 나에게 바다는 경외감과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한 존재이다. 그래서 난 바다와 그 바다가 일으키는 파도, 그리고 파도와 해변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해무를 무척 좋아한다. 익숙하지 않은 짠내음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경이로운 파음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한다. 익숙하지도 않은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일인지 마음이 편안해 지곤 한다. 특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들면 왜 그리도 상쾌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일까?


 동해의 양양과 낙산사에서 찍은 바다의 파도 영상들을 올려본다. 이런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기보단 나의 오감으로 더욱 깊이 감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이지만 아쉬우나마 파도소리와 멋진 경치를 담아 내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휴대폰으로 동해의 경치와 파도 소리를 촬영해 보았다. 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이 파도 소리를 들어보아야 겠다. 



 






 






 






 









 암컷 북극곰은 숫컷 북극곰에게 어떻게 구애를 할까요? 여기 그 해답이 될 수 있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섹시한 암컷 북극곰의 매력에 만사 귀찮던 숫컷 북극곰도 한 방에 매료됩니다. 암컷 북극곰이 간단히 유혹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매력적인 구애 몸짓입니다. 마치 영화에 등장하는 고혹적인 매력을 가진 여배우들의 섹시한 동작과도 흡사한 부분이 있어 신기합니다. 이 영상은 너무 똑똑하고 경계심이 많아 촬영이 쉽지 않은 북극곰을 자연스럽게 촬영하기 위해 눈 밭에 눈 덩이 처럼 위장된 원격 조종 스파이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되었기 때문에 무척 자연스런 영상을 보여줍니다. John Downer Production 에서 촬영되었고 영국의 BBC One을 통애 소개되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영상입니다. 이 밖에도 스파이 카메라로 촬영된 생동감 있는 영상들이 많이 공유되어 있으므로 아래 링크된 BBC One이나 John Downer Production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BBC One 방문하기
John Downer Production 방문하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