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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취미와 문화/만화 이상의 만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만화책으로 만나보자!

제목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원작 : 미야자키 하야오

 말이 필요없이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에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원작 만화입니다. 장장 28년을 집필한 만화인 만큼 정말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동명의 에니메이션은 이 만화의 극히 일부, 즉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이런 많은 분량의 이야기를 그렇게 극장판 에니메이션 한편으로, 그것도 성공적으로 편집해 냈다는게 정말 신기할 정도입니다. 정말 숨가쁘게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전개되는데 한 번 읽기 시작해서 끝까지 쉽게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약 7년 전 쯤 동네 책 대여점에서 우연찮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만화책으로 발견하고 적지않게 놀랐더랬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당시 불법 해적판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당시에 5권정도까지만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뛰어난 작품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무척 아쉬웠었는데 서점에서 박스에 곱게 포장된채로 완결판을 판매하는 것을 봤을때 얼마나 기뻤던지 모릅니다. 
 전 7권 완결이고 번역상태나 판본상태도 무척 양질입니다. 종이도 고급종이를 사용하여 선명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권마다 양면 브로마이드가 들어있으며 박스안에도 좀 더 큰 블로마이드가 한 장 추가되어있습니다. 책 사이즈도 상당히 큰 편이고 검정이 아닌 약간 갈색빛나는 톤으로 인쇄되어있습니다. 
 적극 추천드리니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만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친필 작화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묘미입니다.

 아! 그리고 위의 3권 표지에 나온 인물은 극중의 크샤나라는 왕녀인데 지도자로서의 강인함과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가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3권 표지를 스캔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