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우주공간에 흩날린 눈 결정의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이 이미지는 NASA의 EPOXI(Extrasolar Planet Observation and Deep Impact Extended Investigation)계획 임무 수행중인 무인 탐사선이 우주 공간을 비행해 촬영한 이미지입니다.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이 결정들의 정체는 얼음, 즉 눈 결정이라고 합니다.
 2010년 11월 초 촬영된 이 이미지는 무인 탐사선이 마치 땅콩터럼 생긴 Hatley 혜성에 근접할 당시 촬영된 것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Hatley 혜성은 열심히 눈보라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우주 공간의 눈보라 현상은 Hatley 혜성이 수증기와 이산화탄소 제트를 이용해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제 한 달이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우주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고요한 어둠속에 흩날리는 무수한 얼음 결정이 만들어낸 장관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다면 그 감동이 어느정도일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언젠가 인류가 우주의 장관들을 직접 눈으로 목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겠죠?

 EPOXI는 행성탐사와 딥입펙트(Deep Impact)임무를 병행하는 NASA의 계획입니다. 딥입펙트 계획은 지구에 충돌하게 될지도 모르는 지구근접물체에 대한 연구중 하나로 실제로 지구근접물체가 지구를 강타하는 재앙을 대비하기위한 실험들을 진행중입니다. 지구에 지구근접물체가 충돌할 확률은 지구 상공을 비행중인 비행기들끼리 충돌할 확율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무척 애매한 확률이긴 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재앙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가 필요한 것이겠습니다.
 딥임펙트 계획은 핵무기를 탑재한 로켓을 이용해 지구와 충돌할 수도 있는 혜성등의 지구근접물체의 궤도를 변경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구와 충돌 궤도에 위치한 지구근접물체가 발견될 경우 로켓을 발사해 지구근접물체에 핵무기가 탑제된 구조물을 투하해 궤도를 변경시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 딥임펙트를 떠올리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계획은 동명의 헐리우드 영화에서 이름을 따 온 것입니다. 
 위 이미지는 2005년 Tempal1 혜성에 행해졌던 핵무기 충돌 실험 장면입니다. 실제로 저런 일이 가능한 과학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위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NASA 웹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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