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OS X의 파일 관리 응용프로그램인 파인더(Finder)는 심플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유용한 기능 중 하나가 파인더 창의 도구막대에 자주 사용하는 파일이나 폴더를 추가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기능이다. 이 기능의 사용법이 매버릭스(Mavericks)에서는 조금 변경되었다. 이전에는 원하는 파일이나 폴더를 도구막대에 드래그해 옮겨주기만 하면 사용이가능했지만 매버릭스에서는 키보드의 command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드래그해 옮겨야 한다. 뿐만아니라 도구막대에서 다시 제거하거나 위치를 옮길 때도 command 버튼을 누른 상태로 드래그해야한다. 


 아마도 실수로 옮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변경점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같은 경우도 의도되지 않은 파일이나 폴더가 파인더의 도구막대나 좌측 즐겨찾기에 추가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곤 했었다. 실수로 옯겨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단 즐겨찾기에는 여전히 드래그만으로도 추가 제거할 수 있다. 작지만 훌륭한 기능 변경이라고 할 수 있다. 즐겨찾기도 command키를 누른채로 사용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나는 주로 즐겨찾기에 자주 사용하는 폴더를 위치시키기 때문이다.   



 맥 OS X는 다양한 전원 관리 단축키가 존재한다. 주로 추출 버튼(키보드 우측 상단, ⏏)을 이용한 키조합의 단축키를 사용한다. 


 잠자기 : command + option + 

 재시동 : command + control + 

 시스템 종료 : command + option + control + 

 강제 종료 : command + option + esc  ⇐  시스템이 완전히 다운되어 모든 동작이 불가할 경우 사용


 위 네 개의 단축키를 이용한 전원 관련 명령은 상단 도구 막대의  버튼의 하위 명령을 직접 클릭해 똑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잠자기 단축키가 있는데 이 경우  버튼의 하위 메뉴에 존재하지 않는 기능이다.  


 디스플레이 잠자기 :

 

 최신 버전의 매버릭스에서는 ⏏ 버튼의 기능을 전원 버튼이 함께하도록 변경되었다. 즉 위 키조합에서 ⏏대신 을 함께 눌러도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최신 맥북 프로에서는 ⏏ 버튼과 CD롬 드라이브를 제거한 상태로 발매했는데 이와 관련한 단축키 변경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차차 모든 맥에서 사용 빈도가 거의 사라져버린 CD롬을 제거하겠다는 애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때문에 시디롬과 깊은 관련이 있는 ⏏ 버튼 역시 언젠가는 모든 맥에서 사라질 운명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 현재 시디롬이 제거된 새로운 맥북 모델에서는 항상 애플 키보드 우측 상단을 차지하고 있던 ⏏ 버튼 대신 전원 버튼이 같은 위치를 대신하고 있다. 단지 전원 버튼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전원 버튼 1초 가량 누르고 있기 : 잠자기


 전원 버튼 2초 가량 누르고 있기 : 전원관리 관련 창 표시


 control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전원 버튼 or  : 바로 전원관리 관련 창 표시



 전원 관련 창에 위치한 각 기능이 4개의 버튼을 직접 클릭해 사용할 수 있지만 각 버튼에는 저마다 단축키가 존재한다. 

재시동 : R (Restart)

잠자기 : S (Sleep)

취소 : esc

시스템 종료 : return


 마지막으로 option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도구막대의  버튼 하위 메뉴인 재시동, 시스템 종료, 로그아웃을 클릭하면 관련 창이 나타나지 않고 바로 해당 기능이 실행된다.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맥 OS X 단축키, 알고 사용하면 무척 유용하다. 



 





 매버릭스부터는 듀얼 모니터 환경에 꽤 많은 변화가 왔다. 듀얼모니터 환경이 각 디스플레이별로 독립된 작업환경에 가깝게 변경된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장점도 많고 부수적인 단점도 발생한다. 아직은 매버릭스 듀얼모니터 작업환경의 과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매버릭스 이전의 작업 환경 역시 아직 사용이 가능하다. 시스템 환경설정>Mission Control 패널에 나타나는 개별 작업 공간이 있는 디스플레이 항목의 체크 버튼을 해제해 주면 매버릭스 이전의 작업 환경으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위 이미지의 왼쪽이 매버릭스의 개별 작업공간이 있는 디스플레이고 오른쪽이 이 체크 버튼을 해제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이전 듀얼 모니터 작업 환경이다.


 개별 작업공간이 있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모든 디스플레이에 도구 막대와 독(Dock)을 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의 경우는 한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만 설정에 의해 그때 그때 간단히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다. 그리고 한 디스플레이를 풀 스크린으로 사용하면서도 다른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디스플레이간에 연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응용프로그램의 창이 잘린다. 그리고 아직 많은 응용프로그램과의 호환성에 문제가 존재한다. 아직 호환성 향상 문제 해결이 필요하며 각 디스플레이를 분리해 동시에 독립된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 편리하다. 예를 들어 한 모니터에 표시된 문서를 보면서 다른 모니터에서 새로 문서를 작성하는 경우 등이다. 


 개별 작업공간이 없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위 이미지와 같이 두개의 디스플레이가 연개되어 잘려진 창 부분이 다른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하지만 도구 막대와 독(Dock)이 한 디스플레이에만 표시된다. 독의 경우 설정해 놓은 한 위치에서 고정된다. 그리고 한 모니터를 풀스크린으로 사용하면 다른 디스플레이는 사용이 불가해진다. 여러 디스플레이를 합쳐 큰 하나의 화면으로 이용할 용도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무척이나 발전된 모습이지만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꽤 있어보인다. 독과 도구 막대 위치와 표시 모니터 수에 좀 더 자율성이 부과된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하드웨어 성능에 상당히 밀접한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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