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롯데시네마 안산점에서 만났던 로봇 매표원 아로(ARO)를 소개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팀 버튼의 새 영화 다크섀도를 보러 들렀다가 다시 한 번 아로를 만났다. 이날은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영화 보러 온 아이들이 무척이나 아로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카메라(아이폰)를 들이대자 마치 나 처럼, 카메라 울렁증이라도 있는 듯 나를 피하는 모습이 재밌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센서 오류로 나를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 앞에 사람을 인식하면 매표 맨트가 나온다. 좀 더 많이 찍고 싶었지만 내가 동여상을 촬영하자 갑자기 몇몇 사람이 몰려들어 중단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가 있겠지~ 난 왜 아로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하하하~








 영화 어벤져스(Avengers)를 관람하기 위해 들른 안산 버스터미널 옆, 롯데시네마, 이곳에는 로봇 직원이 한 명 있었다. 이 로봇이 하는 일은 바로 표 판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이 로봇이다. 



 이녀석의 이름은 아로(ARO)인가 보다. 영화를 보러 들어가기전에는 여러 사람을 찾아다니며 친절한 목소리로 표 사달라고 구걸(?)을 열심히 하고 다니던 녀석이 140분이 넘는 긴 런닝타임의 어벤져스를 다 보고 나오니 밥먹는 중이다. 한마디로 충전중이었다. 아마도 로봇 청소기와 같은 시스템으로 열심히 돌아다니다 배고프면(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자기 밥통(충전기)으로 찾아와 배채우는(충전하는) A.I.일 것이다.


   

 하지만 이 녀석 직업 정신이 무척 투철해 밥 먹는 와중에도 손님이 접근하면 다시금 표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머리 밑에 센서로 손님을 찾고 부딪히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여 멈추는 시스템인 것 같다. 센서가 손님을 감지하면 구걸 시작! 



 참 재미있는 녀석인데, 아쉽게도 이 녀석을 이용해 매표를 하는 장면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나 역시 일행과 이녀석을 이용해 매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두당 4,000원에 영화를 보기 위해 매표소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었다. 혼자 열심히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구걸하는 모습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로봇 아로 눈이 똘망 똘망 하고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게 생겼다. 나름 귀엽게 생긴 것 같다. 나중에 아로에게 표를 한 번 사보고 동영상도 찍어 보고 싶다. 또 갈 일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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