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푸근한 겨울! 그냥 넘어갈 내가 아니다. 수요일에는 일을 하지 않는 친구와 또 겨울이지만 이륜자동차 즐기기에 나섰다. 오늘 한 낮의 기온의 영상 10도였다. 아침부터 구름은 많아 흐린 날씨였지만 왠지 우리가 이륜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순간만 되면 햇빛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좋게 해석해서 축복받고 있는 느낌? 미국 국적의 제미 교포 친구M과 다시 분당의 서울 방향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중국 요리집에서 만났다. M은 이 중국 요리집의 짬뽕이 엄청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다. 하지만 최초로 왔을 때 꽃개 반쪽이 들어있던 것에 비해 요즘엔 쭈꾸미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도 맛있단다. I need CRAB!@! 난 짜장면을! 짜장면도 맛있다. 손님도 항상 북쩍북쩍하다. 밥 먹고 나와서 다시 이륜자동차 운전을 즐기려 하는데 친구 M이 자기 이륜자동차 할리데이비슨 아이언의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를 봐 달란다. 한참 쓸 수 있겠다. 김에 내 이륜자동차 할리데이비슨 883R를 체크한다. 앞 브레이크, 역시 꽤 남았다. 뒷 브레이크, 헉!! 그만 깜짝 놀라고 만다. 한참 남아있던 브레이크 패드가 어느 사이 모두 마모 되어 1mm이하의 두깨만 남아있다. 이런! 남들보다 뒷브레이크를 좀 많이 활용하는 편이긴 했지만 그보다 최근 일부러 뒷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한게 버릇이 되어 말그대로 엄청 많이 썼나보다. 한참 고민하다. 결국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에 들러 브레이크 패드 교체를 신청했다. 


  

 교체시간은 약 30분 가량 걸렸고, 교체 비용은 공임까지 약 87,000원이 들었다. 현재 18,045Km를 주행했는데 정기 점검이 필요해 봄에 한꺼번에 필요한 작업을 하려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라 김에 교체했다. 정비사왈 진짜 적정(!!) 시기에 교체했다고 한다. 내가 봐도 두께가 참 아슬아슬했다. 



 위 이미지가 교체된 뒷브레이크 패드, 색상이 변한 것 같아 스포스터 정품 브레이크 패드가 여러 종류인가 물었지만 그렇진 않다고 한다. 그냥 재질이 좀 변경된 것 같다. 색상이 반짝 반짝 이쁘다. 근데 어차피 금방 오염될 것이다!



 아직 날씨가 따뜻한지라 더 타고 싶은 마음에 한적한 에버랜드로 향했다. 역시 차도 없고 도로도 잘 뚤려있어 쾌적한 주행이었다. 열선 장갑 하나 끼니 전혀 추위를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쾌적한 정도? 도리어 오늘같은 날씨에 해만 좀 있다면 1년 내내 이런 날씨라면 정말 이륜자동차 타기 좋겠다란 생각도 한다. 한 여름 보단 몇 배 쾌적한 것이 사실이다. 



 평일에 겨울, 비교적 한산한 에버랜드이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 많다. 친구 M 사진 한 방! 외국인 관광객들과 어울려도 무리 없는 분위기다!!!


 

 캐러비안베이도 꽤 손님이 있나보다. 겨울엔 따뜻한 물이 나온다고 했던가? 뭐 어쨌든 오늘 겨울 주행도 정말 즐거웠다. 또 기회만 있다면 겨울이라도 난 언제든 이륜자동차를 즐긴다. 그리고 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도 기분좋게 실컷 놀았으니 이제 해야할 일을 해야겠다. ㅋㅋㅋ 


   



 원래 오늘(1월 20일 일요일) 내가 운영하는 이륜자동차 카페(스포스터2030) 회원들과 등산을 계획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그동안 추위에 이륜자동차를 타지 못해 좀이 쑤시던 차에 오랜만에 낮 기온도 영상으로 비교적 포근하여 이륜자동차를 타고 가까운 곳으로 마실을 다녔다. 오늘 함께한 친구 M씨도 등산보단 이륜자동차 타기에 더 관심을 보인지라 다행이었다. 분당의 서울 방향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상당히 유명한 맛집인 중국 음식점에서 점심도 먹고 근처 셀프 세차장에서 오랜만에 두 이륜자동차의 묵은 먼지도 걷어주고 시원한 물세차도 해 주었다. 죽전 카페커리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 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개인적으로 커피숍을 가는 것이 왠지 체질에 맞지 않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들러서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는 것은 그런데로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은 이륜자동차 타기에는 겨울치고 꽤 괜찮은 날씨였다. 영상에 기온에 도로 상태도 좋았고 추위도 꽤 견딜만한 날씨였다. 2011년 나의 이륜자동차를 살 당시 사은품으로 받은 열선 장갑도 이런 날씨에 라이딩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에 이륜자동차 운전을 즐길 때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손이 무척 시렵다는 것이다. 손만 따뜻해도 왠만한 추위는 쉽게 견뎌진다. 게다가 한 낮에는 햇살도 그런데로 괜찮고 바람도 그리 차지 않아 정말 쾌적하게 운전을 할 수 있었다. 몇 주만에 이륜자동차를 타서 오랜만에 해방감도 느껴보고 오래 세워두었던 이륜자동차의 엔진도 돌려보고 세차도 해주고 반가운 친구 얼굴도 보아서 반갑고 함께 달려 즐거운, 여러모로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정말 하루 종일 타고 싶었지만 해 떨어지면 찾아올 추위가 무서워 어쩔수 없이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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