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Umberto Echo)
 

 이탈리아의 학자이자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 '이 시대 최고의 지식인'라는 별칭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인물이다. 도리어 이런 극찬의 별칭이 이 분에게 부족할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인문학, 종교학, 수학, 과학, 기호학, 미학, 문학 등, 평생 틀에 얽매이지 않는 지식활동을 해 온 인물로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의 다양한 언어에 통달해있기도 하다.
 
1932년 출생하였으며 아직도 생존해 장수를 누리고 있다. 평생 한 번이라도 만나보거나 그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은 아직도 간절하다. 현재 볼로냐 대학에서 언어학을 강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를 알게된 원인은 그의 저서 '바우돌리노'의 국내 번역본을 읽어보면서 였다. 그 후 그의 저서 '푸코의 진자', '장미의 이름', '전날의 섬'의 국내 번역본들을 읽어보면서 그의 지식에 대한 탐미적 자세에 존경심을 품게 되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 언급할 세 인물중 가장 많은 나이에도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자신의 삶을 가장 즐겼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어쩌면 이리도 방대한 지식을 재미와 위트를 버물여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는지........ 인생을 즐기고 있는 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아마도 그는 지식을 쌓아가는 삶 자체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것 같다. 앞으로 아직 읽어보지 못한 그의 저서를 모두 읽어보는 것이 인생의 목표중 하나이다. 
 

칼 세이건(칼 에드워드 세이건, Carl Edward Sagan) 

 칼 세이건은 인문학 분야에도 여러가지 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평생을 천문학자로 산 인물이다. 대학교수이자 미항공우주국(NASA)의 고문위원이었으며 매리너, 바이킹, 보이저 등의 굵직굵직한 우주 계획들을 주도했다. 1934년 출생해 1996년 백혈병으로 사망할 때까지 역시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추앙받던 인물이다. 
 무엇보다 그의 인생 최고의 업적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헌신하였다는 점이라고 생각된다. 우주 과학 TV 시리즈 코스모스(Cosmos)는 세계 5억 인구가 시청하였고 동명의 그의 저서 코스모스는 영어로 출판된 서적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특히 그의 소설 콘택트(Contact)는 그가 단순한 과학자를 넘어서 얼마난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인물인지도 짐작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콘택트는 이를 원작으로한 조디 포스터주연의 동명 영화로 유명하기도 하다.
 칼 세이건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중학생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그의 저서 코스모스를 통해서였다. 이 책은 어린 나에게 이루지 못한 천문학자의 꿈을 키우게 했던 저서이기도 하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던 만큼 우주에 관련한 방대한 지식과 상상력이 너무도 재미있게 펼쳐져있던 저서이다. 나중에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서 읽게되었던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역시 정말로 감명 깊었던 저서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요절한 것이 무척 아쉬운 인물이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스티븐 파울 잡스, Steven Paul Jobs)

 지금은 너무도 유명해진 전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최근 췌장암으로 인해 56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많은 안타까움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IT 업계 종사자로서 전무후무한 팬들을 거느린 인물이기도 하다.
어려서 나의 눈에는 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멋진 라이벌로 보였었다. 둘 다 1955년으로 동갑이라는 점도 무척 흥미롭니다. 물론 오랜 기간 빌 게이츠와는 게임이 되지 않는 삶을 살았지만 최근 그의 업적을 되돌아 보면 결국 최후의 승자는 그였던 것 같다. 물론 이 두 인물이 서로를 라이벌로 의식했을지 어떨지는 의문이지만 어린 나의 눈에는 정말 멋진 라이벌로 보였던 것 같다. 월트 디즈니의 이사라는 독특한 투잡을 해왔기도 하다. 이미 그의 업적은 단순히 IT 업계 장사꾼 이상인 것 같다. 아마도 세상을 바꾸어 놓은 인물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애플 CEO 자리를 사임한 세계 IT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 1955~)가 소유한 특허에 관한 기사를 내 놓았습니다.

 이 기사는 애플이 소유한 11,112개의 특허 중 313개에 스티브 잡스의 이름이 올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이외에도 맥스토어의 유리계단, 애플 제품들의 패키지 디자인 등의 특허가 스티브 잡스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자사 기기들의 외관을 중요시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밖에도 뉴욕타임즈는 스티브 잡스의 이름이 올라있는 특허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얼마나 스티브 잡스가 자사 제품 개발에 다각도로 꼼꼼하게 관여하였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 명의의 특허는 다른 여타 IT 관련 산업의 어떤 CEO들보다도 탁월하게 많은 수라고 합니다.
 많은 이들의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심정이지만 10여년간 스티브 잡스가 다져놓은 탄탄한 밑바탕을 발판삼아 최소 10년 정도는 순항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 봅니다. 또 하나 평생을 IT 업계에 몸담아온 스티브 잡스의 업적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합니다.



 세계 IT 산업의 산 증인이자 미국 실리콘벨리의 거두 스티브 잡스(Steve Jobs, Steven Paul Jobs, 1955년 2월 24일~)가 2011년 8월 24일 결국 애플 이사회에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사임한다는 의사를 발혔습니다. 애플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이고 스티브 잡스를 CEO 자리에서 해임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이사회에 보낸 서안에서 자신이 더 이상 애플의 CEO로서 최고의 업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임의사를 표명한다고 전하였고 애플 이사회의 임원진이 허락한다면 애플의 이사회에 또는 애플의 직원으로서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의 후임자로 전 애플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 팀 쿡(Tim Cook, Timothy D. Cook, 1960년 11월 1일~)을 강력히 추천하였으며 애플 이사회도 이를 받아들여 차기 애플 CEO로 팀 쿡을 임명하였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최근 건강이 많이 악화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사임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건강 문제로 예상되며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입양되고 그리 평탄치 못해 보이는 유소년 시절을 보낸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IT 분야에 대한 재능과 특유의 열정으로 마법사 워즈(Woz)라 불리는 천재 컴퓨터 엔지니어이자 친구 이기도 했던 스티븐 워즈니악(Stephen Wozniak, 1950년 8월 11일~), 그리고 로널드 웨인과 함께 1976년 애플(Apple)사를 설립하였습니다. 그 후 1985년 경영분쟁에서 밀려난 스티브 잡스는 애플사를 퇴사 하고 넥스트(NeXT)를 설립하여 획기적인 인터페이스의 운영체제 넥스트 스텝을 개발하였습니다.

 1986년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해 픽사(Pixar)라는 이름을 지어 10여년 동안 투자하며 토이 스토리 등의 대작 3D 컴퓨터 그래픽 에니메익션등을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둔 뒤 픽사를 월트 디즈니에 매각 하였습니다.
 
1997년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던 애플이 넥스트사를 인수하면서 스티브 잡스를 애플의 CEO 자리에 다시 임명하게 되고 그 후 적자 일변도였던 애플을 1년만에 큰 수치의 흑자를 기록하게 하였으며 뛰어난 경영 능력과 혁신으로 현재의 애플이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혹자는 스티브 잡스를 독선적이고 무례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그들의 99.99%는 스티브 잡스와 직접 만나 대화해 본 적도 없는, 즉, 불 분명한 남의 성격을 이렇다 저렇다 할 자격이 없는 이들입니다. 단지, 평생을 IT 사업에 몸담아온 그의 열정과 혁신, 업적 만큼은 확실히 존경할 만 한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처음 소개할 당시 자신의 IT 인생 최대의 걸작이라고 평하였습니다. 아이패드는 역시 그러한 평가에 걸맞는 정말 혁신적인 기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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