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짧게나마 동해로 휴가를 다녀왔다. 아직 이른 여름인지라 그리도 좋아하는 해수욕을 즐기진 못했지만 그만큼 동해 바다의 정경은 깊이있고 여유있게 감상한 것 같다. 


 내륙 도시 한 복판에서 태어나 자란 나에게 바다는 경외감과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한 존재이다. 그래서 난 바다와 그 바다가 일으키는 파도, 그리고 파도와 해변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해무를 무척 좋아한다. 익숙하지 않은 짠내음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경이로운 파음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한다. 익숙하지도 않은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일인지 마음이 편안해 지곤 한다. 특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들면 왜 그리도 상쾌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일까?


 동해의 양양과 낙산사에서 찍은 바다의 파도 영상들을 올려본다. 이런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기보단 나의 오감으로 더욱 깊이 감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이지만 아쉬우나마 파도소리와 멋진 경치를 담아 내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휴대폰으로 동해의 경치와 파도 소리를 촬영해 보았다. 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이 파도 소리를 들어보아야 겠다. 



 






 






 






 










 저번주 주말 우연히 방문하게된 양양의 쏠비치, 우연히 이 곳 회원인 형님 덕분에 팔자에도 없는 신선놀음을 하게 되었다. 양양의 동해 앞바다 경치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이런 천해의 절경에 엄청난 자본을 투자해 만들어진 고급스런 휴양시설이 존재하는데 그곳이 바로 쏠비치이다. 바다의 경치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건축과 여유롭게 넉넉히 사용된 공간이 도시를 벗어나 마음에 여유를 듬뿍 담아가기에 충분하다. 이런 럭셔리한 휴양 시설이 내 체질은 아니지만 가끔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밤바다를 바라보며 마신 위스키 한잔은 정말 꿀맛과도 같았다.


 이 곳 호텔 정상층의 경치는 너무도 아름답다. 테라스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양양 앞바다와 파도소리, 바닷물의 강렬한 짠내음은 꼭 한번 방문할만한 가치를 보여준다. 아래는 아이폰5로 촬영한 풍경이다. 큰 시간차 없이 촬영한 것인데 전체적인 색감이 미묘하게 다른 것이 신기하다. 두 번째 동영상은 아마도 여명의 빛깔이 좀 더 강하게 스며든 것 같다. 두 영상 모두 아이폰5를 호텔 테라스 난간에 올려놓고 촬영한 것이다. 다행히 강한 바람 보다는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아이폰이 떨어질 위험이 없어서 촬영이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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