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Avengers)를 관람하기 위해 들른 안산 버스터미널 옆, 롯데시네마, 이곳에는 로봇 직원이 한 명 있었다. 이 로봇이 하는 일은 바로 표 판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이 로봇이다. 



 이녀석의 이름은 아로(ARO)인가 보다. 영화를 보러 들어가기전에는 여러 사람을 찾아다니며 친절한 목소리로 표 사달라고 구걸(?)을 열심히 하고 다니던 녀석이 140분이 넘는 긴 런닝타임의 어벤져스를 다 보고 나오니 밥먹는 중이다. 한마디로 충전중이었다. 아마도 로봇 청소기와 같은 시스템으로 열심히 돌아다니다 배고프면(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자기 밥통(충전기)으로 찾아와 배채우는(충전하는) A.I.일 것이다.


   

 하지만 이 녀석 직업 정신이 무척 투철해 밥 먹는 와중에도 손님이 접근하면 다시금 표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머리 밑에 센서로 손님을 찾고 부딪히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여 멈추는 시스템인 것 같다. 센서가 손님을 감지하면 구걸 시작! 



 참 재미있는 녀석인데, 아쉽게도 이 녀석을 이용해 매표를 하는 장면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나 역시 일행과 이녀석을 이용해 매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두당 4,000원에 영화를 보기 위해 매표소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었다. 혼자 열심히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구걸하는 모습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로봇 아로 눈이 똘망 똘망 하고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게 생겼다. 나름 귀엽게 생긴 것 같다. 나중에 아로에게 표를 한 번 사보고 동영상도 찍어 보고 싶다. 또 갈 일이 있겠지~




 백설공주는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동화이다. 아마도 이 같은 유명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이 바로 월트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일 것이다. 그리고 백설공주 동화에 대한 가장 일반화된 이미지 역시 월트디즈니가 만들어 놓은 그것이다. 하지만 가끔 정형화된 백설공주 동화의, 또는 이 밖에 여러 유명 동화의 대중화된 틀을 깨보고자 하는 시도가 많이 행해지곤 한다. 이 영화 역시 백설공주의 기존 틀을 깨부순다는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 백설공주의 기존 틀을 깼는지는 심히 의문스럽다. 재미있는 각색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입으로는 진취적 여성성을 부르짖으면서도 결국 주위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백치미 만점의 백설공주가 있을 뿐이다. 도리어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백설공주의 계모 여왕의 캐릭터가 가장 사실적이었지 않나 싶다. 우리 마음속에 영원한 프리티우먼으로 남을 것 같았던 줄리아 로버츠가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한 멋진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어쨌든 영화적 재미는 충분히 선사했던 영화인 것 같다. 특히 숫검댕이 눈썹의 백설공주가 외모 이상의 꽤 멋진 매력을 발산해 주었던 것 같다. 



 원래는 헝거게임을 보고 싶었고 시간이 맞지 않아 어벤저스를 보려 했지만 매진인 덕에 이 영화 백설공주를 보게되었다. 재미있게도 모르고 급하게 끊은 표 두장이 4D 표였는데 영화를 모두 보고 나와서 환불받을 때까지 내가 4D표 두장을 끊었던 것인줄도 모르고 있었다. 앤딩크래딧을 보고 나오자 직원이 4D에 시스템 문제가 생겨 4D효과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표값을 환불해 주었다. 사전에 일부러 4D 볼 생각이 없었던 만큼 공짜 영화를 본 샘이다. 


 마지막으로 제목에 관련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이 영화의 원제는 'Mirror Mirror'이다. 우리나라 말로는 '거울아 거울아' 정도인데 이미 백설공주 동화로 유명해진 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구지 '백설공주'라는 제목을 사용한 이유를 모르겠다. '거울아 거울아'라는 제목이 이 영화에 좀 더 의미있는 제목이 아닐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대체로 영화 배급사의 작명 센스는 별로인 것 같다.

 그리고 백설공주 이름의 영문 표기는 'Snow White' 백설이라는 한문 이름도 무척이나 잘 표현된 것이긴 하지만 '흰눈', 이나 '하얀 눈'도 나름 찮은 이름이 될 것 같다.   





 상영전 부터 은근히 기대감을 품게 했던 영화 배틀쉽을 감상했다. ( 범계역에 새로 생긴 X데 백화점의 X데 시네마에서 관람했는데 상영관들이 꽤 작은 편이다.) 짧게 감상평을 하자면 오랜만에 신나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SF 액션 영화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감상한 많은 이들이 입모아 할 혹평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데 바로 '또 미국 만세냐!'다. 그러나 나 같은 경우 어떻한 영화에도 이런 혹평은 하지는 않는다. 만약 이런 혹평을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에게 한 번 자문해보자.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서 이런 블록버스터 SF 액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영화로 다른 나라 만세를 외치겠는가?' 미국이 만든 영화이니 아무래도 미국 문화가 주가 될 수 밖에~, 하지만 사실 이 영화를 유심히 들여다 보면 이런 혹평거리도 겉보기와 달리 별로 없다. 하와이 진주만은 미국과 일본이 서로의 피로 붉게 물들인 상징적인 공간이다. 미국 영화에서 대체로 진주만을 배경으로 일본인이 등장한다면 그들은 곳 악인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과거는 뒤로하고 미국과 일본이 같은 인류로서 손을 잡고 제 3의 적에 대항해 협력한다. 여러 볼거리에 가려져 보기 쉽지 않은 또 하나의 볼거리라고 할 수도 있겠다.

 물론 은하계간의 여행이 가능한 고등 생물들의 첨단 무기를 바다위에서만 소용이 있는 인류의 최첨단 구축함(Destroyer)뿐 아니라 이미 골동품이 되어버린 전함(Battleship)까지 동원해 싸우는 것이 황당하긴 하지만 이런 무모한 발상이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외계인들의 무기에 대한 상상력도 꽤 재미있다. 어쨌든 한 번쯤은 볼 만한 영화였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나더! 마지막 앤딩 크래딧이 끝날 때 까지 감상하지 않는다면 이 영화의 몇%는 놓치고 지나가는 것이 될 것이다. 멋진 OST와 함께 본 영화를 음미하며 앤딩 크래딧을 끝까지 감상하는 버릇이 없었다면 손해볼 뻔 했다. 외계인의 전투함은 접영의 달인이다!!!!





 나는 역사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특히 유럽 역사사에서 로마의 이야기는 너무도 매력적이다. 고등학교 세계사 책에서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도 로마였으며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정말 깊이 빠져들어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만큼 로마의 이야기는 다양한 매체에서 다루어지는 인기 소재라고 할 수 있다. 

 
 TV 시리즈 로마(Rome)은 영국의 BBC, 미국의 HBO, 이탈리아의 RAI, 세 개의 걸출한 방속국이 손잡고 만든 대작 드라마이다. 총 2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정말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역사속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인 로마를 다루고 있으며 역사(실제 정설화된 역사적 사실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와 픽션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준다. 당시 로마의 현실을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너무도 리얼하게 표현해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역사속 유명한 인물들 뿐 아니라 로마를 살아가던 평범한 이들, 군인, 노예, 유태인들의 이야기까지 무척 다양하면서도 섬세한 등장인물들의 표현이 압권이다. 장점을 찾자면 끝도 없는 드라마이지만 리얼한 로마의 모습을 표현하다보니 잔인한 장면이나 수위가 꽤나 높은 선정적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여러모로 역사에 관심 깊은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이런 점에서 이는 불가능 할 것 같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역시 너무도 리얼하고 섬세하게, 또한 개성적으로 표현된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나게 많은 역사적 유명인들이 등장하지만 정작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요 인물 두 명은 무명의 두 로마 군단병이라는 점도 무척 흥미롭다. 로마 픽션에서 이 두 인물이 역사적 사실에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루시우스 보레누스 : 갈리아 지방을 정벌중인 시저의 군단 소속 평민 백부장이다. 귀족이 아닌 평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로마 체제를 무척 숭배한다. 강직하고 책임감이 강하지만 성격이 불같고 분노 이외에는 감정 표현에 서툴다. 10년 가까이의 갈리아 원정에서 돌아와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극 내내 큰 시련을 겪게 된다. 엄청난 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풀로와 둘이라면 한개 군단이라도 두렵지 않을 정도!


  타이투스 풀로 :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이 바로 타이투스 풀로이다. 루시우스 보레누스 소속 보병대의 일원으로 자유분방하고 폭력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보레누스와는 처음부터 악연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서로의 관계가 단순한 군인으로서의 유대관계 이상으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유쾌한 성격이지만 엄청나게 강인하며 로마 군인으로서의 자부심도 무척 강하다. 


  줄리어스 시저 : 내가 본 영화속 시저 중 최고의 시저!특유의 거만함, 카리스마, 명석함!무엇하나 실제 시저에 떨어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시저의 갈리아 원정막바지에서 시저가 암살된 후 젊은 옥타비아누스가 정권을 잡기 까지 기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 : 로마의 제일 시민이 존엄자 아우구스투스이자 허울뿐인 공화정 로마를 로마 제국으로 바꾸어 놓은 로마제국 초대 황제다.
 로마의 평화를 이끈 장본인다. 이 드라마에서는 유년기와 청년기 옥타비아누스를 연기하는 인물이 다른데 유년기 연기가 더욱 인상적이었다. 어릴적은 단순한 명석함과 나약함이 잘 어울어져 있었다면 청년기에는 강인함과 냉철함이 보태어진다. 


  아티아 : 옥타비아누스의 어머지이자 시저의 조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살인도 서슴치 않는 잔혹함을 보이면서도 여인으로서의 나약함도 함께 가지고 있는 실로 묘한 인물이다. 로마의 역사는 남자들만이 만든게 아닌 여성들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했을것이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로마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이다. 브루투스의 어머니이자 시저의 정부, 세빌리아와의 암투가 볼 만 하다.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 시저의 오른팔에서 옥타비아누스와의 삼두 정치, 이집트 클레오파트라의 연인, 역사속 이야기만큼이나 드라마 속에서도 다이마닉한 삶을 보여준다. 군인 출신 정치가인만큼 군인으로서의 뛰어난 자질 오만함과 난폭함과 자유 분방함이 특징이다. 역시 어떻한 작품 속 안토니우스 이상의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클레오파트라 : 이집트의 왕족 클레오파트라! 이야기 후반부 부터 등장해 이야기 마지막까지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다. 전대미문의 클레오파트라라고나 할까? 이야기 중간 타이투스 풀로, 루시우스 보레누스와의 만남에 관한 에피소드는 정말 실소를 자아내는 재미를 선사한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시저의 연인에서 안토니우스의 연인으로,




 마르쿠스 브루투스 : 시저의 정부 세빌리아의 아들이자 시저의 양자같은 존재였지만 여러 원로와 작당하고 원로원 회의장에서 여럿이서 시저 한명을 난도질해 암살한다. 역사적으로 이 당시 원로원들과 브루투스가 시저를 암살하며 너무도 허둥대서 서로를 상처입히고 브루투스 자신도 상처를 입었다고 하는데 이 장면이 무척 잘 표현되어 있다. 배덕과 암살로 얼룩져 있지만 극중에서는 단지 나약하고 고뇌하는 인물로 표현되었다.


 이 밖에도 아티아의 사주를 받아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맏하 하는 유태인이라던지, 보레누스의 가족들의 이야기라던지, 폴로와 노예간의 슬픈 로맨스 이야기러던지, 많은 인물 하나하나가 다른 어떤 주역들과도 비교해 빠지지 않는 현실감 있는 개성과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런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함에도 전혀 이야기가 난잡해 지지 않는 점은 정말 이 드라마의 큰 장점이다. 자신이 역사 이야기기와 잘 만들어진 영화를 좋아하는 성인이라면 이 드라마 꼭 보아야 할 것이다.

 


 거장 스티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  얼마전 개봉했던 영화 워 호스는 그가 감독해 제작된 영화이다. 

 
 뭐~ 감독의 이름 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다. 넓은 초원에서 우정을 나누며 달리는 주인공과 말, 전장을 누비는 웅장함, 리얼한 전쟁 표현, 다양하고 개성있는 등장인물들, 인간이 만든 최악의 재앙인 전쟁속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비교적 스타성에 의존하지 않는 스필버그 감독의 특성이 잘 들어난 영화인 만큼 유명 배우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특히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일 미군 병사와 독일군 병사가 말을 구하기 위해 대치선 한 가운데서 만나 나누는 대화 장면은 정말 인상 깊었다.

 아! 그리고 극장 맨 앞줄에서 보는게 그리 이상한가? 난 매번 맨 앞줄에서 보는데.......

 


 영화 언더월드(Underworld)! 그 4번째 이야기 어웨이크닝(Awakening)을 관람해 보았다. 국내에서는 큰 인지도가 없는 영화이지만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4편까지 만들어진 것만으로 충분히 그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한 편 한 편이 짧고 굵은 컨셉(실제로 4편 모두 런닝타임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이번 어웨이크닝은 런닝타임이 88분으로 최근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 상당히 짧은 편이다.)으로 상당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언더월드 1편을 접했을 당시 국내에서는 별로 큰 호응을 보이지 못하던 이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단 하나 우연히 바로 위의 포스터를 보았다는 것이다. 이 포스터 한 장이 이 영화의 매력을 고스란히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인간과 뱀파이어, 라이칸(라이칸슬로프, 한마디로 늑대인간) 세 종족의 미묘한 관계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이지만 사실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은 바로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역의 케이트 베킨세일(Kate Beckinsale)이라는 영국 출신 배우다. 영국식 억양에 강인한 눈빛, 작고 여성스런 몸매를 가죽 슈트로 감싸고 뿜어내는 액션 연기! 최근 액션 연기를 보여준 여배우중 최고로 손꼽을 만한 매력을 보여준다.  

 
 또 하나 이 영화의 매력은 과도하지 않게 절제되있으면서도 임펙트 강한 액션신을 들 수 있다. 영화 전반에 걸친 차가우면서도 어두운 배경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액션신들이 펼쳐진다. 4편 역시 실망감을 주지 않는다. 바로 위 이미지의 한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를 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4편을 본 기념으로 다시금 먼지 쌓인 1~3편 DVD를 꺼내 보아야겠다.
 


 현재 시리즈 4편까지 제작 상영된 영화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의 원작은 1966년에 제작된 미국 TV 시리즈이다. 임파서블미션포스(Impossible Mision Force)의 활약을 다룬 이 TV 시리즈는 높은 인기에 힘입 1988년에도 리메이크되었으며 1990년 톰크루즈가 주연하고 명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가 제작한 영화 시리즈 1편이 상영되어 역시 큰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 
 가장 최근 미션 임파서블 4 고스트 프로토콜을 비롯해 4편의 영화판 미션 임파서블은 톰 크루즈가 주연이라는 점, IMF라는 조직이 등장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각각 다른 개성을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4편 모두 영화를 촬영한 감독이 각각 다르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편은 속고 속이는 첩보 작전이 액션과 잘 조화를 이루어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연출하였고,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오우삼 감독의 2편의 경우 화려한 액션과 홍콩느와르의 연출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리즈 3편은 제대로 훈련받은 특수 요원의 빈틈없는 실력이 멋진 액션과 함께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주었다.
 이 번 시리즈 4편은 위기에 봉착한 톰 크루즈의 IMF 팀이 한정된 조건에서 아슬아슬하게 작전을 수행해 나가는 중에 최고의 스릴감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절대 실수 없이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하던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 역) 다양한 실수를 즐기는 재미도 적지 않았다. 


 특히 중동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 외벽을 이동하면서도 툭툭 튀어나오는 이단 헌트의 실수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과 익살스런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톰 크루즈, 역시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최고의 배우이다. 이미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처럼 강력한 액션 영화를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연기에 열정을 가지고 적지 않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당으로 다이아몬드만 받는 여 암살자를 연기한 위 이미지의 여배우, 무척 개성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리스, 로마, 북유럽, 인도 등의 토착 신화를 무척 좋아한다. 전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완벽함과는 거리가 먼, 다양한 결함을 가지고 고뇌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보다도 더욱 인간적인 신들의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양한 콘텐츠의 소재가 되는 것 같다. '신들의 전쟁'은 그리스 신화를 독특한 감각으로 영화화했다. 특히 그리스 신들이나, 이들의 조상이자 적대 세력인 타이탄의 묘사가 무척 독특하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미노타우로스와 관련한 모험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시조 영웅 테세우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기존에 알고 있던 테세우스 이야기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내용전개를 보여준다.
 별 사전 지식 없이 감상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배우 미키 루크(Mickey Rourke)가 악역으로 등장해 적지 않게 놀랐다. 한 때는 최고의 꽃미남 배우였고, 또 한때는 복서였던 그의 범상치 않은 무게있는 연기를 이 영화에서도 감상해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그리 평이 좋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다. 멋진 액션, 화려하면서도 절도 있는 화면 표현, 독특한 개성이 부여된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들, 무척이나 매력적인 여배우들, 재미없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아쉽다면 전쟁의 신 아레스의 투구가 영화에 감정 이입하는데 약간이나마 장애가 되었었다는 점.....풉......  

 



 C.S 루이스(Clive Staple Lewis)의 나니아 연대기(The Chronocles of Narnia)는 J.R.R 톨킨(John Ronald Reuel Tolkei)의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 반지의 군주나 반지의 지배자가 더 맞는 번역인 것 같다.)와 어슐러 르 귄 (Ursula Kroeber Le Guin)의 어스시(Earthsea) 시리즈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1950년 처음으로 출판되어 지금까지 41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9500만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총 7권으로 이루어진 나니아 연대기는 2권 내용에 해당하는 '사자와 마녀 옷장'이 2005년 처음으로 영화화되었고 2008년 4권 내용에 해당하는 '캐스피언의 왕자'가 두번째로 영화화되었으며 5권 '새벽 출정호의 항해' 영화판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무척 기대가 된다. 사실 나니아 연대기의 몇 편은 영화화가 쉽지 않아보인다. 어떤 내용을 영화화 하던 소설 팬들의 지지야 이미 예정된 바이겠지만 영화란 반드시 흥행성적이 뒤받침되어야 하는 상업예술인 만큼 소설을 접해보지 않은 일반 관객들으르 위한 볼거도 무척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화되기로 결정된 3편의 이야기 선택 기준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C.S 루이스는 실재로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 J.R.R 톨킨과 친한 사이였고 두 작품 모두 판타지 문학이라는 동일한 장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영화화되어 큰 인기를 얻은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의 동심을 많이 고려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실재로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동심이 이 나니아 연대기의 전반적인 내용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나니아라는 가상의 세계는 일종의 동심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페번시가의 네 아이 중 가장 먼저 동심을 잃어가는 수잔은 나니아의 존재를 잊고 만다. 나이가 들어 동심을 잃으면 다시는 나니아로 돌아올 수 없게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릴적 1권에서 나니아의 탄생을 지켜본 페번시 아이들의 보호자 디고리 커크 교수는 연로한 나이에도 나니아의 존재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볼때 늙어서도 동심을 잃지 않고 순순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개봉될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이전 작품인 '캐스피언의 왕자'에서 조금 시간이 흐른 후(소설 상에서 실재 세계와 나니아의 시간 흐름은 차이가 있다. 나니아의 시간의 흐름이 현실 세계보다 훨씬 빠르다.)의 나니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전작에서 캐스피언 왕자가 자신의 왕권을 회복한뒤 7명의 귀족을 찾기 위해 세상의 끝을 향해 새벽 출정호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되소 페번시가의 셋째와 막내인 에드먼드와 루시 그리고 그들의 사촌인 유스터스 스크럽이 나니아로 와 이 항해에 동행하게 된다. 안타깝지만 전작의 두 주인공 장남 피터와 차녀 수잔은 나니아에 오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아져 등장하지 않는다. 
 나니아 연대기 세벽 출정호의 항해의 개봉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팬으로서 무척 기다리던 영화이기도 하다. 비록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작품 자체의 가치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도리어 동심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는 이 작품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월트디즈니가 영화화에 나선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에드먼드와 루시, 캐스피언, 그리고 귀엽고 긍지높은 말하는 쥐 기사 리피치프의 세상끝을 향한 항해에 동참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얼핏보면 극심한 차이만 존재하는 듯 보이지만 의외로 차이 못지않게 공통점도 다수 존재한다. 그래서 때론 차이점에 웃고 때론 의외의 동질감에 다시 한 번 웃게되곤한다. 그렇다면 동양인과 서양인은  인간이 수면 중 겪는 무의식의 세계인 꿈을 각각 어떤식으로 바라볼까? 

 옛날 거대한 중화대륙의 유명한 사상가 장자(莊子)는 한 바탕 거하게 낮잠을 자면서 나비가 되었던 꿈을 꾸고는 잠에서 깨어나 바로 꿈에서 깨어난 상태의 의식과 무의식의 부조합하여 현실과 꿈을 구분 못하는 상태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내가 나비가된 꿈을 꾼 것인가? 아니면 나비인 내가 사람이 된 꿈을 꾸고있는 것일까?' 이를 사람들은 장자의 호접몽(胡蝶夢)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최근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Johnathan James Nolan) 감독이 명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오(Leonardo Dicaprio)와 함께 만든 명작 영화 인셉션(Inception)에 나타나는 서양인의 꿈에 대한 시각은 어떨까? 이 영화의 마지막은 이 영화가 바로 서양인이 꾸는 호접몽임을 암시해 준다.


 영화를 본지도 이미 한 달이 지나가고 이 글을 쓰게 된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아직도 이 영화가 준 인상은 머리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미 그의 출세작 메멘토(Memento)를 통해 인간 의식에 관한 깊은 사색을 통해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 재주를 널리 인정받은 감독이다. 최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독특한 특색을 가미한 강열한 인상을 남기는 배트맨(Batman)시리즈를 제작한 바 있다. 특히 그의 배트맨 2번째 작품인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에서 광기의 열연을 펼친 고(故) 히스 레저(Heath Ledger)의 연기는 과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인간 의식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큰 예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셉션 역시 인간 의식의 미지의 영역인 꿈에 대하여 깊은 사색을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라고할 수 있다. 

 또한 이미 꽃미남(하지만 이미 젊어서도 뛰어난 외모에 절대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배우에서 중년의 중후하고 안정된 깊이있는 연기를 펼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 역시 상당히 볼 만하다. 이미 이전 출연작인 블러드 다이아몬드, 셔터 아일랜드에서 부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어느정도 경지에 올라 더 높은 연배의 명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고 보일 정도이다. 

 인셉션이라는 영화는 명감독과 명배우가 만나 뛰어난 볼거리와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작에 앞서 저는 스포일러를 극단적으로 싫어함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최근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Voight, 1975) 주연의 액션영화 솔트(Salt)가 상영중이라 안젤리나 졸리의 팬인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려가 감상하였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모은 이 영화는 나에게 기대 이상의 보답을 해 주었다. 과연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와 그에 대한 프로 근성은 또 하나의 재미있는 액션 영화를 내 놓은 것이다.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과 안젤리나 졸리의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도 단단히 한 몫을 하였다.
 




 안젤리나 졸리는 어떤 배우일까? 그녀가 처음 유명세를 타기 타기 시작한 것은 유명 3D게임을 영화화한 툼레이더(Tomb Raider) 시리즈를 찍고부터이다. 과연 영화화 한다면 그 누구가 주인공 라라 크로포드의 역할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란 우련따윈 먼 우주로 날려보내고 게임에서의 라라크로포드를 200% 현실에 옮겨놓아버린 배우이기도 하다. 게임 상의 라라 크로포드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외모였다는 것도 단단히 한 몫을 했겠지만 더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그녀의 고고하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대범한 연기였다. 빠지지 않는 운동신경과 노력이 만든 뛰어난 액션연기도 말이다. 과연 그 누가 안젤리나 졸리만큼 라라 크로포드를 연기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그녀가 단순히 액션 배우가 아님을 보여주는 걸출한 작품이 바로 2008년작 체인질링( Changeling)이다. 솔트(Salt)를 찍기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이 체인질링은 액션배우로서의 강한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던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력을 다시한 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역시 강한 모습을 연기한 작품이지만 연약하고 부드러운 강함이다. 바로 모성애 연기였다. 아들을 찾기 위해 주먹과 발차기 총탄 세례가 아닌 공포를 이겨내는 눈물과 의지의 모성애를 가진 고고한 여성을 훌륭히 소화해 낸 것이다. 
 단순히 오락 영화에만 통하는 배우가 아님을 몸소 확인 시켜준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솔트를 언급해 보자. 사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일 뿐이라고 치부하기에 알맞은 영화로 보이는 것도 사실 이다. 단지 약간 독특한 이야기 전개를 가졌을 뿐이다.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가 보태어 지면서 이 영화는 그 이상이된다. 과연 여자가 주연하는 액션 영화란 무엇일까? 이 영화를 감상하고 강하게 드는 의문이었다. 여태까지의 여자가 주연한 액션 영화들을 살펴 보면. 
 도대체 솔트와는 어떤 차이가 이었길래 이 솔트라는 영화가 여자가 주연한 액션영화에 대한 나의 편견을 강하게 바꾸어 놓았을까?

 사실 그 동안 여자가 주연한 액션 영화에 대한 나의 편견은왼쪽 미녀 삼총사의 한 장면인 이미지가 고스란히 대변해 준다. 과연 아무래도 남자보다는운동능력이나 힘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여성을 액션 영화의주인공으로 발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그녀들의 아름다움을 액션보다 전면에 내세울 의도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아마도 그 감독은 거짓말 쟁이일 것이다. 액션의 박진감이냐 그녀들의 아름다움이냐를 저울질 하다가 선택하는 것은 결국 오른쪽 이미지에서도 보여지듯이 후자이다. 칼날과 총알이 난무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부딪히는 액션이 난무하는 액션 영화의 공간에 최대한 여 주인공의 피부를 노출히키는 것은 도대체 어떻한 논리적 사고의 결론일까? 많은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머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최대한 그녀의 아름다움을 어필한다. 강인한 근육 하나 없이 저리고 연약해 보이는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들이 냄세나는 거대한 근육질 장정들을 수없이 때려 눕힐 수 있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러한 격한 싸움에서도 절대 그 아름다움에 손상이 가진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무리 다수를 상대하는 격한 싸움일지라도 액션 영화의 여 주인공들은 전혀 상처를 입지 않거나 입어도 그녀들의 아름다움에는 전혀 손상이 가지 않는 정도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그녀들이 너무 너~~~무 강해서?  그녀들의 피부는 강철보다 단단해서? 너무 이뻐니까 적들이 차마 때리지 못해서? 1Cm 이상의 너무 두꺼운 화장 덕에 화장이 방패나 방탄 구실을 해서? 아니면 그 화장들이 상처를 다 가려주어서?


 이유가 어쨋든 오른쪽 이미지에 등장해주신 부르스 윌리스(Bluce Willis) 형님에 대한 예의가 아닐 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이 형님은 약해서 항상 영화가 끝날때 쯤이면 거지꼴로 화해계신것일까? 아니면 이 형님도 1Cm이상 두께의 화장이 필요한 것일까?
 어쨌든 우스게 소리를 많이 했지만 역시 여자가 주연한 액션 영화와 남자가 주연한 액션 영화가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서 아무리 험난한 싸움을 거치고도 아무런 티끌만한 상처조차 없이 세련되고 섹시한 모습을 유지하는 여자 액션 배우들에 비해 거지꼴로 화한 브루스 형님이 조금 애처로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남자로 태어난게 죄지.......
 그렇다고 위에 언급한 아름다운 여 배우들이 주연한 액션 영화들이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너무 좋아해 탈일 정도이다. 하지만 굳어진 룰은 사람들을 식상하게 만드는 법이다. 망가지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을 영화 내내 유지해주는 섹시한 여배우들도 좋지만 솔트의 안넬리나 졸리는 그렇지 않았다.

 위의 부르스 윌리스 형님 못지 않게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것이 바로 영화 솔트에서의 배우 안젤리나 졸리이다.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온 갓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내내 단순히 여성의 매력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녀는 영화 내내 뛰고 부딪히고 깨지고 치이고 다시 뛴다. 그것이 더욱 이 영화를 빛나게 해 주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고고한 매력은 조금도 줄지 않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영화 전반에 그녀가액션을 펼치는 이유가 사라진 뒤에도 절대 멈추지 않는 모습은 정말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멋진 연기였다. 강한 액션 연기를 하는 여배우란 바로 이런 모습인 것이다.
 마치 여자 제이슨 본 같다고나 할까? 매력적인 여성을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하고도 그녀의 강인한 모습을 절대 놓치지 않은 감독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여러 의미로 이 영화 솔트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스포일러를 극단적으로 싫어해서 스포일러를 최대한제하고 썼는데 성공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우들의 사생활, 즉 남의 사생활에 이래 저래 말 많이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좋아하는 두 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와 안젤리나 졸리가 결혼한 만큼 둘이 바람피지 않고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누라가 그렇게 매력적이고 인도적으로도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힘들 때 더욱 보듬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남자들은 어쩔수 없이 바람핀다는 말에 보탬주지나 말지. 10년을 바람 한 번 안피고 한 여자만을 사랑해 온 나 같은 놈은 억울하다. 남자도 그럴수 있다~~!! 아이크 이런 주제 넘는 이야기는 싫어함으로 이만 줄인다.










 현대의 고전이자 영화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역작 대부 (The Godfather)가 약 4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왔다. 1972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 감독에 의해 탄생한 이 불후의 명작 영화인 대부가 스티븐 스필버그(Stephen Allan Spielberg)감독의 노력에 의해 디지탈 복원을 통하여 현대의 영화관으로 부활한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제작사 파라마운트(Paramount)를 직접 설득해 그동안 오랜 세월동안 손상된 이 명작의 필름을 디지탈 복원시켜 재개봉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75년 개봉이래 지금까지 한 곳의 영화관에서의 재상영이 있을 뿐 이었다. 
 나 역시 이 현대의 고전이라 불리는 영화를 전편 DVD로 소장하였고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수 차례 봐왔지만 정작 극장의 스크린을 통하여 본 적이 없었다. 또한 그런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도 전혀 없었던 터에 프란시르 포드 코폴라 감독과 동시대를 풍미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걸작 영화에 대한 애정 덕분에 이 영화의 진정한 감동을 거의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서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누렸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명작에게 어쩌면 40년이라는 세월은 찰나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40년의 고작 일부만을 기다렸음에도 명작의 부활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관객들에게는 그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을것이다. 이 작품은 2006년에 복원된 것으로 이미 2편까지 디지탈 복원 작업이 완료되어 있으며 8월 개봉예정이라고 한다. 어쩌면 2달의 기다림이 나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세기의 명배우 말론 브란도(Marlon Brondo)와, 젊은 날 알 파치노(Al Pacino)의 관객의 영혼을 얼려버릴 명 연기, 그리고 저절로 눈을 감게 만드는 타이틀 음악 'Speak Softly Love'에 정말 울어버릴뻔했다. 반드시 마지막 앤딩 크래딧의 감미로운 음악들까지 충분히 감상하도록 하자. 어쩌면 이것이 이 걸작 영화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지도 모른다. 희대의 연기자 말론 브란도는 2004년 폐질환으로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던 생을 마감하였다. 

<Youtube MrRenaissance 'Andy Williams' Speak Softly, Love'>








 아이언맨(Iron man) 만큼 강력하고 귀엽기까지한 애기 슈퍼 히어로(히로인?) 아이언 베이비(Iron baby) 가 등장했습니다. 직접만든 아이언 베이비 슈트를 입고 연신 옹알옹알하면서 토끼 테러리스트들을 눈깜짝할 사이 일망타진하는 애기 슈퍼 히어로 가 무척 귀엽습니다. 이 동영상은 캐나다인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으로 주인공인 아이언 베이비는 자신의 딸을 출연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추어 작품치고 상당한 수준의 CG실력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귀여운 동영상 보시고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동영상 출처는 유튜브(Youtube)의 'Patrick Boivin'님의 'Iron Baby'입니다.





 불안한 인류의 미래를 다룬 SF 영화 중 저번 시간에 언급 못한 몇편을 더 언급해 보려고 한다. 저번에도 얘기했듯이 인류의 불안한 미래를 예견한 SF작품들은 상당히 많다. 그리고 걸작으로 평가받을 몇몇 작품들은 그 한편에 관한 이야기만으로도 몇 차례의 포스팅이 가능할 정도로 심오함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이런 간략한 포스팅들이 이 작품들의 팬으로서 예의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구지 의미를 두자면 혹시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한 나름의 소개정도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러면 무한한 상상력의 소재인 SF를 다룬 영화 몇편을 소개해보겠다.

가타카(Gattaca)

 1997년 작인 가타카는 크게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SF영화 팬들이나 일부 영화 매니아들에게 상걸작으로 평가 받은 작품이다. 미록 화려한 비쥬얼적 요소나, 액션, 일반적인 SF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한 미래 모습의 묘사등은 찾아 볼 수 없지만 깊이있는 메세지 전달과 배우들의 뛰어난 표현으로 영화를 감상한 뒤 긴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유전자의 우수한 정도가 인간의 가치를 판가름 짓는 기준이 되어버린 미래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인류는 자식들에게 뛰어난 유전자만을 남기기 위해 대부분 유전 요소를 통제한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지게 되지만 주인공 에단 호크(Ethan Hawke)가 열연하는 빈센트는 한 부부의 사랑을 통해 자연 수정되어진 아이다. 때문에 심각한 유전적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 마음에 품은 꿈 만큼은 너무도 높고 아름답다. 또한 주드 로(Jude Law)가 연기한 유진이라는 인물 역시 주인공 빈센트 못지 않은 강한 인상을 남기는 등장인물이다. 유진은 빈센트와 달리 뛰어난 유전적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후천적 사고에 의해 불구가 되어버린 존재이다.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멈추지 않는 꿈을 가진 빈센트와 뛰어난 우성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절망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유진은 하나의 꿈을 향해 서로 돕는 관계가 되게 된다. 이 영화의 유진의 이 대사만큼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아니야. 니가 나에게 해 준 것이 더 커. 난 너에게 단지 몸을 빌려주었을 뿐이지만 너는 나에게 꿈을 빌려줬어.'
 그리고 또 한 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우마 써먼(Uma Thurman)이 연기한 아이린이다. 이 여성는 참 독특한 여배우다. 연기뿐 아니라 외모 역시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품긴다. 사실 동양인이 보기에는 전혀 미인의 외모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 영화에서 만큼은 그녀의 아름다움이 가장 빛나지 않았나 싶다. 또한 개성적인 그녀의 외모는 이질적인  미래의 모습과 잘 어울어지곤 한다. SF 영화에 이만큼 잘 어울리는 여배우도 없을 것이며 이미 다수의 작품에 출현한 바도 있다. 
 이 영화는 신 흉내를 내는 인류가 만들지도 모르는 비극적 슬픔에 관한 이야기이다.

로보캅(RoboCop)

 다음은 1987년 개봉되었던 폴 버호벤(Paul Verhoeven)감독의 로보캅이다. 개봉당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작품으로 아직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다. 이 시절 로보캅 본 사람들 치고 로보캅 흉내 한 번 안 내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총알도 튕겨내는 강철같은 몸에 무시무시한 오토매틱 권총을 갈려대던 무적의 경찰이지만 가슴에는 따뜻한 심장이 콩닥거리고 있다. 강력 범죄가 들끓는 암울한 미래의 디트로이트시를 배경으로 범죄자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뒤 로보캅으로 다시 태어난 형사 머피의 이야기다. 로보캅으로 부활하면서 과학자들에 의해 모든 기억과 감정이 제거되었지만 조금씩 잃었던 자신을 찾아가면서 자신을 살해한 범죄자들에게 복수의 철퇴를 내리게 된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난무하는 액션 영화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인간 사회의 표현이 묘미인 작품이다. 3편까지 제작되었지만 3편 감상 만큼은 참아주길 바라게 된다. 최근 2010년에 2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로보캅의 후속작이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2편까지는 음악도 좋고 주인공 머피의 고뇌도 잘 표현해 상당히 훌륭했다. 이에 걸맞는 후속작이 나와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잘 모르겠다.

아바타(Avatar)

 제임스 케머론(James Carmeron) 감독의 2009년 최고의 화제작 아바타다. SF영화로서 이 정도의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전에 없었다. 근데 뜬금없이 여기서 아바타가 갑자기 왜 나오냐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인류의 정말 슬픈 미래를 표현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표현된 인류의 모습은 먼 옛날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을 전멸시키다시피한 모습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인류가 먼 우주로 진출할 능력을 가진 미래에서도 이런 야만적이고 잔혹한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고 생각해 보면 인류의 미래는 참 암울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이정도 먼 미래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진화한 인류를 기대하고 싶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거기에 가볍지 않은 메세지까지 잘 조화된, 흥행에서도 대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정말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화려한 특수 효과에 3D를 적극 활용한 면도 노칠 수 없다. 하지만 3D로만 감상한 사람들이 있다면 꼭 다시한번 2D로 감상해 보길 바란다. 3D는 이 환상적인 색감의 영화의 아름다운 색갈들의 선명도를 약 50% 떨어트렸다고 본다. 3편 까지 제작 계획되어있다고 하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꼭 집고 넘아가고 싶은 배우가 바로 시고니 위버(Sigourney Weaver)이다. 뛰어난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그녀의 진실함이 담겨있는 정말 아름다운 연기를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다. 기회가 된다면 그녀의 1988년 작 '정글속의 고릴라(Gorilla in th Mist)'를 꼭 한 번 감상해 보길 바란다. 그녀는 진정으로 조화를 생각하는 배우다.

토탈리콜(Total Recall)

 1989년 작품으로 폴 버호벤 감독이 로보캅 1편 이후 2년뒤에 제작한 영화다, 희대의 근육남 아놀드 슈왈제네거(Anold Schwarzenegger)가 주연한 영화이기도 하다. 당시 폴 버호벤 감독은 적당한 볼거리에 적당한 메세지 삽입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재주가 있었던 감독이다. 역시 이 영화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모았던 작품으로 기억을 조작당한 주인공과 숨쉬기 위해 필요한 공기조차 돈이 없으면 구할 수 없는 미래의 어두운 사회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인류가 정착한 화성의 식민지는 돈으로 공기를 파는 거대기업의 횡포에 의해 돌연변이된 인간들이 만연한 암울한 모습을 보여준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창조된 여러 돌연변이들이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이큐가 156에 이른다는 천재 연기자이자 한때 최고의 색스심볼이었던 샤론 스톤(Sharon Stone)도 등장한다.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오늘의 마지막은 2007년작 윌 스미스(Willard Christopher Smith)주연의 '나는 전설이다'이다. 인류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거의 남지 않은 어두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윌 스미스는 이 거의 남지 않은 인류중 한 명이다. 동료라곤 멍멍이 한마리, 홀로 남은 고독한 삶과 괴이하게 변한 인간들과의 사투가 그려진다. 인류를 변화시킨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자기 이외의 매일같이 생존자를 찾기위한 방송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극장 상영작만 보셨다면 감독판으로 발매된 DVD도 꼭 한 번 감상해볼만하다. 마지막 엔딩장면이 다르게 연출되었다. 화려한 액션같은 큰 볼거리는 없지만 홀로남은 인간의 모습을 덤덤하고도 사실적으로 표한한 점이 높이 사줄만한 영화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루지만 역시 아직 이 항목에 들어갈만한 작품들은 많다. 결론은 다시 한번 더 같은 제목으로 포스팅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겨울 수도 있으니 이 주제는 잠시 미루고 다음으로는 인류가 맞게될지도 모를 대 재앙을 다룬 SF영화들을 언급해보고자한다. 위 영화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지옥과도 같은 미래를 살아가는 날이 오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개개인 모두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길.....






 SF 작품들에서 묘사하는 인류의 미래는 대부분 어둡고 불안한 모습이다. 거의 모든 SF작품들에서 많든 적든 인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과연 이 작품들은 인류의 미래가 정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훌륭한 SF 영화들이 관객에게 어두운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은 일종의 경고가 담긴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인류의 반복되는 어리석은 실수를 고치지 않고 잘못을 외면하며 계속 되풀히해 나간다면 정말 인류의 미래는 이 SF영화들이 묘사한 모습으로 밖에 달리 갈 곳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즉 이 작품들은 인류가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미리보여주는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첫 자리를 장식할 영화는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명작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다. 1982년 작이며 한때 사이버펑크(Cyberpunk)라는 새로운 장르의 대유행에 지대한 영향을 준 영화다. 뿐만 아니라 그 앤딩의 모호함으로 인하여 많은 SF 팬들의 논란의 대상이기도 했다. 1983년작은 영화사의 횡포로 감독의 의도와는 다른 앤딩 과 작품 전반에 깔리는 주인공 데커드 역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의 나레이션이 삽입되었지만 최근 감독판으로 발매된 DVD와 블루레이 작품에서는 감독 스스로가 원했던 앤딩을 볼 수 있으며 쓸모없이 삽입된 나레이션이 삭제되었다. 주연 배우 해리슨 포드는 영화사의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 나레이션을 녹음하였지만 의도적으로 성의 없는 나레이션 연기를 했으며 그 나레이션이 삽입되어 작품을 망치는 일이 없기를 바랬다는 후문이 있다. 어쨌든 이 감독판 발매로 앤딩에 대한 논란은 종식된 것으로 보인다.
 마치 성서속의 바벨탑을 연상시키는 고층건물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는 암흑의 도시를 차갑게 적시는 비, 가까스로 어둠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네온, 어둡고 신비로우며 아름답기까지한 OST, 인종과 문화가 혼란스럽게 섞여 그 곳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불안감을 진하게 표현한다. 
 이 영화를 볼때면 항상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감섬은 선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후천적인 학습이 만들어 내는 것일까? 슬픔과 행복, 분노와 불안감, 피와 살을 지닌 존재를 사냥하는 주인공 블레이드러너 데커드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성을 가진 인조인간(영화에서는 이들을 '레플리컨트'라고 칭한다.)들의 싸움이 이 영화의 주된 축이다. 인간적인 감성을 부여 받았으면서도 삶을 제한받고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싸우는 레플리컨트 베티 역을 연기한 룻거 하우어(Rutger Hauer)의 신들린 연기도 정말볼만하다. 그의 마지막 대사는 나를 비롯한 많은 SF영화 팬들의 심장에 깊은 흔적을 남겨 놓았다. '나는 당신이 상상도 못한 것들을 봐왔어. 오리온의 전투에서 불타오르는 우주선을 보았고 탄호이저에서는 붉은 빛으로 물든 바다를 봤지. 하지만 이제 이 모든 기억이 사라질거야. 마치 이 빗 속에서서 흘리는 내 눈물처럼.'
 블래이드 러너는 개봉당시 무척 비운의 작품이었다. 영화사의 횡포로 그 뛰어난 작품성을 많이 회손당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의 E.T와 흥행 경쟁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 SF의 명작은 SF 영화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에게 아직까지도 깊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에이 아이 (A.I)

 다음은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의 영화 에이 아이다. 도대체 이 주제의 포스팅을 끝낼때 까지 몇 개나되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들이 나올지 의문이다. 이 영화는 인간과 같이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애정을 갈망하하는 인공지능을 가진 소년 로봇의 이야기다. 조금 유치한 표현을 하자면 스필버그판 아톰이라고나 할까? 또는 스필버그판 엄마 찾아 3만리 라고나 할까? 일종의 성인을 위한 SF동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정말 가슴이 미어지도록 슬픈 영화이다. 인간이 가진 것 못지 않은 어머니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 로봇의 슬픈 여행이야기이며 신 흉내를 내는 인간들이 가져올지도 모를 불행에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역 연기자이지만 그 연기력 만큼은 배테랑 연기자 브루스 윌리스 마저도 무릎 꿇게할 수준인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Haley Joel Osmont)의 뛰어난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거기에 여성의 성욕을 채워주기위해 만들어진 로봇 지골로 조 역의 주드 로(Jude Law)의 독특한 연기도 정말 볼만하다. 인공지능이지만 정말 인간처럼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차가운 기계 안에도 영혼이 존재할 수 있을까? 앤딩의 감동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THX-1138

 THX-1138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다. 1970년 작으로 스타워즈(Starwars) 시리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George Walton Lucas Jr.)의 대뷔작으로 알려져 있다. 갖혀진 지하의 공간속에서 이름이 아닌 코드네임으로 불리는 대머리 빡빡민 인간들이 감정이나 사고의 표현을 강력하게 통제받으며 살고있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THX-1138은 영화의 제목이면서 주인공의 코드네임이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그 배경이나 사건의 원인에 대하여 친절한 설명을 하고있지 않다. 단지 인간성을 강제로 상실당하고 살아가는 미래의 인간들, 그리고 그 통제속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망을 덤덤하게 표현할 뿐이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던 것은 역시  어렸을 적 공중파 TV에서 였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이 영화의 강렬한 인상이 아직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나이 먹을 만큼 먹은(?) 후에 다시금 찾아보게 만들기도했다. 조지 루카스 영화 특유의 인상깊은 사운드와 주인공이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밝은 빛을 맞이하는 장면은 정말 잊지못할 감명을 주었던 SF영화다.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다시 한 번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다. 2002년 개봉했던 영화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초능력자들을 이용해 범죄가 일어날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특수 경찰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인류의 발전된 기술이 가져오는 이점속에 가려진 무서운 결과에 대한 경고를 담고있다고 생각된다. 모든 것을 잘 통제해 주고 인간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줄로만 알았던 첨단 기술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불행을 인간 사회에 퍼트릴 수도 있으며 또한 현실을 바라 보는 눈을 가릴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SF 영화들이 표현하고 있는 사회속의 한 명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루 이틀의 시간이면 지구의 어디라도 갈 수 있으며 지구 반대쪽 또는 우주에 있는 사람들과도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달에도 갈 수 있으며 손에는 자그마한 고성능 휴대용 컴퓨터를 들고 다니고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방안에 앉아서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몇 년전까지만 해도 SF 작품의 배경으로만 존재하던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첨단 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진실을 바라보는 눈을 일어가는 것은 아닐까? 인간이 스스로 정말 원하고 행복하게 느껴지는 시대를 살아가고있는 것일까? 인간이기 때문에 싫어도 항상 스스로에게 되물어봐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

 이번엔 1968년 개봉되었던 SF 영화의 고전 명작 혹성탈출이다. 사실 혹성(惑星)이라는 단어는 일본식 표기로 우리나라말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말로는 행성(行星)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그러고도 참 엄뚱한 표현이다. 어떻게 'Planet of the Apes'가 '혹성탈출'이 되었는지 모를일이다. 역시 제목 짓는 일은 쉽지 않다. 어쨌든 이 영화를 이 분류에 넣는 것 자체가 어쩌면 일종의 스포일러일 지도 모르겠어서 걱정이다.
 이 작품 뒤로 총 4편의 공식 후속작들이 개봉되었고 국내에도 이 작품들을 모두 한대 묶어 DVD로 발매된 적이 있어 구입했었다. 아직 구할 수 있는지는 활실치 않다. 그리고 내가 다룰 작품은 1편에 해당하는 작품만이다. 2001년 팀 버튼(Timothy William Button)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된 바가 있다. 이 작품도 상당히 볼만 하지만 1968년작이 주었던 충격에 비하면 정말로 새발의 피이다. 이 영화도 어렸을적 국내 공중파 방송에서 처음으로 본 영화이다. 이 영화의 결말이 주는 충격은 실로 경험해 본 사람이 아니면 알기 쉽지 않다. 후편이나 리메이크작이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벽이라고도 할 수 있다. 프랭클린 샤프너(Franklin J. Schaffner)가 감독하였고 당대 최고 인기배우였던 찰턴 헤스턴(Chalton Heston)이 주연하였다.

아일랜드(The Island)

 오늘 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는 2005년 작인 아일랜드다. 제법 많은 양의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 영화를 감독한 마이클 베이(Michael Benjamin Bay)가 감독하였고 이완 멕그리거(Iwan Gordon Mcgregor),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on)이 주연한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두 배우 모두 좋아하는 터라 더욱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로 말하자면 높은 흥행 성적과 작품적 가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미래(또는 현재)에 저지를지 모르는 비 인간적인 악행에 대한 경고와 스펙타클하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잘 조화시킨 수작이다. 더불어 이완 맥그리거의 남다른 연기와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적인 연기가 더해져서 최근(?) SF영화의 드믄 수작중 하나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액션성도 크게 한 몫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사실 어두운 인류의 미래의 모습을 표현한 SF 영화들은 상당히 많다. 한 포스팅으로 다루기에는 스크롤의 압박이 보통이 아닐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이미 다루었던 작품중 몇몇은 이 분류에 넣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 분류는 몇번에 나누어 다루어야할 주제인 것같다. 앞으로 자룰것으로 생각나는 주제는 일단 재앙과 관련한 SF영화와 동심+SF정도다. 좋은 의견 있으신 분은 알려주시길......
 오늘 다룬 주제는 사실 인기가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보면 우울해 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주제이기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실태는 이런 느낌을 주는 작품들을 멀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단지 잠시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저급 영화들이 이런 수작들보다 더 각광을 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권리를부여받고 태어났으며 때문에 고뇌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구닥다리 같은 생각이라는 소리를 할 지도 모르겠지만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아니겠는가?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별 가치가 없는 존재일 수도 있다. 이런 걸작 영화들은 보는이로 하여금 가볍지 않은 깊은 사색을 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우리 하나하나의 이런 깊은 사색들이 조금씩 모여 인류를 밝은 미래로 통하는 길로 이끄는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미지의 존재에 적게든 크게든 공포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미지에 대한 드 넓은 상상력을 펼치는 SF 소재라는 것은 어떤가? 아마도 공포라는 소재와 이렇게 궁합이 잘 맞는 소재도 드물 것이다. SF영화에서도 공포의 요소를 넣어 걸작의 반열에 당당히 입성한 작품들이 많다. 이 역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괴물 (The Thing)

 한국말의 표현력이 무궁무진 하다고 하지만 이 영화의 제목을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오늘 처음으로 소개할 영화는 존 카펜터(John Carpenter)감독의 1982년 작 괴물(The Thing)이다. 아까 하던 얘기를 계속 하자면 이 영화의 원제 'The Thing'은 정말 최고로 잘 지은 영화 제목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내 제목은 '괴물'? 뭔가 확실히 부족하다. The Thing이 주는 함축적인 무엇인가가 부족하다. 그렇다고 아무리 나쁜 머리를 굴려봐도 이 영화에 The Thing 만큼의 강력한 느낌을 주는 한국판 제목이 딱히 떠오르질 않는다. 이 영화의 제목은 The Thing 이외에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1982년 작으로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지만 SF와 공포의 절묘한 조화를 사랑하는 영화팬들이 뇌리에는 아직도 깊은 인상을 남겨놓았을 만한 작품이다. 이 영화도 3번 이상을 본 작품인데 아직도 미지에 대한 공포감을 충분이 맞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지금보기에는 사실 특수효과가 매우 조악해 보일 수 있지만 인간의 눈 역시 조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밤에 불꺼 놓고 홀로 영화 모니터와 함께 이 영화를 대면해 보자. 금새 이 영화가 만들어가는 미지의 공포속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것이다. 지금의 화려한 특수 촬영기법의 어떠한 영화도 이 영화가 만들어주는 공포감에 따라오기는 힘들 것이다. 대표적인 증거로 엄청나게 긴 세월동안 영화를 보며 공포감에 빠져 본 적이 없다. 이 영화가 만드는 공포는 머나먼 곳으로 부터 온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와 아는듯 하지만 전혀 알고있지 못한 인간 내면의 모습에 대한 공포다. 3번 이상 본 것 같은데 이영화의 주연 배우가 커트 러셀(Kurt Bogel Russel)이라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참!! 

에일리언 (Alien)

 SF와 공포의 절묘한 조화를 들면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영화가 바로 에일리언이다. 시리즈가 4편까지 제작되었지만 공포의 요소를 제일 잘 살린 것은 역시 1987년 리들리 스콧(Ridley Scott)감독의 원작인 1편일 것이다. 4편의 작품 모두 다른 감독에 의해 다른 분위기로 만들어 진 바 있으며 각각의 편이 독특한 개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2편 같은 경우는 좀 더 액션이 강조되었고 3편은 철학적인 사고에 초점을 두었고 마지막 4편은 시리즈의 완결성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4편 모두 유일무이한 주인공 시고니 위버(Sigourney Weaver)가 여전사 리플리로 열연했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배우로 연기 생활만이 아닌 여러 분야에 폭 넓은 도전을 아끼지 않는 배우이다. 예전에 밀림의 오지에서 위험한 고릴라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고릴라의 털을 고르던 한 다큐멘터리의 그녀의 인상적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최근 아바타(Avatar)에서 연기했던 모습이 그녀의 진정한 삶의 모습지도 모르겠다.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셌는데 어째든 시리즈의 1편은 너무도 SF와 공포를 잘 버무린 영화이다. 내가 공포감을 느끼며 봤던 몇 안되는 영화중 하나이다. 어디로도 피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 한 가운데 떠있는 우주선 속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인류가 마주친 적 없는 무시무시한 최강의 생명체와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고 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최근 유명한 과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박사는 '외계인은 실재로 존재할 것이며 그들은 인류에게 상당한 위협일 것으로 그들과 만나는 것은 재앙일 것이다.'라는 설득력 있는 가설을 내 놓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나 역시 그럴 가능 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구상에 가장 위세를 떨치며 양육강식의 최상위를 점하고 있는 종을 보면 그 사실을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폭력성과 욕망, 배타적인 적개심 등이 가장 생물을 빨리 진화시키는 원동력일지도 모르겠다.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다른 불쌍한 종들을 가차없이 제거하며 이 위치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 종보다 발달된 생물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이런면에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에일리언은 단지 상상 속의 존재만은 아닐것이다.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1997년작 이벤트 호라이즌이다. 사실 잘 알려진 영화는 아니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연기파 배우 샘 닐(Sam Neill)이 주연한 걸작의 반열에 올라가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때는 서기 2040년 광속을 능가하는 속도로 우주를 항해하던 우주 탐사선 이벤트 호라이즌이 감쪽같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해왕성 괘도에서 7년만에 또다시 갑자기 모습을 들어 내고 이 우주선의 설계자인 샘 닐과 탐사 대원들이 이 우주선을 조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이 영화를 찾아 볼 사람들을 위해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정말 엄청나게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가미한 영화이다. 역시 SF와 공포를 이렇게 잘 배치한 영화가 또 있을까? 또한 뛰어난 배우 샘 닐의 공포연기도 한 몫 단단히 한다.

프레데터(Predator)

 프레데터는 1987년 작품으로 존 맥티어난(John Mctiernan)이 감독하였고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Schwartzenegger)가 주연하였다. 정식으로 2편까지 제작되었고 에일리언과 함께 온 갖 아류작들을 탄생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에일리언과 프데터들이 대결을 펼치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라는 영화가 2편까지 제작되었는데 꽤 재미있게 본 편이다. 상당히 뛰어난 상상력의 산물인 모든 빛을 투과시켜 투명하게 자신의 모습을 가리는 프레데터의 기술은 여러 작품들에서 패러디되고 사용되었다. 밀림의 정글 속에서 가진건 몸 밖에 없는 몸짱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뛰어난 과학력에 만만치 않은 폭력성으로 무장한 외계에서 온 사냥꾼 프레데터의 싸움이 정말 긴장감있고 스릴있게 잘 표현 되어 있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다. 

터미네이터(Terminator)

 '이게 뭐야! 이게 무슨 공포 영화야?' 하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딱히 반박할 말도 생각이 나진 않는다. 하지만 쫒고 쫒기는 스릴 속에서 관객을 조여드는 긴박함 만큼은 왠만한 공포 영화와는 비견되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진정한 미지의 공포가 공포 영화의 주요 요소라면 나에게 있어 공포 영화란 단 3편뿐이 없다. 하지만 긴박감과 스릴 역시 중요한 공포 영화의 요소이며 이 영화도 잘 들어맞는 것 같다. 마지막 프레스 기계에 찌그러져 가면서도 여주인공을 향해 기어오는 터미네이터를 누가 공포 영화의 악역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손 든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아놀드 형님이 주연한 영화로 1편에서는 악역으로 2편에서는 주역으로 등장한다. 3편은 졸작으로 그친 듯 하며 최근 4편은 액션과 SF가 잘 조화된 영화로 손색이 없다. 제임스 카메론(James Carmeron)감독이 감독한 것은 1984년작인 1편과 1991년작인 2편이다. 역시 이 두 작품이 가장 뛰어났던 것 같다. 1편은 공포적 요소가 가장 잘 들어나 있으며 2편에서는 악역 T-1000을 열연한 로버트 패트릭(Robert Patrick)의 공포 영화 배우로서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정말 정말로 열연했다. 박수~ 짝짝짝.

 왠지 더 넣을 영화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영 머리속에 떠오르질 않는다. 늙어서 그런가 보다. SF와 공포의 궁합은 환상적이긴 하지만 쉽게 손댈 수 있는 요소는 아닌 것 같다. 무척 난해한 소재라고나 할까? 하지만 위의 영화들 처럼 잘 만들기만 하면 정말 멋진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꾸 몇 작품들이 머리 속을 맴돌기만 해 짜증이 난다. 분명히 이 포스팅은 업데이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암울한 인간의 미래를 묘사한 SF영화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나저나 모두들 오래된 영화들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아무리 CG가 발전하고 특수효과가 뛰어나도 SF영화를 가장 SF영화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깊이 있는 상상력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겉만 번지르르한 영화는 관객을 많이 끌어들일순 있어도 그들을 사로 잡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SF(Science Fiction)라는 소재를 너무도 좋아한다. 인간의 상상력이 한 없이 펼쳐지는 이 공간에서는 불가능이나 현실의 한계따위의 말들이 아무런 의미도 없을 뿐이다. 한 때 달나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단지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고 여겨졌으며 지구가 둥글다는 말이 말도 않되는 헛소리 취급을 받았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선구자들이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밤을 세워가며 했던, 비록, 당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값어치 없게 생각했던, 그러한 꿈들이 현재를 만들었고 또 미래로 나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도 많은 양의 SF소재의 창작물들이 만들어지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 내가 그동안 봐왔던 정말 내 감슴속에 깊은 흔적을 남긴 SF소재의 영화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 a Space Odyssey)

 나에게 있어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SF 영화를 이야기할때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며 SF영화라는 장르의 일종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은 수 많은 작품속에서 오마쥬로 남아있을 정도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흔적을 남긴다. 
 1968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내가 5번이 넘게 보았는데 지금 보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반 세기를 넘게 앞서간 작품이다.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독립되 옴리버스식으로 전개되며 각각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이 아름답고 신비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지구라는 삶의 터전의 한계를 벗어나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넓은 검은 우주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인상깊게 잘 표현하고 있다.


스타워즈 (Starwars) 구작(久作) 시리즈

  SF영화 하면 어디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하는 작품이 바로 1977년 미국에서 첫 개봉한 스타워즈(Starwars)시리즈의 구작이다. 조지 루카스(George Lucas)라는 걸출한 영화 감독을 세계곳곳의 구석구석까지 알린 작품이다. 신작(新作) 스타워즈 시리즈가 만들어지면서 3개 영화로 이루어진 구작들은 에피소드 4, 5, 6으로 넘버링 되었다. 신작 스타워즈 시리즈는 이 구작의 배경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조지 루카스의 말에 따르면 신작의 에피소드들은 당시 기술의 한계로 포기하고 이 에피소드들을 먼저 영화화했다고 하지만 사실이야 본인만 알 일이다. 어렸을 적 처음 이 영화를 접한 것은 명절 날 정규방송에서 우리나라 성우들이 더빙한 상태로 방영한 것을 본 것이다. 가슴을 울리는 인상깊은 OST가 흐르며 스타워즈의 배경을 설명하는 텍스트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박혀있는 깜깜한 우주를 향해 멀어져 간다. 뒤이어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도대체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백색의 제국 우주선이 화려한 광선을 내 뿜으며 등장한다. 아마도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이 장면은 죽는 그 순간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어린 시절 나 역시도 그랬다. 광활한 우주와 매력적인 케릭터들, 멋지고 리얼한 우주선들이 날아다니고, 라이트 세이버가 사방으로 불을 뿜는다. 도대체 당시 어떤 소년이 이 영화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당시 나 역시도 그랬지만 이 영화의 다음이 궁금해 다음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던 소년들이 수도 없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영화라는 것은 별로 관심이 없으셨던 우리 아버지도 정말 눈을 돌리지 못하고 보시곤 하셨다. 아직까지도 수도 없이 많은 골수 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정규적인 스타워즈의 세계는 이제 끝났지만 이 팬들에 의해 스타워즈의 세계는 아직 그 이야기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신작 에피소드가 나오기전 구작의 에피소드들을 디지탈화 시켜 묶음 발매한 DVD를 구입한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에피소드 4, 5, 6에 보너스 마테리얼까지 도합 4장의 DVD로 구성되어있다. 가끔 추억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이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하나의 서사시로서 높이 평가받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스타워즈 (Starwars) 신작(新作) 시리즈

 보이지 않는 위협(The Phantom Menance)라는 부제로 1999년(벌써 10년 저도의 시간이 흘렀다니) 다시 돌아온 스타워즈의 에피소드에 내가 가졌던 흥분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불가능할 정도 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하지만 이 작품은 나의 기대에 충분한 보상을 해 주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비장한 상상력들로 가득한 스타워즈의 세계가 뛰어난 CG기술이 더해져 정말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힘든 인상을 남겼다. 
 'I am your father.'라는 인상 깊은 대사를 남긴 우리의 영원한 절대 악역 다스베이더가 아직 악에 물들기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이미 그의 슬픈 운명을 알고 보는 입장에서 약 6년간 3개의 에피소드를 보는 내내 참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본 작픔이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에피소드 3에서 충격적이고 웅장한 장면들로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영원한 제다이 오비원 케노비와 그의 제자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장렬한 대결 결국 비참하고 슬픈 운명을 살게된 다쓰 베이더의 탄생은 정말 큰 감동을 주었다. 영원히 소녀인줄만 알았던 나탈리 포트만이 성숙함의 아름다움까지 보태어 연기한 아미달라여왕도 무척 매력적인 케릭터 였다. 또한 많은 수의 제다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흥분도 있다. 만약 조지 루카스 감독의 말대로 당시의 기술의 한계가 이 에피소드들을 만들지 못하게 하였다는 말이 맞다면 어떤 장면이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될까? 바로 영원한 제다이 스승 녹색 난쟁이 요다의 결투 장면이다!

이티 (E.T)

 이 번 포스팅은 깊은 우주를 이야기한 SF영화들을 다루려고 시작했지만 이 영화의 배경은 지구다. 하지만 주인공은 우주로 부터 온 손님, 외계인 E.T
 이런 걸작 SF들을 다루려니 갑자기 SF영화의 팬으로서 숙연해지는 바이다. 걸작 SF영화를 얘기하면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감독이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다. 그리고 이 감독에게 엄청난 유명세를 안겨준 영화가 바로 1982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E.T이다. 아마도 이 영화가 한국에서는 한 참 뒤에 개봉했던 것 같은데 내가 어린 시절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바로 이 E.T다. 아주 어릴 적임에도 그 감동은 잊을 수가 없다. 그 뒤로도 명절에 몇 번씩 TV에서 방영해 줄 때마다 꼭 챙겨보았던 기억이 난다. 생명의 소중함이나 순수함 보다는 개인적인 욕망과 이해득실에 눈이먼 어른들이 아닌 인간 소년, 소녀들과  외계인의 아름다운 우정을 환상적인 영상을 통해 감동적으로 잘 담아낸 SF의 걸작 영화이다. 달밤을 자전거를 타고 나는 장면은 영화사에 기리기리 남을 명장면일 것이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너무도 귀여운 어린 소녀로 등장한다. 지구가 배경이지만 머나먼 우주를 상상하게 해 주는 정말 놓은 SF영화라고 할 수 있다.

미지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 지구가 영화의 배경이다. 하지만 역시 우주로 부터의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수작 영화로 SF영화 팬들 사이에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E.T가 외계인과의 조우를 좀더 동화적이고, 좀더 동심에 가까운 요소를 강조했다면 이 영화는 실재로 외계인과의 조우가 인간들에게 만들어낼 불안감, 신비감, 공포등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도 영화 내내 외계인들의 실체에 대해서는 배일에 싸여있어 신비감을 가중시킨다. 실제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외계인이 아닌 외계인과 조우한 평범한 인간들이니 말이다. 마지막 멜로디로 외계인과 소통하는 장면은 역시 SF 영화 팬들의 가슴속에 깊은 흔적을 남겼을 것으로 보인다. 1983년 작으로 국내 공중파 TV에서도 몇 번 방영해 준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chihiker's guide to the Galaxy)

 오늘은 마지막으로 아주 독특한 SF영화 하나를 소개하고 마치고자 한다. 걸작이라고 부르기엔 왠지 영화 만든 감독도 크게 기뻐하진 않을 것 같지만 정말 재미있고 개성있으며 잘 만든 SF영화다 싶다. 2005년작이며 가스 제닝스(Garth Jennings)라는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정말 엉뚱한 재목을 가진 이 영화는 영화 곳곳에 정말 엉뚱하고 기발하고 재치있는 상상력들로 포장해 놓았다. 케릭터들도 무척 개성있어 영화보는 내내 심심하지 않다. 특히 머리통 큰 냉소 로봇의 개성은 뭐 말이 필요없다. 오프닝의 독특함에는 혀가 내둘러진다. 이 영화를 보고나게 되면 돌고래가 여지까지 우리가 가진 선입견과 달리 보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난 그렇다.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 배우 주이 데 샤넬(Zooey De Schanel)은 정말 개성적인 매력을 가진 배우로 여러 작품에서 독특한 표정 연기를 보여준다. 최근 틴맨(Tin man)이라는 오즈의 마법사를 독특하게 해석한 TV 시리즈를 본 적이 있는데 역시 묘한 케릭터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국내에도 번역본이 출간중이다. 역시 재밌다.

 이 SF 관련 포스팅은 몇 회에 나누어서 하려고 한다. 오늘은 주로 우주를 배경으로(두 작품은 지구가 배경이지만 우주의 주민들이 주 소재이므로, 억진가?)한 걸작들을 다루어 보았다. 앞으로도 SF영화들을 몇가지 주제에 맞추어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다음 포스팅할 주제는 SF와 공포의 만남이다. 기대하시라. 하지만 사실 나 자신도 큰 기대는 안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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