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언더월드(Underworld)! 그 4번째 이야기 어웨이크닝(Awakening)을 관람해 보았다. 국내에서는 큰 인지도가 없는 영화이지만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4편까지 만들어진 것만으로 충분히 그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한 편 한 편이 짧고 굵은 컨셉(실제로 4편 모두 런닝타임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이번 어웨이크닝은 런닝타임이 88분으로 최근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 상당히 짧은 편이다.)으로 상당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언더월드 1편을 접했을 당시 국내에서는 별로 큰 호응을 보이지 못하던 이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단 하나 우연히 바로 위의 포스터를 보았다는 것이다. 이 포스터 한 장이 이 영화의 매력을 고스란히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인간과 뱀파이어, 라이칸(라이칸슬로프, 한마디로 늑대인간) 세 종족의 미묘한 관계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이지만 사실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은 바로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역의 케이트 베킨세일(Kate Beckinsale)이라는 영국 출신 배우다. 영국식 억양에 강인한 눈빛, 작고 여성스런 몸매를 가죽 슈트로 감싸고 뿜어내는 액션 연기! 최근 액션 연기를 보여준 여배우중 최고로 손꼽을 만한 매력을 보여준다.  

 
 또 하나 이 영화의 매력은 과도하지 않게 절제되있으면서도 임펙트 강한 액션신을 들 수 있다. 영화 전반에 걸친 차가우면서도 어두운 배경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액션신들이 펼쳐진다. 4편 역시 실망감을 주지 않는다. 바로 위 이미지의 한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를 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4편을 본 기념으로 다시금 먼지 쌓인 1~3편 DVD를 꺼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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