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출신의 스카이다이빙 선수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3만 9045Km 상공, 성층권으로부터의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시간 14일 뉴멕시코주 동부 로스웰에서 헬륨 열기구를 타고 성층권까지 약 2시간 30분동안 비행해 목표 고도에 도달한 바움가르트너는 39Km 높이 스카이다이빙해 자유낙하를 시작했다. 낙하 시작 후 고작 4분 19초만에 음속(시속 1137Km)에 도달하였으며 스카이다이빙으로는 최초로 음속을 돌파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바움가르트너는 상공 1.5Km 지점에서 무사히 낙하산을 펼치고 뉴멕시코주의 사막위에 안전히 착륙했다.


 성층권은 지표보다 공기의 밀도가 극히 적다. 지표 기압의 1/100에 못 믿치는 공기 밀도가 어쩌면 맨몸으로 음속 돌파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물체가 정상 기압하에서 음속을 돌파하는 순간 강렬한 공기 저항으로 인해 일명 소닉붐이 발생하는데 이 순간 속도가 소리의 공기중 전달 속도를 넘어서는 순간이기 때문에 음속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런 소닉붐을 일으킬 정도의 공기압을 인간이 견딜 수 있을까? 성층권에서는 공기 밀도가 극히 낮아 소닉붐을 발생시킬 정도로 공기 저항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정말 견디기 힘은 공기 저항을 경험했을 것이 분명하다. 이륜자동차로 160Km/h의 속도만 내도 공기 저항이 얼마나 몸에 큰 부하를 주는지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륜자동차로 속도를 즐기며, 스즈키의 하야부사로 300Km/h 이상의 속도도 경험해 보았지만 과연 성층권에서 자유낙하 할 때의 공기압을 내가 견뎌낼 수 있을까?


 성층권은 공기압이 극히 낮기 때문에 몸에 잠수병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바움가르트너는 우주비행사들이 입는 우주복과 흡사한 여압복을 착용했다. 이 여압복은 뛰어내릴 당시 영하23도 낙하순간 최저 영하56도의 극한의 추위도 견뎌낼 수 있었다. 이러한 감압에 의한 잠수병과 극한의 추위는 충분히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위험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바움가르트는 최고 높이 스카이다이빙, 맨몸(?)으로 최초로 음속을 돌파한 인간, 기구 도달 높이 최고도, 3가지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물론 여압복의 도움을 받았긴 하지만 정말 놀라운 정신력이 일군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끝까지 정신을 잃지 않고 적정 높이에 낙하산을 작동시킨 바움가르트너의 놀라운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는바이다. 바움가르트너 정도는 불가능하겠지만 언젠가 스카이다이빙에 꼭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의 꿈 중 하나이다.


 아래는 이번 점프, 일명 레드불 스트라토스를 후원한 음료 회사 레드불(Redbull)의 점프 동영상이다. 해당 사이트도 링크해 좋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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