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01년 12월 7일 구글(Google)은 최초로 자사의 크롬(Chrome) OS가 탑재된 넷북(Netbook) Cr - 48을 선보였다. 그리고 한정된 IT 저널리스트나 블로거 등에게 배포해 사용해 보게 하였으며 속속 사용기가 올라오고 있다. 
 현재 가장 대중화 되어있는 컴퓨터 OS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윈도우즈(Windows)이다. 20년이 좀 안되게 컴퓨터 OS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조금씩 점유율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약 9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좀 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컴퓨터 OS라 함은 바로 윈도우즈를 떠올릴 것이다. 
 크롬 OS는 기존의 윈도우즈가 굳혀놓은 컴퓨터 OS의 개념과 많은 면에서 다른 점들을 보인다. 가장 큰 차이점을 들라면 크롬 OS는 클라우드(Cloud) 컴퓨팅 등의 웹기반에 최적화된 OS라는 점이다. 윈도우즈나 Mac OS X와 같은 기존의 OS가 컴퓨터에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자료를 저장했다면 크롬 OS의 경우는 웹상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서비스되는 대형 서버에 자료를 저장한다. 기존의 OS들의 주 저장 매체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였다면 크롬 OS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딩 기반 대형 서버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2010년 10월에 발표된 애플(Apple)의 맥북에어(Macbook Air) 처럼 기존의 주 저장매체인 하드디스크를 과감하게 제거하고 저 용량의 SSD(Solid State Drive)만 설치되어 있다. 때문에 당연히 OS의 부피가 작아져 부팅 속도 등이 탁월하다고 한다. 또한 항상 웹에 연결된 상태가 지속되며 구글 계정과 연동해 개인 정보를 공유한다고 한다. 여러모로 넷북과 궁합이 잘 맞는 컨셉이다. 

 이 날 크롬OS와 연동하는 크롬 웹스토어도 발표되었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저장 장치에 응용프로그램의 설치해 사용하는데 반해 크롬 웹스토어는 웹서버에 설치되어있는 웹기반 응용프로그램을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 없이 이용만 한다는 것이다. 
 크롬 OS는 여러모로 획기적이고 가능성이 풍부한 새로운 차세대 컴퓨터 OS라고 볼 수 있다. 30년 가까이 주 저장매체의 자리를 잃지 않던 무겁고 소리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서 벗어날 수 있고 좀더 사용이 편리하고 쉬운 컴퓨팅이 가능하게 해 줄 소지가 많이 있다. 기존의 컴퓨터가 원하는 용도에 맞게 제품을 구성하고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최적화 시키는데 어느정도 전문지식이 필요했다면 크롬 OS의 경우 사용자는 구글 측의 전문가들이 대형 웹서버에 설치해 놓고 최적화 시켜놓은 응용프로그램을 사용법만 숙지하고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개인에 따라 웹 서버에 자료를 보관하는 것이 스스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나 광학저장장치에 보관하는 것보다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크롬OS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아보인다. 얼마나 웹 기반 서비스가 안정화, 최적화되는지에 따라 사용자의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릴 것이다. 크롬OS가 제대로 역할을 다 하려면 구글OS가 설치된 컴퓨터는 항시 인터넷 연결 상태가 유지되어야할 것이다. 자료나 응용프로그램을 열람하거나 사용하려면 웹서버에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크롬OS는 단지 무용지물일 뿐이다. 때문에 이번에 소개된 구글 OS 탑재 넷북 Cr -48은 현재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3G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당연히 통신비는 발생할 것이고 동시 사용량에 따라 여러 변수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단지 항상 연결되어있다고 해서 다는 아니다. 직접 자신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설치된 것이 아닌 웹상의 응용프로그램을 이용만 하는 것이므로 서비스되는 응용프로그램들이 무척 다양해야함은 물론이거니와 사용이 최적화되어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까지의 고성능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최근 우수한 응용프로그램의 경우 몇 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설치공간과 하드웨어적 사양을 요구한다. 아무리 고성능, 고용량이라해도 과연 웹기반 서버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용자들에게 이런 고사양의 양질의 응용프로그램 서비스가 가능할까?
 구글 크롬 OS가 자리할 첫 공간을 넷북을 고른 것은 한가지를 강력히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바로 라이트 유저들의 시장을 노린다는 것이다. 현재의 넷북 유저들이 그러하듯이 원활한 웹서핑과 간단한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롬 OS의 첫번째 목표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도 충분히 성공할 소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내가 크롬 OS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마도 늦던 빠르던 현재의 컴퓨터 사용환경을 상당수 변모시켜놓을 정도의 미래 지향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현재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며 어느곳에서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인터넷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이런 환경 조성에 크롬 OS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CPU 제조사 인텔(Intel)사의 저 발열, 저 전력 소모, 저 소음 CPU 아톰(Atom) 프로세서(Processor)의 탄생은 소형 휴대용 컴퓨터 넷북(Netbook)의 성공적인 시장 확보에 큰 몫을 하였습니다. 기존의 노트북(Notebook), 랩탑(Laptop) 컴퓨터 보다도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난 컴퓨터가 바로 넷북입니다. 아톰 프로세서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소형화 된 휴대용 컴퓨터의 시장 확보는 아마도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발열량이 적어 냉각용 펜의 크기도 그만큼 작아질 수 있고 어느 정도 성능도 발휘되며 중점적으로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아톰 CPU를 장착한 넷북
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즉 넷북 시장의 성공을 이끈 것은 아톰 프로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톰이 등장한 것은 2년전인 2008년 경이며 넷북 시장이 활성화 된 시간과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넷북 시장을 주도한 ASUS, msi를 비롯해 HP, Acer, Sony 국내의 삼성이나 LG 역시도 아톰이 탑재된 넷북을 넷북 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2년 동안 끊임없이 출시하였습니다. 제 친구도 제가 구입해 준 ASUS EeePC 를 무척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휴대성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그에 상응하는 성능도 어느정도 만족할 수준이고 가격 경쟁력도 매우 우수합니다. 2년 전 아톰이 출시되고 꾸준한 성능 향상을 거쳐 최근 N450 까지 발전을 보여주었지만 역시 상대적인 성능면에서는 큰 이점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 같은 무거운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의 아톰 넷북으로 즐기기에 부족한 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시간 오늘 2010년 8월 24일자로 두 개의 코어를 겸비한 듀얼 코어 아톰 N550(Dual Core Atom N550)이 출시되어 넷북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기존의 N450의 저 전력 소비량, 저 소음, 저 발열의 특징에 성능까지 복합된 새로운 CPU의 등장으로 넷북 성능의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노트북 이탈리아(Notebook Italia)의 N550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N550을 탑재한 ASUS의 신 모델 EeePC 1015n을 벤치마크한 결과로 기존의 아톰 N450 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기존의 아톰에서 불가능했던 게임 등의 무거운 프로그램도 거뜬히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아래는 에이서(Acer)의 신형  N550 탑재 넷북 입니다.
 넷북 시장은 2년간 엄청나게 성장하였고 현재는 아이패드등의 신개념 휴대 기기등의 위협을 받아 성장이 주춤한 상태입니다. 이번 듀얼 코어 아톰 N550의 시판으로 넷북 시장의 성공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아톰 프로세서와 동전의 사이즈 비교사진의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kurich.com/intel-atom-n450-netbooks-to-launch-in-january-11-444.html


 세계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PC시장에서만큼은 예외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2009년 1/4 분기에서 2010년 1/4 분기까지 세계 PC 시장은 전례없는 성장세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이 기간동안 성장규모가 22.7%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는 6월 4일 포춘(Fortune)지 기사 'How the PC market grew 22.7%'입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준 것은 아수스(ASUS)입니다. 약 1년의 기간동안 136%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은 레노버(Lenovo), 에이서(Acer), 애플(Apple)순입니다. 대부분 노트북(Notebook)과, 넷북(Netbook)에서 큰 주목을 받은 회사들인 것으로 보아 이 분야가 많이 성장하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 예상을 해 봅니다.

 아수스는 원래 PC의 메인보드(Main board)를 상당히 잘만드는 회사로 제가 가장 선호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아수스의 넷북 브랜드인 eeePC의 1000H 시리즈 하나를 지인에게 선물한 적이 있는데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넷북으로서 만족스런 성능을 보여 줍니다. 이 아수스의 넷북 시리즈 상품들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이서나 레노버의 노트북과 넷북들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잘 팔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HP(Hewlett-Packard), 델(Dell), 토시바(Toshiba) 역시도 노트북과 넷북을 비롯한 여타 PC 관련 상품들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오고 있는 회사들입니다.

 역시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상품을 잘 만드는 것이겠지요? 이 회사들은 자사의 상품을 꾸준히 잘 만들어 냈기에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저런 눈부신 성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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