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에 근접한 4,500만 가입자를 보유한 명실공히 한국 국민 SNS 카카오톡이 드디어 일을 냈다. 보이스톡이라는 명칭의 무료모바일음성통화 서비스(mVoIP)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엄청난 숫자를 자랑하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반면 국내 이통사들은 자신들의 밥그릇이 흔들리는 위협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던 이통사들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으나 별 준비없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라던 일이 일어난 것과 같을 것 같다. 물론 보이스톡과 같은 무료모바일음성통화 서비스가 아직 이통사의 비싼 유료통신의 수준에 근접하진 못했지만 이통사들의 안정적이던 밥통을 뒤흔들 것은 뻔한 일이다. 심하면 아예 그 밥통을 빼앗겨 버릴 수도 있는 일이다. 이통사들은 밥통을 지키기 위한 몇가지 조취를 취해보려하지만 이마저도 정말 여의치가 않다. 그만큼 대자본의 이통사가 함부로 어쩌지 못할 만큼 중소 벤쳐기업이었던 카카오의 힘이 막대해 진 것이다. 무엇보다 카카오의 강력한 힘은 바로 한국 인구수에 가까운 엄청난 수의 카카오톡 이용자들이다. 과연 이통사들이 그들의 눈총을 피해 지금의 밥통을 지키고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서비스를 누를 수 있을까? 여러모로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현재 국내 이통사중 가장 입지가 낮아진 LG U+는 도리어 이러한 무료모바일음성통화 서비스를 지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카카오! 정말 재미있는 중소 벤처기업이다. 정말 앞을 내다보며 인내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들의 집단이거나 단순한 괴짜들의 집단인지는 알 바가 없지만 정말 대단한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카카오톡 역시 카카오라는 이인 추구 집단의 이윤추구 수단이다. 이들이 자원봉사 단체가 아닌 이상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그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카카오의 카카오톡을 활용한 방식은 기존 한국 기업들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현재 4,500만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할 때 까지 그들이 이윤 추구에 사용한 수단이래봐야 선물 기능과 스폰서를 친구 추천 최 상단에 올려 놓는 정도이다. 물론 이도 적지 않은 이윤을 얻을 수 있었을 지 모르지만 현재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광대한 이윤 추구 가능성에 비하면 정말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여지껏 그들의 행보를 보면 단순한 눈 앞의 이익보다는 카카오톡의 입지를 충분히 키워서 그 때 이윤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지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역시 말이 쉽지 그동안 눈 앞의 이익에 쉽게 좌지우지되지 않았던 그들의 인내력이 놀랍다. (진짜 단순히 이윤추구 목적성이 적거나 별로 이윤추구수단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인내는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단지 국내에서는 말이다.(실제로 카카오가 국제적인 목적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여러모로 많이 느껴온 바이다.) 그동안 애지중지 잘 키워온 카카오톡이 가진 엄청난 양의 가능성의 열매를 느긋하게 따내는 일만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보이스톡 베타 서비스는 이 신호탄인지도 모르겠다. 여지껏 그 사례를 찾아보지 못할 정도로 전대미문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확보한 카카오톡!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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