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읽기전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아래의 이미지 출처는 flickr의 iyoon.pe.kr님의 아이폰 4 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겸가겸사해서 아직 국내에 정식 판매되지 못한 아이폰 4가 전시되어 있는 안양에 위치한 모 IT전문샵을 방문해 보았다. 국내에 아직 정식으로 수입된 바가 없는 아이폰 4와 아이패드를 만져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3G 통신망의 수신 강도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처음 아이폰 4를 손에 쥐자 상당한 충격이 몰려왔다.역시 애플의 디자인이다 싶은 빼어난 디자인과 선명한 디스플레이 성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전후면 강화 유리를 사용하여 약간 묵직한 느낌을 주는 아이폰 4는 쥐는 감촉이 탁월했으며 빛에 반사되는 미려한 느낌이 무척 세련되어 보였다.
중요한 점은 소위 데스그립이라 불리는 안테 나 문제였는데 실재로 처음 여러 방법으로 아이폰 4를 쥐어보면서 느낀 점은 그 부위를 억지로 누를 생각이 없는 한 별로 그 부위를 만질 일 이 없다는 것이었다. 무심코 이리저리 쥐어봐도, 같이 온 일행에게 쥐어보도록 해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을 듯 싶었다. 그래도 이런 현상에 불편을 느끼고 불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는 분명히 개선해야될 점일 것이다. 비록 불가능할지라도 기술의 발전은 완벽이라는 한가지 방향을 향해 매진해야 할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완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걸맞은 상품이란 단 한 개도존재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아이폰 4 사용자가 큰 불편을 느끼지 않거나 불편을 느껴도 무시해버릴 정도의 이 데스그립 문제가 왜 여러 언론사들이 펄쩍 뛸 문제고 특히 국내 언론에서는 비난 일색의 기사를 쏟아내는 원인이 되는 것일까? 물론 미국의 여러 유명 IT리뷰어들이야 어느정도 정답에 가까운 짐작이 가능하다. 현재 엄청나게 팔리고있으며 항상 IT업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애플의 아이폰 4를 거침없이 비난함으로서 그들이 얻을 주목효과는 실로 놀랍다. 아마도 이렇게 엄청나게 팔리고 있는 기기에 대한 칭찬이나 냉정한 평가보다는 비난이 단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그렇다면 비난 일색의 국내 언론은 무엇때문일까? 물론 미국의 유명 IT리뷰어들과 같은 의도일 수도 있으며 그 밖에도 여러가지 상상이 가능하지만 역시 증거가 없다면 비약일 뿐이다. 나는 국내 언론 매체들처럼 증거도 없는 비난을 하고싶지는 않다. 하지만.
과연 국내에 언론 매체를 통해 아이폰 4의 결함 기사를 쓰는 이들중 몇명이나 현재 아이폰 4 서비스중인 국가에서 이 기기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 사용해 보았을까? 만약 이런 경험이 없다면 단지 미국 언론 매체의 몇몇 보도나 IT리뷰어들의 특정 분류만 인용해 사용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다면 정확성과 객관성이 충분히 전제된 언론 매체의 정보인지는 의문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충분이 언론 매체가 가져야할 의무가 전제되지 않았다는 점은 정말 슬픈 일이다. 이쯤 되면 언론 매체 역시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정보를 상품 포장해서판매하는 하나의 거대한 기업일 뿐이다. 게다가 소비자에게 왠만한 대기업보다 더 큰 상처를 남길 수있는 존재이다.
소위 애플 제품의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악의를 가지고 비하해서 부르는 '애플빠'라는 비속한 단어가 국내에서는 쉽게 사용되고 있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기전에는 알지도 못하는 단어였다. 그리고 미국 몇몇 언론은 애플을 무슨 종교단체로 비유하거나 애플 제품의 소비자들을 이 종교단체의 광신도 쯤으로 비하하기도 한다. 두 부류 모두 겉으로 보기에 달라보일지 모르지만 누군가를 비하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측면에서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런 행위를 마치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듯이 여러 포장지를 색색으로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않될 문제가 있다. 마치 소비자의 권익을 수호하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사실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아니라, 도리어 특정 소비자들을 비하하는 것이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도 엄연한 소비자이다. 그들도 자신의 소중한 금전을 소비하기에 앞서 충분한 판단을 하는 엄연한 소비자들이다. 아이폰 4는 판매가 시작되고 몇주 되지 않아 3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기기를 구입한 300만 이상의 소비자들은 정말 무지하고 몽매하여 자신의 소중한 금전을 자신들을 무시하는 회사가 만든 결함 기기를 사기위해 허비했다는 말인가? 그리고 만약! 만약에 그들이 무지 몽매한 소비를 하고 있다고 해도 그 누구도 공개적으로 그들을 비난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소지자들이 어디에 소비할 지 강요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다. 나는 진짜 소비자를 우롱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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