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9일 내용을 덧붙입니다. 어제 여러 메이저 언론사에서 다루었던 스티브 잡스의 리콜 트위터 기사는 거짓이었다고 합니다. 정말 무엇을 마음 놓고 믿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아래의 내용도 어느정도 정보를 얻고 충분히 문제가 있나보구나 했지만 저 트위터 기사 문제부터해서 이또한 쉽게 믿을만한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직접 아이폰4를 만져보지않는한 이 문제도 확신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려면 일단 이와 같은 상황을 의식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폰4의 안테나가 별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분분합니다. 아직 이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확신 할만한 정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링크는 아이폰4의 안테나가 별 문제가 없을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발빠른김기자 님이 쓰신 글입니다. 이글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속에 전세계 5개국에서 발매를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 4(iPhone 4)는 미국의 유명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에 의하면 판매 시작 하루 반나절만에 15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예상 집계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예약 판매가 60만대를 넘어섰으며 애플 스토어(Apple Srore)를 통해 10만대, 미국의 대형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Best Buy)에서 5만대 도합 약 75만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나머지 4개 국가의 판매량을 생각해보면 150만대가 넘어섰을 수도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실로 엄청난 판매량입니다.

 하지만 애플(Apple)측은 이런 아이폰 4의 놀라운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마냥 기뻐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폰 4 판매 시작과 함께 아이폰 4의 구입자들로부터 유튜브(YouTube) 트위터(Tweeter)등을 통해 기기의 결함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함의 내용은 3G 통신의 수신율 저하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휴대 전화기를 손으로 감싸쥔 뒤 귀에 가져다 데고 전화를 하는 동작에 의해 아이폰 4의 수신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입니다. 이는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된 아이폰 4의 안테나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아이폰 4의 특이할 만한 점 중 하나가 혁신적인 안테나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강하게 어필 한 바 있습니다. 바로 위의 이미지에 나타난 형태의 안테나로 스테인레스강 소재로 2개의 부품으로 나뉘어져 아이폰 4의 외각을 감싸는 형태로 설치되어있습니다. 발표당시 상당히 미려한 외관을 보여주면서 혁시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았지만 도리어 이 안테나의 디자인이 이번 수신율 저하 결함을 일으킨 원인이 되었습니다. 아이폰 4 의 좌측 하단부의 스테인레스강 안테나를 만지면 인체의 정전기등에 의해 수신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입니다.

 이번 결함은 공식적으로 미국의 유명 IT 블로그 엔가젯(Engadget)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확인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폰 4 유저가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에게 이와 관련한 문의 메일을 보내자 해당 부위를 손으로 잡지 말거나 안테나를 보호할 수 있는 아머 케이스 등을 사용하기를 권유 했다고 합니다. 애플 측은 아이폰 4 판매와 함께 29$가격의 범퍼 케이스를 판매 중입니다. 사실 모든 휴대폰은 안테나를 가지고 있으며 민감한 정도 차이는 있지만 수신율에 영향을 주는 부위는 있기 마련입니다. 일단 아래 해당 결함에 관련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위의 동영상 출처는 유튜브 wwwinsanelygreatmac의 'iPhone 4 Drops Calls when Left Corner is Touched'>


 위의 동영상과 여타 유튜브의 동영상들을 보면 그리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작업을 할때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손으로 감싸쥔 채로 귀에 퓨대폰을 댄 상태로 전화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4는 작은 고성능 컴퓨터 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기능은 바로 휴대 전화기의 기능입니다. 아이폰 4는 많은 휴대 전화기 사용자들의 기본 습관에 관련된 결함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문제가 되더라도 약간의 적응기간을 거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판매중인 29$ 범퍼케이스를 사용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폰 4를 실물로 본 적조차 없어 직접 문제를 확인할 방법이 아직은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 해결 방안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확실히 결함으로 취급되기에 충분한 문제로 보입니다. 일단 많은 수의 사용자가 이 문제를 언급하고 있으며 그 문제가 많은 수의 휴대폰 사용자가 가지고 있을 습관과 관련되었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애플 측은 해당 부위를 만지지 말 것을 공식 표명 했습니다.  

 아이폰 4는 이런한 결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성능이며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기기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단 하나의 IT 기기도 결함이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반드시 실수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도리어 그동안 애플의 기기들이 결함이라 부를 수 있는 특성이 이정도로 적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마도 편집증에 가까운 완벽주의가 이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스티븐 잡스의 편집증적이기까지한 완벽주의가 이번 아이폰 4에서 많은 부분 손상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애플의 그간 이미지에 다소나마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활동을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가지 더 개인적인 우려를 덧붙인다면 단기간에 엄청나게 자본을 축적한 애플이 이로 인해 안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돈이란 지나치게 많으면 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일이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그간 저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애플의 천재라고 불리우는 CEO 스티브 잡스는 IT 업계의 주력으로는 나이도 많은 편이며 몸도 그리 건강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스티브 잡스의 바톤의 받아 애플의 앞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후계자가 나올수 있을 지도 무척 의심스럽습니다. 어쨌든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폰 4의 행적이 많은 이들을 심심치 않게 해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폰 4 문제 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