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면을 무척 선호하는 편이라 학수고대하던 애플의 LED Cinema Display 27"를 획득했다. 기존의 30"의 획득을 많이 고려하였지만 아무래도 나온 날짜가 오래되다 보니 여러 모로 편의성이 나빠 포기 했다. 특히 최대 해상도를 사용하려면 30만원 상당의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점은 정말 마이너스였다.
 획득한 날짜가 11월 29일로 미국에서 9월에 발매된 것에 반해 약 2달여가 흐른 뒤였다. 주문 날짜가 11월 11일 이었으니 배송받기 까지도 약 2주 이상이 걸린 샘이다. 그리고 제품을 받은 현재도 애플 코리아에 표시된 배송 준비 시간이 1-2주로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국내에 물건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2달을 기다리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에 반해 홍콩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거의 동시 발매로 이루어진 것 같다. 국내 소비층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얇고 소비 취향이 다양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바이긴 하다.
 

 처음 배송 되어 온 제품을 봤을 때는 상품 박스 크기에 엄청나게 놀랐다. 그리고 그 무게에 또 한 번 놀랐다. 27" 모니터를 보호하기 위해 약 50"(대충 눈짐작)의 박스를 활용한 것 같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애플 제품의 상품 포장 방식은 무척 뛰어난 것 같다. 포장의 외관이나 상품 보호성도 뛰어나다. 뭐 산업 디자인 중 포장 디자인의 목표에 딱 들어 맞는다고나 할까? 저 거대한 박스를 일반 박스로 겉을 한 번 더 감싼 상태로 배송되었다. 


 박스 상단 부를 개봉하면 가장 먼저 들어나는 것이 상품 보호용 스티로폼과 안내책자 씨디, 모니터 청소용 극세사 천 등이 들어있는 케이스다. 그러고 보니 애플 스티커가 없었던거 같다. 구성물은 단촐하다 전원 케이블, 씨디 등이 든 구성물 케이스, 모니터, 스티로폼이 전부다.


 제품의 성능은 역시 두 말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사용한 멋진 외관, 시원하게 넓은 화면에 뛰어난 화질과 세세한 편이성이 돋보인다. 맥북 프로와의 궁합도 좋다. 특히 아이폰 독(Dock)과의 연동이 마음에 든다. 맥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충전을 시켜주며 켜진 상태에서는 동기화가 가능하다. 


 지금은 맥북 프로의 17"화면이 무척 작아보인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이라던지 뒷면에 위치한 3개의 USB 2.0, 엄청난 시야각(어디서 보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다, 하긴 나혼자 보는 것이니 큰 장점은 아니지만 말이다), 왠만한 고성능 스피커 못지 않은 내장 스피커 성능이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이다. 그 밖에 내장 iSight 카메라와 마이크는 화상 체팅 등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무용지물인 샘인데, 이 것들이 없다면 가격이 조금 내려가지 않을까?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USB 포트는 많을 수록 좋은데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벽에 가려 뒷태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딴 것보다 본래의 목적인 2560 * 1440의 고 해상도 대형 화면의 모니터로서는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것 같다. 모니터 자체의 전원 관리를 활용한 USB 포트도 맘에 든다. USB 포트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알 문제지만 단순히 허브만으로는 전력 문제가 생긴다. 맥북프로를 충전할 수 있다는 편의성도 좋다. 맥북 프로의 충전기는 노트북 가방에나 고이 모셔두어야겠다.
 엄청나게 열심히 활용해서 뽕을 뽑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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