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지도 어언 반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의 앞날을 비관하는 전망들이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잔뜩 쏟아져 나왔지만 이런 전망들을 민망하게 만들 정도로 애플은 승승장구 중이다. 올해 2분기(1~3월) 실적이 116억 달러(한화로 계산해 보니 13조가 넘는다.)의 순이익을 냈으며 작년 동기간 60억 달러에 비해 약 두배가 조금 안되는 성장율을 보여준 것이다. 스티브 잡스 사후 하향세를 보이던 주가도 610$로 600$선을 회복했다고 한다. 여러 언론매체의 혹평을 받은 아이폰4S도 큰 폭으로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새로운 아이패드 역시 무시무시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맥 역시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으면 아이팟만 약간 판매량이 준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면 스티븐 잡스 사후에도 애플은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표현이 충분한 것 같다. 

 물론 새로운 CEO 팀 쿡의 뛰어난 수완도 크게 한 몫 했겠지만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자신의 사후 준비를 철저히 했을것이라는 짐작도 충분히 해 볼 수 있다. 애플이라는 회사는 스티브 잡스의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손에서 태어나 길러지고 성장해왔으며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손에 쥐었다. 그만큼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 대한 애정도 무시무시했을 것이다. 내가 볼 때에는 아직도 애플이 편집적인 완벽주의자 스티브 잡스의 설계에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튼 애플이라는 회사의 인간 능력을 한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하는 놀라운 회사인 것 같다. 앞으로의 애플의 행보가 너무도 흥미롭다. 어쨌든 스티브 잡스가 깊이 세겨놓은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애플이 쉽게 무너질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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