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Kubrick(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8년 개봉한, 불멸의 역작 2001: a space odyssey(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입니다.입니다. 인류의 머나먼 조상인 유인원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석판 앞에서 두 발로 일어서 손에 든 뼈를 하늘위로 던져올리고 그 뼈가 먼 미래의 우주선으로 변화하는 신비롭고 인상적인 장면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만들어진지 4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까지 최고의 SF영화 자리를 그 어느 영화에게도 내어준 적이 없는 명실상부 최고의 SF영화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5번이 넘게 보았지만 지금보아도 그 몇 세대를 앞 선 상상력에 그만 숙연해지곤 합니다. SF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보고, 많은 재미있는 SF영화를 본 편이지만 아직도 이 영화만큼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영화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주를 개척해 나가는 먼 미래의 인류를 소재로 여러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거대한 우주와 그리고 인간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무척 심오하고 인상깊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우주선의 고성능 인공지능의 반란이나 인간이 원통형 우주선의 내벽면을 따라 뛸 수 있도록 만든 인공 중력장치, 검은 우주에서 진주같이 하얀 우주선 표면을 유영하는 우주 개척자들의 신비로운 모습등이 정말 강하게 인상에 남습니다.
 영화중 나오는 우주선의 이름Discovery(디스커버리)는 훗날 실제 우주왕복선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도합니다.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기자였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1999년 3년간 감독하여 촬영한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 탐 크루즈, 니콜키드만 주연의 걸작영화)의 최종 편집을 아직 못 끝낸 상태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1928년 출생하셨으니 약 70이 넘은 나이셨네요. 그리고 원작자 아서 클락(Athur C. Clarke)의 원작소설도 한국에 번역되어 나와있는데 저의 꼭 읽어봐야할 도서 목록 중 하나입니다.
 깊은 어둠의 우주를 상상해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2001: a space odyssey의 오마쥬가 묻어있는 또 다른 창작물이 하나있어 추천 드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영화 왓치맨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나뉘어진 영화인 것 같습니다.특히 일반적이지 않은 앤딩에서 특히 호불호가 적나라하게 갈라졌을 것 같습니다. 제 지인들은 일반 적으로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지만요. 좀 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생기는 고뇌를 이 영화의 영웅(?)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영웅상에 각까운 사곳방식을 가지고 있는 나이트아울(다니엘)조차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분노에 몸을 맏기고말죠. 아마도 현실에서는 완전한 악인도 완전한 선인도 없겠지요. 비 현실적인 소재의 왓치맨은 아마도 이 현실을 이주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이 영화를 감독한 잭 스나이더감독은 이 전에 '300'이라는 만화의 원작을 성공적으로 영화화했었죠. 영화'300'의 원작 만화, 동명의 '300'은 프랭크뮐러라는 미국출신 작가의 작품입니다. 유명한 씬시티(Sin city : 역시 영화화되었죠.)의 작가입니다. 아마도 잭스나이더 감독은 상당한 만화광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영화 왓치맨도 원작인 동명의 만화(라이트 노벨이라고 부르지만 전 만화라는 단어를 몹시 좋아하는 관계로 계속 만화라고 표현하겠습니다.)를 감독이 얼마나 깊이 느끼며 보았는지 영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원작의 분위기를 거의 손상시키지 않는 바탕위에 자기만의 요소를 많이 첨가 했다고 할 수 있겠죠. 특히, 인물들의 개성을 특히 잘 유지 했다고 봅니다. 굳이 대표적인 케릭터를 뽑자면 로어셰크이겠지요. 영화판의 이미지가 좀 더 강해 보이긴 하지만 정말 매력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만화에서는 불가능했던 만화이상의 가면 표현에서는 정말 그 아이디어에 감탄했었습니다. 그리고 앤딩을 크게 변화 시키지 않고 원작의 분위기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앤딩이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한 영화에겐 큰 도박이었을 것임에도 말입니다. 덕분인지 원작의 선정성이나 폭력성, 잔인성도 그대로 보존되었네요. ^_^; 비슷한 장면이지만 영화라 다가오는 자극의 정도가 훨씬 강했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라라 생각하지만, 제가 이 영화를 3번째 봤는데 후반부 오지맨디어스의 극 기지에 나이트아울과 로어셰크가 도착했을 때 오지맨디어스가 많은 수의 모니터에 옛날 애플 광고가 등장하길래 심히 놀랐습니다. 예전에 볼 때는 몰랐었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영화가 나온지 시간이 꽤 된데다 그럭저럭 보신분들도 많은 터라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아마도 유명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보면 많은 양의 글들이 있을 것 같지만 검색해 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발견한 게 신기해서 올려 봅니다. 아래 화면에서 빨간 반바지를 입고 해머를 든 여성이 나오는 영상이 바로 과거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애플사의 광고입니다.


 오지맨디어스의 시선이 로어셰크와 나이트아울의 뒷모습이 나오는 모니터에 고정이 되어있죠? 그 모니터의 오른 쪽 에 보면 짧은 금발 머리 여자가 빨간 반바지를 입고 양손에 큰 해머를 들고 뛰어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모니터 화면이 바로 애플 광고입니다. 아마 1980년대 나왔던 광고로 아는데요, 그 당시 시대를 앞선 내용의 광고였습니다. 

원작인 만화 왓치맨의 글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세요.

 2004개봉했었던 영화로 과거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최고의 연기 대결을 보여줬던 '히트'의 명감독 마이클 만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톰크루즈와 제이미 폭스, 두 걸출한 배우가 멋진 연기를 펼처보입니다. 영화 히트에서도 절대로 섞일 수 없는 인물이 서로에게 존겸심과 우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작품역시 냉철하고 잔인해 보이기만 하느 킬러와 그에게 끌려다니는 택시 운전사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공감대가 형성되어갑니다. 강인한 남자의 이야기이면서도 그것을 미묘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이 마이클 만 감독, 최고의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LA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꿈을 가지고 있지만 부정적인 현실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는 흑인 맥스(제이미 폭스)와 어린 시절 학대 받고 자란 과거가 있는 냉혹하고도 냉철한 킬러 빈센트(톰 크루즈)가 만나면서 사건들이 시작됩니다. 이 두 인물이 택시 안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정말 뇌속에 각인이 된는 듯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자칫 볼거리에만 치우칠수 있는 소재임에도 정신 없이 화려한 액션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이 관객에거 슬픈 인간사회의 현실을 바라보고, 인물들의 가려진 슬픔과 외로움에 공감하며, 쉴 틈없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구조를 보여줍니다. 정말 영화가 시작되어서 끝날 때까지 단 몇초도 지루함을 못 느꼈던 영화 같습니다.
 그리고 극중에서 리얼하고도 절도있는 권총사용이 무척 인상에 남는데요 들리는 말에의하면 진짜 이 업계에 종사하던 사람한테 트레이닝을 받은 결과라고 하네요. 특히 뒷골목에서 총든 동네 양아치 세 명을 권총으로 단 몇 초만에 제압하는 장면이 있는데 얼마나 리얼한지 정말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보는 듯 섬찟함을 느낄 정도 였습니다. 참 톰 크루즈 저 작은 체구로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오래된 데다 그리 유명한 영화도 아니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잘 만들어진 명작영화입니다 DVD로도 발매 되었으니 꼭 한 번 구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설 연휴 기간에 본 영화입니다. 개봉한 지 시간도 좀 흐른데다 그리 큰 흥행도 하지 못한듯, 영화관들이 죄다 상영 끝낸 상태라 무척 보고싶은 영화였지만 보기를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마침 명동의 중앙시네마에 아직 상영한다기에 종영 하루전 얼른 뛰어가서 봤드랬습니다. 워낙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이 영화 역시 정말 너무 재밌게 보았지요~.
 잘 나가는 이탈리아의 영화감독이지만 그 뛰어난 영감이 바닥난 '귀도'-주인공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주위의 여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엄청나게 화려한 출연진들에게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니콜 키드만~~ 이 여인은 늙지도 않습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 나이조차 잊게 합니다. 롭 마샬 감독이 이 전에 감독했던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좀더 꼼꼼하고 소소한 느낌이 들더군요. 화려한 춤과 노래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여러 장면들이 있지만 귀도가 어린시절 만난 창녀의 회상신을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래밭과 고풍스런 무대, 정렬적인 배우들의 의상과 춤, 노래 , 탬버린등의 소품들이 정말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아무튼 뮤지컬이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나인'을 보려고 오래된 극장 중앙시네마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직 영화관으로서 존재하기 쉽지 않아보이는 소규모극장이지만 아직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사실 요즘엔 서울 곳곳에 대형 자본을 앞새운 영화관들이 가까운 거리로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옛 추억의 극장들은 이 대자본들에 밀려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신촌의 녹색극장도 그 한 예이죠. 녹색극장 참 자주 갔었는데......ㅠ_ㅠ 이날도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앉아서 영화를 본 손님은 저와 제 일행을 비롯해 고작 4명이었습니다. 정말 극장 운영이 가능한건지....덕분에 정말 여유롭게 엔딩 크레딧 끝날 때까지 감상하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좀 별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극장가서 영화를 보면 꼭 엔딩 크래딧까지 모두 감상(?)하는 편입니다. 근데 요걸 감상할 권리가 저에게 당당히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가 무섭게 짐챙겨 일어서는 손님이 태반이라 부산한 분위기가 되기 십상이라 말입니다. 거기다 간혹 나가는데 방해된다고 눈치주는 몰상식한 인간들도 있더군요. 저에겐 엔딩 크레딧을 보고 흘러나오는OST를 들으며 영화를 본 여운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ㅠ_ㅠ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결론인즉슨 오래된 중앙 시네마를 찾아가서 돈 몇천원으로 살수 없는 추억과 여유를 즐겼다는 것이죠. 앞으로도 이런 공간이 계속 존재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화이팅!! 중앙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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