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 본 영화입니다. 개봉한 지 시간도 좀 흐른데다 그리 큰 흥행도 하지 못한듯, 영화관들이 죄다 상영 끝낸 상태라 무척 보고싶은 영화였지만 보기를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마침 명동의 중앙시네마에 아직 상영한다기에 종영 하루전 얼른 뛰어가서 봤드랬습니다. 워낙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이 영화 역시 정말 너무 재밌게 보았지요~.
잘 나가는 이탈리아의 영화감독이지만 그 뛰어난 영감이 바닥난 '귀도'-주인공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주위의 여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엄청나게 화려한 출연진들에게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니콜 키드만~~ 이 여인은 늙지도 않습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 나이조차 잊게 합니다. 롭 마샬 감독이 이 전에 감독했던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좀더 꼼꼼하고 소소한 느낌이 들더군요. 화려한 춤과 노래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여러 장면들이 있지만 귀도가 어린시절 만난 창녀의 회상신을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래밭과 고풍스런 무대, 정렬적인 배우들의 의상과 춤, 노래 , 탬버린등의 소품들이 정말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아무튼 뮤지컬이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나인'을 보려고 오래된 극장 중앙시네마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직 영화관으로서 존재하기 쉽지 않아보이는 소규모극장이지만 아직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사실 요즘엔 서울 곳곳에 대형 자본을 앞새운 영화관들이 가까운 거리로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옛 추억의 극장들은 이 대자본들에 밀려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신촌의 녹색극장도 그 한 예이죠. 녹색극장 참 자주 갔었는데......ㅠ_ㅠ 이날도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앉아서 영화를 본 손님은 저와 제 일행을 비롯해 고작 4명이었습니다. 정말 극장 운영이 가능한건지....덕분에 정말 여유롭게 엔딩 크레딧 끝날 때까지 감상하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좀 별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극장가서 영화를 보면 꼭 엔딩 크래딧까지 모두 감상(?)하는 편입니다. 근데 요걸 감상할 권리가 저에게 당당히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가 무섭게 짐챙겨 일어서는 손님이 태반이라 부산한 분위기가 되기 십상이라 말입니다. 거기다 간혹 나가는데 방해된다고 눈치주는 몰상식한 인간들도 있더군요. 저에겐 엔딩 크레딧을 보고 흘러나오는OST를 들으며 영화를 본 여운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ㅠ_ㅠ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결론인즉슨 오래된 중앙 시네마를 찾아가서 돈 몇천원으로 살수 없는 추억과 여유를 즐겼다는 것이죠. 앞으로도 이런 공간이 계속 존재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화이팅!! 중앙시네마~~!!
잘 나가는 이탈리아의 영화감독이지만 그 뛰어난 영감이 바닥난 '귀도'-주인공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주위의 여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엄청나게 화려한 출연진들에게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니콜 키드만~~ 이 여인은 늙지도 않습니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 나이조차 잊게 합니다. 롭 마샬 감독이 이 전에 감독했던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좀더 꼼꼼하고 소소한 느낌이 들더군요. 화려한 춤과 노래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여러 장면들이 있지만 귀도가 어린시절 만난 창녀의 회상신을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래밭과 고풍스런 무대, 정렬적인 배우들의 의상과 춤, 노래 , 탬버린등의 소품들이 정말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아무튼 뮤지컬이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영화 '나인'을 보려고 오래된 극장 중앙시네마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직 영화관으로서 존재하기 쉽지 않아보이는 소규모극장이지만 아직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사실 요즘엔 서울 곳곳에 대형 자본을 앞새운 영화관들이 가까운 거리로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옛 추억의 극장들은 이 대자본들에 밀려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신촌의 녹색극장도 그 한 예이죠. 녹색극장 참 자주 갔었는데......ㅠ_ㅠ 이날도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앉아서 영화를 본 손님은 저와 제 일행을 비롯해 고작 4명이었습니다. 정말 극장 운영이 가능한건지....덕분에 정말 여유롭게 엔딩 크레딧 끝날 때까지 감상하고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좀 별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극장가서 영화를 보면 꼭 엔딩 크래딧까지 모두 감상(?)하는 편입니다. 근데 요걸 감상할 권리가 저에게 당당히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가 무섭게 짐챙겨 일어서는 손님이 태반이라 부산한 분위기가 되기 십상이라 말입니다. 거기다 간혹 나가는데 방해된다고 눈치주는 몰상식한 인간들도 있더군요. 저에겐 엔딩 크레딧을 보고 흘러나오는OST를 들으며 영화를 본 여운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ㅠ_ㅠ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결론인즉슨 오래된 중앙 시네마를 찾아가서 돈 몇천원으로 살수 없는 추억과 여유를 즐겼다는 것이죠. 앞으로도 이런 공간이 계속 존재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화이팅!! 중앙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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