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로터스(Lotus)의 이륜자동차 Lotus C-01, 실로 놀라운 디자인이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이륜자동차만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아름다움에 개성을 잔뜩 섞어 넣었지만 또한 그 심플함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있다.
로터스는 엔진 파워의 증가, 그에 따른 엔진 무게의 증가라는 아이러니와 싸워 나가고 있는 여타 슈퍼카 제조사와는 달리 작고 가벼운 엔진에도 불구하고 초경량화와 밸런스를 추구해 고성능 자동차를 추구해온 독특한 브랜드이다. 어쩌면 이런 스포츠카 제작 모토는 이륜자동차 디자인과 제작에 너무도 안성맞춤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의미에서 2014년 발표된 C-01의 디자인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티타늄과 카본피버 제질을 주로 사용한 C-01의 건조 중량은 고작 181Kg에 불과하지만 1,195cc의 75도 V-twin 엔진은 200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이륜자동차의 역사는 1885년 독일의 고프리트 다임러가 목제 자전거에 가솔린 엔진을 얹인 아인스푸르를 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2014년 현재까지 약 129년의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숙성해 오면서 이륜자동차의 디자인은 실로 다양하게 진화해 왔다. 하지만 쉽게 짐작할 수 있다시피 이륜자동차라는 소재가 그리 합리성만을 추구해오면서 발전해 오진 않았다는 것이다. 이륜자동차라는 존재는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비교적 감성적인 특성을 더욱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대체로 성공한 이륜자동차 브랜드의 모델들은 오련 역사를 가진 이륜자동차의 전통성을 여전히 잃지 않고 있다.
최첨단의 이륜자동차 C-01 역시 강력한 개성적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륜자동차가 오랜세월 유지해온 감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이륜자동차 전성기의 카페레이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최신 슈퍼스포츠 이륜자동차의 감성도 절묘하게 흡수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디자인이다.
C-01은 헐리웃 영화 트론(Tron)이나 오블리비언(Oblivion)에서 미래형 메카닉들을 디자인해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다니엘 시몬스(Daniel Simons)가 슈퍼스포츠 레이싱 베테랑들과 협력하에 디자인했으며 100대 한정 주문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C-01을 평생 한 번 타 볼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겠지만 꼭 한 번 타보고싶게 만드는 디자인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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