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아이폰 화재에 관련한 소식이 이슈가된 적이 있다. 특히 중국에서 많이 일어났었다. 물론 정말 문제 없이 사용해도 화재가 난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는 아마도 사용자의 안전 불감증, 부주의로 온 사고일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약 5년 동안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를 경험한 적도 주위에서 목격한 적도 없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판단이다. 물론 짐작일 뿐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애플측에서는 화재의 원인을 부적합한 주변기기 사용, 도는 탈옥으로 보고있다. 때문에 iOS7에서는 애플에서 인증하지 않은 주변기기를 사용하면 위 이미지 처럼 경고 문구가 표시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이 케이블 또는 액세서리가 인증되지 않았으며 이 iPhone과 안정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다. 제품에 따라 위 경고 문구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이 작동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싸고 좋은 물건이 최고의 물건이겠지만 쌈에도 불구하고 높은 퀄리티를 보유한 물건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아이폰과 같은 정밀 기계의 경우 저가형 케이블은 상당히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주변기기 역시 정밀하게 만들어져야 비로소 제 기능을 다할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저가형 케이블도 언뜻 보기에는 위 경고 문구에도 불구하고 충전과 동기화가 문제없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작동한다.


 하지만 기기파손, 소중한 데이터 유실, 화재 등의 있을지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믿을만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일 인증품을 확실한 방법으로 사용했음에도 문제가 생겼다면 그때는 당당히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iOS7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유용한 변경점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오늘 작성할 두 가지 기능과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기능들을 모두 합하면 크게 9가지 기능을 소개했다. 물론 이 밖에도 많은 변경점과 편이성 향상에 공헌한 기능들도 많고 내가 언급한 기능들이 개인에 따라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무척 마음에 드는 iOS의 발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주제의 포스팅은 짧게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iOS7을 사용하면서 무척 편리함을 느끼게 되는 기능이 있다면 내용이 추가될 수 있다. 


8. 카메라



 기본 카메라 앱의 기능이 많이 향상되었다. 비디오, 사진, 정방형, 파노라마를 슬라이드해 바로바로 필요한 촬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우측 하단의 필터 버튼을 누르면 흑백, 그레이, 느와르, 흐림, 일반, 밝음, 차가움, 따뜻함, 즉석사진, 9가지의 필터를 바로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셔터를 누르고 있으면 연속 촬영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셔터 버튼을 누르고 실제 촬영 순간까지 시간차가 거의 없어진 점은 사진 촬영에 무척 도움이 된다. 


9. 음악



 iOS의 음악 앱은 이미 아이팟 시절 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실력이 가장 확실히 들어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의 음악 앱에 날개를 단 격이라고나 할까? iTunes 라디오 기능이 iOS7의 음악앱에 추가되었다. 아무리 많은 음악을 저장하고 다녀도 결국 자주 듣는 만큼 한정된 숫자의 음악에 질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라디오 기능을 이용한다면 가지고 있는 음악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수도 없이 많은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간혹 광고가 나오긴 하지만 이외에는 DJ의 수다도 들을 필요가 없이 순수하게 음악만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음악 장르의 수 없이 많은 채널을 선택해 취향대로 음악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각 채널과 음악을 선택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 방송을 조금씩 발전 시켜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 iTunes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iOS7기기를 미국 iTunes의 아이디로 로그인 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iCloud 기능을 이용해 한 아이디로 공유된 맥 OS X 매버릭스, iOS7 기기간에 정보가 자동 공유된다. 

 



 왠지 고(故) 스티브 잡스의 취향에서는 조금 벗어난 느낌을 보이는 iOS7, 좀 더 단순 간결미가 강조되었다는 느낌이다. 대채로 많은 면에서 사용자 편이성이 증대된 것이 특징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5. 사파리



 사파리가 더욱 간결해지고 깔끔해졌다. 휴대 기기의 작은 화면으로 웹사이트 화면을 오래 검색한다는 것은 눈에 큰 피로를 안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대한 간결한 디자인이라면 눈의 피로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 모든 표시를 최소화한 iOS7의 사파리지만 기능성은 전혀 줄지 않았다. 웹페이지 표시 이외에는 화면 상단의 몇몇 정보 표시가 새로운 사파리 인터페이스의 전부다. 사파리를 작동시킨 첫 화면에서는 상단에 주소 창과, 하단의 기능 버튼이 모두 표시되지만 웹페이지 화면을 하단으로 스크롤하면 바로 모든 기능 표시가 사라진다. 다시 위로 스크롤 하면 주소창과 기능 버튼이 표시된다.


6. 사진


  

 iOS7의 사진 앱은 꽤 많은 발전을 보여준다. 사진들이 카메라 롤 앨범에서 자동으로 연도>모음>특별한 순간 이라는 단위로 촬영된 시간에 따라 정리된다. 뿐만아니라 사진을 연도 옆의 사진 촬영 장소를 터치해 주면 지도표시와 함께 장소별로 사진을 분류해 볼 수 있다. 사진의 우측 상단의 편집 명령을 통한 사진 편집 기능도 한 단계 발전했다. 사진 회전, 고화질 변환, 간단한 효과, 적목 현상 제거, 사진 자르기 기능을 원터치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7. AirDrop



 AirDrop이란 맥 OS X에서 먼저 사용된 기능으로 근거리에서 같은 운영체제 기기간에 무선으로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이 AirDrop이 iOS7부터는 iOS기기간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쉽지만 아직 맥 OS X와 iOS7간의 기능 호환은 되지는 않는다. 근거리 자료 교환이라고는 하지만 NFC 처럼 10Cm 근거리가 아닌 10m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4s이하의 기기, 3세대 아이패드 이하의 기기에서는 기능 지원이 되지 않는다. 제어 센터나 사진 앱 등에서 AirDrop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연락처에 등록된 사용자, 또는 AirDrop 기능 사용이 가능한 모든 iOS7 사용자들과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 자료 전송 속도는 꽤 빠르고 안정적이다. 



2014/01/08 - [재미있는 첨단 세계/아이폰과 놀자] - iOS7 - 사용하면서 느낀 유용한 변경점들(1)




  

 



 애플 휴대 기기의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인 iOS7(2013년 9월 발표)이 발표된지도 벌써 3달여 시간이 흐르고 있다. 더 나아가 이미 iOS7.1 버전의 세번째 베타가 테스트 되고 있다고 한다. iOS7은 기존의 iOS에서 외형부터 큰 변화를 보인다. 입체적이었던 배경화면의 아이콘들을 좀 더 간결하면서 깔끔하게 변경하였다. iOS7은 다양한 변경점 이외에도 스티븐 잡스 사후의 새 iOS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어떠한 운영체제가 발표되던 첫 발표 이후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다. 물론 완벽한 운영체제가 존재했던 역사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서 바라보자면 iOS7 역시 단점이 존재하는 운영체제지만 약 세달이 좀 안되는 시간동안 iOS7을 사용하면서 느낀 내 개인적은 소견은 무척 긍정적이다. 깔끔하고 안정적이며 편리하며 직관적이다. 그 동안 애플 휴대기기가 가지고 있던 컨셉을 충분히 계승, 발전시켰다고 생각되어진다. 3달여동안 iOS7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훌륭한 변경점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내가 주로 사용하는 iOS7기기는 아이폰5와 3세대 아이패드, 아이폰4이다. 


1. 배경화면



 iOS7을 처음 접하는 순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변경점은 역시 배경화면의 시각적인 측면이다. 그동안 입체감이 강조되던 디자인의 아이콘들은 약간의 볼륨감을 제외하고는 입체감을 최소화해서 깔끔하고 간결함을 강조했다. 아이콘의 디자인들도 많이 변경되었다. '최대한 간결하고 보기 편하게'가 디자인의 컨셉이었다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배경화면에 독특한 입체감을 주었다. 마치 배경화면에서 아이콘들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여러 각도에서 배경화면을 바라보면 아이콘들과 배경화면 사이에 약간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연출을 볼 수 있다.


2. 제어 센터



 실제 사용 측면에서 가장 멋진 기능은 바로 제어 센터가 아닐까? iOS7에서 새로 생긴 제어 센터는 다른 앱을 실행시키거나 설정을 일일히 찾아들어가 기능을 끄고 킬 필요 없이 자주 사용하는 iOS 기기의 기능들을 바로 접근해 사용할 수 있다. 어떤 화면에서나 하단부를 한 손가락으로 쓸어올리기만 하면 제어 센터를 사용할 수 있다. 잠금화면을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어 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1) 에어플레인 모드, Wi-Fi, Bluetooth, 방해금지 모드, 세로화면 방향 고정, 이 5가지 기능의 on/off를 원터치로 제어할 수 있다.

 (2) 화면 밝기를 슬라이드로 조절할 수 있다. 

 (3) 음악 앱을 제어할 수 있다. 

 (4) iOS7 일부 기기 간의 근거리 파일 공유 기능 AirDrop을 사용 제어할 수 있다.

 (5) 플래시, 시계, 계산기, 사진기 앱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3. 발신자 차단 



 이전 iOS에서는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바로 아이폰 자체에서 발신자를 차단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iOS7부터는 바로 연락처 최 하단부에 새로 생긴 이 발신자 차단 버튼을 이용해 바로 손쉽게 받기 곤란한 전화 번호를 차단할 수 있다. 


4. 멀티태스킹



 처음 iOS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생겼을 때는 그 성능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iOS7에서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한 없이 100%에 가까워졌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홈버튼을 두번 연속으로 누르면 현재 실행되고 있는 앱의 미리화면 보기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 미리보기 화면을 터치하면 해당 앱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다. 미리보기 화면을 화면 위로 슬라이드하면 해당 앱을 완전히 종료시킬 수 있다.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가 한국 시간 6월 11일인 어제 새벽 2시에 개최되었다. 내가 행사 키노트 동영상을 본 것은 오늘 아이패드의  WWDC앱을 통해서다. 현재 아이튠즈나, 애플 웹사이트, WWDC 앱을 통해 녹화된 키노트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WWDC의 키노트에서는 실로 놀라운 것들이 발표되었다. 새로운 OS X, 생소한 모습으로 돌아온 OS7, 완전히 탈바꿈한 맥 프로, 완전히 새로 디자인된 타임캡슐과 에어포트,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막라하는 놀라운 발표였다. 오늘은 동영상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몇가지만 언급해 포스팅해 보려고 한다. 제대로 키노트를 정리해 다시금 포스팅 해 보고 싶은데 그 내용이 상당한 양이 될 것 같아 걱정이다. 



 키노트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새로운 OS X 10.9 Mavericks(이하 매버릭스)이다. 그동안 고양이과 동물의 이름을 붙이던 관행을 탈피해 앞으로는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근처의 지명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버릭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서핑으로 유명한 지역의 이름이다. 무시무시한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을 가지고 있다고한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듀얼 모니터 사용 환경의 개선이다. 그동안 메뉴바나 독의 위치에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매버릭스는 이 점이 개선되어 메뉴바와 독을 모든 모니터에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마운틴 라이온 버전 까지는 아직 한 모니터의 한정된 공간에만 배치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각각의 모니터에 다른 두개의 앱을 동시에 전체화면화 시킬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 두가지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보이는 매버릭스다. 이 밖에도 다양한 변경점과 함께 사파리7(Safari 7)이 제공된다. 이미 개발자 버전은 배포중이지만 정식 버전은 올 가을에 판매될 예정이다. 


 

 두번째로 놀라운 점은 완전히 새로워진 맥 프로(Mac Pro)의 등장이다. 놀라운 성능과 확장성에 중점을 둔 맥 프로, 꽤 오랜 시간 성능 향상등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만 실행되어왔지만 이번에 풀 업그레이드 되었다. 기존의 알류미늄 형태의 데스크톱 외형을 완전히 탈피하고 검정색 원통형으로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크기는 기존의 1/8에 불과하다. 물론 성능 향상은 놀라울 정도이며 기존 썬더볼트(Thunderbolt)가 발전된 썬더볼트2 단자가 6개나 장착되어 있다. 중국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성능 향상은 물론 파격적인 디자인 변경이 있었는데 기존 맥 프로가 가지고 있던 확장성을 유지하고 있을지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크기가 엄청나게 작아진 만큼 확장성에서의 손실은 클 지도 모르겠다. 올 연말에 발매된다. 



 다음은 새로워진 에어포트(Airport)와 타임켑슐(TimeCapsule)이다. Wi-Fi 공유는 물론 홈 굥유, 데이터 자동 백업까지 가능한 만능기기의 디자인이 납작한 정사각 도시락 형에서 폭이 좁아지고 키가 커진 형태로 변경되었다.


 기존의 802.11n표준에서 3배 향상된 속도의 802.11ac 기술이 사용되었다. 기존의 듀얼 벤드 이상으로 두 체널의 안테나가 각각 세계씩 총 6개가 사용되어 우수한 Wi-Fi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신호가 필요한 기기에 중점적으로 신호를 보내주는 빔포밍 기술은 놀랍기만 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판매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전파 인증 문제로 7월 중 판매 예정이다. 물론 인증을 통과 못한다면 국내 판매는 중지된다. 



 iOS7은 이번 키노트에 발표될 것이라고 가장 쉽게 예상되었던 대상이다. 더욱 심플함이 강조된 외관으로 보기 편한 파스텔 톤 디자인이 눈에 띈다. 외관 변화 이외에도 음성 전용 페이스타임, 분실폰 원격 차단 기능등 다양한 추가점을 볼 수 있다.


 Mac OS X에서 사용되던 에어드롭(AirDrop)기능이 추가되어 iOS7 기기간에 근거리 파일 교환이 가능해졌다. 기존의 기능들이 더욱 숙성된 것이 눈에 보인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차량용 iOS의 탄생이다. 2014년까지 12개 자동차 브랜드에 적용 예정이다.


 iOS7의 베타버전은 이미 사용이 가능하며 정식 버전은 올 가을에 배포된다. 


아래는 애플 키노트에서 발표된 기록들이다. 


* WWDC 2013 71초만에 매진

* 6억대의 iOS기기 누적 판매

* WWDC 24회 

* WWDC 2013 66개국의 참가자

* 애플 개발자수는 총 6백만명 동록

* 14개국 407개의 애플스토어에 매일 1백만명 이상이 방문

* 앱 스토어 500억개의 앱이 다운로드

* 현재 앱스토어에 90만개의 앱 등록

* 아이패드용 앱 375,000개 등록

* 아이튠스 계정 숫자 5억 7천 500만 돌파

* 앱 스토어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용카드가 등록된 스토어

* 앱 개발자들에게 지불된 누적 금액 100억 달러

* 7,200만대의 맥을 판매.

* OS X 10.8 마운틴 라이언 2,800만 카피 판매

* 35%에 달하는 맥에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이 설치


 이 밖에도 놀라운 소식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다. 2시간 가까운 영상 관람 시간 동안 쉽게 눈을 땔 수 없을 정도였다. 스티브 잡스가 사라진 지금도 애플은 혁신의 한 가운데 서 있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낄 수 있는 키노트였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발전에 있어 서로간의 균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균형이 흐트러졌을 때 분명이 성능적 우위에도, 첨단임에도 불구하고 쓸모없는 IT 기기가 탄생되는 것이다. 꽤 오랜 시간 어찌 보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불균형 발전을 반복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IT 업계는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한쪽에 더욱 집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동시 발전과 더불어 그 균형을 무척이나 중시하고 있는 것 같다. 단지 팔아서 푼돈을 남기기 위한 도구로서가 아니라 나름의 철학이 들어있고 그로인해 사용자가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기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윤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이번 WWDC 2013에서는 이런 애플의 특성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소프트웨어 다른 회사, 하드웨어 다른 회사에서 만든 불균형한 기기들이 흉내낼 수 없는 매력을 애플의 기기들이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애플이 스티브 잡스라는 걸출한 천재가 만든 회사이지만 단지 그 한 명의 천재성으로 유지된 것이 아니라는 점 역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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