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핀업(Pin-up) 
글 : 얀(Yann)
그림 : 필립 베르떼(Pillippe Berthet)
권수 : 6권~(한국에서는 2권 까지 출판후 절판)
최초 연재 : 1994년

 역시 비운의 출판사 비앤비(B&B)가 출판한 명작 프랑스 만화이다. 아쉽지만 현재 비앤비가 사라진 상태로 더 이상 이 핀업 작품 역시 2권 이후의 내용은 번역본으로 감상할 수 없다는 크나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럴 때는 정말 대중화된 문화 이외에ㄴ 다양한 문화를 쉽게 즐길 수 없는 한국 사회가 무척이나 아쉽기만 하다. 현재 비앤비의 핀업은 2권 합본으로 1권이 발매된 이후 절판된 상태이다.

 일본의 진주만 폭격 사건으로 1941년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티 없이 순수한 금발 소녀 도티는 전쟁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약혼자 조를 전쟁통 속으로 떠나보내고 매일 그의 편지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하루 하루를 보낸다. 때 마침 친구의 소개로 핀업걸(Pin-up Girl) 모델로 발탁되고 포이즌 아이비라는 가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또한 애타게 기다리던 조의 이별통보까지 받게 되며 순수하고 티없이 맑던 그녀는 점점 변해가게 된다.

 여기서 핀업걸이란 2차 세계 대전 당시 군인들의 전의 시름을 달래고자 벽이나 사물함의 문짝 등에 성적 판타지를 자극하는 여성의 사진을 핀으로 고정해 붙여놓았던 데서 따온 단어이다. 당시 사진이라는 매체가 어떻한 콘텐츠 보다도 힘이 있던 시절 전장의 군인들에게 핀업걸들은 여신과도 같았을 것이다. 대부분 성적인 어필이 강하고 무엇보다 백치미가 강조된 여성들의 사진이 핀업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핀업걸이라면 마릴린 먼로나 배티 그래이블 등을 들 수 있다. 한 시대를 대표하던 문화 아이콘이었던 핀업걸도 여성 인권운동의 강화, 제작 체제의 붕괴등으로 지금은 거의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사실 핀업걸은 미국 헐리우드에서 시작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대체 단어 조차 없어 그냥 영문 표기인 핀업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처럼 핀업 문화에서는 제 3자였던 프랑스의 작가들이 핀업걸을 주제로 만화를 만들어냈기에 이 작품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핀업걸을 단지 상품화된 여성들의 사진 한 장으로 보기보다는 그 속에 핀업걸로 살았던 한 여성의 삶을 섬세하면서도 만화 특유의 위트도 잊지 않으며 표현하고 있다. 변해가는 도티의 앞으로의 삶이 너무도 궁금해지게 하는 아쉬운(국내에서만)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별로 큰 기대가 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 다시 이런 훌륭한 작품을 번역본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위 사진은 영화 쉰들러리스트에서 니암 니슨이 연기한 오스카 쉰들러입니다.>


 유대인인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Allen Spielbeg)감독이 감독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로 유명해진 쉰들러리스트가 사료수집용 웹사이트 .모먼츠인타임 닷 컴(MomentsinTime.com)에 220만 달러의 가격으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이 웹사이트 운영자는 익명의 판매자의 요청에 따라 옥션 방식이 아닌 가장 먼저 220만 달러 가격에 낙찰한 사람에게 판매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핍박에서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오스카 쉰들러(Oscar Schindler)에 의해 만들어진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는 이번에 판매될 개인 소장의 1부와 미국 워싱턴의 홀로코스트(Holocaust) 기념관, 독일의 코블렌츠(Koblenz)에 있는 기록보관소에 각각 한 부씩 소장되어 있으며 이스라엘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화에 2부가 소장되어있습니다.

 1945년 4월 18일자로 된 이 명단은 13페이지에 801명의 남성 이름, 직업, 생년월일등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통하여 알게된 오스카 쉰들러라는 인물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유대인들을 독일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도록 했고 마지막 구출에 성공한 사람들을 향해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사실을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다는 사실이 전해 지고있으며 영화에서도 그 장면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 기사를 보면서 많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오스카 쉰들러씨를 다시한 번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저 사료의 가치는 220만 달러라는 거금으로 조차 매길 수 없는 801명의 고귀한 생명의 값어치 입니다.

위 포스팅은 CNN연합뉴스의 기사 '쉰들러 리스트, 220만 달러에 팝니다.와 위키 백과를 참고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flickr에서 US Army Korea - IMCOM님이 공유해 주신 사진입니다>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미국이 한 전쟁중 가장 긴 기간 이어졌던 전쟁은 한국의 6.25전쟁을 꼽았다고합니다. 공식적인 평화조약없이 정전된 상태이므로 아직도 전쟁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견해에서 이런 결과를 낸 것이라고 합니다. 정전까지 3년간 지속된 전쟁에서 약 200만명이 희생되었고 미국인의 희생은 3만7천 5백명이었다고 하네요. 실로 어마어마한 양의 희생입니다. 전쟁이란 정말 끔찍한 것입니다.

1위 : 한국전(6.25) - 아직도 지속중
2위 : 베트남전 - 1964.8~1975.4
3위 : 아프카니스탄 전쟁 - 2001.10~지속중
4위 : 미국독립전쟁 - 1775~1783
5위 : 이라크전 - 2003~ 지속중
6위 : 2차 세계 대전 미국 개입기간 - 1941 ~ 1945
~
가장 짧은 전쟁은 6주의 기간만에 끝난 걸프전이라고 합니다.

 미국이라는 국가는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엄청난 양의 전쟁을 치뤄온 나라같습니다. 어쨌든 전쟁이란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악의 비극입니다. 예전의 전쟁을 돌이켜 보는 것은 앞으로의 전쟁을 미리 막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겠지요.

flickr의 US Army Korea - IMCOM님을 방문해 보면 많은 양의 한국전 사진들을 볼수 있습니다. 아이디를 보면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우리가 지금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땅에서 일어났던 비극을 생생히 느껴 볼 수 있는 사진들이 많이 공유되어 있으니 한 번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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