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영상은 데드리프트(Deadlift)로 1155파운드, 약 523Kg의 무게를 들어올린 남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데드리프트는 주로 등 근육 강화를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의 한 종류로 스쿼트, 체스트프레스와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3대 꽃으로 불리고있는 운동이다. 그 이름 만큼이나 강도가 강한 운동으로 손꼽힌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2014 아놀드 스트롱맨(2014 Arnold Strongman)대회 데드리프트 부문에서 최강자로 선정됐다. 작년 2013년의 1122파운드 기록보다 33파운드, 약 15Kg이 증가한 신기록이다. 

 내 웨이트트레이닝 인생에서 데드리프트로 가장 많은 무게를 들어본 경험은 150Kg, 2회였다. 물론 무리를 한다면 더한 무게를 들어올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 150Kg이상의 무게에서 오는 공포감은 장난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의 주인공은 523Kg, 0.5톤이 넘는 무게를 들어올린 것이다. 웨이트트레이닝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장면이다. 물론 아시아인과는 비교가 되지않는 백인의 타고난 기본 체력도 한 몫을 하겠지만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무게다. 







 나는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운동은 삶의 행복에 있어서 필수로 존재해야할 항목인 것 같다. 심장이 요동치고, 폐가 공기로 가득채워지고, 온몸이 뜨거워지며 땀이 흐를 때면 내 자신이 살아있음을 명확하게 느끼게 된다.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가벼운 조깅 조차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신체 능력이 주는 성취감도 큰 행복이다. 이렇게 운동이 주는 행복을 느낄 때면 젊어서 성공한 운동 선수였던 아버지 처럼 운동을 전문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해 보게 된다. 



 내 인생에서 복싱, 수영, 달리기, 헬스 등의 운동은 나에게 정말 많은 행복을 안겨주었다. 비록 복싱과 수영은, 지금은 꾸준히 즐기고 있지 못하지만 앞으로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시작해 보고 싶다. 복싱은 젊어서 깊이 빠진 취미였다. 남자에게 더 없이 매력적인 운동인 것 같다. 물론 여성들의 미용 운동으로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복싱은 접하기 쉽지 않은 운동이 되었다. 제대로 복싱을 즐길 공간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결국 젊어서 배운 복싱을 가끔 혼자서 답습해보곤 할 뿐이다. 수영 역시 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더없이 좋은 전신 운동이지만 대체로 수영장이 물이 더럽고 차다는 점이 지금은 꾸준히 즐기지 않게 만든 원인이다. 하지만 가끔 수영할 기회가 있을 때는 정말 즐겁게 수영을 즐기곤 한다.



 나는 하루에 1~2시간은 큰 이변이 없는한 운동을 하며 보낸다.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달리기와 헬스 트레이닝이다. 헬스 트레이닝은 아버지가 헬스장을 운영하실 때 인연이 되어 전문 코치를 통해 잘 배워둔 것이 지금까지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일주일에 3~5회 정도 즐기는 헬스 트레이닝은 실내에서 실행하게 된다. 물론 헬스 트레이닝을 즐길 때도 런닝 머신을 이용해 가볍게 뛰어서 몸을 덥혀주곤 하지만 헬스 트레이닝을 하지 않는 날은 되도록 야외에서 달리기를 즐긴다. 이처럼 야외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것은 실내 운동과는 다른 멋진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겨울은 야외에서 달리기를 즐기기에 좋은 계절은 아니다. 


    

 겨울이 비록 야외에서 달리기를 즐기기 좋은 계절은 아니라고 하지만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더 큰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껴볼 수 있다. 약간의 의지를 가지고 추위에 맞서 밖으로 나가기만 한다면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큰 행복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겨울철 추운 야외 환경에 대비해 충분히 방한에 신경쓰고 추위에 좁아질 혈관을 생각해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겠다. 쉽게 미끄러울 수 있는 노면 상황도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도 있다. 


 

 오늘도 영하 10도 이하의 온도에서 눈이 쌓여있는 동네를 달려 보았다.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는 단 5분만 달리면 내 몸이 내뿜는 열기에 금방 사라진다. 물론 눈이 쌓여있는 노면을 뛰는 것이 그렇지 않은 노면을 뛰는 것보다 무척 번거롭긴 하지만 힘차게 하얀 눈을 밟고 뛰는 기분은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한다. 나는 달리기를 할 때 가끔 아이폰의 앱인 나이키 플러스를 사용하곤 하는데 이 역시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내가 달린 기록을 자세히 기록하고 가끔은 격려의 맨트를 날리기도 한다. 또한 달리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달리기를 할 때 나이키 플러스를 가끔 사용했을 뿐인데 벌써 내가 달린 누적 거리가 236.3Km가 되었다. 이게 은근히 성취감을 느끼게 만든다. 앞으로는 매 번 달릴 때 마다 사용해 볼까 한다. 지금까지 나이키 플러스의 기록상으로 내가 가장 긴 거리를 뛴 것은 약 15Km이다. 앞으로 좀 더 달리기에 신경써서 언젠가 가끔 지역 행사로 열리는 아마추어 하프마라톤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아무리 좋게 평가하려 해도 한국은 정말 운동 부족 국가이다. 건강하고 활력있는 육체에 행복이 깃들 자리가 마련된다. 몸을 움직여 얻는 행복을 모른다면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다. 운동이란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 어렵고 버거워 보이는 것도 막상 부딛혀 보면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되는 일도 많이 있다. 겨울의 추위를 이기기 위해 심장이라는 엔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팔다리를 힘차게 움직여 밖으로 나가보자. 적지 않은 상쾌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꾸준함이 밑바탕이 되어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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