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레 미제라블의 삽화, 어린시절 '코제트'의 초상화>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는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 , 1802년 2월 26일 - 1885년 5월 22일)가 1862년 발표한 소설이다. 한국에서는 아동용 동화로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이름을 딴 장발장으로 더 알려져 있다. 레 미제라블은 가난한 장발장이 굶주린 조카를 먹이기 위해 빰을 훔치다 걸려 감옥에 갖히면서 시작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고 스스로 인생의 해답을 찾아 자신의 영혼을 치유하고 죽어가는 순간까지를 그리고 있다. 장발장과 그 주변인물들의 삶과 고뇌를 섬세하게 그리면서도 당시 전제왕정과 귀족주의와는 상반되는 비참한 민중의 삶, 그리고 민중봉기로 어수산한 사회를 잘 조화시켜 표현한 명작 소설이다. 참고로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아동용 소설 장발장은 주로 초반부 장발장 빵을 훔치다 감옥에 가는 내용부터 교회의 은촛대를 훔치다 잡히지만 신부님의 용서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내용까지를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소설 레 미제라블이 약 15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로 현대에 재탄생되었다. 장발장 역으로는 그동안 엑스맨 등의 액션영화에서 강인한 역할로만 유명했던 휴 잭맨이 맡았으며 장발장을 쫓는 자베르 경감 역에는 러셀 크로우가 캐스팅되었다. 이 밖에도 헬레나 본헴 카터, 앤 해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러드 등의 유명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열연한다.
영화 레 미제라블은 여타 뮤지컬 영화와는 다르게 억지로 장면을 웅장하고 보기좋게 만들거나 인물들을 춤과 노래로 미화시키지 않는다. 도리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인물들의 내면을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포장되지 않은 노래와 표정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영혼을 쥐어짜내는 육성은 영화를 보는 내내 깊이있는 감동을 느끼게 해 준다. 특히 아름다운 여배우 앤 해서웨이가 열정을 불살라 연기한 판틴은 정말로 놀라운 충격을 선사한다. 이 처럼 뛰어난 배우들이 열연하니 특별한 영화적 기교는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단지 배우의 애절한 표정을 클로즈업해 배우가 연기한 인물의 영혼을 노래로 표현해 주는 것 만으로도 훌륭한 감동을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장발장이 감옥에서 많은 죄수들과 노동하는 장면이나 프랑스 6월 민중봉기의 장면등 웅장하고 큰 규모의 멋진 볼거리도 제공해 준다. 무엇 하나 흠잡기 힘들정도의 깊이있는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내가 아는 한 아름다운 이야기 레 미제라블을 표현하기에 이 이상 멋진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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