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WWDC 2012 6 에서 새로 발표된 애플 기기는 아이폰5가 아니라 새로운 노트북 맥북 프로 레티나(Macbook Retina) 디스플레이다. 기존의 애플 노트북 중 최상위 성능의 맥북 프로를 한 단계 발전시켜 새로운 디자인과 그동안 애플 모바일 기기의 노하우에서 접목시킨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우수한 해상도와 얇은 두께를 동시에 실현했다. 물론 가격도 무시무시하다.
기존의 맥북 프로 보다 1/4의 두께가 줄어들었으며 자사의 맥북 에어에 필적하는 두께를 자랑한다. 이 정도의 고성능 노트북이 이토록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니 정말 놀랍다. 그러면서도 기존 맥북 프로의 전반적인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Intel Core i7 Ivy Bridge가 적용되었다. 놀라운 처리 속도는 쉽게 짐작해볼 수 있다.
하드 드라이브 대신 플래시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하드 드라이보다 속도도 빠르고 내구성도 뛰어나며 무게도 적다. 단지 부품값이 비쌀 뿐, 최대 하드 공간을 768GB까지 구성할 수 있다.
역시 최대의 관심사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아이폰4에서 처음 등장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이 이번에는 맥북 프로에도 적용되었다. 덕분에 더욱 얇으면서도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실현했다.
2880x1800으로 60인치 HDTV의 1920x1080보다도 훨씬 높은 해상도다. 내가 사용중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최대 해상도 2560x1440이나 기존의 17인치 맥북 프로의 1920x1200 보다도 훨씬 높은 해상도다. 이 해상도가 15인치 모니터 안에 담겨있다. 픽셀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해상도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 맥북 프로에 설치된 USB3.0 포트 썬더볼트(Thunderbolt) 포트와 함께 HDMI 포트가 추가되었다.
공학적인 혁신은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두께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고성능의 기기를 7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베터리 배치나 새로운 냉각 시스템 등의 배치가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장점일지도 모르겠다.
냉각 시스템은 노트북 기기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중요 사항이다.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새로운 비대칭 원형 팬 냉각 시스템은 소음 주파수를 여러 영역으로 분산해 소음을 줄이면서도 냉각 능력을 극대화했다.
새로운 스피커 시스템은 따로 스피커 없이도 멋진 사운드를 보여준다. 특히 페이스타임에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듀얼 마이크 역시 페이스타임 사용에 최적화되었다.
현재 한국에서도 15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Macbook Pro Retina) 디스플레이를 구입할 수 있다. 프로세서 성능에 따라 두 가지 가격으로 분류되지만 플레시 드라이브 선택이나 램 선택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이다.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대이다.
두 종의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함께 기존의 맥북 프로도 13, 15인치로 판매 중이다. 아직 국내의 전파 인증이 완료되진 못한 것 같다. 내가 사용중인 17인치 맥북 프로는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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