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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잡다한생각

위키백과의 지미 웨일스 또 한 번 호소하다

 새로운 개념의 지식의 보고 위키백과(위키피디아, Wikipedia), 사용자들의 자발적 지식 공유를 통해 계속해서 진화해가는 신개념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자신의 지식을 공유해 현재 이 시간에도 계속해서 진화해나가고 있다. 정말로 매력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위키백과의 또 다른 매력은 그 순수성에 있다. 순수한 지식 공유를 위한 도구로서 비영리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위키백과에는 다른 웹 포털 서비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작은 광고 컨텐츠 하나도 발견할 수 없다. 이 위키백과를 창조한 지미 웨일스(Jimmy Wales)가 또 한 번 위키백과의 사용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그는 위키백과를 공공 도서관이나 공원, 또는 사원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위키백과를 영리보다는 사용자의 복지, 또는 순수한 지식 추구 욕구의 해소・공유 공간으로서 존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사실 인터넷 서비스에서 최고의 영리 추구 기관 구글(Google)의 경우 100만대가 넘는 서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위키백과는 달랑 679대 뿐이며 직원도 고작 59명 뿐이다. 하지만 고작 679대라도 비영리기관 위키백과가 이 정도 서버를 보유한 것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큰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지 느껴볼 수 있다. 

 지미 웨일스가 우리들 위키백과의 사용자에게 호소하는 것은 자율적 기부이다. 금액도 정해져있지 않으며, 꼭 기부를 하지 않아도 위키백과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위키백과에서 자그마한 지식이라도 얻어본 경험이 있다면, 더 나아가 위키백과를 사랑하는 사용자라면, 그들의 순수한 노력을 위해 작은 성의를 보여보는 것도 스스로에게 무척 뿌듯한 경험일 것 같다.

  

 기부 금액은 정해져있지 않다. 가장 최소단위가 한화 5,500으로 되어 있지만 other를 선택하면 더 작은 금액도 기부가 가능하다.

 

 물론 미국 위키백과에 기부하는 만큼 한국에서 보낼 수 있는 최소 기부금은 1,127원이다. 그동안 위키백과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그리 큰 금액은 아닐 것 같다.
 신용 카드를 극도로 싫어하는 나 같은 경우 평소에는 체크 카드 이외에 신용 카드를 절대 소지하지 않는다. 단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만들어 놓은 카드가 집에 한 장 있을뿐이다. 하지만 이럴 때 비자 카드를 유용하게 써 보는 것 같다.

 물론 익명으로 행하게 되는 기부란 절대 강제되는 것이 없는 자발적인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순수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에도 이러한 좋은 기부 문화가 잘 자리잡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이런 위키백과 지미 웨일스의 호소문도 이런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위키백과는 누군가의 자발적 기부를 받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다. 
 
 아래 링크는 내가 지미 웨일스의 호소문을 처음으로 발견했을 때 느낀 감정들을 적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