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NASA가 4월 26일 공개한 사진으로 달을 제외하고, 다른 행성의 표면으로부터 촬영한 최초의 지구 사진입니다. 2004년 3월 8일 새벽 NASA의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 로버(Sprit rover)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운데 조그맣게 보이는 점이 화성에서 바라본 우리가 아웅다웅 살아가는 지구입니다.
 
 화성과 지구간의 거리는 각 공전 속도와 궤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정치 않습니다. 2년 2개월마다 태양, 지구, 화성이 일직선을 이루며 가까워 지지만 접근 거리는 매 번 달라집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가 가장 멀 때는 3억 9천만 Km까지 멀어지며 최근 2003년 8월에는 6만년만의 대접근으로 최대 근접거리인 5천 576만Km까지 근접했었다고 합니다. 

 저곳 화성에서 홀로 서서 지구를 바라 볼 일이 있다면 그 기분은 도대체 어떻게 표현될까요? 지구에서 화성을 바라보는 느낌과는 또 어떻게 다를까요? 아마도 우리 생애에 화성으로 인류가 발을 딪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에나 그 느낌을 표현할 방법을 찾을 수 있겠죠.

 옆의 사진이 위의 사진을 촬영한 화성 탐사 로봇 MER-A(Mars Exploration Rover-A)로 스피릿 로버(Spirit rover)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03년 6월 10일 지구로부터 발사된 스피릿 로버는 2004년 1월 쌍둥이 형제 화성 탐사 로봇 오퍼츄니티 로버(Opportunity rover : MER-B)과 함께 화성에 도착하였습니다.

 초기에 단, 90일만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 현재까지 임무수행중입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스피릿 로버가 2009년 5월 1일 화성의 흙 속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며 만약 태양 발전판에 쌓인 먼지가 제거되지 않으면 2010년 5월 경에는 모든 기능이 정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0년 1월 NASA는 스피릿의 임무를 정지 연구 상태로 전환하였습니다. 

 쌍동이 형제인 오퍼츄니티 로버도 바퀴가 모래속으로 빠지고 로봇팔에 고장을 일으키는 등, 난관을 극복하고 화성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머나먼 지구의 화성을 관찰하는 눈이되어 아직 임무를 수행하는 중입니다. 

 아마도 언젠가 인류가 화성으로 진출하는 날이 온다면 스피릿 로버의 임무는 더 많은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겠지요. 아래는 두 화성탐사 로봇이 관련된 화성 탐사 로버 계획(Mars Exploration Rover Mission)의 홈페이지 링크와 계획 팀원과 로버의 모습, 두 로봇이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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