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하고 동그란(그때 그때 다르지만) 달은 매일 밤 하늘에 어김없이 떠오른다. 하지만 주위에서 달을 보기위해 밤하늘을 쳐다보는데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놓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을 찾아보기란 쉽지않다. 나 역시 그리 마음의 여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지만 잠시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기 위해 가끔 밤하늘을 쳐다보기 위해 노력한다. 어릴 때는 별보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최근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조금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져본 사람들은 보름달이 평소보다 꽤 크고 밝다는 점을 발견했을 것이다. 나 역시 요 몇일 사이 달 크기에 놀란 경험이 있다. 단순히 착각일까? 그렇지 않다. 바로 슈퍼문(Super moon, 또는 슈퍼풀문, Super full moon)이기 때문이다. 이 슈퍼문은 약 19년 마다 우리를 찾아온다.
달은 지구로 부터 평균 38만 4,400Km 거리에서 약 27.3일 주기로 지구의 둘레를 돈다. 하지만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는 완전한 원형이 아닌 찌그러진 타원형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앞에서도 말했듯 38만 4,400Km 이지만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 시기에는 35만 6953Km까지 거리가 줄어든다. 이 시기에 보름달이 관측되면 평소보다 거대하고 밝아보이는 슈퍼문이 보이는 것이다.
슈퍼문은 평소 달보다 14% 커보이고 30%나 밝아보인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어제 밤이었던 2012년 5월 6일 밤 이 슈퍼문을 뚜렸이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인상깊게 이 멋진 슈퍼문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오늘 밤은 하늘에 구름이 많은 관계로 슈퍼문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역시 가끔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 거대한 달을 볼 수 있었다.
진정한 슈퍼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5월 6일 낮 시간이었으며 같은 시간 밤이었던 미국에서는 정말 뚜렸한 거대 슈퍼문이 관측 가능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당일 이륜자동차 운전 중 낮 하늘에 등장한 슈퍼문을 목격하였다. 밝고 거대한 만큼 낮에도 꽤 선명하게 관측이 가능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자주 밤 하늘을 올려다 보자. 이런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가끔 위대한 자연의 장난들을 머리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으니 말이다.
아래는 나사(NASA)가 재작한 슈퍼문에 관련한 동영상이다. 물론 영문이지만 쉬운 설명이 영상과 같이 제공되므로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역시나 이런 독특한 천체현상에 종말론자들은 지구에 큰 천제지변이 야기될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퍼트렸지만 나사측은 조석간만의 차가 조금 더 커질 뿐 지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물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과대 망상증은 엄연한 정신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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