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요리를 할 때는 정성을 들여 열심히 만드는 편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을 무척 소중히 하기 때문이다. 정성들여 만든 음식은 특별한 요리 지식이 없어도 기본적인 맛은 보장하는 편이다. 요리 지식은 풍부하지만 정성이 부족한 사먹는 음식보다 못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일단 음식을 할 때는 정성을 들이기 때문인지 내가 만든 음식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나는 햄버거라는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햄버거는 몸에 좋을 턱이 없고 수제 햄버거는 비싸기도 하거니와 역시 몸에 좋다는 보장도 없다. 때문에 지인이 방문한 관계로 햄버거를 만들어 보았다. 이번이 내가 만든 두 번째 햄버거이다.


 역시 햄버거는 패티가 가장 중요하다. 두 개의 햄버거는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씩 섞고 다진 마늘, 양파, 파, 간장, 후추, 맛술로 맛을 냈고, 나머지 두개는 닭가슴살을 우유, 맛술, 허브솔트, 올리브유, 마늘 다진것 들을 섞은 소스에 재워 놓았다 후라이팬에 약한 불로 구웠다.

 
 나머지는 야채, 양파, 토마토, 피클, 치즈를 쌓고 마요네즈, 캐첩, 스테이크 소스로 맛을 내면 완성! 햄버거 빵이 내용물과 닿는 부분을 살짝 후라이팬에 익혔다. 


 역시 반응은 대만족! 먹어본 최고의 수제 햄버거라는 평까지 들었다.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 만큼 보람있는 일도 없다. 나같은 경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가볍게 반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적당하고 맛좋은 술은 음식의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음식을 더욱 맛있게 해 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전에 만들었던 햄버거가 더 맛있었다는 점! 무엇이 이렇게 맛의 차이를 낳게 했는가!? 의문이다.

 음식을 직접해 먹는 것은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먹는 음식보다 건강에도 좋고 위생 상태(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도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정성을 드린다면 사먹는 것 이상의 맛도 보장된다. 특히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을 볼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전에 조카들에게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었을 때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꼈던 것이 생각난다. 이런 것이 바로 음식하는 재미인 것 같다. 
 
 


 오늘 블로그를 개설한지 반년 가량만에 처음으로 제가 가끔 가는 맛집을 하나 소개해 볼까합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이 자신이 방문한 음식점을 방문해 포스팅하시는 것을 자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해 보는지라 서툴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
 저는 먹는 행복을 무척 소중하게 여깁니다. 대식가이고 식도락가이지만 먹는 취미에도 불구하고 살이찌지 않는 것이 무척 다행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은 정말 소중하니까요. 물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맛 좋은 집들도 많이 찾아다니는 편이고 덕분에 가볼만한 음식집도 꽤 많이 아는편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인덕원에 소재한 아담한 맛집 '밥!' '모퉁이' 입니다. 가게 상호는 모퉁이 이지만 '밥' 한 글자가 당당히 쓰여있는 동그랗고 빨간 간판도 인상적입니다.
 인상좋아 보이는 아주머니와 미술 전공자인 아드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제 평생 처음보는 초 거대 뚱땡 수제 함박스테이크를 맛 좋은 소스와 함께 먹어볼 수 있습니다. 수제 돈까스와 비빔 국수 요일 덮밥들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 


 모퉁이의 외부 전경입니다. 상당히 아담한 크기의 가게로 한 12~16명 정도의 손님들이 한 꺼번에 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에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모퉁이의 외부에 놓여있는 음식 메뉴판입니다. 여기에 새우 튀김과 맥주 메뉴가 추가됩니다. 새우튀김의 경우 만 2천원이며 아직 먹어본 적은 없지만 주인 아주머니께서 강추하시는 메뉴입니다. 아마도 함박스테이크를 보면 무척 맛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음식을 기다리면서 미술전공 아드님의 손재주 덕에 재미있는 눈요기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립으로 서있는 하드보드 재질의 박스 인간도 직접 스카치테입으로 붙여만든 작품입니다. 머리에 이고 있는것은 미니 사이즈의 메뉴판!


 손가락 두 마디 넓이의 메뉴판에 아기자기하게 메뉴가 쓰여있습니다.  ㅋㅋㅋ


 이 녀석은 주저 앉아있습니다. 환영 펜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앙증맞군요.


 으흐흐 선반 밑에 매달려있는 코알라입니다. 역시 종이 재질입니다.


 아마도 만화를 많이 좋아하시나봅니다. 직접 그린 아수라 백작이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화장실 위치를 알려줍니다.


 블로거 분들이 관심 갖어야할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번 제 글에 사심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내용이기도 하군요. ㅋㅋ물론 단순히 공짜 새우 튀김때문만은 아닙니다. 음식이 맛있고 매우 인상적인 가게라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밎어주세요.ㅋㅋㅋ


 모퉁이 식재료의 원산지가 표기되어있습니다.


 보기 흉할 수도 있는 배전판을 손재주를 발휘해 보기 좋게 변모시킨 센스!!! 
왠지 마음에 드는 그립입니다.


 베르샤유 장미의 오스칼과 앙드레가 감동의 신메뉴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주인공인 함박스테이크가 등장합니다. 크고 두툼한데다 독특한 소스의 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제가 사 먹어본 함박 스테이크중에서는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쩝쩝 군침이 도는군요. 지글지글 철판위에 올려져 나와 정말 먹음직 합니다.


 그리고 두툼한 수제 돈까스입니다. 


 갈끔하고 조촐한 밑반찬들입니다. 직접 만드신 것이 확실!! 손맛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약도입니다. 빨간 점으로 표시된 곳입니다.  4호선 인덕원 5번 출구(4번 출구 공사중)로 나오시면 도보로 5분 거리입니다. 지도는 클릭해서 보시면 확대되어 보입니다.
골목갈 모퉁이 작은 집 전화 번호 : 031)343-9669
아! 매주 일요일은 쉬고 16~18일은 여름 휴가라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