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저는 스포일러를 극단적으로 싫어함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최근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Voight, 1975) 주연의 액션영화 솔트(Salt)가 상영중이라 안젤리나 졸리의 팬인 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려가 감상하였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모은 이 영화는 나에게 기대 이상의 보답을 해 주었다. 과연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와 그에 대한 프로 근성은 또 하나의 재미있는 액션 영화를 내 놓은 것이다.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과 안젤리나 졸리의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도 단단히 한 몫을 하였다.
안젤리나 졸리는 어떤 배우일까? 그녀가 처음 유명세를 타기 타기 시작한 것은 유명 3D게임을 영화화한 툼레이더(Tomb Raider) 시리즈를 찍고부터이다. 과연 영화화 한다면 그 누구가 주인공 라라 크로포드의 역할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란 우련따윈 먼 우주로 날려보내고 게임에서의 라라크로포드를 200% 현실에 옮겨놓아버린 배우이기도 하다. 게임 상의 라라 크로포드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외모였다는 것도 단단히 한 몫을 했겠지만 더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그녀의 고고하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대범한 연기였다. 빠지지 않는 운동신경과 노력이 만든 뛰어난 액션연기도 말이다. 과연 그 누가 안젤리나 졸리만큼 라라 크로포드를 연기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그녀가 단순히 액션 배우가 아님을 보여주는 걸출한 작품이 바로 2008년작 체인질링( Changeling)이다. 솔트(Salt)를 찍기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이 체인질링은 액션배우로서의 강한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던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력을 다시한 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역시 강한 모습을 연기한 작품이지만 연약하고 부드러운 강함이다. 바로 모성애 연기였다. 아들을 찾기 위해 주먹과 발차기 총탄 세례가 아닌 공포를 이겨내는 눈물과 의지의 모성애를 가진 고고한 여성을 훌륭히 소화해 낸 것이다.
단순히 오락 영화에만 통하는 배우가 아님을 몸소 확인 시켜준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솔트를 언급해 보자. 사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일 뿐이라고 치부하기에 알맞은 영화로 보이는 것도 사실 이다. 단지 약간 독특한 이야기 전개를 가졌을 뿐이다.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가 보태어 지면서 이 영화는 그 이상이된다. 과연 여자가 주연하는 액션 영화란 무엇일까? 이 영화를 감상하고 강하게 드는 의문이었다. 여태까지의 여자가 주연한 액션 영화들을 살펴 보면.
도대체 솔트와는 어떤 차이가 이었길래 이 솔트라는 영화가 여자가 주연한 액션영화에 대한 나의 편견을 강하게 바꾸어 놓았을까?
사실 그 동안 여자가 주연한 액션 영화에 대한 나의 편견은왼쪽 미녀 삼총사의 한 장면인 이미지가 고스란히 대변해 준다. 과연 아무래도 남자보다는운동능력이나 힘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여성을 액션 영화의주인공으로 발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그녀들의 아름다움을 액션보다 전면에 내세울 의도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아마도 그 감독은 거짓말 쟁이일 것이다. 액션의 박진감이냐 그녀들의 아름다움이냐를 저울질 하다가 선택하는 것은 결국 오른쪽 이미지에서도 보여지듯이 후자이다. 칼날과 총알이 난무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부딪히는 액션이 난무하는 액션 영화의 공간에 최대한 여 주인공의 피부를 노출히키는 것은 도대체 어떻한 논리적 사고의 결론일까? 많은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머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최대한 그녀의 아름다움을 어필한다. 강인한 근육 하나 없이 저리고 연약해 보이는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들이 냄세나는 거대한 근육질 장정들을 수없이 때려 눕힐 수 있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러한 격한 싸움에서도 절대 그 아름다움에 손상이 가진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무리 다수를 상대하는 격한 싸움일지라도 액션 영화의 여 주인공들은 전혀 상처를 입지 않거나 입어도 그녀들의 아름다움에는 전혀 손상이 가지 않는 정도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그녀들이 너무 너~~~무 강해서? 그녀들의 피부는 강철보다 단단해서? 너무 이뻐니까 적들이 차마 때리지 못해서? 1Cm 이상의 너무 두꺼운 화장 덕에 화장이 방패나 방탄 구실을 해서? 아니면 그 화장들이 상처를 다 가려주어서?
이유가 어쨋든 오른쪽 이미지에 등장해주신 부르스 윌리스(Bluce Willis) 형님에 대한 예의가 아닐 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이 형님은 약해서 항상 영화가 끝날때 쯤이면 거지꼴로 화해계신것일까? 아니면 이 형님도 1Cm이상 두께의 화장이 필요한 것일까?
어쨌든 우스게 소리를 많이 했지만 역시 여자가 주연한 액션 영화와 남자가 주연한 액션 영화가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서 아무리 험난한 싸움을 거치고도 아무런 티끌만한 상처조차 없이 세련되고 섹시한 모습을 유지하는 여자 액션 배우들에 비해 거지꼴로 화한 브루스 형님이 조금 애처로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남자로 태어난게 죄지.......
그렇다고 위에 언급한 아름다운 여 배우들이 주연한 액션 영화들이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너무 좋아해 탈일 정도이다. 하지만 굳어진 룰은 사람들을 식상하게 만드는 법이다. 망가지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을 영화 내내 유지해주는 섹시한 여배우들도 좋지만 솔트의 안넬리나 졸리는 그렇지 않았다.
위의 부르스 윌리스 형님 못지 않게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것이 바로 영화 솔트에서의 배우 안젤리나 졸리이다.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온 갓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내내 단순히 여성의 매력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녀는 영화 내내 뛰고 부딪히고 깨지고 치이고 다시 뛴다. 그것이 더욱 이 영화를 빛나게 해 주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고고한 매력은 조금도 줄지 않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영화 전반에 그녀가액션을 펼치는 이유가 사라진 뒤에도 절대 멈추지 않는 모습은 정말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멋진 연기였다. 강한 액션 연기를 하는 여배우란 바로 이런 모습인 것이다.
마치 여자 제이슨 본 같다고나 할까? 매력적인 여성을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하고도 그녀의 강인한 모습을 절대 놓치지 않은 감독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여러 의미로 이 영화 솔트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스포일러를 극단적으로 싫어해서 스포일러를 최대한제하고 썼는데 성공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우들의 사생활, 즉 남의 사생활에 이래 저래 말 많이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좋아하는 두 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와 안젤리나 졸리가 결혼한 만큼 둘이 바람피지 않고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누라가 그렇게 매력적이고 인도적으로도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힘들 때 더욱 보듬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남자들은 어쩔수 없이 바람핀다는 말에 보탬주지나 말지. 10년을 바람 한 번 안피고 한 여자만을 사랑해 온 나 같은 놈은 억울하다. 남자도 그럴수 있다~~!! 아이크 이런 주제 넘는 이야기는 싫어함으로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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