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는 드물디 드문 한적한 공간에 위치한 토탈 미술관, 그곳에서 루마니아의 예술가 댄 퍼잡스키의 작품 전시회를 감상하였다.


 1961년생인 댄 퍼잡스키는 동유럽에 위치한 루마니아 출신이다. 
  루마니아라 하면 구 소련과 국경을 접한 동유럽 최동단에 위치한 국가로 예로부터 복잡한 정세와 주변국 관계로 유명한 나라이다.
 이런 국가에서 태어난 댄 퍼잡스키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은 그의 낙서를 통해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누구나 낙서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의 작품 역시 낙서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낙서를 할 때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다양한 생각이나 무의식이 낙서에 담아지기 마련이다. 댄 퍼잡스키의 작품 역시도 그렇다.

 
 감상하는 것이 낙서인데 무슨 격식이 필요할까? 편안하게 호기심과 장난기를 자극하는 그의 작품을 감상하면 그만이다. 벽에 걸려있는 작품을 들고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즐기면 그만이다.  

 
 댄 퍼잡스키의 작품들에서는 그의 장난기와 표현력 등을 쉽게 느껴볼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댄 퍼잡스키의 낙서에 담겨있는 사고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의 재치와 위트에 웃다가도 마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인슈타인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공식 중 하나! 하지만 그 공식 사이에는 Maybe라는 단어가 숨어있다. 질량과 에너지간에 변환이 가능하다는 이 공식은 원자폭탄을 탄생시켜 큰 비극을 낳기도 했다.

 
 관람자들이 낙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이미 가득한 낙서 때문에 새로운 낙서를 하기는 불가능했다. 댄 퍼잡스키는 낙서하기전 단 두번만이라도 생각해 보길 부탁하고 있다.

 
 댄 퍼잡스키의 낙서 작품으로 채워진 미술관 한 편의 유리벽, 야외 경치와 잘 어울어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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