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중에는 다양한 공구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덕분에 최근에 레더만(Leatherman)의 멀티툴 CHARGE TTI를 선물 받았다.


 레더만은 1983년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회사 설립자의 이름을 딴 명칭이다. 28년간 가장 견고하고 듬직한 최고의 멀티툴을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 온 회사로 일반인들의 휴대용 공구로서, 또는 군용 공구로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명품 취급을 받고 있다. 공구에 관심이 있는 남자라면 꼭 하나 가지고 싶은 매력이 있다. 또한 한 번 구매하면 25년간 무상 A/S가 가능하다니 너무도 듬직하다고 할 수 있다. 레더만은 상당히 다양한 멀티툴을 발매하고 있는데 내가 구입한 제품은 CHARGE TTI라는 제품이다.


 
CHARGE TTI의제품 구성은 위와 같다. 상당히 심플한 디자인에 견고한 종이 박스에 담겨 온다. 넓게 펼쳐볼 수 있는 컬러 설명서, CHARGE TTI, 나일론 케이스, 벨트 등에 착용이 가능한 탈착식 클립, 열쇠고리로 사용 가틍한 탈착식 고리, 6종의 비트와 비트 케이스이다.


 완전히 접혀진 상태는 위와 같다. 10Cm 길이에 238g의 무게로 한손안에 쏙 들어오면서도 꽤 묵직한 느낌을 준다. 티타늄 외피에, 특수 스테인레스 스틸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펼친 최대 길이는 16Cm라고 한다.


 CHARGE TTI 멀티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 블레이드이다. 적당이 잘 파여진 구멍 때문에 한 손으로 쉽게 필 수 있다. 최고 강성의 나이프 스테인레스 스틸이라고 불리는 S30V로 만들어져 있다. 재질의 내구력은 한 달간 사용해 보며 충분히 느껴볼 수 있었다. 날도 꽤 날카롭게 벼려져 있기 때문에 조심히 사용할 필요가 있다.


 반으로 접혀있는 몸체를 펴지 않고도 외부에서 바로 펴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위 이미지와 같이 총 4종이다. 위에서 본 S30V 스테인레스 스틸 메인 블레이드, 톱, 다이아몬드 코팅의 줄, 톱날 블레이드이다. 톱날 블레이드의 경우 끝에 구부러진 날을 이용해 와이어나 가죽 끈 등 질긴 재질의 줄을 쉽게 끊을 수 있다.


 견고함 만큼이나 기능성도 뛰어나다. 긴 외부 도구들에는 잠금 장치가 되어 있어 사용중 불시에 접혀서 손을 다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완전히 편 상태에서 강하게 고정이 되며 접을 때는 위 이미지에 보이는 잠금 버튼을 살짝 눌러서 접어주어야 한다.


 몸체를 완전히 펼쳐 접으면 내부에 숨겨졌던 플라이어가 등장한다. 강성도 뛰어나거니와 기능성도 말할 필요가 없이 뛰어나다. 단, 집는 동작 이외에도 펴는 동작 역시 직접 조작해야 하니 손 부상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고작 10Cm 길이에 이정도 듬직한 플라이어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와이어 커터 날이 붙어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안쪽에 숨겨진 짧은 공구들 역시 강성도 좋고 기능성도 뛰어나다.
캔, 병 겸용 뚜껑 따는 공구도 무척 유용하다.


 특히 십자드라이버 비트는 분리가 가능한데 반대 쪽에는 일자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다. 같이 제공되는 교환 가능한 탈착식 비트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따로 판매되는 비트 세트를 더 구입해 사용할 수 도  있다.


 반대쪽에는 대형 일자 드라이버, 탈착이 가능한 초소형 드라이버 비트, 가위가 있다. 가위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로 작으면서도 상당히 성능이 좋다.



 초소형 비트는 안경과 같은 아주 작은 나사를 사용하는 제품등에 사용하기 좋다. 반대 쪽에는 초소형 십자드라이버가 있다.


 안쪽에 배치된 짧은 공구들 역시 고정 버튼이 있어 믿음직하게 충분한 힘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역시 완전히 펼친 상태에서 고정되며 접을 때는 버튼을 가볍게 눌러주며 접어넣을 수 있다. 뒤에 소개될 클립과, 고리 역시 이 버튼으로 고정된다.


 옆 면에는 Cm, inch를 잴 수 있는 자 눈금이 있다. 역시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CHARGE TTI를 허리 벨트 등에 고정할 수 있는 탈착식 클립, 역시 내부의 짧은 공구들을 고정하는 버튼으로 쉽게 빼고 끼울 수 있으며 고정상태에서는 상당히 견고하다.


 역시 클립과 같은 방식으로 연결 고리를 탈부착 할 수 있다. 클립과 고리를 함께 장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때 맥가이버라는 인기 TV 시리즈를 보면서 맥가이버칼 즉, 스위스의 빅토리녹스(Victorinox) 멀티툴에 대한 환상을 가져본 남성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구입해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막상 사용해 보니 나이프는 사용중 쉽게 접혀서 손을 다친 경험이 있으며 큰 힘을 못이겨 날이 부러져버린 적도 있다. 또한 잇쑤시개가 달려있다는 점은 참 여러모로........ 하지만 레더만은 무척이나 듬직하다. 큰 힘을 충분히 견뎌내는 공구로서의 내구성과 훌륭한 휴대성, 기능성! 모든면에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의 자잘한 활용성, 왠만큼 큰 작업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한 만능 멀티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녀석과 함께라면 왠만한 어려운 상황도 쉽게 해결이 가능할 것 같다.

아래는 해외의 한 멀티툴 매니아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만든 CHARGE TTI의 사용기 리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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